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강의 봄바람타고 피어나는 동강할미꽃을 찾아서..
2021/03/12 - 금요일 -
동강할미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식물사진가 김정명님이 1997년 봄 동강을 거슬러 올라
오면서 생태사진을 찍던 중 우연히 귤암리 석회암 뼝대에서 발견한 꽃으로 1998년도 "한국의
야생화"라는 그의 꽃 달력에 처음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1998년 김정명님의 꽃 달력에 발표한 할미꽃을 본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님이 기존 할미꽃과
다름을 간파하고 종자를 채취하여 그의 연구실에서 분석하여 2000년도에 "동강"이라는 우리 이름
으로 명명된 세계유일종이며 이곳 석회암 암벽 틈에서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종으로 확인 되면서
"동강할미꽃(Pulsatilla tongkangensis Y. Lee et T. C. Lee, sp. nov.)"이라는 학명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은 야생화 동호인의 입소문과 인터넷의 확산, 디지탈카메라 보급 등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몰려와서 동강할미꽃을 예쁘게 촬영하기 위하여 묵은
잎을 뜯어내고 물을 뿌리기도 하고 뜯기고 밟혀서 멸종 위기를 맞고 있으나, 귤암리 주민이
2005년부터 동강할미꽃 보존회를 결성하여 동강할미꽃 보존과 증식에 힘쓰고 있다.
동강할미꽃이 척박한 환경을 잘 극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는 것처럼 정선 사람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연과 더불어 어울려 사는 습성과 닮았다 하여 2008년에 정선군 군화(郡花)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7년 생태 사진가 김정명님이 최초 촬영하여 2000년도에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님이
"동강" 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귤암리의 석회암 뼝대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 다년초식물이다. 아름다운 꽃의 색깔과 하늘로 향한 꽃대의 기상은 전국의 야생화
메니아를 이 곳 귤암리로 오게하는 원동력이다.
2005년 11월에 최초 발견자 김정명님을 모시고 귤암리 주민 18명이 모여 "동강할미꽃" 보존 연구
회를 창립하여, 2006년 개화기에 3,000여명의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하였고 정선군 관광 안내도
하였다. 2007년의 개화기에는 산골문화 체험과 정선아리랑과의 만남도 주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을 구성하여 "꽃도 보고 님도 보자"는 주제로 내 땅의 소중한 자산을 내가 지키고 보존한다는 사명
감으로 제1회 동강할미꽃 축제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매해 봄을 시샘하는 추위에도 이 곳에
동강할미꽃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천상의 선녀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해" ~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마을은 5억 년 전쯤에는 적도부근의 바다 속 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조개껍질의 화석
이 보이기도하고, 바다 속의 생물들이 쌓여서 고착된 석회암석 암반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동굴
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동강할미꽃은 석회암 지시식물로 석회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은
세계유일종인 식물이다.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고, 적응하여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강할미꽃은
남의 탓이 아닌 나의 책임임을 가르쳐주는 고마운 꽃이란다.
세계유일종이며 한국특산종인 동강할미꽃을 보존하기위하여 2005년 "동강할미꽃 보존.연구회"
창립, 훼손되는 동강할미꽃을 발아 시켜 2,000본을 석회암 뼝대 자생지에 이식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제10회 강원환경대상 자연보호부문대상 수상하였다고 한다.
동강은 강원도 내륙을 흐르는 강으로 물이 맑고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러 오는 곳이기도 하며, 특히 스릴 넘치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오랫동안 비경을 간직한 채 숨어 있었던 곳으로 생태계의 보고로서 곳곳에는 특이한 식물과
동물이 많이 서식한다. 수달, 어름치와 쉬리, 버들치, 원앙과 황조롱이, 솔부엉이, 소쩍새, 비오리,
흰꼬리독수리, 총채날개나방과 노란누에나방, 백부자, 꼬리겨우살이 등 미기록종을 포함해 많은
천연기념물과 희귀 동식물이 동강 유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동강할미꽃도 바로 동강 유역의 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반 할미꽃보다 잔털이
많으며, 키에 비해 꽃의 크기가 큰 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할미꽃
으로, 한때 무분별한 채취로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많이 늘어
났다. 정선군 귤암리에서는 증식장까지 만들어서 동강할미꽃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키는 약 15㎝이고, 잎은 7~8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잎 윗면은 광채가 있으며, 아랫면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4월 이른 봄에 연분홍이나 붉은 자주색 또는 청보라색으로 핀다. 처음에는
꽃이 위를 향해 피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 고개가 무거워지며 옆으로 향하게 된다.
