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노고산 산행..
2021/06/03 - 목요일 -
더불어 님들과 먼산으로 가기로 한 약속이 오후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로 취소되어 나홀로
노고산으로 출타를 했다. 오랫만에 북한산의 아름다운 뒷태도 감상하고.. 노고산 비밀의 농장에
올 해쯤에는 어쩌면 천마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대체로 천마가 나오는 시기는 참나무가 죽고 영지버섯이 나오고..그 다음 뽕나무버섯이 나고
한 세월이 흘러 간 후에 천마가 나오므로 시기적으로 보아서 노고산이 천마가 나올 시기이다.
한 폭의 수묵화를 연산시키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뒷태이다. 특히 오늘같은 흐린날에 바라보는
북한산 뒷태는 농익은 먹물로 거침없이 그려진 한 폭의 동양화이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으니 오전에 부지런히 다녀오려고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타고 사기막 정유소에 내렸다. 예전에는 무허가 음식점이 길을 막아 빙 돌아서 갔었는데
지난해 경기도 도지사 이재명의 특별지시로 깨끗이 철거되어 시민 모두가 공유 할 수 있는
개천이 되었다. 이런 일은 이재명 도지사가 참 잘한 일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보낼려면 무허가 건물 주인에게 최소한 5만원 이상의 음식을 시켜 먹어야
접근하여 쉴수있었는데..지금은 아무나 선착순으로 자기 마음대로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올 봄에는 그런대로 비가 자주내려 개천에 물도 제법 많이 흐르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에
이런 공짜 휴식처가 있다는 걸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깨끗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는 창릉천 주변에는 야생화와 원예종 꽃들이 한창 피고있다.
감사와 성실을 가슴에 품은 꽃말을 가지고 있는 초롱꽃이 반기고 있다. 초롱꽃은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라며 줄기는 30∼80cm로 곧게 서며 전체에 퍼진 털이 있으며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처럼 생긴 심장 모양이며 줄기 잎은 세모진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 또는 황백색으로 밑을 향해 종 또는 초롱 모양으로 달린다. 화관은 길이
4∼5cm이고 초롱(호롱)같이 생겨 초롱꽃이라고 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털이 있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하위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 구조로 9월에
익는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한국 · 일본 · 중국에 분포한다.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도
좋고 생육이 강하기 때문에 조경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잎이 많이 있는 봄에는 물을 2~3일
간격으로 주고 나머지 기간에는 3~4일 간격으로 준다. 어릴 때 잎과 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고
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초롱꽃에는 섬초롱꽃과 금강초롱꽃이 있다. 섬초롱꽃은 울릉도에서 자라며 5~8월 꽃피는 여러
해살이 식물이다. 30~100cm정도로 자라며 흔히 줄기에 자주 빛이 도는 편이나 꼭 그렇지는 않다
초롱꽃과의 구별은 줄기에 거의 털이 없이 매끈한 특성을 갖는다. 초롱꽃에 비해 가지도 많이
치는 점이 다르다. 꽃은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종 모양의 붉은 자줏빛의 꽃이 핀다.
금강초롱꽃(Hanabusaya asiatca)은 중부 이북의 높은 산에서 자라며 8~9월에 꽃피는 한국특산식물로
보호 종이다. 30~90cm 높이로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4~5개가 돌려 난 것처럼 배열한다. 줄기 끝에 종
모양의 보라색 꽃 1~2개가 아래를 향해 피며 수술은 5개에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 있다. 금강초롱이
한국특산종임에도 학명에 ‘하나부사’라 되어있는 것은 일제강점기 Nakai가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하며
학명을 당시 총독이었던 하나부사로 이름 붙여진 것이다. 우리로서는 금강초롱이라는 우리 이름이
있음에도 학명이 우리나라를 강탈하던 총독의 이름이라 화가 나지만 국제적 규약으로 처음 명명
자가 정한 이름을 바꾸기 어려워 안타까운 상황이다.
