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인데 아직도 모기에 물렸을 땐..?
모기는 여름철을 넘어 가을, 초겨울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적이다. 잠을 설치게 하거니와 물리면
하루 종일 간지러움에 벗어날 수 없어서다. 이때 모기에 물린 곳은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밤에는 잠결에 피가 날 정도로 긁어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다. 급한 대로 침을 바르기도
하지만 효과는 없다. 모기 물린 곳, 가려움 해소법 없을까..
모기는 말라리아, 댕기열등 각종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다. 또 모기에 물릴 때 침을 통해 바이러스,
기생충 등 감염될 위험도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임산부, 노인 등은 주의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모기가 흘리는 타액에는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 단백질에 우리 몸이 반응하면서 ‘히스타민’이 나오기 시작한다. 모기에 물린 자리가
붓고 가려운 이유다.
이에 손톱으로 십자(十) 모양을 만들거나 때리고 침을 바르기도 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결국 긁다가 상처를 내 손톱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모기의 침 성분인 산성을 중화시켜주는 알칼리성 비누가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모기의 침은 '산성'이므로 '알칼리성' 제품인 비누를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면 산성이 중화돼
가려움이 완화된다. 모기에 물렸을 때 부어오르기 전에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가장
효과가 빠르다.
비누 대신 베이킹 소다를 사용해도 좋다. 베이킹 소다도 산성화된 피부의 pH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베이킹 소다를 섞은 찬물에 모기물린 부위를 담가두고 있으면 부어오른 피부가
진정된다. 이후 알로에나 녹차 티백을 차갑게 해서 냉찜질해주면 혈관을 축소시켜 가려움을
진정시켜주고 붓기를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과 티스푼으로 침 성분을 변성시키기는 방법도 있다.
모기의 침 성분에는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포름산'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40~50도 정도의 열을
가하면 변성된다. 이 원리를 활용해 티스푼을 뜨거운 물에 담가 따뜻하게 달군 후 모기 물린
부위에 10~20초 정도 대면 뜨거운 열이 포름산을 변성시켜 가려움증이 완화된다.
다만 40도 이상의 열에 장시간 직접 노출되면 저온화상에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가장 쉽게 하는 가려운 부위에 침을 바르는 행위는 2차 감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된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외부 유해균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 때 침을 바르면 침 속의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상처를 통해 피부
내부로 들어온다. 침 바르기는 가려움증 완화에 효과도 없을뿐더러 세균에 감염됐을
경우 화농성 염증 질환인 봉와직염으로 이어져 열감, 발진, 고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 히스타민' 연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 때
'히루딘'이라는 성분이 분비된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피부 내로 들어가면 인체에서 분비하는
히스타민과 반응하여 가려움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모기에 물렸을 때 간지러운 이유다.
때문에 모기에 물린 부위가 잘 가라앉지 않는다면 약국에서 파는 '항 히스타민' 성분의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열감과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세균
감염을 방지하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
모기에 물리기 전 모기를 피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모기는 후각이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짙은 화장품 냄새나 술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향이 강한 향수와 화장품은 모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배출한 땀이나 이산화탄소에도 예민하다. 땀을 많이 흘릴수록 젖산이 분비되고 호흡이
많아져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모기는 이를 감지하고 모여든다. 운동을 하고 땀을 흘렸다
면 즉시 몸을 깨끗이 씻고 체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이 많은 곳은 이산화
탄소와 땀 등 체취가 많이 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다.
2021/12/07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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