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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기

장마 끝나자 폭염 시작한 날 사패산(賜牌山, 552m) 알탕산행

by 휘뚜루50 2020. 8. 31.

▒ 장마 끝나자 폭염 시작한 날 사패산(賜牌山, 552m) 알탕산행

- 2020/08/25 -

 

기상청 생긴 이래로 가장 긴 장마가 끝나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운동도 부족하고 코로나로 방콕만

<하였더니 몸과 마음이 근질근질하여 서울 근교의 대중교통으로 가벼운 산행을 하고 알탕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사패산을 선택하였다.

 

사패산 송추 원각사 방향에는 높이가 약 10m 정도의 2단 무명폭포가 있다.

아래쪽 폭포 보다는 위쪽의 폭포가 알탕하기에 조금 더 좋은 편이다.

 

원각사 버스정유소에서 산행 들머리까지는 그늘이 없어 오늘 같은 날은 지옥길이다.

 

대략 1km 정도만 꾹 참고 걸으면 숲 그늘을 걸을 수 있다.

 

사패산 지킴터..승용차를 가지고 온 일반인들은 이곳에서 주차를 해야 하는데 몇 대 못한다.

 

왼편은 의정부 안골 산너미 둘레길로 가는 들머리길..

 

원각사로 가는 신작로길..

 

경사도가 조금 심한 오름길을 올라서 조금 더 가면 원각사이다. 버스정유소에서 원각사까지가 약 2km이다.

 

사방공사 중이다.

 

원각사 일주문을 대신하는 범종각이다.

 

원각사 대웅전 전경..

원각사에 대한 기억으로는 2001년 사패산 터널 공사를 두고 원각사 스님과 환경단체에서 환경파괴를
우려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는데..몇년후 엄청난 보상금 부정사용 문제가 밝혀지면서 법적처벌을
받은 씁쓸한 기억이 있다.

 

원각사 청동불상..

 

원각사를 돌아가면 등산객 객측기가 설치되어 있고..

 

곧 이어서 무명폭포를 만나게 된다. 아래쪽 무명폭포..

 

이 무명폭포는 대체로 건폭이라 비가 내리고 2~3일 정도면 지금처럼 수량이 많이 줄어 든다.

 

위쪽에 있는 무명폭포로 올러가는 목책계단길..

 

위쪽에서 바라본 아래쪽 폭포 방향..

 

위쪽에 있는 무명폭포 전경..

 

아래쪽 폭포보다 물줄기가 모아져 쏟다지고 있어 물안마 기능까지 있다.

 

이 무명폭포에는 도룡용이 아직도 살고 있고 주변에는 희귀종 일엽초가 자라고 있다.

 

그리고 폭포 주변에는 한국 특산식물이며 북한산 국립공원 깃대종인 산개나리가 서식하고 있다.

 

예전 북한산 국립공원에 많이 설치했던 안전철망..아마도 2000년 이전이였지..

 

건너편의 너른바위..십여명이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장소이다.

 

작은 와폭을 지나고..

 

계곡은 건천이 되어 가고 있다.

 

계곡과 멀어지니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일설에는 옛 암자터라고 하고..또 다른 설에는 1980년대 군인들의 막사터라고 하는데..어떤것이 진실일까..?

 

사패능선 삼거리 안부로 올라가는 돌계단길..

 

안부로 올라가는 돌계단길은 바람 한 점 없는 사우나 찜통이다.

 

사패능선 삼거리에 있는 이정목..

 

전망이 좋은 암봉에서 바라본 수락산 전경.. 간헐적으로 스처지나 가는 바람이 시원하다.

 

수락산도 다녀온지 몇년되었으니 금명간 한번 다녀와야겠다.

 

불암산과 포대봉도 조망되고 있다.

 

안골로 내려가는 삼거리..

 

도봉산 뒷태가 숨긴없이 보여주는 암릉길..

 

암릉 철망길에서 바라본 도봉산 뒷태 전경..

 

암릉길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

 

암릉 사이에 있는 명품송과 도봉산 봉우리들..

 

정상르호 가는 암릉길의 명품송들..

 

사패산 이름의 유래에는 몇가지 설이있다. 사패산 마을 아래 사람들에 따르면 원래 사패산(賜牌山)이

아니였다. 산의 정상 큰 바위의 전체적인 모양이 삿갓처럼 생겨서 갓바위산 또는 삿갓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개껍질처럼 생겼다 해서 일부에서 사패산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대부분의 지도가

이것을 따라 쓰는 바람에 사패산이 되었다고 한다.

 

혹은 조선시대 선조가 딸 정휘옹주에게 하사한 산이여서 사패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고..
산 아래 마패를 제작하는 곳이 있어서 그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의 봉우리들과 북한산과 노고산 전경..

 

북한산을 줌으로 당겨보니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선명하게 구분되고 있다.

 

고령산 방향의 산들..

 

노고산 방향의 산들..

 

고령산 방향의 산들..

 

줌으로 당겨보니 챌봉과 팔일봉과 방군봉과 봉화대가 조망되고 있다.

 

불곡산과 홍복산 방향..

 

줌으로 당겨본 불곡산과 임꺽정봉 전경..

 

의정부을 호휘하고 있는 천보산 방향..

 

안골로 내려가는 뤼치에 있는 갓바위 전경..

 

실바람이 불어오는 사패산 정상에서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고 알탕을 하기 위하여 무명폭포로 갔더니

벌써 여러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여 알탕을 포기하고 원각사 아래쪽 너른바위 부근에서

간단한 씻기만 하고 이른 시간에 집으로 향하였다.

 

정오의 뜨거운 햇살이 이글거리는 원각사길을 걸으며 뒤돌아 본 사패산 전경..

 

공항철도를 타고 한강을 건너며 바라본 풍경..썬팅이된 공항철도 유리창 탓에 한경의 풍경이 염색되어 있다.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도중 게릴라성 호우가 거칠게 쏟아진다. 빗물이 서서 걸어가는 풍경이다.

내심 오늘은 기상청 일기예보를 믿고 가볍게 산행하고 일찍 돌아 오기를 잘 한 것 같다..^^

 

2020/08/31 - 휘뚜루 -

고해 / 임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