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하기 쉬운 더덕, 소경불알, 만삼의 비교
▒ 혼동하기 쉬운 더덕, 소경불알, 만삼의 비교
더덕, 소경불알, 만삼은 모두 초롱과로 아주 비슷해서 구별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잎의 모양과 갯수로 비교 판단할 수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 더덕 - 꽃 끝부부 붉은 색의 부위가 넓음. 대체로 잎이 네개이다.
▶ 소경불알 - 더덕과 비교해서 꽃잎 끝 붉은 색의 부위가 적다. 대체로 잎이 3개씩이다.
▶ 만삼 - 대체로 잎이 세개, 꽃색이 희끄므레하고 개체가 가늘고 연약해 보인다.
▒ 더덕
더덕은 사삼(沙蔘)·백삼이라고도 한다.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으며 독특한 냄새가 난다. 덩굴은 대개 털이 없고 줄기와
뿌리를 자르면 하얀 유즙이 나온다. 유사종으로 꽃부리 안쪽에 자줏빛이 도는 갈색의 반점이 없는 것을 푸른더덕이라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생약의 사삼은 뿌리를 말린 것이다. 어린잎은 나물이나 쌈으로 먹고 뿌리는 날것으로
먹거나 구워 먹거나 장아찌를 만든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효능은 주로 비뇨기·순환계·신경계 질환을 다스리며, 호흡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
▒ 소경불알
소경불알은 오소리당삼(烏蘇里黨參), 작삼(鵲參), 소경불알더덕, 알더덕, 알만삼, 적과(赤果), 옥산과(玉山果), 만삼아재비라고
부른다. 소경불알의 꽃은 ‘만삼(蔓參)’과 비슷한데, 뿌리는 만삼보다 둥글다. 눈이 먼 사람이 더듬듯이 만져보면 알 수 있다고
해서 소경불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대체로 뿌리는 둥글다. 더덕과도 비슷해 알더덕이라고도 부른다.
소경불알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반그늘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며, 키는 1~3m 정도이다.
땅속에 둥근 덩이뿌리가 있고, 줄기는 가는 덩굴이다. 잎은 길이 2~4.5㎝, 폭 1.2~2.5㎝로 어긋난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색 털이 많은 분백색이고 타원형으로 4개의 잎이 있다.
소경불알 꽃은 자주색이며 7~9월에 핀다.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약간 뒤로 말리며 짧은 가지 끝에 꽃이 달린다. 길이는 2~2.5㎝
로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다. 얼핏 보기에 더덕 꽃과 유사하지만 뿌리는 아주 다르다. 더덕 뿌리는 길쭉한 반면 소경불알의
뿌리는 둥근 구형이다. 10~11월경에 원추형 열매를 맺는다. 초롱꽃과에 속하며 소경불알더덕, 알더덕, 만삼아재비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식용된다.
▒ 만삼
만삼은 황삼(黃蔘)이라고도 한다. 만삼은 전체에 흰 털이 나 있다. 더덕과 흡사하나 줄기와 잎에 털이 있고 부드러운 점이 다르다.
노란색 또는 회갈색인 원뿔 모양의 가늘고 긴 뿌리가 30cm 이상 자라는데 마치 도라지처럼 생겼다. 자르면 유즙이 나온다.
뿌리를 당삼(黨蔘) 또는 만삼이라고 한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뿌리를 생식하거나 구워 먹고 장아찌로도 만든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또 6년 이상 된 뿌리로 술을 담가 먹으면 좋다. 매우 드물기는
하나 팔뚝보다 굵은 수백 년 묵은 만삼 뿌리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대개 속이 썩어 있고 물이 고여 있어 이런 만삼을 한 뿌리
먹으면 백 년 묵은 산삼보다 효과가 낫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효능은 주로 건강 생활을 돕고, 순환계·호흡기 질환과 허약
체질에 효험이 있다.
2018/11/22 - 휘뚜루 -
가시리 / 이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