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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기

청풍호수(淸風湖水)에 우뚝 솟아있는 비봉산(飛鳳山)과 성봉의 남근석(男根石)산행

by 휘뚜루50 2022. 2. 12.

Nature's Lullaby / Tony O'Connor

▒ 청풍호수(淸風湖水)에 우뚝 솟아있는 비봉산(飛鳳山)과 성봉의 남근석(男根石)산행

    2022/02/07 - 월요일 -


충북 제천 충주호(忠州湖)에 있는 비봉산(飛鳳山)은 청풍호수에 둘러싸인 높이 531m의 산이다. 
'새가 비상하는 모습'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매가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매봉산’이라고도 한다.
청풍호수 비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이 짙푸른 청풍호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의 섬에 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짙푸른 청풍호의 그림 같은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청풍호 물길이 만들어낸 반도들이 마치 다도해를 보는 듯하고, 퇴계 이황이 극찬했던 금수산을 
비롯해 가은산, 용두산, 월악산, 충주호는 물론 멀리 소백산 비로봉까지 아스라이 보인다. 

 

최근 비봉산에는 관광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미리 예약을 하거나 줄서기를 해야만 탑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충주호는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호수이다. 하여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29억 t)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
이다. 주변에 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 단지, 단양팔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충주호리조트 등 관광명소가 많이 있다.

 

청풍호는 충주호랑 다른 곳이 아니고, 충주 쪽에선 충주호로 부르고, 제천 쪽에선 청풍호, 
그리고 단양 쪽에선 단양호하고 부른다. 충주호가 워낙 크다 보니 여러 지역에 걸쳐서 
있기에 지방자치제를 하면서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넌센스가 현재진행형이다. 

 

모처럼 가벼운 나들이 산행을 하기로 하고 일단, 충주호(또는 청풍호)에 있는 비봉산을 케이블카로

올라 조망을 하고 자투리 시간에 부근에 있는 성산 자락에 있는 남근석 바위를 탐방하기로 하였다.

 

대중교통으로 청풍문화관광단지를 접근하기 위해서는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청량리역에서

06시 정시에 출발하는 안동행 KTX-이음 기차를 타고 07시 05분에 제천역에 내려, 07시 40분에 있는 

청풍면으로 가는 970번 군내버스를 타고 가니 청풍면소재지에 08시 15분 쯤 내리게 되었다.

 

비봉산으로 가는 케이블카는 09시 30분이 첫 운행시간이라 약 1시간정도 여유시간이 있어 지근거리에

있는 청풍문화단지로 갔더니 금일은 코로나-19 확진 직원이 있어 임시휴관이라고 한다. 바람없고

햇살 좋은 양지쪽에서 부실한 아침을 보충하며 케이블카 개장시간까지 시간을 보냈다.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며 바라본 청풍호반 건너편의 작성산과 동산 전경..

 

대덕산과 당두산 전경..

 

비봉산 케이블카 전망대는 1,2,3층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월악산과 등곡산 방향의 산봉우리들..

 

월악산과 어래산 방향의 산봉우리들..

 

문수봉과 사봉 방향의 산봉우리들..

 

청풍호 뒤로 소백산을 줌으로 당겨 보았더니 실루엣 형상이다.

 

금수산의 산봉우리들..지난 여름산행으로 다녀온 단백봉과 신선봉이 조망되고 있다.

 

작성산과 동산 방향..오후에 갈 동산 자락에 있는 남근바위는 능선다락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다시 월악산 방향을 줌으로 당겨보다.

 

산 아래 용곡리 방향..만수 때는 악어모양이다.

 

다시 월악산 방향의 산봉우리들을 조망해 보고..

 

청풍호반케이블카 입간판..

 

청풍호반케이블카 안내문..

 

2층 전망대에 있는 솟대와 반달..

솟대는 신앙의 대상으로 세우던 긴 대로, 민속 신앙을 목적으로 하거나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
하기 위해 세우기도 하였다. 지방에 따라서 소주 · 소줏대 · 솔대 · 별신대 등으로도 불린다. 
삼한 시대에 질병과 재앙이 없기를 제사지내던 소도에서 유래한 것이다. 

 

제단에서는 신의 모습으로, 촌락에서는 수호신 및 경계신의 상징으로,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
하는 목적으로 세운다. 솟대는 주로 마을 입구에 세워지는데, 이것은 마을 밖의 무질서와 부정을
막아 마을을 신성하게 지키기 위해서다. 이 밖에 사방의 입구, 또는 마을 입구와 뒤쪽 모두에 
세우기도 하며, 종교 행사를 치루는 성스러운 곳에 세우기도 한다.