전해지는 전설로는 ‘먼 옛날, 금강산 깊은 산골에 부모 없는 오누이가 살았다. 어느 날 누나가 병에
걸리자 남동생은 약초를 찾아 산으로 떠난다.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동생을 기다리던 누나는
초롱불을 들고 길을 나섰다가 산중턱에 쓰러지고 만다. 약을 구해 돌아오던 동생은 숨을 거둔
누나를 발견하였는데 죽은 누나 옆에는 초롱불을 닮은 한 송이 꽃이 피어 있었다.’ 는 슬픈
전설이 있다. 아마도 동생이 누나를 위해 애쓰는 성실한 마음과 동생의 마음에 감사하는
누나의 마음이 꽃말에 담긴 것 같다.
한 넝굴에 두 가지색의 꽃을 피우는 것 같은 인동초(인동넝굴)..꽃이 피는 시기가 서로 다르므로
한 나무에 갓 피기 시작하는 흰 꽃과 져가는 노란 꽃이 같이 섞여 있는 2색 꽃이 된다.
그래서 금은화(金銀花)란 이름도 널리 쓰인다.
인동넝굴에 대한 자세한 정보 보러가기..
☞ 두 가지 색상의 꽃을 피우는 인동초에 대하여.. http://blog.daum.net/pile77/4766
백합과인 파, 부추와 같은 원예용인 알리움꽃..
가지과의 원예종인 페튜니아꽃..요즘 버스 정유소에 화훼용으로 많이 장식되는 꽃이다.
비밀의 농장 들머리를 지나 숲속으로 가다보니 어린 영지버섯이 돋아나고 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잠시 수묵화의 북한산 뒷태를 감상하다.
줌으로 당겨보니 북한산 뒷태의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벌써 꽃잎이 지고 있는 때죽나무꽃..쪽동백나무가 속한 때죽나무과에는 나래쪽동백, 때죽나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때죽나무와는 꽃이 피는 양상에서 차이가 있는데, 쪽동백나무가 한 번에 10~20송이
의 꽃이 무리 지어 피어나는 반면 때죽나무는 2~8송이의 꽃이 긴 꽃자루를 기준으로 피어난다.
이 밖에도 유사종으로 좀쪽동백, 흰좀쪽동백이 있다. 흰색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에
정원수로도 활용된다. 열매는 9월에 열린다. 꽃말은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이다.
이름을 잊어버린 버섯..?
천마가 나올수 있는 비밀의 농장으로 가 보았다. 기대했던 천마는 보이지 않고 우산나물이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아직은 천마가 나올시기가 아니가 보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 두해 기다려야 하나보다.
우산나물은 토아산(兎兒傘), 삿갓나물이라고도 한다. 새순이 올라와 잎이 나올 때 채 벌어지기 전의
모습이 마치 우산을 펼친 듯하여 우산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는 삿갓나물이라고도
하지만 같은 이름의 다른 종인 삿갓나물과는 다른 식물이다. 한자 이름인 토아산은 토끼 새끼가
쓰는 우산이라는 뜻이다. 뿌리줄기에 가는 뿌리가 많다. 전체에 털이 없다.
대개 그늘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데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며 가지를 치지 않고 회청색을 띤다. 우산
나물과 비슷한 유사종으로 잎의 뒷면에 흰빛이 돌지 않는 것을 대청우산나물, 잎과 꽃이 다소 작고
두상화가 산방 꽃차례로 달리는 것을 애기우산나물이라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데 향기와 맛이 참나물과 비슷하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 두고도 쓴다. 효능으로는 주로 신경계, 운동계의 통증을 다스린다.
비밀의 농장에서 바라본 상장능선 전경..
줌으로 당겨본 상장능선의 봉우리들..8봉과 9봉(왕관봉)은 담지 못하였다.
비밀의 농장에서 노고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서 만난 산딸나무꽃..
