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년 산행기

해당화꽃 피고지는 장봉도 해안 트레킹

by 휘뚜루50 2019. 7. 11.


▒ 해당화꽃 피고지는 장봉도 해안 트레킹

       - 2018/06/02 -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아이야 벗님네야 배 띄워서 어서 가자
동서남북 바람 불제 언제나 기다리나 술 익고 달이 뜨니 이때가 아니 드냐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아이야 벗님네야 배 띄워서 어서 가자



바람이 안 불면 노를 젓고 바람이 불면 돛을 올려라
강 건너 벗님네들 앉아서 기다리랴
그립고 서럽다고 울지를 마랴
얼씨구~!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아이야 벗님네야 배 띄워서 어서 가자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배 띄워라 / 송소희



모처럼 섬 트레킹을 해 보고 싶다는 옆지기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늘은 집에서 대중교통이 편리한 서해 장봉도 섬으로 출발하였다.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운서역에서 택시로 갈아타고 삼목항까지 갔다. 삼목항에서  08시 30분 배를 타고 장봉도로 갔다.



삼목항에서 신도를 경유하여 장봉도까지는 약 40여분 소요된다. 그동안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과 새우깡 놀이를 하였다.



갈매기와 새우깡으로 교감하는 놀이는 야생과의 교감하는 것이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순간이다.



혹자는 이런 행위를 갈매기의 야생을 파괴하고 건강까지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탄하고 있지만..그건 자연생태계를 자기만의

닫힌 생각에서 염려하는 우를 범하는 사고이다. 선상에서 새우깡 놀이만으로 갈매기들의 야생을 파괴하고 건강을 위협할

만큼 갈매기들이 절대로 허약하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새우깡으로 갈매기와 교감하다보니 배는 어느듯 장봉도에 도착하였다.



장봉도 선착장은 옹암선착장이라고도 한다. 멀리 소말도(작은멀곳)는 관광을 위하여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장봉도를 여러번 들락거렸지만 소말도(작은멀곳)은 한번도 다녀가지 않았다. 오늘은 오후에 꼭 다녀가려고 한다.



장봉도농어촌공영버스이다. 옹암선착장에서 건어장까지 운행하는 유일한 대중교통이다. 요금은 1,000원으로 현금만 사용해야

한다. 버스로 20분 가서 건어장 종점 전역에서 내려 윤옥골로 넘어가는 옛길을 따라 가다가 정규 등산로를 따라 봉화대로 갔다.



봉화대로 가는 등산로변에 피어 있는 이름모르는 꽃..우리 야생화는 아니고 서양 원예종같았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조개나물이라고 한다. 꿀풀과(Lamiaceae)로 학명은 Ajuga multiflora Bunge이며, 본초명은 다화근골초(多花筋骨草), 백하초

(白夏草), 보개초(寶蓋草)라고 한다.


조개나물은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야의 풀밭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10~25cm 정도이고 전체에 긴 털이 밀생한다. 근생엽은 큰 피침형이고 마주나는 경생엽은 길이 15~30mm, 너비

7~20mm 정도의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다. 5~6월에 벽자색의 꽃이 총상으로 핀다.


열매는 도란형으로 그물맥이 있다. ‘자란초’와 달리 키가 30cm 이하이고 백색의 퍼진 털이 밀생한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밀원용이나 관상용으로 심는다. 염료용으로 매염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다양한 색을 얻을 수 있고, 적은 양으로도

염색이 잘되는 좋은 염료재이다.



바람 한 점 없는 삼복형 무더위이다. 미처 손부채를 준비해 오지 않아서 임시 방편으로 옆지기에게 나뭇잎 부채를 선물했다..^^



장봉도 봉화대와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강화도의 산들..마니산, 진강산, 길상산이 조망되고 있다.



봉화대 주변에 있는 팔각정자에는 고맙게도 솔솔 바다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멀리 석모도의 산들이 조망되고 있다.



봉화대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석모도의 산들..



봉화대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강화도의 산들.. 감투섬이 있는 이 바다는 간조 때 벌밭으로 들어나는 곳이다. 이름하여 바다습지..?



봉화대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장봉도 국사봉과 무의도, 그리고 용유도 왕산이 조망되고 있다.



