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무허가 영지농장 산행

▒ 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무허가 영지농장 산행

        -2014/06/25 -

 

오늘(6,25)은 운동삼아 서울 근교 한북정맥상에 있는 나의 영지 무허가 농장으로 갔다.

엇그제 다녀온 영지 무허가 농장의 인근에 있는 이곳의 영지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확인차 방문하는 산행이다.

 

산행 들머리길에서 인근 부대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애국가를 들으며 오늘이

6.25 전쟁 기념일이란 걸 알았다. 그래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부대에서 진행하는

순서에 따라 행동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다시 산길을 걸었다.

 

이곳 무허가 영지 농장이 있는 곳은 이 군부대의 철조망을 끼고 계속 올라야 한다.

인근에 있는 군부대의 사격훈련 총소리를 들으며 산으로 오르는 길은 왠지 마음이 쓰인다.

 

어느 정도 산위로 올라가니 아까시재목버섯(일명 장수버섯)이 아카시나무에서 자라고 있었다.

 

아직까지 큰 비가 내린적도 없고 장마도 시작되지 않아서 기대를 하지 않고 영지버섯이

자라는 무허가 농장으로 갔는데 뜻밖에도 영지버섯들이 엄청 크게 자라고 있었다.

한 두곳만 그렇겠지하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현상이였다.

 

예전에 볼 수 없던 현상이다.

색상으로 보면 아직 더 자랄것처럼 보이나 크기로 보아서 다 자란 형태이다.

 

채취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잠시 망설였다.

 

좀 더 성장한 뒤에 채취하면 좋으련만.. 이곳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가 되는

무허가 농장이라 일단 15cm 이상은 채취하고 15cm 아래 것들은 조금

더 성장한 후에 채취하기로 하고 선별 채취를 했다.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1)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2)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3)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4)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5)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6)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7)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8)

 

약 2시간 동안 지름이 평균 20cm 이상 되는 영지들만 선별하여 채취를 하였다.

대략 5kg이 넘는 무게이다. 이 영지 무허가 농장은 작년에도 나에게 대박을

주더니 올 해도 완전 대박을 선사하였다.

 

영지 채취를 할 때는 신바람이 나서 더운줄도, 배고푼 줄도 모르고 있다가 영지 채취를

마무리하고 하산을 하려니 땀 범벅에 허기진 배고품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 온다.

일단 땀으로 흠벅 젖은 티-샤스와 바지는 갈아 입었다. 이건 등산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기본적인 예의이다. 근자에 가장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라 엄청난

땀을 흘려서 지친 육신인데 전혀 피로를 느끼지 못한다.

무허가 영지농장의 대박 때문에..^^

 

이 자료도 인터넷에서 찾아서 다시 복원하다(2021/07/29)

 

2014/06/26 - 휘뚜루 -

 

Your Song / Elton 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