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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에 관한

야고 [사전초(蛇箭草), 백모화(白茅花)]에 대하여..

by 휘뚜루50 2019. 11. 11.

▒ 야고 [사전초(蛇箭草), 백모화(白茅花)]에 대하여..

 

지난 시월 말경에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 갔다가 억새밭과 갈대밭 사이에서 난생 처음보는 이상하게

생긴 꽃을 만났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야고"라고 하는 흔하지 않는 풀꽃이였다. 님들도

혹시 하늘공원에 가시면 한번 찾아 보시길..^^

 

야고는 다른 이름으로 사전초(蛇箭草), 백모화(白茅花), 담배대더부살이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학명은

Aeginetia indica이고 분포지역은 주로 한라산이며 자생지역은 억새, 양하, 사탕무의 뿌리에 기생한다. 

 

번식은 씨로 하고 약효 부위는 온포기이며 생약명으로 야고(野菰)하며 키는 10~20cm로 한해살이풀

(기생식물)이다. 채취기간은 9~10월로 햇볕에 말려 쓴다. 독성은 없고 1회 사용량은 9~15g이며

주의사항은 치유되는 대로 중단한다. 

 

잎은 어긋나고 몇 개의 비늘 조각처럼 생겼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꽃은 8~9월에 엷은 적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몇 개의 꽃자루 끝에 옆을 향하여 1개씩 달려 핀다. 꽃자루의 길이는

10~20cm이다. 꽃받침은 길이 2~3cm의 배 모양인데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모가 난 줄이 있고

한쪽이 터져서 꽃부리가 옆으로 나온다.

 

꽃부리는 길이 3~5cm의 통 모양이며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며 꽃부리의

통 부분에 붙어 있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1실이다. 꽃은 10~11월에 길이 1~1.5cm인 둥근 달걀

모양의 삭과가 달려 적갈색으로 익는데 안에는 작은 씨가 많이 들어 있다.
 

엽록소가 없고 전체가 갈색을 띠며, 담뱃대더부살이, 사탕수수겨우살이라고도 한다. 꽃이 피었을 때

꽃대와 꽃 모양이 담뱃대처럼 생겨 담뱃대더부살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보통 억새 뿌리에 기생하지만

양하와 사탕무 뿌리에도 기생한다. 체내에 엽록소가 없는 황갈색의 육질이다.

 

녹색 잎이 없어 스스로는 살지 못하고 주로 억새들 뿌리에 붙어 연명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억새가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줄기는 매우 짧아 거의 땅 위로 나오지 않으며 털이 없고 몇 개의 잎이 있다.

현재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는 많지 않다.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 서울시 하늘공원에서 발견되고 있다.

 

전주(全株)를 野菰(야고)라 하며 약용한다. 성분으로 전초에는 aeginatic acid, aeginetolide, β-sitosterol

및 3종의 polyenes를 함유하고 약효로는 목의 腫痛(종통), 尿路感染(요로감염), 骨髓炎(골수염), (정창)을

치료하며 용법, 용량은 15-25g을 달여서 복용라고 외용으로는 짓으깨어서 바른다.

 

2019/11/11 - 휘뚜루 -

숨어우는 바람소리 / 이정옥

 

서울 하늘공원 억새주변에 야고가 자생하고 있는 곳..

 

서울 하늘공원 억새주변에 야고가 자생하고 있는 곳..

 

서울 하늘공원 억새주변에 야고가 자생하고 있는 곳..

 

서울 하늘공원 억새주변에 야고가 자생하고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