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이만봉과 곰틀봉에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솔나리꽃을 만나고..
▒ 백두대간 이만봉과 곰틀봉에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솔나리꽃을 만나고..
2021/07/15 - 목요일 -
솔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잎은 가늘고 긴 잎이 어긋나며 소나무 잎처럼 뾰족하게 다닥
다닥 달리면서 올라가는데 길이 4~18cm, 나비 1~5mm의 가느다란 선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고 나비도 좁아진다. 잎에 털은 없고 잎자루도 없다.
꽃은 7~8월에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서 1~4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려 피는데 짙은 홍자색이지만
안쪽에 자주색 반점이 있고 꽃덮이는 뒤로 말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이
수술보다 길어 꽃 밖으로 나온다. 암술대는 씨방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9월에 넓은 거꿀달걀꼴의
삭과가 달리는데 익으면 3개로 갈라져 갈색의 씨가 나온다.
현재 솔나리꽃은 주로 백두대간을 따라 50여 곳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는 많지 않다고 한다.
꽃이 아름다워 훼손이 심해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고..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
내외 보전이 필요하다고..
꽃은 옆을 향해 피고 잎이 솔잎처럼 가늘며 꽃이 아름답다.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지정번호 식-11) 잎이 가늘게 솔잎처럼 된다 하여 솔나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사종으로 꽃의 빛깔이 흰 것은 흰솔나리이며, 검은솔나리는 꽃의 빛깔이 검은빛이 도는
홍자색이다. 관상용, 밀원,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백두대간 곰틀봉에서 사다리재 사이 능선 길섶에서 만난 흰솔나리꽃이다.
이번 산행길에서 받은 최고의 행운선물이다.
백두대간 이만봉과 곰틀봉 들머리인 연풍면 분지저수지까지 대중교통은 코로나-19로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동서울 터미널에서 06시 30분 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만에 충주에 도착하였다.
충주에서는 08시 20분에 수안보행을 타고 09시 10분에 수안보에 도착하였다.
수안보에서는 돌아 갈 버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하여 수안보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16시 40분과 17시 40분에 동서울행을 확인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09시 30분에
분지저수지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였다.(사진은 구리암사대교를 지나며 본 롯데타워)
중부내륙고속도로 아래에는 산행 들머리를 알리는 이정목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아래애 있는 산행 이정목..
산으로 가는 길이 저수지 뚝방에 선명하게 들어나 있다.
분지저수지 뚝방에서 자라고 있는 타래난초꽃..바람 한 점 없는 폭염의 날씨이다.
너의 이름은..?
패랭이꽃..
제방 위에서..
산으로 가는 길을 알리는 친절한 이정목.. 그래도 숲속에 들어서니 조금은 살만하다.
허물진 묘소를 지나고..
전망이 열리는 암봉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다.
불실한 아침을 샌드위치로 보충하고..폭염 날씨에 대비하여 천천히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산수국.. 생약명으로는 팔선화라고 한다.
오늘 첫 만남의 솔나리꽃..
올백머리를 한 연분홍색 솔나리꽃..
산 아래쪽이라 벌써 끝물 직전이다.
병아리난초꽃..
두번째 만난 솔나리꽃도 연분홍색 솔나리꽃..
만나보고 싶었던 솔나리꽃을 만났더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일월비비추꽃..
꽃대가 유난히 길게 뻗어있다.
배너미평전 직전..이곳에서 시루봉으로 질러가는 길이다. 폭염날씨에 대비하여 자주 물을 마셨다.
옥잠난초..꽃은 지고 없다.
두메닥나무..
속단(續斷)풀이다. 속단이라는 이름은 부러진 뼈를 이어 주어 골절을 잘 치료한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므로 그런 의미에서 속절(續折)·접골(接骨)이라 부르기도 한다. 본래는 산토끼꽃의 뿌리를
말린 것이 속단인데 현재 산토끼꽃이 귀하여 꿀풀과에 속하는 속단을 대용으로 쓰고 있다.
속단은 전국 각지에 자생하나 최근에는 희귀종이 되어 약재를 대개 수입에 의존한다.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한다.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서니 귀한 약제도 눈에 띈다.
물레나물꽃..
배너미평전에 있는 이정목..시루봉은 생략하기로 하였다.
일명 고산잔듸라고 하는 그늘사초..백두대간 능선쪽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백두대간 능선 삼거리에 있는 이정목..이곳에서 먼저 출발한 사람들이 식사중이였다.
