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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에 관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식물(산야초)상식

by 휘뚜루50 2021. 7. 13.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식물(산야초)상식


* 가죽나무 -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이고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로 둘 다 중국이 원산지임.

일반인들은 먹을 수 있는 것을 가죽, 못 먹는 것을 개가죽이라고 하는데 먹을 수 있는 것을

참죽, 못 먹는 것을 가죽으로 구분해야 한다.


* 개나리와 미선나무 - 같은 물푸레나무과 임. 개나리는 동북아 특산이지만 미선나무는

한국특산으로 향이 강하다. 미선은 전 세계 1종 1속으로 기본종은 백색이다.


* 겨자와 와사비 - 겨자는 십자화과의 1-2년 생 풀이고 재배하며 종자를 갈아 향신료로 쓴다.
와사비는 고추냉이의 다년생 풀이고 땅속줄기를 갈아 매운 맛의 향신료로 쓴다.

 

노래가사와 시, 소설에 잘못된 것들..

 

*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찔레꽃은 흰 꽃, 남쪽 바닷가에서는 해당화를 찔레라고 함.

*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나팔꽃은 새벽에 피었다가 아침에 지고 마는 것으로 고쳐야

  식물생태학적으로 맞다.

* 아-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 인가요-으악새는 억새를 말한다.

  왜가리라고 말하는 이도 있으나 아니다.

*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여기서 갈잎은 떡갈나무의 잎을 말한다.

* 맨드래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맨드래미는 대구지역의 민들레 방언이고

  들마꽃은 메꽃을 말한다.

 

*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생강나무의 꽃이다.

* 아주까리 올동백은 다 떨어지고(정선아리랑)-생강나무이다.

* 감자(김동인의 단편 소설) - 고구마를 이른다. 중국 북쪽에서 들어온 감자는 북감저 夏至감자라고

  불렀고 남쪽 대마도에서 들어온 고구마를 한자로 甘藷 라고 하고 그냥 감자라고 불렀다.

* 참당귀와 개당귀(지리강활)-지리산에서 등산객들이 개당귀를 당귀로 오인하여 먹고 중독되는

  경우가 잦다. 개당귀는 농약의 원료로 사용될 만큼 강한 독성을 지닌 식물로 강활대신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개당귀를 먹고 중독이 잘 되는 시기는 잎의 모양이 덜 형성된 5월 하순경이나 잎이 떨어진 가

  을에 잦다.

* 대나무는 나무인가 풀인가..? -풀 종류로 보나 학자에 따라서는 나무라 하기도 한다.

 

* 대나무와 조릿대의 구별-대나무 죽피는 빨리 떨어지나 조릿대의 죽피는 오랫동안 줄기를 감싸고있다.

* 소설 뒤마의 춘희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주인공 비올레타(춘희) 가 들고 나오는 꽃은..? 오페라의

  주인공 비올레타는 한 달 가운데 25일은 흰 동백을, 5일은 붉은 동백을 들고 사교계에 나오는

  창녀이다. 일본에서는 동백나무를‘椿(춘)’자로 쓰기에 이 오페라의 제목을 춘희라고 불렀다.

  즉 춘희는 동백아가씨가 된다. 동백꽃의 한방명->산다화

* 두릅, 땅 두릅, 개두릅-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순, 땅 두릅은 독활의 어린순. (약간 쌉쌀하다)
   개두릅은 음나무의 어린순(3가지 모두 두릅나무과에 속한다.)

* 들국화..? -들국화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국화과 식물 중 구절초 무리와 쑥부쟁이 무리 및 산국을

  말한다. 구절초류는 흰 꽃이거나 약간 붉은 빛을 띠고 쑥부쟁이 류는 보라색 꽃, 산국은 노란 꽃이고

  국화의 원종에 가깝다. 심지어 귀화식물인 개망초 까지도 들국화라 칭하기도 한다.

 

↑ 산작약

↑ 모란

 

↑ 북한의 상징화인 산목련(목란)이다.

 

* 모란과 작약- 작약은 풀이고 모란은 나무이다. 작약을 함박꽃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함박꽃나무는

  목련과로 산에 자라는 산목련을 말한다. 모란은 한방명으로 목단피 이다. 북한의 상징화는 진달래

  였으나 1991년 4월10일 산목련(목란)을 상징화로 정했다.

* 무궁화의 잘못된 이해-무궁화는 중국, 인도의 원산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의 자생종이기도

  하다. 고래로 우리나라는 槿花國(근화국)이라 해서 중국의 문헌에도 많이 나타나 있다. 임금님이

  장원 급제자에게 내린 어사화를 접시꽃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어사화는 무궁화이다.

* 민들레와 서양민들레-토종 민들레는 귀화식물인 서양민들레에 밀려 찾아보기가 힘 든다.
   서양민들레는 유럽원산으로 외포편(총포)이 밑으로 젖혀지나 토종은 젖혀지지 않는다.
   곡물수송으로 인해 많이 유입이 되었기에 고속도로나 국도의 주변에 많다.

