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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음악

생(生)이 무엇인지..

by 휘뚜루50 2021. 10. 16.

천연바위 / 박정식(클릭하여 듣기)

동녁 저편에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 줄 곳을 집시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서산 저 너머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 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 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천년바위 되리라 

천년바위 / 박정식

 

온 세상이 열린 시간에 비하면 한 인간의 삶은 참으로 아주 적은 시간..
그러니까 찰라의 순간일지도 모른다.

생명으로 태어나서 오욕칠정에 매여 사는 것이 일반 사람들.. 그러니까
우리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무생물인 바위가 아닌 다음에야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생명에 대한 욕심과
나머지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일 것이다.

그래서 자연의 세계로만 본다면 자기들 세계의 나름 규칙은 있다고 하나 
크게 보면 약육강식의 세계로 법이 따로 없고 그저 내가 지금 배부른 것이
최고이고 내 후손을 많이 남기는 것은 정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속에서 이성을 찾고 또 왜라는 의문을
통해서 윤리하는 것이 생겨나고 그 테두리의 법에 의해 공존하고 살고 있다.

바위가 생명이 있다면 천년 만년 아니 수억년도 더 넘게 살있을 것이다.
여기서 천년은 그냥 천년이 아니고 아주 많은 세월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바위는 욕심도 없고 명예도 구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제자리만 지키고 있으니
어쩌면 구도자가 보는 이상일 수도 있다고 보인다.
생은 무엇인지 삶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2021/10/15 내연산 12폭포산행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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