백두대간 능선에서 만난 솔나리꽃..
백두대간상에 있는 솔나리꽃은 아직 싱싱하다.
삼거리 이정목에서 잠시 숨고루기를 하고 용바위쪽으로 갔다.
용바위로 가는 길 암릉에서 만난 솔나리꽃..이곳에는 여러 포기의 솔나리가 서식하고 있었다.
진한 핑크빛의 한송이 솔나리도 있고..
여러송이의 솔나리꽃도 있었으며..
함께 피고지는 솔나라꽃도 있었다.
바위틈 사이에 자라고 있는 솔나리꽃..
바위 절벽에 피어 있는 솔나리꽃..
바위 경사면에 피어 있는 솔나리꽃..
경사진 바위에 피어 있는 솔나리꽃..
경사진 바위에 피어 있는 솔나리꽃..
아쉽게도 암릉바위에 피어 있는 솔나리꽃은 끝물이 되어 가고 있다.
암릉바위에 피어 있는 돌양지꽃..
암릉바위에서 조망이 열리는 주흘산 방향..
줌으로 당겨보니 주흘산의 영봉과 주봉과 관봉이 조망되고 있다.
암릉바위 주변에 피어 있는 바위채송화꽃..
암릉바위 부근의 솔나리꽃밭에서..
간밤에 이곳 이만봉에는 집중폭우가 내렸다고 하더니 솔나리꽃들이 많이 손상되어 있었다.
솔나리꽃과 나..^^
암릉바위 부근은 온통 솔나리 꽃밭이다.
원래는 일곱송이 솔나리꽃이였는데..두송이는 지고 두송이는 피기 직전이고 현재는 세송이만 피었다.
암릉바위를 지나 전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희양산 전경..
줌으로 당겨보니 동남사면의 암릉미가 멋스럽다.
육안으로는 희양산 뒤로 속라산도 조망이 되었는데..
희양산을 좜하고 있는 나..^^ 기상청에서 오후부터 비를 예보했었는데..현재로서는 맑은 날씨이다.
흰구름이 두둥실 떠서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내 마음처럼..^^
암릉바위에서 시작되는 바위길은 전망도 좋고 각종 야생화들의 전국이다.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나나벌이난초..아쉽게도 꽃은 지고 있다.
암릉길은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야생화나 전망을 보려면 암릉길을 선택해야 한다.
기름나물꽃..
산앵두열매..
백화산과 황학산 방향..
백화산을 줌으로 당겨보고..
나나벌이난초꽃..
주흘산의 산봉우리들..
암릉..
암릉 위에서 바라본 조령산 전경..깃대봉과 신선봉이 조망되고 있다.
다시 주흘산 산봉우리들을 담아 보고..
이번는 조령산을 담아보니 부봉의 여섯 봉우리들이 조망되고 있다.
줌으로 최대한 당겨보니 부봉의 여섯 봉우리와 포함산과 탄항산이 조망되고 있다.
암릉 전망대에서주흘산과 조령산을 인증샷하다.
도막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바라본 전경..
병아리난초꽃..
바위채송화와 기린초가 동숙하고 있다.
솔나리가 무리지어 있는 도막삼거리 안부..이곳은 아무런 표식도 없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도 없다.
희귀한 향초인 고본(藁本)이다. 고본(藁本)이라는 이름은 뿌리 위에 난 싹의 밑이 화고
(禾藁 : 볏짚)와 비슷하다 하여 짚[藁]에서 나왔다[本]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뿌리는 거칠고 큰 편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많이 난다. 하여 고본주는 산꾼들 사이에서 인기주이라고 한다.
바위가 용처럼 길다고 용바위라 했나보다.
용바위 부근에 집단으로 피어 있는 큰까치수염꽃..
마당바위로 가는 길에 피어 있는 솔나리꽃..
요렴스러운 뒷태를 자랑하고 있는 솔나리꽃..
좀꿩의다리꽃도 가끔씩 보인다..
마당바위 전망대에서 활짝 열린 조망을 보고..^^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조령산과 부봉과 주흘산 산봉우리들..
산 아레 도막마을 전경..
황학산 뒤로 주흘산의 산봉우리들..
조령산과 신선봉 전경..
밧줄 코스.. 겨울철에는 꼭 필요한 밧줄 코스이겠다.