* 백리향, 천리향, 만리향-백리향은 고산지대에 사는 낙엽소관목, 천리향은 중국 원산의 남부지방에

  식재된 상록관목인 서향나무의 다른 이름이다. 만리향은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나는 상록관목인

  돈나무의 다른 이름이다. 모두가 향기가 강한 특징이 있다.

* 부석사 조사당 처마 밑의 선비화-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노란 꽃이 피는

  콩과식물 골담초를 말한다.

 

* 봄에 일찍 피는 복수초는 복수냐..? 수복이냐..? -일본 명이 그대로 이용되어 복수초로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 어감상으로는 수복초라 함이 좋을 것 같다.

* 왕벚나무의 자생지-왕벚나무는 일본의 국화, 왕벚나무는 실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전남 해남이 자생

  지이다. 1930년 서울대 강사였던 일본인 ‘石戶谷勉’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일본 벚나무 보다 훨씬

  오래된 왕벚나무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그 후에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서도 확인되었다.

  따라서 벚나무가 본래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건너왔다는 속설은 틀린 것이다. 왕벚나무는 올벚나무와

  산벚나무의 잡종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 부처님이 그 아래에서 득도 했다는 보리수나무- 우리나라에는 없다. 부처님의 보리수나무는 뽕나무과

  에 속하고 잎은 포프라나 피나무 잎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 끝이 꼬리처럼 길다. 그리고 공기뿌리가

  가지 밑으로 내려와 마치 기둥처럼 되어 나무 아래의 면적이 수백 평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절에

  서 보리수나무라고 하는 것은 피나무과의 피나무, 찰피나무, 보리자나무 등을 말하는데 특히 보리자

  나무의 열매를 보리자라고 하고 그 열매로 염주를 만든다. 가곡에 등장하는 ‘성문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부리수’에서 보리수는 유럽의 피나무 이다. 그리고 산에 가면 가을에 붉은 열매가 열리는 먹는 보리수

  나무가 있다.

* 절이나 사원의 싸리기둥-여기에서 말하는 싸리는 광대싸리를 말한다. 싸리나무는 콩과식물이고

  광대싸리는 대극과 식물이다. 창경궁에 가면 절 기둥이 될 만한 광대싸리가 있다.

* 화투의 5월 난초-붓꽃은 화투 그림 속에 나오는 5월의 식물인데 흔히 난초라고 부르고 있으나 난초와

  는 다른 붓꽃과 식물이다. 붓꽃과 난초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외떡잎식물, 잎은 나란히 맥이다.

 

* 흑싸리와 칠싸리로 부르는 혼란이 있다. 음력7월이면 양력으로는 8월이라 칠싸리는 꽃이 피는 시기가
  음력 7월이 맞다. 흑싸리라고 하는 식물이 없다. 음력4월은 역시 양력으로 5월이다. 이때는 등나무의

  꽃이 핀다. 우리는 화투를 잘못 쥐어서 4의 열은 새가 거꾸로 난다. 새가 바르게 날자면 칠싸리처럼 쥐면

  틀린다. 그 반대로 쥐면 새도 바르게 날고 등나무의 덩굴손도 꽃도 바르게 되고 등나무의 굵은 줄기들은

  수피가 검다. 흑싸리니 흑싸리깍지니 하는 것은 등나무로 고쳐 불러야 맞다.

* 창포비누의 꽃창포-꽃창포와 붓꽃은 붓꽃과 식물로 꽃잎 아래쪽에 그물맥이 없으면 붓꽃이고 있으면

  꽃창포이다. 단오 때 잎과 뿌리를 우려 낸 물에 머리를 감고 문 위에 얹어 놓기도 하는 창포는 꽃창포와

  다른 천남성과 식물이다. TV의 창포비누 선전에 꽃창포의 그림이 들어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꽃창포

  는 붓꽃과 식물로 산야의 습지에 자생한다. 잎의 모양과 땅속줄기를 갖는 점은 창포와 비슷하나
   꽃창포의 땅속줄기는 갈색 섬유로 덮여 있기 때문에 창포와는 구별된다.

* 사철나무- 흔히 사철나무 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 동안 늘 푸른 나무를 말한다.

   그러나 정작 사철나무는 따로 있다.

* 산수유와 생강나무- 이른 봄에 피는 산수유와 생강나무를 혼돈 하는 경우가 있다. 개화시기가 잎이 나기

  전 이른 봄이고 꽃의 색깔이 모두 노랗게 피기 때문이다. 생강나무는 산속에서 살고 산수유는 인가 근처

  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삼지구엽초(음양곽)의 혼란- 꿩의다리아재비, 꿩의다리, 노루오줌풀을 삼지구엽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잎이 2회 3출로 삼지구엽 형태를 띠는 것이 비슷하다.

