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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기

들바람꽃을 찾아서..

by 휘뚜루50 2020. 3. 28.

▒ 들바람꽃을 찾아서..

       - 2020/03/26 목요일 -


엇그제 아재비고개에서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다음 코스로 다녀 오려고 하였던 논남계곡을 오늘 나홀로

다녀왔다. 예상대로 논남계곡은 바람부는 개울가라 야생화들이 다른곳보다 한 타임 늦게 피고 있었다.


집에서 첫 차(4시30분)를 타고 나와서  지하철과 버스를 여섯번 갈아타기를 하고..


논남계곡 소락개마을에 도착하니 08시 45분이였다.

목동에서 환승하느라 약 1시간 기다렸더니 전체적으로 4시간 소요되었다.


논남계곡 소락개의 아침 풍경이다.


청정계곡의 맑은 물과 상큼한 봄바람이 가득하다.


계곡가에는 이제 돌단풍싹이 움트기를 하고 있다.


이곳의 점현호색은 아직 꽃피우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개울가에는 산괴불주마니만이 웃자라있다.


일단 맑은 물빛이 위안을 해주고 있다.


첫 만남은 꽃잎을 굳게 닫고 있는 얼레지꽃..


오늘중으로 꽃잎을 터트릴 것 같다.


논남계곡에서 꼭 만나야 하는 들바람꽃..이제 막 피어나고 있다.


조금 일찍 만개한 들바람꽃 모습..

 

들바람꽃이 가장 아름다울 때의 모습은 지금처럼 분홍빛을 띨 때의 뒷모습이다.

 

물론 앞모습도 더 할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분홍빛 뒷태의 해맑은 모습은 뭔가 슬픈 모습이다.

 

그래서 들바람꽃의 꽃말이 '덧없는 사랑', 또는 '기다림'이라고 하나보다.

 

논남계곡을 유명한 야생화계곡으로 만든 애기송이풀과 깽깽이풀은 아직 새순이 나오지 않고 있다.

 

논남계곡의 소락개 여울 풍경..

 

거울처럼 투명하게 맑은 계곡물이 푸르디 푸르다.

 

산갓(는쟁이냉이)..

 

논남계곡의 소락개 풍경..

 

개구리알..

논남계곡의 소락개 풍경..

 

토종 벌집..

 

위쪽으로 올라 갈수록 햇볕을 많이 받아서 야생화들이 조금 일찍 개화하고 있다. 점현호색꽃..

 

바람난 여인이 이제사 속치마를 활짝 들어 올리고 있다..^^ㅋㅋ~

 

들바람꽃도 만개를 하고 있다.

 

햇살 좋고 직바람이 없는 곳에 있는 얼레지꽃들은 모두 속치마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대체로 이곳의 들바람꽃잎은 5개에서 7개이다.

 

논남계곡의 이른 봄 풍경..

 

논남계곡에 있는 작은 소..

 

논남계곡 작은 소 주변에 있는 돌단풍..붉은 색 돌단풍도 있고..

 

흰색 돌단풍도 있다.

 

논남계곡 주변에 있는 원추리..

 

논남계곡 주변에 있는 원추리..

 

논남계곡에 있는 제법 큰 소..깊은 곳은 약 3m 정도인듯..

 

깊은 소 주변에 있는 돌단풍 무리들..

 

돌단풍과 사초..

 

깊은 소 주변에 있는 돌단풍 무리들..

 

깊은 소 주변에 있는 돌단풍 무리들..

 

깊은 소 주변에 있는 돌단풍 무리들..

 

풍경 좋은 소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하며 하늘을 보니 일기예보대로 오후에 비소식이 있었는데..

벌써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있다. 오후 막산행계획을 포기하고 일찍 귀가하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서 12시 50분 버스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현호색꽃밭..

 

엥~ 이건 개복수초가 아니던가..?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다.

 

얼레지꽃과 들바람꽃이 연애라도 하고 있나보다.

 

직바람이 없고 햇볕을 많이 받는 계곡 위쪽은 들바람꽃이 최적기이다.

 

꿩의바람꽃도 최절정으로 피어 있다. 내가 바로 꿩의바람꽃이오 하듯이..

 

논남계곡에 있는 밤나무 주변은 각종 야샹화의 꽃밭이였다.

 

홀로 피어 있는 들바람꽃 한송이..

중의무릇꽃..

 

들바람 삼형제꽃..

 

현호색 꽃밭..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들바람꽃..

 

빵긋 웃고 있는 꿩의 바람꽃..

 

들바람꽃 집단 서식지..

 

고고한 꿩의바람꽃 한송이..

 

꽃을 피우고 바람처럼 사라진다는 들바람꽃..

 

꿩의바람꽃 식물에는 생화학적으로 활성이 있는 사포닌(saponin)이 24가지 종류가 함유되어 있고,

사포닌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에 대한 저항성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종양에 대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세포의 면역 체계를 증가시키는 항원 보강제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서 생약으로 개발될 잠재력이 높은 꿩의 바람꽃이다.

어쩌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지 모르는 물질이다. 

 

들바람꽃 집단 서식지..

 

꿩의바람꽃과 들바람꽃이 동숙하고 있는 흔하지 않는 장면이다.

 

오전에는 모두 고개숙인 모습이였는데..정오가 되니까 모두 하늘을 향하여 도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바람꽃 중에서 가장 꽃잎슷자가 많은 꿩의바람꽃잎..

 

오늘은 논남계곡에서 들바람꽃과 꿩의바람꽃은 제대로 만났는데..애시당초 기대했던 깽깽풀과

애기송이풀은 아직 이른 시기라 만나지 못하였다. 아마도 두 종류는 4월 중순 이후라야

꽃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논남계곡에 피어 있는 갯버들..

 

논남계곡에도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겟버들 전경..

 

논남계곡을 건너 적목공원입구에서 12시 50분 버스로 목동으로 되돌아가서 삼십년전부터 목동에서

막국수집을 운영하는 막국수집에서 옛 막국수 맛을 기억하며 한 그릇 시켜 먹어 보았다.

주인은 옛 사람들인데.. 아쉽게도 옛 막국수 맛은 아니였다.

 

서울로 돌아가는 전철안의 풍경이다.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없다. 이렇게 사람들이 정부시택에

잘 호응해 주고 있으니 곧 코로나19가 빠른시간내에 종식될 것 같다. 아무튼 하루속히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여 모두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2020/03/28 - 휘뚜루 -

Spring Breeze / Kenny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