조령산과 신선봉 전경..
줌으로 당겨보니 지난해 봄에 다녀온 적보산(첩푸산)과 지난 봄에 다녀온 대미산이 조망된다.
올 곧게 서있는 솔나리꽃..
정오의 나팔을 불고 있는 원추리꽃..그러나 점심식사는 이만봉에서 하기로 했다.
솦속이 온통 솔나리꽃밭이다.
이만봉으로 가는 암릉길에 이렇게 많은 솔나리꽃이 있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하였다.
지난밤에 거친 폭우만 쏟아지지 않았다면 최절정기의 솔나리꽃을 만났을 것인데..
아쉽게도 간밤에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솔나리꽃의 아름다움이 조금은 퇴색되어 있다.
곰틀봉(좌)과 이만봉(중앙)이 조망되고 있다. 능선길은 암릉이지만 대체로 걷기 편안한 길이다.
마당바위에 피어 있는 바위채송화꽃..
부처손..
절벽 중간쯤에는 일엽초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마당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바위채송화..
가는잎그늘사초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참배암차즈기꽃이다. 참배암차즈기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나오는 줄기는 높이 35~7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연한 털이 다소 있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마주나는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잎몸은 길이
6~12cm, 너비 3~10cm 정도의 난상 긴 타원형으로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8~9월에 피는 꽃은 황색으로 양순형이다.
종자는 털이 없고 길이 1.5~2mm 정도의 넓은 도란형이다. ‘둥근잎배암차즈기’에 비해 잎은
단엽이고 꽃은 황색이다. 밑부분의 잎이 보다 근접하여 달리고 비스듬히 옆으로 자라는 점이
‘깨꽃’과 다르다. 관상용이나 밀원용으로도 이용한다.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는다.
참나무뿌리일까..? 참나무줄기일까..? 길섶에서 기이하게 자라고 있는 참나무 한 그루..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솔나리꽃이 피어 있다.
병아리난초꽃..
옥잠난초꽃인가 했더니 키다리난초꽃이라고 한다. 깊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중부 이남지역에서 자란다고..이명으로는 큰옥잠난초 라고도 하고..세계에 약 300종, 특히
열대에 많고 우리 나라에 약 6종이 분포한다고..
기린초꽃은 지고 있다. 백두대간 이만봉과 곰틀봉 구간에는 희귀 야생화들이 많은 곳이다.
꿩의다리꽃인지..? 산꿩의다리꽃인지..? 아니면 은꿩의다리꽃인지..? 헷갈린다.
이 꽃 저 꽃 간섭하면 오르다보니 이만봉 정상이 지척에 있다.
병조회풀.. 꽃이 핀 것들은 지난밤에 내린 폭우로 지고..피지 않은 꽃망울만 달려있다.
이만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이만봉이라는 지명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2만 가구가 피난 온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만호라는 벼슬을 가진 이씨가 이 산에 들어와 살았다는 설이다.
글쎄 내가 해석하기에는 모두 억지춘향이 같은 유래설이다.
이만봉 정상에서 내가 준비해간 먹거리(찰밥)로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이만봉 부근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곰틀봉과 백화산과 뇌정산 전경..
줌으로 당겨본 곰틀봉과 백화산 방향..
줌으로 당겨본 뇌정산 방향..
줌으로 당겨본 주흘산의 산봉우리들..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수상해 지고 있다.
이 솔나리는 힘들게 꽃송이를 무려 네개씩이나 달고 있다.
일월비비추꽃이 집단으로 무리지어 피고 있다.
이만봉과 곰틀봉 안부에서 바라본 가은면 상괴리 방향..
이 부근의 솔나리들은 대체로 여러송이씩 피는 솔나리이다.
곰틀봉 오름의 암릉길에는 은꿩의다리꽃밭이다.
은(銀)꿩의다리는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는데 단단하고 속이 비어 있으며 털이 없다.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은꿩의다리은 이명으로 당송초(唐松草), 마미황련(馬尾黃連)라고 하고 꽃말은 순간의 행복이라고..
포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의 뒷면이 은백색을 띠기 때문에 은꿩의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유사종인 꿩의다리에 비해 턱잎이 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참꿩의다리에 비해서는 암술머리와 암술대가 조금 길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은꿩의다리꽃 군락지를 지나 곰틀봉으로 올라가면 암릉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 바위길이고
좌, 우로는 조망이 열려있는 조망구간이다. 지나온 시루봉 넘어로 충주시에 있는 계명산과
충주호의 악어섬이 있는 대미산이 조망되고 있다.