보통 할미꽃은 꽃이 진짜 할머니 머리처럼 하얀 털이 많이 나지만 동강할미꽃은 할머니 머리라고
하기에는 꽃이 너무 예쁘다. 열매는 6~7월경에 열리고 가는 흰털이 많이 달린다. 다른 할미꽃처럼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데, 할미꽃은 꽃이 고개를 숙인 상태이나 동강할미꽃만 유일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할미꽃류는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백두옹, 노고초라고
해서 약재로도 이용한다. (자료출처 / 동강할미꽃마을 홈피에서..)
동강고랭이(정선황새풀)이다. 2006년까지 이창복교수가 명명한 정성황새풀이였다가..
이영노 박사에 의하여 동강고랭이로 학계에 정식으로 등록하였다고 한다.
정선과 영월 등 동강주변 석회암 지대에서만 서식하며 3~4월에 개화를 한다.
줄기가 황새다리를 닮아서 황새풀, 할아버지 수염을 닮은 묵은잎으로 동강할배라고도 하였다.
동강할미꽃과 같은 서식처에서 동숙하고 자라 동강할배라 하는데 정감있는 작명이다.
동강 귤암리 뼝대(바위로 이루어진 높고 큰 낭떠러지)에 동강할미꽃과 동숙하고 있는 돌단풍이다.
장장포,부처손,돌나리라고도 한다. 범의귀과로 생약명으로는 축엽초(槭葉草)라고 한다.
‘돌부채손’과 달리 잎이 손바닥모양으로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진다. 어릴 때에는 식용한다.
‘척엽초’라 하여 약으로 쓰이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동강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에서 바라본 나팔봉 전경..
나팔봉의 원래 이름은 수리봉인데..몇년전 정선군에서 나팔봉으로 개명을 하였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동서울터미널에서 07시 첫 차를 타고 정선터미널에서 도착라여 20분 기다려
10시 10분에 가수리행을 타고 10시 30분경에 귤암리 동강 할미꽃 자생지에 도착을 하였다.
이슬비 수준의 봄비가 내리는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에 도착하니 아직 개화시기가 아니다.
나팔을 거꾸러 엎어 놓은 것 같고 여덟 봉우리라하여 나팔봉이 된 풍경..
동강할미꽃이 자생하는 뼝대에는 크고 작은 자연동굴이 많다.
제법 깊은 자연동굴에서..
동강 주변에 발달한 절리(면) 사진..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에 있는 자연동굴에서..
절리(면)의 형성과 종류 모식도..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에 있는 자연동굴에서..
동강 귤암리 동굴의 형성과정을 설명한 안내문..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에 있는 자연동굴에서..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를 알리는 안내판..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 전경..
지난해는 어제(3/11) 날짜에 평창 문희마을에 갔을 때는 동강할미꽃이 만개를 하였었는데..
이곳 정선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중이였다.
동강할배 수염도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봄비까지 내리는 날이라 피어 있던 동강할미꽃 꽃송이들이 모조리 꽃잎을 닫았다.
혹시나 해서 개울가 쪽으로 내려가 보았지만 이곳 개울가는 꽃이 보이지 않는다.
꽃이 보이지 않으니..나팔봉 산행이나 할까 했는데..이슬비가 내려 귤암교까지 트레킹만 하기로 하였다.
동강함꽃 마을을 지나며 바라본 나팔봉 전경..
나팔봉은 최 근접거리에서 바라보며..
나팔봉은 최 근접거리에서 바라보며..
<나팔봉은 최 근접거리에서 바라보며..
귤암교에 도착하였다.
앞에 안개속에 가려진 산은 만지산이라고 한다.
귤암교에서 바라본 나팔봉 방향..
다시 되돌아 할미꽃마을 정자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병방산으로 가는 아라리고갯길(뱅뱅이재) 삼거리이다.
마을 정자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다시 동강할미꽃 자생지로 가며 바라본 나팔봉 전경..
동강할미꽃 자생지에서 바라본 나팔봉 전경..
