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란을 만나고 오다.

Hurt(상처) / 나윤선(클릭하여 듣기)

먼산 깊은 산속에 있는 나의 복주머니란(개부랄)꽃 비밀의 무허가 농장을 다녀왔다.

 

지난해까지 스물여덟 포기 복주머니란 꽃이 올 해는 그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무슨 연유로 복주머니란꽃이 줄어 들었을까..? 

 

이곳의 환경적 요인의 하나인 햇빛 과다나 과소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토질의 자양분이 없어 자기수명을 다하여 생을 포기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곳의 모든 복주머니란은 발견된지도 얼마되지도 않지만 

 

모두 성장기에 있는 복주머니란들이라 스스로 생을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렇다면 어느 사람의 나쁜 손이 한 짓일까..?

 

여러가지 추론만 가능할 할 뿐 아직까지 그 원인을 모르겠다. 큼큼~

 

어떤 연유에서이든 사라진 복주머니란꽃들에 대한 애잔함이 마음의 상처로 남는다.

 

2022/05/21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