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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백두대간 갈령 삼거리에서 비조령까지 산행..

by 휘뚜루50 2021. 7. 27.

▒  백두대간 갈령 삼거리에서 비조령까지 산행..

2021/07/18 - 일요일 -

A thousand Years / Azure ray

 

이번 일요산행은 장사장님의 백두대간 땜방산행 구간인 갈령 삼거리에서 비조령까지 동행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짧은 장마기간이 끝나고 불볕더위의 폭염이 작열하는 갈령고개를 들머리로 하고.. 

 

갈령(葛)고개는 경북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와 화북면 상오리를 잇는 고개로 49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주변에 칡이 많다하여 칡 갈(葛)자를 써서 갈령이라 부르고 있는 곳으로
십승지중의 하나인 상주 우복동이 있으며 6,25동란 때 한국군 제7연대가 인민군을 맞아 
첫 승리를 한 화령장 전투중에 격전지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상주에서 보은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도로중 하나 였으나 지금은 이 고개 아래로 
4차선의 넓은 도로가 지나가는 갈령터널이 뚫리는 바람에 이제는 대간 산꾼들이나 찾는 
한적한 고개가 되었다.

 

장마기간이 끝난 뒤의 날씨라 하늘은 더 없이 쾌청하고 맑지만 불볕 더위는 뜨겁게 이글거린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당진영덕 30번 고속도로를 타고 보은군 마로면 갈평리를 지나며 본 구병산..

바라보는 것 보다 두 서너배는 까칠한 암릉산이다. 최근에는 속리산과 묶어서 충북알프스라고 한다.

 

속리산휴계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화서 IC에서 일반국도로 나와 갈령으로 향하였다.

49번 국도변은 온통 무화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갈령고개에는 서너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보다 먼저 주차를 한 차량이

한 대 있다.이 차량의 주인을 나중에 갈령 삼거리에서 만났는데 모자간에 형제봉만 산행을

왔다고 하였다. 흔하지 않은 모자간의 산행..바라보는 것만으로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약 25년전에 여러번 다녀 간 갈령고개이다. 백두대간을 처음 개척할 때도

이곳을 다녀갔고 앞산의 청계산과 대궐터산을 산행할 때도 이곳을 들어리로 했었다..

 

오늘 동행하는 장사장님과 박사장님이다.

 

갈령 삼거리까지 가는 능선길에는 가끔씩 조망이 열리는 암봉들이 있다.

 

암봉위에 있는 기형의 소나무들..

 

암봉에서 바라본 건너편 청계산 전경..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길이 흉물스럽다.

 

멀리 도장산이 조망되고 있다.

 

갈령고개 건너편의 청계산과 투구봉 방향..

 

투구봉과 대궐터산, 그리고 백두대간의 봉황산 방향.. 봉황산 뒤편(화령쪽)에는 코로나-19로 문제가

되었던 BTJ 열방센터가 있는 곳이다. BTJ 열방센터는 기독교종교법인전문인국제선교단의 약자이다.

 

오늘 걸어야 할 삼거리봉과 비조령으로 가는 능선 전경..

 

또 다른 암봉에서..

 

암봉에서 자라는 명품송..

 

기괴한 암봉..

 

올라가면 뭐~있을라나..? ㅋㅋ~

 

와우~ 날씨 좋고 전망 좋고..^^ 이 맛에 내가.. 우리들이.. 산에 오는 거다.

 

멋들어진 하늘과 속리산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샷하는 박사장님..

 

속리산 천왕봉은 구름모자을 쓰고 있다.

 

나여~ 나 박.종.서.

 

박사장님 핸폰으로 인증한 사진들..

 

전망 좋은 암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전경..

 

이조시대의 비결서인 십승지의 한 곳인 화북의 산봉우리들..

 

십승지란 인재, 화재, 수재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선팔도에 열 곳을 지명한 것이다.

 

대궐터산과 봉황산 방향..

 

속리산 형제봉이 지척에 있다.

 

형제봉에서 천왕봉까지 백두대간길이 한 눈에 조망되고 있다.

 

갈령 삼거리로 가는 암릉길..

