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바위솔(생약명:와송)에 대하여..
바위솔은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반면 좀바위솔은 바람이 잘 통하며 온도가 비교적 낮은
곳에서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대표종인 바위솔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소나무라는 뜻이다.
꽃봉우리의 모양이 소나무 수꽃 모양을 닮았다.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경북, 충북, 경기
이북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을 잘 받는 바위 위에 자란다. 둥근바위솔과
흡사하나 잎 끝에 손톱같은 부속물이 있고 꽃이 홍자색이라는 점이 차이가 난다.
키는 15cm로 자라며, 잎은 다육질이어서 대부분 붉은빛이 돌며 두툼하다. 뿌리 근처에 자란
잎은 방석처럼 납작하게 퍼지는데, 끝이 굳어저서 가시처럼 단단하며, 9~10월에 꽃이 자홍색
으로 피고 보라색 점이 있다. 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며 촘촘히 달려 핀다. 10~11월에 긴
타원형의 열매가 맺히며, 종자로 번식한다.
▶ 번식시기기
11월경에 꽃이 지고 종자를 채츄ㅣ해 상토나 이끼 위에 뿌린린다. 햇빛을 최대한 많이 받도록 해야
웃자라지 않는다. 습한 곳에 두거나 장마철에는 녹아버리기 쉬우므로 배수가 잘 되도록 심어야 한다.
바위 위나 표면에 붙여 기를 때는 생명토에 이끼를 잘게 썰어 혼합,부착한 뒤에 심는다. 화분에 기를
때에는 마사토와 부엽토(7:3)를 혼합하여 식재하고 습하지 않게 관리를 한다.
좀바위솔은 작은바위솔이라는 뜻으로 흔히 아기바위솔이라고도 한다. 이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바위솔과 비슷하게 생겼다. 바위솔도 종류가 많다. 잠시 바위솔에 대하여 알아보자~!
▶ 바위솔 : 꽃은 9월에 흰색으로 줄기 아래부터 피며 점차 위쪽으로 올라간다.
키는 20~40cm 정도이다.
▶ 둥근바위솔 : 산의 바위 위나 그 근처에서 자란다. 짧은 꽃대가 있는 흰색 꽃이 다닥다닥 핀다.
키는 30cm 정도로 자란다.
▶ 난쟁이바위솔 : 주로 깊은 산 바위 곁에서 자란다. 흰색 또는 붉은색 꽃이 핀다.
키는 12cm정도로 아주 작다.
▶ 애기바위솔 : 제주도에 분포하며, 저지대의 습기 찬 숲 속 바위 위에서 자란다.
난쟁이바위솔 보다 키가 크다.
▶ 정선바위솔 : 정선에서 처음 발견되어 정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바위솔이다.
9월에 흰색 꽃이 피묘, 10~20cm이다.
본 분류군은 다육질의 잎이 줄기에 아주 빽빽이 달려 있고 육수꽃차례처럼 보이는 총상꽃차례를
갖는 식물로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분류군이다. 둥근바위솔(O. malacophylla (Pall.) Fisch.)에 비해서
잎은 피침형으로서 더욱 가늘고 끝이 가시처럼 되며, 꽃잎은 피침형이므로 구분된다.
또 본 분류군은 돌나물식 유기산 대사(crassulacean acid metabolism, CAM)를 하는 식물이다.
계명대학교 생물학과 김인선 교수 연구팀은 한국산 바위솔속 식물 3종을 대상으로 잎의 엽육
조직의 해부학적인 연구를 통해 다육질성 지수를 산출하고 한국산 식물의 유연관계를
연구하였다(Kim et al. 1995).
이 연구에는 본 분류군인 바위솔을 비롯해 둥근바위솔(O. malacophylla (Pall.) Fisch.)의 엽육
조직이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즉, 대부분의 엽육 조직이 큰 액포
가 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분 저장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엽록체는 세포의 가장
자리에만 분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세포 사이의 공간에는 끈적끈적한 물질(mucilaginous materials)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
났다. 또 보통 식물과 달리 관다발 조직이 드문드문 분포하고 있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었다.
수분 함유량과 엽록체량의 비율로 계산되는 다육질성 지수는 기존의 CAM 식물에서 발견되는
정도의 수준인 4.65에서 6.6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육질성 지수는 바위솔에 비해 둥근바위속
에서 더 높게 나왔다.
2004년 마유츠미와 오바(Mayuzumi and Ohba, 2004)는 디엔에이 염기서열을 바탕으로 아시아
산 돌나물아과의(Sedoideae) 계통을 분석하였는데, 바위솔속 분류군들은 두 개의 서로 독립된
계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분류군인 바위솔은 바위솔속의 바위솔아절(subsect. Appendiculatae)에 속하는 몇몇 바위솔
분류군과 함께 단계통을 이루고 이것은 일본에 분포하는 시코키바위솔(한국이름은 가칭; Mete
rostachys sikokiana (Makino) Nakai)과 자매 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무리는 잎 끝 부분이 딱딱해져 가시처럼 되는 특징을 함께 갖는다. 또 이 무리는 둥근바위솔
아절(subsect. Orostachys)의 무리를 포함하는 꿩의비름속과 자매 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나
꿩의비름속, 바위솔속, 시코키바위솔속의 분류학적 재조합이 예상된다.
한방에서는 항염증제로 간염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고, 토혈을 치료하는 혈장제로도 쓰인다.
본 분류군의 식물체에서 추출물의 약효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다(Park et al. 2005; Ma
et al. 2009).
와송은 항암효과가 있어,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폐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혈액 순환에
좋으며, 간 기능을 보하는 기능이 있다. 와송은 우유나 발효유와 함께 갈아서 생즘으로 먹거나
차를 달여서 마신다. 와송을 말려 갈아서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 유의할 점
와송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이 많고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속이 차고
설사가 많은 사람, 기력이 없는 노인, 허약한 사람, 임산부, 간이 안 좋은 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와 체질을 잘 살핀 후 먹어야 한다.
위의 좀바위 사진들은 10월 12일날 경북 문경에 있는 성주봉 산행중 정상 부근에서 만난 좀바위솔이다.
등산로 바로 옆의 바위 위 이끼속에 몇 군데에 있었는데 집중해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작은 꽃이다.
2020/10/15 - 휘뚜루 -
천년바위 / 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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