 

솟대의 모양을 보면 기 모양으로 꿩털을 장식하고 헝겊을 둘러 만든 것, 큼직한 농가에서 볍씨를
주머니에 담아 높이 달아매는 것, 붉은 칠을 한 장대 위에 푸른 칠을 한 나무로 만든 용을 단 것 
등이 있다. 그러나 보통은 긴 장대 꼭대기에 세 갈래로 된 나뭇가지를 달고, 그 위에 세 마리의 
새를 나무로 조각하여 올려놓는다.

 

솟대 안내문..

 

대덕산 방향..

 

면위산 방향..면위산(780m)은 부산(婦山) 또는 옥녀봉으로 불린다.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이 

은거하며 선녀가 베짜는 형국의 산으로 위급함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산이라고 탄복했다고 

하여 면위산(免危山)이 되었다고 한다.

 

부산(婦山)이라는 이름은 일제 때 행정관서에서 나와 지명을 정리할 때 면위산을 며느리산으로 
잘 못 알아 들어 婦자를 써서 부산(婦山)이라 하였다 한다. 정상에는 부산(婦山)으로 명명되어 
있다. 이 산은 마을 이름을 따서 하천팔경(荷川八景), 또는 하늘을 연다는 뜻인 개천팔경
(開天八景)이라는 명소들을 산자락에 거느리고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옥녀봉은 경승도 좋고 물 맛 좋은 약수가 있어 옛날 선녀들이 하강하여 놀다가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은 상탕 중탕 하탕이 있는데 선녀들이 먹었다는 물은 상탕으로, 샘 자체가 
천연적인 지붕을 이루어 빗물도 안 들어갈뿐더러 흙 하나 볼 수 없는 샘이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마시려고 하면 물이 흐려져 물을 못 마시게 된다고 하는 신비스러운 샘이다.

그리고보니 부산(면위산)을 다녀온지 벌써 강산이 두번반 이상 지나갔다.

 

청풍호 건너편의 금수산 자락의 산봉우리들..

 

말목산 뒤로 백두대간의 소백산의 산들이 흐미한 실루엣으로만 조망되고 있다.

 

청풍호와 소백산 방향의 산봉우리들..1

 

청풍호와 소백산 방향의 산봉우리들..2

 

제천 시내방향..

 

청풍대교와 금수산 방향..

 

3층 전망대로 올라가다.

 

3층에 있는 돌맹이 정원..

 

청동 솟대..

 

모멘트 캡슐이라고..? 이 작품은 김희원 작가의 '모멘트 캡슐'이라는 작품이다. 우리가 흔히 
타임캡슐이라고 하는 걸 표현한 건 가 보다. 나의 타임캡슐을 저장하여 훗날 찾아볼 수 
있도록 했고, 보관기간은 2년이라고 한다.

 

2년 후 폐기가 아니라 2년이 지나야 열어 볼 수가 있는 거고 그전엔 오픈이 안 된다는 거다. 
10년이 지나서 열어봐도 된다고 한다. 저 안에 캡슐이 꽉 차야 하나의 작품이 완성이 되는 
거라고 한다. 가격은 개당 일만원이라고 한다.

 

마지막 전망대로 올라가 보았다. 사통팔방 (四通八方)으로 조망이 열려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월악산 방향..

 

월악산을 줌으로..

 

소백산을 줌으로..

 

금수산과 동산 방향..

 

동산과 작성산 방향..

 

제천시내 방향..

 

수름산 뒤로 구학산과 주론산이 조망되고 있다.

 

월악산 방향..

 

월악산 방향..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며 바라본 월악산 방향..

 

청풍면 사무소 버스정유소에서 성내리까지는 약 6km 이다.

그리고 한 시간있어야 버스가 온다기에 청풍대교까지 약 2km는 걷기로 하였다.

 

청풍대교는 충주댐의 상류인 청풍호에 건설된 왕복 2차선 규모의 사장교이다. 원래 있던 
1985년에 준공한 청풍교는 노후화로 폐쇄하고, 2012년 6월 5일 청풍호수를 가로지르는 
청풍대교를 대림산업이 새로 준공한 다리이다. 

 

청풍대교는 청풍호수와 조화를 이루는 멋진 풍경으로 나들이객들이 반드시 둘러 볼 정도로 
필수 여행 코스가 되었다. 그리고 복합사장교로 건설한 청풍대교는 프랑스, 일본에 이어서 
주경간장 300m 이상의 복합사장교를 보유하는 3번째 나라가 되었다.

 

미처 몰랐던 청풍대교에 대한 자료를 알고보니 청풍대교가 위대해 보인다..^^

 

청풍대교를 건너며 바라본 전경..

 

청풍대교를 건너서 바라본 청풍대교와 비봉산 전경..

 

학현 삼거리 전경..

