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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행기

석룡산(石龍山) 고시피골에서 보물(?)찾기 산행을 하다.

by 휘뚜루50 2019. 7. 11.


▒ 석룡산(石龍山) 고시피골에서 보물(?)찾기 산행을 하다.

       - 2018/06/04 -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6월의 나홀로 첫 산행지로 가평군 북면 적목리 용수목에 있는 석룡산 고시피골을 선택하였다.



가평역에서 8시 45분 군내버스를 타고 용수목 종점에 내리면 9시 45분 쯤 된다. 평일인데도 오늘은 대여섯명의 산행객들이 있다.



용수목 종점에서 고시피골 입구인 자라목으로 가는 75번 지방도로변에 피어 있는 초롱꽃..



또한 75번 지방도로 주변에는 참다래꽃도 활짝 피어있다.



용수목 군내버스 종점에서 고시피골 입구까지는 약 2,1km 이다. 오른편에 표시한 곳이 고시피골 들머리길이다.



고시피골 입구는 생태보존 지역으로 출입금지 구역이라 철망으로 막아 놓았지만 산객들이 철망을 뚫어 놓았다.



지난 봄에 자주 비가 내려서 작은 와폭들로 이루어진 고시피골은 수량이 풍부하다.



상류쪽으로 올라갈수록 와폭 주변은 이끼류들로 뒤덥혀 있다.



참고로 고시피골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무척 난해하다. 들머리 오른쪽에서부터 계곡을 건너면서 자세히 보면

왼편 산 허리쪽으로 난 산길이 있는데..이 길이 고시피골을 오르고 내리는 오리지날 길이다.



기실 오늘 석룡산 자락의 고시피골을 찾은 이유는 모처럼 나홀로 산삼찾기를 해 보고자 함이였다. 산삼이란 찾고자

한다고 찾아지는 것은 아니지만..석룡산에서 가장 사람들의 접근이 힘든 코스를 더듬어 보고 싶어서이다.



가능하면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은 석벽지대를 선택하여 주 계곡을 버리고 지류로 올라갔다.



예상했던 대로 석벽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저마다의 형태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어마아마하게 큰 참나무는 얼마전에 생을 마감하였다.



석벽 틈바구니에서 기묘한 자태로 살아가는 소나무 한 그루..



상식적 사고로는 이해불가능한 공존의 모습이다.



오래된 살아있는 참나무속에 커다란 다래넝쿨 줄기가 뿌리를 내려서 공존의 삶을 살고 있다. 여러가지 연리목이나 죽은

고목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가끔 목격하였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참나무 옆구리에 커다란 뿌리를 박고 같이 살아가는

모습은 난생 처음이다.



어림짐작으로 어른 두 명의 팔둘레 크기의 참나무이다. 설악산 음지백판골의 그 참나무와 견주어 볼만하다.



이 참나무 역시 어마무시한 크기의 살아 있는 참나무이다.



얼마전에 생을 마감한 오래된 참나무 고사목..오늘 이 석벽을 다녀보니 워낙 험악한 곳이라 한번도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아서

천연기념물급의 고목들이 즐비하였다. 그리고 석벽 어디에도 인간들이 다녀간 흔적들은 보이지 않았다. 물론 산삼도 보이지

않았지만..



오래된 고사목이 쓰러지는 바람에 주변의 풍경이 열린다. 맞은편의 수덕바위봉과 싸리목재가 조망되고 있다.



그렇저럭 석벽 사면을 돌고 또 돌아 능선 가까이 올라서니 초원지대가 펼처지고 왕원추리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주변을 살펴보니 왕원추리가 상당한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햇살이 넉넉하지 않아서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이번에는 한북정맥의 민둥산과 견치봉이 조망되고 있다. 아쉽게도 국망봉은 나뭇잎에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



초원지대의 산나물 공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역력하다. 따라서 곰취나물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계곡을 따라 협곡속으로 하산을 하며 보니 산나물꾼들이 다녀간 흔적이 없어서 온전한 곰취들이 포기채로 자라고 있다.



대체로 한 포기에 대여섯장씩 자라고 있는 곰취들이라 서너장만 채취하고 반드시 한 두장은 남겨 두었다.



그렇게 하는것이 종의 보존을 위한 산나물 채취의 방법이다. 그런데 요줌 초보산꾼들은 모조리 싹쓸이 채취를 하여 안타깝다.



아무튼 산삼은 보지 못하였지만 미로같은 험악한 석벽지대를 탐방하고 부수입으로 곰취를 배낭 가득 수확하였다.



참당귀와 참취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그만큼 이 협곡은 토양성분이 풍부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계곡 하산 지점에서 만난 고목이 된 물푸레나무..사진상으로는 크기가 별로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크기이다.



수덕바위봉 계곡과 석룡산 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 계곡..



이 물푸레나무 역시 엄청난 크기이다.



날머리를 마지막 지점에서 벌통쪽으로 하였다. 몇년동안 벌통을 하지 않더니 금년에는 새로 벌통작업을 하여 벌을 키우고 있다.



벌통 날머리 길은 아침에 올라간 고시피골 에서 도마치 고개쪽으로 약 100m 올라간 곳에 있다. 4시 50분 버스 시간보다 약 30분 일찍 용수목 종점에 도착하여 인근 계곡에서 씻기를 하고 종점앞에 있는 슈퍼에서 모처럼 아이스크림 종류인 설레임을 사서

먹었다. 산행의 피로가 한꺼번에 어디론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다음에도 산행후에 설레임을 또 사 먹어 봐야지..^^


2018/06/05 - 휘뚜루 -

Desperado / Eag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