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랑 투구를 쓰고 있는 맹독성 식물인 노랑투구(초오)꽃..
노랑투구꽃은 현화식물문, 목련강,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초오속으로 학명은
Aconitum barbatum Pers. var. hispidum (DC.) Ser.이며, 이명으로는 오돌또기라고 한다.
투구꽃은 영화로 상영됐던 '각시투구꽃'에서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유독성 식물이다. 옛날에는
사약을 만드는 재료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꽃이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고깔을 닮기도 했고, 옛 모자인 남바위를 닮기도 했다.
투구꽃의 종류도 꽤 많은데, 노랑투구꽃은 노란색 꽃을 피워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이 꽃을
야생에서 찾아보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강원도 이북의 깊은 산지에 분포하지만 개체 수
가 적어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어 있다.(현재 강원도 태백시 대덕산 정상부근은 꽃밭이다.)
노랑투구꽃은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약 1~1.5m이다. 밑에 있는 잎은 잎줄기가 매우 길며 퍼진
털이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져 3개로 갈라진다. 옆의 찢어진 잎은 깊게 갈라져 마치 5개로
갈라진 것같이 보이고, 찢어진 잎은 다시 새의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표면에는 꼬부라진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는 긴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올라간다. 작은꽃줄기는 꽃받침과 함께 꼬부라진 털이 많이 있다. 꽃받침 조각은 5개로, 위쪽의
것은 원통 모양이다. 9~10월경에 타원형 열매가 달린다.
이 품종이 꽃을 피우는 시기는 투구꽃, 진범 등 다른 초오속 식물이 꽃을 피우는 시기와 일치한다.
때문에 잎을 보면 투구꽃과 같고 꽃을 보면 흰진교와 같기 때문에 혼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의 토양 유기질 함량이 높고 반 그늘진 곳이나 햇볕이 들어오는 곳의 경사
지에서 잘 자란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오돌또기라고도 부른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한방
에서는 덩이뿌리의 독성을 없애고 약재로 가공하여 사용하는데, 초오(草烏)라고 부른다.
투구(초오)의 덩이뿌리를 草烏頭(초오두)라 하며 약용한다.
①가을에 줄기와 잎이 말랐을 때 뿌리를 캐어 남은 줄기, 잎, 흙을 제거하고 햇볕이나 불에 쬐어 말린다.
②성분 : 草烏(초오)에는 acpmotome. ju[acpmotome, mesaconitine, ceoxyaconitine, deoxyaconitine,
beiwutine이 함유되어 있다. 노랑투구꽃에는 lycoctonine과 tuguaconitine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祛風濕(거풍습), 散寒(산한), 止痛(지통), 開痰豁(개담활), 消腫(소종)의 효능이 있다. 惡風
(악풍-뇌졸중), 咳逆上氣(해역상기), 반신불수, 옹종정독, 大風(대풍)으로 인한 頑痺(완비), 風寒濕痺
(풍한습비), 중풍에 의한 사지마비, 파상풍, 돌발적 두통, 胃,腹冷痛(위,복냉통), 痰癖(담벽), 氣塊
(기괴-假性 腫塊(가성 종괴)), 冷痢(냉리), 喉痺(후비), 癰疽(옹저), 정창, 나력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1.5-6g을 달여 복용하거나 丸劑(환제),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외용으로는 粉末(분말)로 조합하여 붙이거나 醋(초), 酒(주)와 함께 갈아서 바른다.
가까운 식물로는..
▷ 흰진교(꽃은 비슷한 시기에 피나 황백색이며, 꽃의 모양이 마치 오리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선투구꽃(고산지대에 자라며, 키는 약 1m 정도이다. 7~8월에 흰색 꽃이 핀다.
▷ 투구꽃(꽃이 마치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고 한다. 8~9월에 자주색 또는 흰색 꽃이 핀다.)
▷ 각시투구꽃(키가 20㎝ 내외로 아주 작다. 높은 산의 냇가나 습한 곳에 자라며, 자주색이
도는 보랏빛 꽃이 핀다.)
▷ 낭림투구꽃(북한의 낭림산맥에 서식하며, 키는 10~20㎝이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 두메투구꽃(키가 7~15㎝로 아주 작다. 산지에서 자라며, 꽃은 흰 바탕에 자주색 맥이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17일 태백시 대덕산 정상 부근에서..)
2022/08/19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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