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ha Heja He(누구든 떠나 갈 때는..)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너는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야만 했구나.
젊은 시절, 집, 그리고 그 아름답던 시절에 대해,
내가 마지막으로 너의 평화로운 종소리를 들었을 때.
종소리들이 사라진 그 아름다운 지난날들
많은 기억을 해 보면 그때는 즐거웠지.
지금은 죽어서 어둠 속에서 살기에,
더 이상 저녁 종소리를 들을 수 없다네.
그리고 내가 죽어 없어져도 그렇게 될 것이지만,
그 아름다운 선율의 종소리는 여전히 울릴 것이니
여느 음유 시인들이 이 종소리와 함께 산책할 때에도,
네가 들려주는 찬양의 노래, 아름다운 저녁 종소리를 울려주려무나.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너는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야만 했구나.
젊은 시절, 집, 그리고 그 아름답던 시절에 대해,
내가 마지막으로 너의 평화로운 종소리를 들었을 때.
Aloha Heja He / Achim Reichel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2022/01/07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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