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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양동에 있는 나의 무허가 산두릅농장을 다녀오다.

by 휘뚜루50 2021. 4. 24.

▒ 양동에 있는 나의 무허가 산두릅농장을 다녀오다.

       2021/04/15 - 목요일 -

 

지난해보다 3일 일찍 양동에 있는 나의 무허가 산두릅 농장으로 갔다.

들머리에 피어 있는 조팝나무꽃이 산두릅이 제철임을 알리고 있다.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양동역에 내려 역전에 대기하고 있는 000행 군내버스를 타고 00리

00부락에서 내렸다. 산벚꽃들이 꽃대궐 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러니 금수강산이다.

 

마을 삼거리에 있는 반사경에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저수지 주변에 있는 밴취..잠시 앉아 봄 풍경을 감상하며 산행 준비를 하다.

 

저수지 건너편에 항상 소담스럽게 피어 있던 진달래꽃이 지난해보다 일찍 지고 있다.

 

금붓꽃이다. 

 

노랑붓꽃은 한 개의 꽃대에 두 송이의 꽃이 피는데..이건 하나씩 피는 금붓꽃이다.

 

골짜기 북향에다 급사면에 피어 있는 딱 세 송이의 금붓꽃..

 

홀아비꽃대..

 

일명 놎절나물이라하는 이른 봄철에 나는 맛있는 산나물이다. 

 

독초인 천남성..

 

지난해보다 3일 일찍 왔건만 아무도 다녀가지 않아서 산두릅들이 죄다 웃자라 있다.

다행히 웃자랐지만 식용 가능한 상태라 무허가 농장 절반만 다녔는데 한 배낭이다.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능선에서 잠시 간식 타임을 가지고..

 

고도가 조금 높은 쪽의 무허가 산두릅 농장엘 가보았으나 산두릅은 모두 웃자란 상태이다.

 

병꽃나무도 활짝 핀 상태이다.

 

해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던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머지 무허가 산두릅 농장은 둘러 보지 않고 하산을 하였다.

 

큼큼~ 올해 이곳 산두릅 무허가 농장은 최소한 3~4일은 일찍 왔어야 했나보다.

 

하산길섶에는 관중인지..? 고비인지..? 벌써 활짝 피어 있다.

 

자세히보니 고비종류는 아니고 관중 같다.

 

대체로 관중은 억세 보이는데..이제 막 돋아난 새씩이라 그런지 한없이 부드러워만 보인다.

(추신: 아래 답글 불침님이 일려주셨는데.."청나래고사리"라고 한다.)

 

산새소리 물소리가 더 없이 청량하게 들리는 계곡길이다.

 

쭉쭉빵빵 낙엽송들이 일렬종대로 사열하고 있는 하산길..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힐링 숲길을 걸어 내려오니 맑은 하늘과 햇살 좋은 양지쪽에 조팝꽃이 눈부시게 피어 있다.

 

이곳에서 흘린 땀을 씻고 새옷으로 갈아 입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이웃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니까..^^

 

날머리에서 뒤돌아 바라본 나의 무허가 산두릅 농장 전경이다. 

내년에는 타이밍을 잘 맞추어 다시 찾올테니 잘 있거라~!

 

하산지점에서 택시를 콜하여 양동역에 도착하였다. 양동역에서 15시43분 청량리행을 타고

50분만에 청량리역에 도착하였다. 집에와서 산두릅을 정리를 해보니 약 10kg 정도이다.

두 아들 사돈집에 똑같이 나누어 선물하였다. 

 

2021/04/24 - 휘뚜루 -

Hurt(상처) / 나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