 

이곳만 내려서면 갈령 삼거리이다.

 

갈령 삼거리에는 쉼터 밴취도 여러개 만들어 놓았다. 박사장님이 불청객 장수말벌을 담고 있는 모습..

 

박사장님이 담은 장수말벌 모습..

 

백두대간을 걸어가는 산꾼들을 위하여 친절하게 거리까지 표시된 이정목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정목은 방향은 아니고 거리만 참고해야 하겠다.

 

갈령 삼거리에서 쉼을 하고 있는데 형제봉 쪽에서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더니 곧 이어서

남녀 등산객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주고받는 대화내용으로 봐서

어머니와 아들 관계같았다. 갈령 고개에 새워둔 주인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답하며

형제봉만 다녀오고 갈령고개로 원위치 한다고 한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형제봉은 생략하고 비조령으로 출발하였다.

 

갈령 삼거리에서 비조령까지는 크고 작은 봉우리를 다섯개 정도 오르내리며 가야 한다.

 

등로는 대체로 참나무와 금강송으로 조성되어 있어 가을철이면 송이버섯이 많이 나오나 보다.

 

길옆으로 금줄이 계속 처져 있다.

 

위험한 구간을 알리는 안내판..

 

백두대간길과 장고개(구병산:충북알츠스길)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 부근 안부에서 각자

흐터져서 산더덕 작업을 하였다. 많지는 않지만 각자 서너뿌리씩 수확하고 박사장님하고

나하고는 장고개(구병산:충북알프스길) 방향으로 잠깐 알바를 하였다.

 

무명봉 헹기장에 도착하였다.

 

삼복중이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이다.

 

이럴때는 자주 쉼을 하며 물과 간식(과일)을 자주 하는게 최고의 요령이다.

 

일월비비추꽃..

 

묵향이 감도는 5~6월에 주로 피는 붓꽃이 산속이라 이제사 피었나 보다.

 

하늘말나리꽃..

 

엄청난 크기의 명품송 한 그루가 비슷틈하게 자라고 있다.

 

가을철에는 이 부근이 송이버섯이 많이 날 것 같아서 점찍어 두고..

 

미기골로 갈라지는 삼거리 안부에 있는 이정목..

 

무명봉에서 바라본 봉황산 전경..

 

화령방향의 산봉우리들..

 

운지미산에서 백학산으로 이어가는 백두대간 봉우리들이 조망되고 있다.

 

잠시 구병산쪽이 조망되기에 줌으로 구병산의 당겨 보았다.

 

조금은 까탈스러운 암릉길..

 

힘든 암릉길을 걸으면 반드시 편안한 능선길을 보상해 주는 백두대간 비조령으로 가는 길이다.

 

또한 봉우리마다 시원한 조망을 펼처 보여주니 이 또한 즐겁지 않을소냐~! ㅋㅋ~

 

건너편의 대궐터산 봉우리들..기억을 더듬어보니 대궐터산은 약 27년전에 한번 다녀 왔다.

 

조금전에 지나온 650m봉 전경..백두대간은 저 봉우리를 올라가지 않고 우회하는데 박사장하고

나하고는 저 봉우리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알바를 한 곳이다.

 

나무가지 사이로 청계산과 투구봉이 보인다.

 

대궐터산 전경..

 

비조령으로 내려가는 길..

 

오늘 행운의 영지버섯 하나를 발견하였다.

 

청계산 방향..

 

조망처 암봉에서..

 

조망처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

 

알바를 하며 지나온 635m봉 전경..

 

동관리와 삼가저수지 방향..

 

구병산의 산봉우리들..

 

비조령으로 가는 마지막 봉우리인 515m봉과 구병산의 암봉우리들..

 

봉황산의 650m봉과 690m봉, 그리고 515m봉 전경..

 

충북 알프스의 장고개와 구병산의 암봉들..

 

암봉 조망처에서..

 

암봉 조망처에서..

 

암봉 조망처에서..

 

다시 한번 더 구병산을 인증하고..^^

 

비조령으로 가는 암릉 밧줄구간을 내려가는 장사장님..

