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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에 관한

다른 나무뿌리에 세 들어 사는 '가지더부살이'에 대하여..

by 휘뚜루50 2022. 6. 28.

▒ 다른 나무뿌리에 세 들어 사는 '가지더부살이'에 대하여..


동물이나 인간들처럼 남에게 얹혀사는 식물 종류가 있다. 더부살이들이 그런데, 가지더부살이는
나뭇가지에 얹혀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로 지리산과 속리산 
일부에서만 발견된 종이며, 최근에는 내장산 및 남해안 근처에서도 드물게 발견되는 여러해살이다.

 

비가 많이 온 뒤 여름에 고산지역에 가면 흰색 꽃이 피고, 옆에는 황색으로 변한 꽃들이 보인다.
뿌리줄기는 여러 개로 갈라지는데, 작은 비늘 조각으로 덮여 있다.  특히 이 식물은 키가 5~10㎝
로 아주 작은 데다가 식물체는 흰색이거나 연한 노란색이라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꽃을 보기는 더욱 힘든데, 7월경에 원줄기에서 꽃이 나와 자라는 것이 독특하다. 
잎이 보이지 않는 종이며 변이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이 식물의 큰 특징이다.

 

열당과에 속하며 가지더부사리, 노랑더부살이, 황통화(黃筒花)라고도 한다. 열당과는 전 세계에 
150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최근 발견된 야고를 비롯하여 5속 8종이 있다. 대부분 엽록소가 
없는 식물이므로 다른 식물에 기생하여 살아간다. 우리나라 한라산과 지리산, 속리산을 비롯하여 
강원도 중부권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가까운 식물들로는 오리나무더부살이와 백양더부살이가 있다.(아래 사진 참조) 백두산 지역의

두메오리나무뿌리에 기생하는 유명한 오리나무더부살이가 있으며 흔히 불로초로 통용되며 

황갈색 육질식물이다. 키는 15~30㎝이고 꽃은 7~8월에 검은 자줏빛으로 핀다.

 

그리고 바닷가 갯사철쑥에 기생하는 초종용도 열당과 초종용속으로 분류되며 같은속에는 한국
특산식물인 백양더부살이도 있는데, 이는 내륙지방의 쑥뿌리에 기생한다. 울릉도의 너도밤나무
밑에 자라는 개종용(산더부살이)도 열당과에 속하는 기생식물이며, 가지더부살이는 한방에서 
황통화라고도 하나 많이 사용되지 않는 약재인 듯..활용사례가 잘 보이지 않는다.

 

▶ 가지더부살이의 효능, 효과..

가지더부살이의 효능은 자음강장 으로 병후 허약한 체질을 치료하는데 주로 처방한다. 육종용과 
비슷한데 강장효과와 장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능도 우수하여, 변비나 남자들의 발기부전, 혹은 
여성들의 불임에도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합성을 하지 않는 식물로 흰색을 띄어 
언뜻 보기에 버섯모양 같으나 그것도 꽃이라고 개화시 향기는 은은하게 매우 좋다.

 

▶ 가지더부살이 복용법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신다. 아니면 담금주로 한다.
담금주 방법은 생재100그람(건재30그람) 반건조후 2리터에 담근다.
6개월 이상 숙성한후 마시기 시작한다.

↑ 백양더부살이..
↑ 오리나무더부살이

가지더부살이는 쌍떡잎식물강 단향목 열당과 가지더부살이속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Phacellanthus tubiflorus Siebold & Zucc.’이다. 꽃대에 꽃이 핀 모양이 마치 줄기에 가지가 
난 것 같은 더부살이(기생) 식물이라고 하여 ‘가지더부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2022/06/28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