6월에 들어서면 초여름의 숲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진다. 세상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일 때 깊은 산
계곡의 나무들 대부분은 서로 비슷비슷하여 누가 누군지 찾아내기가 어렵다. 그러나 수많은 나무
들이 펼치는 녹색의 정원에서 산딸나무는 새하얀 꽃으로 우리 눈에 금방 환하게 들어온다.
산딸나무 꽃은 네 장의 꽃잎이 마주보기로 붙어 있는 커다란 꽃이 수백 개씩 층층으로 피어 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색이 섞이지 않아 청순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는 꽃이다. 사실은 꽃잎이
아니고 잎이 변형된 포엽(苞葉)이란 것인데,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꽃잎으로 착각할 정도로
변장술이 놀랍다.
밤에는 하얀 꽃이 더욱 환하게 비춘다. 중국의 기서(奇書) 《산해경》 〈남산경〉 편에는 “남쪽의 소요산
이라는 곳에 닥나무같이 생기고 나뭇결이 검으며 그 빛이 사방을 비추는 미곡(迷穀)이라는 나무가
있는데, 이것을 몸에 걸치면 길을 잃지 않았다”라고 나와 있다.
미곡이란 나무가 내용상으로 무슨 나무인지는 알기 어려우나, 옛사람들은 산딸나무의 한자인 사조화
(四照花)로 번역했다. 산딸나무의 꽃 핀 모습을 보고 ‘사방을 비추는 나무’로 인식한 것 같다.
변형된 산딸나무 꽃잎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장씩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십자가를 연상케
한다. 유럽의 여러 기독교 국가와 미국에서는 십자가 모양의 꽃과 아름다움 때문에 산딸나무를
정원수로 널리 심는다. 미국산딸나무, 꽃산딸나무, 서양산딸나무 등 여러 종류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다.
기독교인들의 전설에 의하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가 통칭 ‘독우드(Dogwood)’라
불리는 산딸나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산딸나무는 지금보다 재질이 단단하고 컸으며, 당시에는
예루살렘 지역에서 가장 큰 나무였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이후 다시는 십자가를
만들 수 없도록 하느님이 키를 작게 하고 가지도 비꼬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십자가에 못 박힐 때의 모습을 상징하는 十자 꽃잎을 만들었다고 한다. 꽃잎의 끝은 예수의
손바닥에 박힌 못처럼 색이 약간 바래고 흰 모양을 나타낸다. 붉은 수술은 예수의 머리에 씌워진
가시관을 나타내며, 붉은 열매가 몇 개씩 붙어 있는 모습은 예수의 피를 나타낸다.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우리나라 산딸나무와는 다른 유럽이나 미국의 산딸나무를 말하는 것 같다.
십자가를 만들지 못하게 다른 나무로 만들어버렸다는 나무는 ‘European Cornel(학명 Cornus mas)’
이란 산딸나무이며 오늘날 중동지방에서도 자란다.
독우드(Dogwood)를 우리식으로 이해하면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 나무로서 몹쓸 ‘개나무’가 된다.
서양 사람들이야 개가 우리처럼 천대받은 동물이 아니라고는 하나 아무러면 십자가 나무의
이름이 될 수 있겠는가..?
어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첫째는 옛날 산딸나무의 껍질을 쪄서 나온 즙으로 개의 피부병
을 치료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로는 산딸나무는 목질이 매우 단단하여 나무꼬챙이를 만드는 데
사용 되었는데, 이러한 것에서 비롯된 영어 고어가 dag, 혹은 dog이었다는 것이다.
산딸나무는 중부 이남에서 자라며 키가 7~10미터 정도 자란다. 잎은 마주보기로 달리고 굵은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가을에 손가락 마디만 한 동그란 열매가 긴 자루 끝에 열리며 빨갛게 익는다. 표면에
는 거북이 등 같은 무늬가 있는데, 여러 개의 암술이 붙어서 만들어진 집합과(集合果)다.