혹시나 꽃잎을 열은 꽃이 있나하고 열심히 찾아 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아쉬움에 털보숭이 동강할미꽃을 담아 보았다. 이 정도면 햣살 좋은 날이면 꽃잎을 활짝
열었을텐데..뼝대 위쪽에 있는 조금은 위험한 동강할미꽃을 공략해 보았지만..
역시나이다. 아쉬움은 계속 발길을 붙잡는다.
흐리고 비가내려 기온이 떨어지니 냉해를 입지 않으려고 꽃잎을 닫았나 보다.
돌아갈 시간은 넉넉하기에 광하리쪽에 있는 동강할미꽃 자생지까지 가 보기로 하였다.
멀리 정선생태페험학습장과 스카워크 하강장이 보인다.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에 있는 매실나무가 막 꽃피우기를 하고 있다.
빗물을 먹음고 있는 매화꽃 한 송이..
이슬비 내리는 날의 매화꽃 한 송이..
이슬비 내리는 날의 매화꽃 한 송이..
이슬비 내리는 날의 매화꽃 한 송이..
이슬비 내리는 날의 매화꽃 한 송이..
동강할미꽃 자생지인 광하리에 도착하였다.
뒤돌아 바라본 나팔봉 방향..
정선 귤암리 동갈할미꽃은 대체로 북사면 뼝대쪽이라 개회시기가 평창 문희마을이나 영월 문산리
보다 열흘이상 늦게 피는가 보다. 그래서 정선 귤암리는 3월 말이나 4월 초순에 찾아와야 하나보다.
동강할미꽃 꽃마중을 접고 돌아려는 찰나 동강할미꽃 문화해설사 서덕웅 선생님을 만났다.
서선생님의 친절한 안내로 여기저기 숨어서 조금씩 꽃잎을 열고 있는 동강할미꽃을 만났다.
만약에 서선생님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개화한 동강할미꽃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 갈 번 하였다.
그리고 서선생님의 친절한 안내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림니다.
서선생님~! 고맙고 감사해요..^^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도할께요..^^
이곳 광하리 동강할미꽃 자생지도 뼝대쪽보다 강변쪽이 조금 일찍 개화하는 숫자가 많았다.
동강할미꽃을 찾아 강변쪽으로 내려갔다.
아쉽게도 동강할미꽃 꽃잎들이 모두 입을 꽉 다물고 있다.
강변에 있는 동강할미꽃은 장마철에 홍수가 나면 평균적으로 20일 이상 물속에 잠긴다고 한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으로 보아서 동강할미꽃의 생존능력은 특별한가 보다.
홍수 때 거친 물살을 어떻게 견디며..그 오랜기간 물속에서 호흡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생각해 볼 수록 온통 의문점 투성이다.
그리고보니 동강할미꽃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하늘을 향해 왜 고추셨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
동강이라는 척박한 곳에서 살다보니 자기만의 생존법칙을 터득한갓이다.
동강할미꽃에서 굴하지 않는 생명의 법칙을 배우고 싶다.
이토록 견건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동강할미꽃을 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동강할미꽃을 만나서 더 없이 행복했던 하루이다.
동강변에 자라고있는 특별한 이끼들..동강할미꽃과 무슨 사연이 있는건 아닐까..?
동강할미꽃과 작별하고 택시를 콜하여 정선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16시 10분 차로 귀경을 하였다.
이 버스는 대화면를 들렸다 오는 바람에 약 30분 지체하여 동서울터미널에 7시 30분쯤 도착하였다.
오늘은 동강할미꽃 덕분에 행복한 나들이 여행이였다.
2021/03/16 - 휘뚜루 -
정선 엮음아라리
'2021년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산 깊은 계곡에서 산갓(는쟁이냉이)과 야생화 산행을 하다. (0) | 2021.03.21 |
---|---|
이른 봄 서울 근교의 야생화를 찾아 예봉산 세정사계곡으로 가다. (0) | 2021.03.19 |
경기도 먼산 조무락골에서 조우한 산갓(는쟁이냉이)과 너도바람꽃밭에서.. (0) | 2021.03.14 |
바람서리꽃(상고대)이 황홀하게 피어나는 발왕산 겨울왕국엘 다녀오다. (0) | 2021.03.11 |
바람서리꽃(상고대)과 산그리메가 아름다웠던 함백산(咸白山:1,572,9m)에서.. (0) | 2021.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