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무허가 곰취농장이 있는 밤바치봉(1,100m)에서 더불어 야생화 산행
- 2018/05/31 -
밤바치봉은 지도에 없는 내가 임의로 고처 부르는 무명봉(1,100m)이다. 주변의 마을 이름이 율전이고 고개 이름이 밤바치
고개라서 편의상 무명봉을 밤바치봉으로 부른다. 밤바치고개는 율전리에서 생둔(살둔)리로 넘어 가는 고개이다.
밤바치 고개이다. 밤바치 고개는‘밤밭‘이 발음 그대로 변형된 지명이 된 곳이다. 이 곳의 행정상 지명은 율전리(栗田里)..
율전리는 일제시대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한자화 된 것으로 밤나무가 많아 생긴 지명이지만, 지금의 율전리(栗田里)
어느 곳을 가도 밤나무는 거의 없다.
오늘의 산행 목적은 야생화와 곰취나물 산행이다. 먼저 들머리길에서 만난 은난초이다.
조금 먼거리에서 바라보았을 때 산삼으로 오인케하여 나를 흥분하게 만든 오가피나무잎..
곧 이어 여기 저기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는 감자난초꽃..
심심해 하면 어김없이 보여주는 은난초꽃..
그리고 감자난초꽃도 빠지지 않고 모습을 자주 들어내 주었다.
곰취는 간헐적으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예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었다.
원인은 사람의 간섭도 많아 무부분별한 채취도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숲의 우거짐이 심하여 빛의 차단이 가장 큰 원인인듯하다.
곰취 찾아 헤메다가 만난 나도수정초 군락지..
진짜 수정같이 맑은 꽃대를 하고 있는 백옥같이 흰 나도수정초는 푸른 빛을 띠는 외눈박이 외계인 ET 같기도 하다.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주변의 영양염류를 먹이로 취하여 살아가는 일명 부생식물인 나도수정초이다.
연령초가 꽃 지고 열매를 맺고 있다.
죽은 나무 주변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감자난초꽃..
동의나물 군락지.. 곰취와 유사해서 초보자들에게 혼동을 일으키는 동의나물..식용불가이다.
드디어 온전한 곰취 무허가 농장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손님들이 이곳은 아무도 다녀가지 않아서 온전한 상태의 곰취가 광범위하게 자라고 있었다.
바라보는 것 만으로 힘든 산행이 보상되고도 남는 순간들이다.
열심히 곰취를 채취하는 님들..
대체로 이곳의 곰취는 건강한 상태로 자라고 있다.
생(生)에 있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는 님들은 배낭을 벗어 놓고 곰취채취에 열중이다.
모두 만족할만큼 곰취를 채취하고 산 능선으로 올라갔다.
푸르름으로 가득한 숲속 하늘도 수식어 없이 청량하다. 완전 오감이 카타르시스 되고 있다.
해발 일천미터급 능선에서는 은방울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앙징맞은 꽃의 모양새나 절개 곧은 잎들의 자태가 아름답다. 기실 오늘 밤바치봉에 온 이유중 하나는 2년전에 들머리와
정상 부근에서 만났던 복주머니난(개부랄꽃)을 보러 왔는데..두 곳 모두 개부랄꽃이 보이지 않는다.
민백미꽃은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잔털이 있고 높이가
30∼60cm이다. 줄기를 자르면 우유 같은 유액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8∼15cm, 폭 5∼7cm의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이며 끝 부분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잔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 굽은 털이 있다. 꽃은 5∼7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과 줄기 윗부분에 있는 잎겨드랑이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5∼6개씩 달린다.
민백미꽃은 본디 꽃 색이 아니라 뿌리가 희고 가늘어서 백미(白微)란 약재로 쓰이는 백미꽃의 유사 종인데, 열매에 털이
없다는 '민'자가 붙었다고 한다. 그런데 꽃 색도 다르다. 백미꽃은 이름의 이미지와 달리 흑자색 꽃을.. 민백미꽃은
흰색 꽃을.. 그리고 또 다른 유사 종인 푸른백미꽃은 녹색이 감도는 꽃을 피운다. 그런데 분홍색과 자주색, 살구색,
그리고 옅은 녹색 등 색색의 꽃이 핀 민백이꽃이 있다는 말에 언제인가 어느 산에서 본듯하다.
오래전부터 나의 곰취 무허가 농장이였던 밤바치봉에서 야생화와 곰취 산행을 약 6시간 하고 배낭도 배불뚝이를 만들어서
하산하였다. 모두 생(生)에서 처음으로 곰취나물 산행을 만족하게 하였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생곡 막국수집에서
오랫만에 만난 막국수를 맛보았다.
2018/06/01 - 휘뚜루 -
We Are one / Kelly 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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