 

비조령으로 가는 암릉 밧줄구간을 내려가는 박사장님..

 

헷갈는 길도 아닌데..백두대간 리본들이 요란하게 매달려 있다.

 

요즘 리본의 색상이 조란색이 대세이다.

 

여름 산행길에서 여러번 보았던 꽃 같은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곳에서 부터 비조령으로 내려가는 길은 나무침목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침목의 높이가 25cm 정도라 많이 불편하다.

 

요즘 이런 침목을 설치할 때는 높이를 15cm 이하로 설치하여 무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비조령 생태통로 위로 건너갔다 비조령 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되돌아 침묵계단으로 내려갔다.

 

마지막 침목테크계단..

 

비조령 날머리 안내판..

 

비조령 날머리에 있는 백두대간 대형 돌비석..

 

비조령(飛鳥嶺)은 동쪽의 동관리와 서쪽의 장자동 사이에 있는 령(嶺)으로 백두대간상에 있다. 

또한 비조령(飛鳥嶺)은 새가 나는 형국이러서 불리는 이름이라고도 한다.

 

화령에 있는 콜택시에 연락하고 잠시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하였다. 폭염의 날씨에 고생하였다고

택시 기사님이 포도즙을 한봉지씩 주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잠시지만 시뤈하게 해 주었다.

 

화북을 지나며 바라본 청화산 시루봉이 살짝 머리만 보인다.

 

쌍룡폭포에 도착하여보니 피서객들로 대만원이다. 예전에 없던 쌍룡터널도 뚫려 있었다.

 

도로옆에 불법주차를 하고 강가로 내려갔다. 개울가에는 갈대숲에 참나리 꽃밭이다.

 

강가에 피어있는 참나리꽃..외떡잎식물강 백합목 백합과 나리속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학명은 
‘Lilium lancifolium Thunb.’이다. 진짜로 좋은 나리라고 해서 ‘참나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의 색과 무늬가 호랑이무늬와 비슷해 영어로는 'tiger lily'라고 한다.

 

크기는 약 1~2m이다. 땅속에는 여러 개의 비늘잎을 가진 둥근 비늘줄기가 있고, 줄기는 곧추선다. 
어긋나는 잎은 잎겨드랑이에 갈색의 주아(珠芽)가 있어 다른 나리들과 구분된다. 꽃은 밑을 향하는
데 길이가 약 7~10cm인 꽃덮이조각(花被片) 6장은 피침형으로 떨어져 있으며 황적색 바탕에 흑자
색 반점이 있고 뒤로 말린다. 짙은 적갈색의 꽃밥이 있는 6개의 수술은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꽃은 7~8월에 핀다. 원산지는 일본과 중국, 한국이고, 주로 산과 들에 서식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의 
산야에서 자란다. 비늘줄기는 해소·천식·종기·혈담 등의 약재로 쓰이고, 민간에서는 영양제·강장제·
진해제로 사용된다. 뿌리는 식용이 가능한데, 여러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관상용으로도 재배된다.

 

사람들이 없는 쌍룡폭포 위쪽으로 가서 알탕을 하였다.

대략 10여분 정도의 알탕으로 몸의 열기만 빼내고 알탕을 끝냈다.

 

저기 아래쪽이 유명한 쌍룡폭포이다.

수십년전 갈수기 때의 쌍룡폭포 전경..

 

쌍룡폭포 아래쪽에는 만원사례였는데.. 위쪽은 보시는 바와같이 사람들이 별로 없다.

돌아오는 길에는 청화산 휴계소에 들려 가성비가 좋은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귀경을 하였다.

 

오늘은 휴일 귀경길이지만 중부톨케이트까지 정체없이 왔지만 하남에서 올림픽도로 입구까지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를 하였다. 하지만 구리암사대교를 지나면서는 소통이 원활하였다.

 

성수동에서 장사장님과 헤여지고 박사장님 차로 양화대교 입구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마을버스로

갈아타기 하고 편안하게 집에 도착하였다. 장마끝의 폭염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고

사방사방 백두대간길을 즐겁게 산행한 하루였다. 함께 동행한 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1/07/25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