속에는 쌀알 굵기만 한 작은 씨앗이 열매 크기에 따라 1~4개씩 들어 있고 나머지는 육질이다.
과육이 부드럽고 달아 먹을 만하며 과일주를 담그기도 한다. 열매는 흔히 먹는 딸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산딸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산딸기나무라는 별개의 작은 나무가 있으므로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노고산 정상 직전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북한산 의상능선과 비봉능선 전경..
북한산 뒷태의 전경..
줌으로 당겨본 북한산 뒷태의 수묵화 전경..
노고산 정상 직전의 정규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쥐똥나무이다. 쥐똥나무는
사람 키보다 조금 더 큰 자그마한 낙엽수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갸름한 잎은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의 적당한 길이에 서로 마주보고 달린다.
이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나뭇가지의 강인한 생명력에 있다. 주로 산울타리로 심는데, 변덕스런
사람들이 이리저리 마음 내키는 대로 잘라대도 끊임없이 새싹을 내민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왕성한 가지 뻗음으로 빈틈 없이 항상 자리 메움을 한다. 그래서 울타리에 쓰는 나무로서는
다른 어떤 나무도 따라갈 수 없는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해에도 별로 개의치 않으며, 바닷가에서 소금바람이 잠깐 몰려와도 잘 견딘다. 이처럼 비록
타고난 덩치는 작지만 적응력이 매우 높은 나무다.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으면 푸른 잎사귀
몇 개씩을 달고 반 상록 상태로 봄을 맞는다. 광나무와 함께 남쪽이 고향인 나무라 상록의
성질이 조금 남아 있는 탓이라고 한다.
봄의 끝자락인 5월 말이면 손톱 크기 남짓한 새하얀 작은 꽃들이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달린다.
작은 종모양의 꽃은 녹색의 잎 사이를 헤집고 새하얀 얼굴을 내민다. 화려함보다는 청초하고
귀여운 꽃이다. 꽃은 그 해에 새로 돋는 초록색 가지 끝에서 핀다.
흰 꽃이 지고 난 후에는 초록색의 열매가 열리는데, 차츰 검은 보랏빛을 거쳐 깊어 가는 가을과
함께 새까맣게 익는다. 이 열매는 색깔이나 크기, 모양까지 쥐의 배설물과 너무나 닮아서 ‘쥐똥
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왜 하필이면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쥐, 그것도 모자라 쥐똥에
비유하였느냐고 이름에 대한 비판이 많다.
우리나라의 식물 이름에도 물푸레나무, 수수꽃다리, 까마귀베개 등 찾아보면 아름다운 이름이
얼마든지 있으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쥐똥나무는 좀 문제가 있다.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혐오감을 준다. 또 주거 환경이 아파트로 변하면서 쥐똥을 본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서
이름과 열매의 특징을 잘 연결 짓지 못한다. 북한에서는 쥐똥과 비유한 우리와는 달리
흑진주를 연상하여 순우리말인 ‘검정알나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붙이고 있다.
쥐똥나무의 열매는 ‘수랍과(水蠟果)’라고 하여 햇빛에 말려 약재로 쓴다. 강장, 지혈에는 물론
신체가 허약한 데도 쓴다고 한다. 광나무에도 있지만 주로 쥐똥나무에는 백랍벌레가 기생한다.
언뜻 보아 초파리 모양의 이 벌레는 가지 표면에 하얀 가루를 뒤덮어 놓는데, 이를 ‘백랍(白蠟)’
이라 부른다.
이것으로 초를 만들면 다른 밀랍으로 만든 것보다 훨씬 더 밝고 촛농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또
《방약합편(方藥合編)》1) 에는 타박상에 쓴다고 하였으며,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2) 에는
불에 덴 데나 설사 등 여러 가지 약재로도 쓰인다고 했다. 그래서 옛 이름은 ‘백랍나무’라고도
한다. 일본인들은 쥐똥나무를 ‘사마귀를 떼어내는 나무’라고 한다. 백랍을 바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 효과는 알 수 없지만 재미있는 이름이다.
