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오월의 어느날

휘뚜루50 2021. 5. 9. 10:46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병꽃나무 꽃처럼 하얗다가 붉었다가 네 마음대로인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 . .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

오월 어느날 / 목필균

 

2021/05/08 귀목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