 

*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잎이 2엽인 것은 적송과 곰솔, 잎이 3엽인 것은 리기다소나무와 백송, 
   잎이 5엽인 것은 잣나무, 섬잣, 스트로브잣

* 씨 없는 수박-보통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수박을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재로는 이미 일본학자에

  의해 개발된 씨 없는 수박을 한국에 와서 시험재배에 성공한 것이다. 우장춘 박사의 회갑논문집이나

  그의 저술 어느 곳에도 씨 없는 수박 개발을 했다는 기록이 없다. 우장춘 박사의 더 큰 업적은

  겹배추니아의 개발로 유전공학의 효시가 된 점이다.

* 아까시나무와 아카시아- 아까시나무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로비니아속 식물이고 아카시아(acacia)는

  아열대 또는 열대성 관목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심어진 나무는 열대성인 아카시아와 완전히 다른

  나무로 분명하게 구분해서 쓸 필요가 있다. 아까시나무는 콩과의 낙엽성 교목이다.

* 억새와 갈대-억새와 갈대를 혼돈 하는 사람이 많다. 억새는 물기가 적은 산에서 자라지만 갈대는 강가,
   냇가 또는 바닷가 등 물가에서 자란다. 화왕산 갈대제라 하였으나 지금은 억새제라 고쳐 부르고 있다.

*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여름꽃이다. 한국명은 솜다리이고 소백산, 설악산 등
  고산지대에 솜다리, 산솜다리, 왜솜다리 등 3종이 있다.

 

* 잡초란..? -잡초는 인간들이 삶을 영위하는 장소인 논밭의 작물, 화단의 화초등과 섞여 자라면서
   기존식물의 영양분을 뺏으면서 왕성한 생장을 하여 재배식물에 피해를 주는 식물이다. 그리고

   공해에 대단히 강하고 인간에게 밟혀도 살아남아 그 생명을 유지하는 식물로서 바랭이, 질경이,

   닭의장풀, 쇠비름, 메꽃, 괭이밥 등과 같은 풀의 총칭이다. 잡초 중에는 우리에게 유용한 약이 되는

   식물도 많다.

* 참나물과 참취 - 참나물은 산형과 식물이고 참취는 국화과 식물이다. 보통 취나물이라면 참취를 말한다.

* 참옻과 개옻 - 옻나무와 개옻나무는 우리나라 각처 산에 자생한다. 옻칠을 하거나 옻닭을 할 때 쓰는

  것은 참옻나무를 말한다. 옻나무와 개옻나무는 비슷하나 열매에 털이 없으면 옻나무, 털이 있으면

  개옻나무이다. 일반인은 개옻나무를 옻나무라 한다. 그리고 붉나무를 개옻나무라 하기도 한다.

* 채소와 야채 - 우리나라-> 채소, 푸성귀, 나물 , 일본->야채, 중국-> 소채, 북한->남새

* 초피나무와 산초나무 - 초피와 산초는 다 같이 운향과에 속하는 식물로 초피나무는 가시가 대생

  (마주나기)이고 열매가 여름에 익는다. 산초나무는 가시가 호생(어긋나기)이고 열매는 가을에

  익는다. 추어탕 등에 향미료로 쓰이는 것은 초피나무의 열매 껍질이다.

 

* 코스모스와 봉숭아 - 코스모스는 맥시코 고산지대, 봉숭아(봉선화)는 인도 동남아시아 원산으로

  우리나라 토종식물이 아니다. 가곡 ‘봉숭아’는 원래 ‘울밑에 선 무궁화야 너 모양이 처량하다’로

  하였으나 일제시대의 무궁화 박해로 인해 봉숭아로 바꾸었다고 작사자가 말하였다고 한다.

* 호랑가시나무와 구골나무 -일반인들은 구골나무를 호랑가시나무로 오인 호랑가시나무는 잎 위쪽
  가장자리에 5군데가 뾰족하게 되어 전체가 타원상 육각형, 잎은 호생이고 4-5월에 개화,구골나무는

  잎 위쪽의 가장자리에 잔가시가 뾰족하게 많이 나 있고 전체가 타원형, 잎은 대생이고 10-11월에

  개화, 잎에 가시가 있는 점이 비슷하나 잎이 호생이냐 대생이냐로 구분할 수 있다.

* 후박나무 - 일반인들이 말하는 후박나무는 일본목련을 말하고 일본목련의 수피를 후박이라 하여

  약용으로 쓴다. 그러나 정작 후박나무는 우리나라 남쪽 바닷가 산기슭에 사는 녹나무과의 상록교목

  이다. 울릉도 호박엿은 원래 후박나무로 만들어 후박엿이었으나 지금은 실제 호박으로 만들고 있어

  호박엿이라 한다.


* 이름 모를 꽃과 이름 없는 꽃의 차이..


김춘수님의 詩..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처럼 모든 식물은 그 이름을 알고 있을 때에 하나의 의미가 부여되고 존재가 인정되는 것이다.
이름이 없다면 신종이다.

 

☞ 옛 자료인데..인터넷에서 다시 주워오다. (2021/07/12)

 

2014/05/07 -휘뚜루 -

조용필 일편단심 민들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