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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기

동해안 0000 지역에서 산두릅 산행을 하다. (4/12)

by 휘뚜루50 2020. 4. 25.

 

 

▒ 동해안 0000 지역에서 산두릅 산행을 하다.

       - 2020/04/12 일요일 -

 

매년 산두릅 산행을 함께하는 산친구들과 올 해 처음으로 동해안쪽으로 산두릅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서울 근교 저지대

산두릅 무허가 농장은 이미 동작빠른 사람들에게 점령 당하여 궁여지책으로 동해안쪽으로 한번 가 보기로 하였다.

동해안은 해발고도가 낮아서 금년처럼 이상저온현상이 심할 때는 지금이 산두릅철이 한창일수도 있으니까..^^ 

 

 

 

영동고속도로를 달릴 때의 일출 장면..

 

 

 

아침 노을이 시작되는 것으로 봐서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려나보다. 고속도로는 코로나19로 텅텅비어있다.

 

 

 

대관령 터널을 지나니 영동지역은 이미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단 대관령 휴계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손님이 없는 대관령 휴계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양양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기상청 예보를 검색해보니 동해안 위쪽은 정오쯤 비가 예보되어 있기에 삼척쪽으로 가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선택한 것이다.

 

 

 

동해안고속도로을 따라 올라오다 국도로 내려서니 이곳은 현재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다.

 

 

 

저수지가 있는 작은 계곡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저수지 주변에는 머위가 여러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가정을 가지고 있는 김사장은 머위따기를 하고 나와 장사장은 저수지 뒷편 산속을 뒤져보기로 하였다.

 

 

 

장상하고 나는 일단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가 보았다.

 

 

 

오래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기는 한데..산두릅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와 해여졌던 장사장으로부터 핸폰이 날라왔다. 산두릅이 있다고..^^

 

 

 

품질 좋은 왕두릅이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군락지이다. 오래전 산불로 벌목한 지대로 채취하기에 조금 불편한 곳이였지만 약

30분간 남김없이 채취를 하였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까지 더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하늘이 수상하여 곧 바로 하산을 하였다.

 

 

 

산불나기전에는 어느 농장지역 같은데..현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버려진 계곡이다.

 

 

 

하산길에 만난 자두나무꽃..

 

 

 

수령이 약 20~30년생되는 자두나무가 20여 그루 버려진 상태로 자라고 있다.

 

 

 

0000 저수지 뚝방에 도착할 때면 간헐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저수지에 도착하여 산두릅을 대충 개량해 보니 약 6키로그람 정도라 삼등분하여 각 2키로그람씩 가졌다.

 

 

 

간헐적으로 떨어지던 빗방울이 갑찌기 소낙비가 되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일단 속초 동명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통 큰 장사장이 대게와 생선회로 구성된 모듬 세트 3인분(250,000원)을 주문하였다.

 

 

 

3인이 배터지게 먹고도 남는 량이다. 물론 싱싱한 해산물들이라 품질 가격이 만족스러웠다. 잘 먹었습니다. 장사장님..^^

 

 

 

소화도 시킬겸 인근의 동명해교로 갔다. 속초는 비가 내리지 않는 대신 초속 15~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동명해교에서 바라본 속초등대..

 

 

 

동명해교로 가는 길..

 

 

 

성난 파도..

 

 

 

동명해교 끝에 있는 정자..

 

 

 

 

성난 파도..

 

 

 

동명해교 정자에서..

 

 

 

동명 방파제 방향..

 

 

 

거친 바람이 정신을 차릴수 없게 한다.

 

 

 

성난 파도..

 

 

 

바람이 얼마나 거치른지 사람들이 없다.

 

 

 

영금정은 거친바람으로 생략하였다.

 

 

 

어느 정도 동명항 영금정에서 망중한을 보내고 서울로 바로 돌아가기에 아쉬워 구룡쪽 국도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가다가 산두릅이 있을만 한 곳이 있으면 또 한번 도전해 볼 심산으로..그러나 양양군 서면 미천골 입구을

지날 때는 짖눈개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구롱령 입구를 지날 때는 진눈개비가 눈으로 완전히 바뀌어 내리고 있었다.

 

 

 

잠시 이대로 진행할 것이냐 아니면 백하여 고속도로로 갈 것이냐 망설이다 그냥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산아래와는 전혀 다른 산위의 도로 사정은 완전 한겨울속 풍경이다.

 

 

 

다행인것은 예전의 구룡령도로가 아닌 잘 정비된 국도라 일단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갑짜기 도로변에 나타난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군인들인가..? 소방관들인가..?

 

 

 

궁금하였지만 차를 새우기 뭐하여 그냥 진행하였다.

 

 

 

길 옆에 버려진 오토바이들..조금전에 방호복을 입고 단체로 내려간 사람들은 다름아닌 바이크 동호인들이였다.

갑짜기 내린 눈길이라 더 이상 오토바이로 진행한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몸만 대피하는 중이였나보다.

 

 

 

구룡령 정상 야생동물 이동터널..

 

 

 

일단 구룡령 정상 한켠에 자를 새우고 관망해 보기로 했다. 현재 적설량은 약 25cm 정도이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앞쪽에서 제설 작업 차량이 요란한 괭음을 내면 반갑게 제설작업을 하며 올라오고 있다.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사람을 만난것처럼 반가운 제설작업차였다.

 

 

 

구룡령 정상 휴게소는 영업은 커녕..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계속 폭설에 강한 바람으로 더 이상 지체하기 뭐하여 곧 바로 명계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반대편에서 승용차 한대가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오고 있다. 안전을 위하여 최대한 조심하며 구룡령을 내려와

명계리와 창촌, 서석, 홍천을 지나 계속 국도을 이용하여 양평 봉성리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장사장의 지인이 사 놓은 토지이다. 주말 텃밭으로 이용하라고 하여 들려 보았다.

주말농장을 운영해본 김사장이 하지 말라고 한다. 앞에 보이는 산은 추읍산 전경..

 

 

 

하루에 두 계절을 넘나든 짧은 동해안 여행에서 뜻밖의 참두릅 선물까지 받은 행운의 하루였다. 지난날 산악회따라 4월달에

큰산에 갔다가 아래쪽은 봄꽃들이 화사하게 피었는데 일천미터급 이상의 산위에서는 오늘처럼 폭설을 만나기도 하였던

생각들이 스처지나간다. 오늘도 함께 동행하였던 장사장과 김사장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

 

2020/05/03 - 휘뚜루 -

Behind the Waterfall / David Lanz & Paul Sp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