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zentpeteri Csilla - Albatrosz
▒ 신비한 사람, 존경, 기별의 꽃말을 가진 각시붓꽃
요즘 인적없는 산길을 오르다보면 맨 먼저 수줍게 피어난 보라색 꽃 송이가 보였다. 꽃 뒤로 칼날같이
쏟아오른 초록잎과 대조적으로 꽃은 아주 소박하고 다소곳하다. 각시붓꽃은 정말로 첫날 밤 신랑을
기다리는각시처럼 수줍은 듯 소박하고 고운 자태다. 그래서 각시붓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보다.
1. 꽃 이름 : 각시붓꽃 / 학명 : Iris rossii Baker var. rossii / 꽃말 : 기별, 존경, 신비한 사람
2. 속 명 : 애기붓꽃
3. 과 명 :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4. 계절 및 개화기 : 봄. 4-5 월
5. 꽃 색 : 자주색
6. 서식지 : 전국의 산지
7. 용 도 : 관상용, 약용
8. 설 명 : 잎은 꽃이 필 때의 잎은 화경(花莖)과 길이가 거의 같지만 꽃이 진 다음 자라며
길이 30cm, 나비 2~5mm로서 중륵이 뚜렷치 않고 뒷면은 분록색이며 가장자리 윗부분에
잔돌기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화경(花莖) 선단에 지름 3.5-4cm로서 자주색이며 통부는 길이 4-6cm이고
화경은 높이 5-15cm로서 4-5개의 포가 있으나 가장 위의 포에서 1개의 꽃이 핀다.
포는 녹색이며 길이 4~6cm로서 선형이고 예첨두이며 소화경은 길이 8mm로서 자방보다 길다.
외화피는 좁은 도란형이고, 중앙부에 두드러진 돌기가 없으며 밑부분이 뾰족하고 내화피는 곧추
서며 약간 짧다. 꽃밥은 황색이고, 길이 4mm로서 수술대보다 짧으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다음
다시 끝이 2개로 깊게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구형이며 5~6월에 성숙하며 지름이 8mm내외이다. 생육환경은 토심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자생하지만 자갈이 많고 습기가 유지되는 개울 근처에서도 자라고 절개지 사면
끝에서도 자라는 모양을 볼수가 있다. 그러므로 특별히 토양을 가리는 것 없이 적응성이
강한 편이다.
▒ 각시붓꽃 전설 1
옛날 중국에 칼 잘 쓰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항상 남을 존경하고 ,자기 재주를 자랑하지 말라는
스승의 교훈을 지켰으므로, 감히 그를 당해 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술에 취한
기분으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그만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가는 칼잡이라고 자랑하고 말았다.
그 때 그 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한 늙은이가 그 오만한 태도를 보고는 젊은이에게 정말 당신이
이 세상에서 칼을 제일 잘 쓰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아직 나를 당해 낸 사람은 없소.]하고 젊은이가
소리쳤다. 그러자 그 늙은이가 자신이 짚고 섰던 지팡이로 젊은이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 방어도 하지 못하고 젊은이는 일격에 그만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그 늙은이는 다름아닌 젊은이에게 검술을 가르쳐 준 사부였는데, 늘 제자를 지켜보던 중, 자신의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점점 오만해져 가는 제자의 모습속에서 강호의 피바람을 예견하고 미리
손을 쓴 것이다. 사부는 죽은 제자를 땅에 묻어 주고는 어디론가 떠났다. 그 후 그 젊은이의
무덤에는 꽃한송이가 피어났는데 이 꽃이 각시붓꽃이란다.
칼날같이 날카로운 잎을 뒤로하고 겸손하게 피어난 꽃의 모습이 마치 지난날의 오만함을 반성하며
새롭게 태어난 칼잡이 젊은이의 모습과 흡사하기도 한 듯하다. 그런데 그런 사연(전설)을 담은
꽃이름이 없는 것이 아쉽다.
우리 꽃이름중에서 각시라는 말이 붙은 것은 대체로 작고 여리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각시둥굴레,
각시마, 각시서덜취, 각시붓꽃, 각시원추리, 각시취, 각시투구꽃 등등 각시 접두사가 붙은 우리 꽃들
에서 작고 앙증스럽다는 느낌들을 표현하는 하는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 각시라는 접두사가 붙은
각시붓꽃은 붓꽃류 중에서 잎도 작고 꽃도 작은 붓꽃을 이르는 말이다. 새색시처럼 아름답다. 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작고 아름다운 각시붓꽃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닐까..!
▒ 각시붓꽃 전설 2
삼국시대가 끝날 무렵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에서죽은 관창이라는 화랑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는데, 관창이 죽어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죽은자와 영혼 결혼을 하고, 어린
각시는 관창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났는데, 사람들은 관창의
무덤 옆에다 그녀를 묻어 주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보라빛 꽃이 피어났고, 피어난 꽃이 각시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피어난 잎은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 해서 각시 붓꽃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 붓꽃 관련 여러가지 이야기
붓꽃은 꽃 모양 자체가 워낙 독특하여 아름다운데다 신비스런 보랏빛 꽃이여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붓꽃은 그 함초롬한 꽃봉오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음 붓과 같다 하여 붙여진,
아주 고운 우리 이름이다. 그러나 이 꽃을 좋아 한다는 이들도 대개는 붓꽃을 두고 창포나
아이리스(Iris)라고 부르곤 한다.
붓꽃과 한집안 식구이면서 물가에서 자라는 꽃창포라 부르는 식물도 있는데, 단오날 머리감는
창포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또 아이리스란 서양 이름도 그렇다.. 이 이름이야 세계가 함께
부르는 붓꽃류의 속명이니 그렇게 부른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 아이리스는 알아도 붓꽃
이라는 우리 이름을 모르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까..?
심지어 화투에 그려진 붓꽃을 두고 난초라고 하는 이도 있다.붓꽃의 서양이름 아이리스는
"[무지개]란 뜻인데, 이 꽃의 꽃말도 비 온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소식"이다. 여신 주노의
예의바른 시녀 아이리스가 주피터가 집요하게 사랑을 요구하자 자신의 주인을 배반할수 없어
무지개로 변하여 주노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 는 전설이 있다. 그 때문인지 붓꽃은 촉촉한
봄비가 내린 후 혹은 이른아침 이슬을 머금고 싱싱하게 피어오를 때가 가장 아름답다.
붓꽃은 프랑스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끝으로 각시붓꽃의 효능은 민간 및 한방에서 마린이라하여 전초를 약용하는데, 씨를 마린자
라하여 습열로 인한 황달, 이질, 코피, 자궁출혈, 인후염에 사용하는데, 약간의 독성이 있으며
복용량이 많으면 설사를 일으킨다.
그리고 꽃을 마린화라하며 짠맛, 신맛, 약간 쓴맛에 서늘한 성질이 있는데, 인후염에 효력이
있고, 토혈, 코피, 이뇨, 임질에 약용하며, 뿌리를 마린근이라하여 청혈, 해독작용이 있어
인후염과 종기, 해열 등에 사용하고, 마린엽이라하는 잎을 인후염, 큰 종기, 임질, 변비,
촌백충의 치료에 사용한다고..
2013/04/29 - 휘뚜루 -(2022/04/30 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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