가은면 하괴리 방향의 산봉우리들..
지나온 이만봉과 시루봉 방면..
조령산 전경..점점 하늘이 수상해지고 있다. 기상청 예보대로 곧 소낙비가 내리려나 보다.
다정한 포즈의 원추리꽃..
묘하게 생긴 바위..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곰틀봉 직전의 암봉에서..
어느 산악회에서 붙여 놓은 곰틀봉 정상 표시판이다.
곰틀봉이라는 산 이름 유래는 옛날 이 산속에 곰이 서식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곰을 잡는 틀을 놓았다고 해서 곰틀봉이라고 불린다고..
곰틀봉 정상 부근은 조망이 가장 뛰어난 구간이라 망중한의 시간을 보냈다.
곰틀봉 정상에서 인증샷하다.
곰틀봉 정상 부근 암봉에서..
곰틀봉 정상 부근 암봉에서..
곰틀봉 정상 부근 암봉에서..
곰틀봉 정상 부근 암봉에서..
남ㅉㅎㄱ 하늘은 수상하지 않은데..동북쪽 문경세재 방향의 하늘은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은꿩의다리 꽃밭에 군계일확으로 피어 있는 솔나리꽃 한 송이..
은꿩의다리 꽃밭에 군계일확으로 피어 있는 솔나리꽃 한 송이..
백화산 방향..
주흘산 방향..
여러개의 꽃송이를 달고 있는 솔나리꽃..
보고 싶었던 흰솔나리꽃을 등산로 길섶에서 바로 만났다. 딱 한 송이만 피어 있다.
땅에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서 간밤에 내린 폭우 때문인가 보다.
어제(7월14일) 다녀간 어느 산님이 촬영한 흰솔나리꽃 모습..
오늘(7월 15일) 내가 촬영한 흰솔나리꽃 모습..
사다리재에 도착하였다. 드디어 하늘에서는 천둥번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이제 백두대간 능선길과 작별하고 분지안말로 하산을 해야 한다.
사다리재 이름의 유래는 길이 지그재그로 사다리꼴 모양으로 되어 있어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지척을 흔드는 요란한 천둥번개소리와 한 두망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분지안말까지는 약 2km 정도이니 30~40 정도면 내려 갈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빗방울도 거칠어지고 천둥번개도 요란벅적하다.
하산길에 만난 꽃산수국..
하산길에 만난 개다래열매..
너덜 돌밭길을 지날무렵부터는 폭우수준의 빗줄기가 시작되었다. 또한 천둥번개는 왜 그리
요란하게 쉴 사이 없이 어르렁거리던지..크게 지은 죄 없이 지금까지 잘 살아 왔는데..
천둥번개에 가슴이 콩당거린다.
무덤이 있는 곳에 왔을 때는 하늘이 밝아지고 천둥번개와 비도 소강상태이다.
분지안말이다.
개망초꽃이 한창이다.
마지막 하산 때 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을 꿈꾸었는데..갑짝스러운 천둥번개와 소낙비로 무산되었다.
아침에 타고온 택시를 콜하고 기다리는 사이 금방이라도 무슨 요절을 내고야 말 것 같은
천둥번개도 멈추고..어두컴컴하던 하늘도 밝아지며 따라서 내리던 비도 멈추었다.
택시로 수안보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무인 매표기에서 예매를 하려고 했더니 17시 40분
동서울행이 결행되었다고 한다. 아침에 이곳에 있는 시간표까지 확인해서 모든 산행계획을
이 시간에 맞추었는데..주변에 물어 볼 사람도 없다.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에 회사 마음대로
결행을 하는가 본데..이건 사회적 기업인 대중교통버스가 해서는 안될 만용이다. 그냥 참고
넘어 갈 수 없는 일이다. 제발방지를 위하여 나중에 고발해야겠다. 참으로 황당하였다.
어쩔수없이 수안보에서 충주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하여 충주에서 동서울행을 타고 좀 늦은
시간에 귀경하였다. 우짜튼 코르나-19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만봉과 곰틀봉을
다녀 오는 것은 많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솔나리꽃과 많은 희귀
야생화를 만난 즐거운 하루산행이였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며..^^
2021/07/23 - 휘뚜루 -
Hydrangea 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