쥐똥나무 군락지 옆에 국수나무도 꽃 피우기를 하고 있다.
노고산 정상 부근에 있는 노송 한 그루..
노고산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으로 가는 사면길..
또 다른 노송 한 그루..
싸리나무꽃이다. 콩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예전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대로 발이나 삼태기,
싸리문을 만들기도 했다. 잎은 3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잔잎의 끝은 조금 갈라져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맥은 나란히이다.
홍자색의 꽃은 6~8월에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싸리나무의 꽃말은 상념, 사색이다. 음력 7월경 싸리의 줄기를 3~4시간 삶아 벗겨낸 껍질을
비사리, 벗기고 남은 하얗고 매끈매끈한 속을 속대라고 하는데..속대로는 채반, 다래끼, 소쿠리
들을 만들었고, 비사리는 맷방석, 둥구미, 망태기 등의 무늬를 만드는 데 이용했다.
싸리나무 뿌리껍질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와 레스페딘 성분은
피와 간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몸 속의 질소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
낸다. 잎을 달여서 신장염, 신부전증, 콩팥경화 등에 쓰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낫게
하는 데에도 쓴다.
찔레꽃이 지고 있다.
넌 뭐냐..?
노고산 정상의 헬기장이다.
헬기장 한켠에 있는 노고산 정상석..
노고산 정상은 현재 군부대가 장악하고 있어 이곳 헬기장을 정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산 뒷태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노고산 정상이다.
노고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산봉우리들..
노고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산봉우리들..
노고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산봉우리들..
일산 방향..
노고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산봉우리들..
노고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산봉우리들..
노고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산봉우리들..
노고산 정상에서 혼자 망중한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더니 젊은 부부 한 쌍이 올라왔다.
노고산 정상 헬기장 부근에는 붓꽃이 여기저기 피고지고 있다.
몇 년 사이에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
내년에는 또 얼마나 늘어 날까..?
한 때 폭팔적인 인기를 얻었던 개똥쑥 효소.. 개똥쑥은 본초명으로 계슬초(鷄虱草), 고호(苦蒿,),
청호(靑蒿,), 취호(臭蒿,), 황화호(黃花蒿)라고 한다. 이명으로는 잔잎쑥·개땅쑥이라고도 하고..
줄기는 녹색인데 곧게 자라며 둥글고 밑부분은 목질화한다.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특이한 악취가 난다. 열매를 황화호자(黃花蒿子)라 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냉병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효능으로는 주로 소화계 질환을 다스리며, 간경에 효험이 있다.하고..관련질병으로는 감기, 개창,
건위, 경련, 구토, 번위, 서증, 소종양, 소화불량, 안질, 열성하리, 유두풍, 유행성감기, 창종, 최토,
풍습, 학질, 해열, 황달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노고산 정상에 있는 이정목..
흘국사와 삼하리 방향으로 가는 하산길..
서어나무 군락지..
430m 무명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전경..
노적봉의 동봉과 서봉이 한번 다녀 가라고 손짖한다.
매미골로 하산하는 길목에 있는 명품 소나무 한 그루..
마지막 날머리에서 만난 화사 한마리..
돋나물꽃..
망초대
망초꽃..
뱀딸기..
날머리 용운사 뜨락에 피어 있는 월견초(달맞이꽃)..
노고산 비밀의 무허가 농장만 가볍게 다녀 오려고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정상 산행으로 바꾸었다.
모처럼 노고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뒷태의 아름다운 수묵화의 풍경..또 한 계절이 바뀌면 살짝
다녀 가야겠다. 하늘의 조짐이 기상청 예보대로 내가 집에 도착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2021/06/05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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