 

학현 삼거리에 있는 학현리 특산물인 송이버섯 이미테이션..

 

학현 삼거리에 있는 버스정유소 전경..

학련리 버스정유소에서 잠시 기다렸더니 제천시내로 가는 버스가 왔다.

 

학현 삼거리에서 약 다섯 정거장인 성내리에서 내렸다.

 

구비구비 돌아가는 무암사로 가는 길..

일단 남근석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암사로 가는 길를 따라가면 된다.

 

중간에 제천산악체험장이라는 곳도 있었다.

 

비단폭 무릉도원 무암계곡이라고 한다.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 광장..

 

배바위 자연암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목..

 

장군바위로 가는 길..(남근석으로 가는 길은 여기서 무암사 방향으로 100m 더 진행해야 하는데..)

 

초반부터 암릉길이다. 척보니 가을에는 송이버섯이 제법 나올 산이다.

 

올라 갈수록 거치른 암릉길이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건너편 배바위 암장이다.

 

다시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뒤돌아 바라본 무암지와 청풍호 전경..

 

오른편 건너 산자락에 있는 명물바위..

인터넷에 찾아보니 칼바위 또는 촛대바위로 혼용해 부르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암릉릿지코스가 시작되었다. 크고 작은 암릉릿지코스가 약 10여개가 있었다.

 

암릉릿지능선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뒤돌아 바라본 지나온 무암계곡과 청풍호 전경..

 

위쪽으로 올라 갈수록 암릉의 경사도는 심하여지고 있다. 암릉의 릿지코스는 밧줄없이는

힘든 코스로 변하고 있다. 다행히 남사면이라 결빙구간이나 눈이 덮힌 코스는 없었다.

 

봄날의 꽃을 준비하고 있는 꼬리진달래의 꽃망울..

 

릿지암릉에서 어럽게 생을 연명하고 있는 명품송 한 그루..

 

무암계곡과 청풍호 전경..

 

능선길에서 우회해야하는 코스에 있는 잘 생긴 명품송 한 그루..

 

어림짐작으로 100~200 살은 족히 되었을 명품송 한 그루를 지나면 난이도가 까탈스러운 암릉코스가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로프줄이 있어 손쉽게 올라설수 있었다.

 

이곳 암릉릿지코스에서 약간 오버행이 있는 구간..오버행 구간은 올라 갈 때는 그런대로

쉬운편인데..내려 올 때가 벌써 걱정된다..^^ 숙지한대로 오버행을 통과하여 능선에

올라서고서야 목적했던 남근석 능선이 아니고 장군바위 능선임을 알았다.

삼십여년전 기억에만 의존하였다가 큰 실수를 한 날이다..^^

 

빨간 별표가 있는 곳이 장군바위이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1993년도 무렵에 작성산과 동산을

서너번 산행한 곳이였는데..이제는 나이탓인지 장군바위능선과 남근석 능선을 착각을 하였다.

 

줌으로 당겨본 장군바위 전경..

 

최단거리에서 바라본 장군바위..

 

남근석바위에서 바라본 장군바위 전경..

 

장군바위 능선에서 바라본 남근석바위 전경..

 

남근석을 줌으로 당겨보다.

 

오래전에 담아 둔 남근석..1

 

오래전에 담아 둔 남근석..2

 

오래전에 담아 둔 남근석..3

 

오래전에 담아 둔 남근석..4

 

오래전에 담아 둔 남근석..5

 

장군바위능선에서 바라본 무암사 전경..

 

작성산 배바위 암장을 담아보고..

 

작성산 배바위 암장를 담고 하산을 하였다.

 

오버행 암릉을 로프줄에 의지하여 조심조심 다시 암릉을 내려서

양지바른 바람없는 곳에서 간단한 먹거리로 맛점을 하였다.

 

안전하게 무암계곡 도로에 내려섰다.

 

다시 오래된 느티나무 광장을 지나고..

 

성내리 수몰지역에 있는 풍광 하나..

 

예상했던 대로 성내리 버스정유소에서 15시 20분쯤 제천으로 가는 버스에 승차하였다.

 

그리고 16시쯤 제천역에 도착하였다. 청량리로 가는 예약한 KTX-이음 기차시간은 17시 27분이라

약 1시간 30분 여유시간이 있어 의림지를 돌아볼까 하다 그냥 제천역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모처럼의 나드리형 산행(?)으로 청풍호 비봉산 케이블카 조망과 성산의 남근석은 들머리를 잘못들어

장군바위봉으로 산행하는 바람에 남근석은 먼 말치에서 조망하였다. 아쉽게도 오늘 다녀오지 못한

남근석은 다음에 다시 한번 찾아가서 기를 듬북 받아야겠다..^^

 

2022/02/12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