봉화대에서 짧은 휴식을 끝내고 가막머리 전망대로 가는 중간에 있는 무명봉에서 뒤돌아본 봉화대 전경..



무명봉에서 바라본 무의도와 용유도 왕산, 그리고 장봉도 주변에 있는 사염도, 와도, 아염도 전경..

오늘은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은 물때라 장봉도의 명품인 풀등(모래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은 2013년 12월에 같은 무명봉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때는 썰물이 많이 빠져서 '풀등'이 확실하게 들어나 보였다.



무명봉에서 바라본 동만도와 서만도 전경..그리고 장봉도의 숨어 있는 명품인 풀등(모래톱)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동,서만도와 장봉도 사이에 거대한 풀등(모래톰)이 나타나고 있다.

썰물 때만 나타나는 모래톱이다. 따라서 풀등은 바다도 육지도 아닌 비밀의 섬이다.



아염도 방향..어느빛이 하늘이고 어느 빛이 바다인가..



가막머리로 가는 길섶에서 만난 생약명이 위령선(威靈仙)인 의아리꽃..



가막머리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장봉도 가막머리 전망대는 서해 최고의 일몰 전망대이기도 한 곳이다.



동만도(東晩島)와 서만도(西晩島)이다. 양쪽 섬 모두가 한쪽에 굴곡진 만(灣)을 이루어 어선들이 일시 피항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만도(灣島)라고 표기하기도 하나, 장봉도 지역에서는 가장 늦게 해지는 지역이라 하여 늦을 만(晩)자를 써서 만도(晩島)

라고 부른다.



한 때 동만도는 사람이 살았던 유인도였이지만 지금은 동,서만도 모두 무인도이다.

그리고 동,서만도와 장봉도 사이에 있는 풀등(?)은 썰물 때만 모습을 들어내는 바다의 신기루같은 곳이다.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문도와 불음도, 그리고 석모도의 상봉산이 조망되고 있다.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짧은 휴식을 하고 바로 남단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뒤돌아 바라본 전경..



산 중간 허리 부분으로 만든 트레킹 코스는 한마디로 짜증스러운 길이였다.



물론 트레킹 코스란 걷기 위한 길이지만 불필요하게 올라가고 내려가고 돌고 도는 길은 짜증스랍기만 한 것은 나만 그러한가..



짜증스러운 길이지만 사방이 트여 있어서 전망은 좋은 코스이다.



같은 풍경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전해지는 풍경이다. 산 아래 해안 돌밭에는 장봉도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인 맵사리

고동이 자라는 곳이다. 예전에 바닷가에 살은 사람들은 맵사리 고동을 배 아푼 고동이라고 하여 식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어느 전문가의 논문을 입수하여 확인해 보니 맵사리 고동에는 배 아푼 물질이 들어 있는데, 무더운 한 여름만 먹지

말고 다른 계절에는 식용으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패스하기로 하였다.



중간지점의 간이 쉼터에서 바라본 동,서만도 전경..



해송들이 꽃피우기를 하고 있는 장면인데..찍사가 시원치 않아서인지..폰 카메라 때문인지 암,수 꽃이 전혀 구별되지 않는다.



둘레길이 산 꼭데기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전망대에 어느 캠핑족이 벌써 탠트를 치고 있다.

주말이라 많은 트레킹 하는 사람들이 왕래 휴식하는 곳인데..자기네들만 생각하는 이런 고얀 행동은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



장봉도 트레킹 코스에서 꼭 찾아봐야 할 명품 수석전시장이 1km 정도 해안가에 있다.



이 해안은 장봉도를 대표할 만한 비경으로, 이곳을 본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트레킹 코스쪽

땅속에 묻혀있는 흙을 걷어 낸다면 놀라운 바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관계당국은 이점을 고려해 주었으면 한다.



윤옥골 해안가에 노출된 암석은 인간이 태어나기 훨씬 전인 지금으로부터 약 20억년에서 12억 년 전에 형성된 암석으로
석회성분을 많이 포함한 흑색의 이암과 석영(유리) 성분이 많은 백색의 사암이 반복적으로 쌓여서 만들어진 퇴적암이다.



그러나 이 암석들이 형성된 이후에 일어난 지각변동을 받아 점판암과 규암으로 변화되면서 휘어지고 끊어지게 되고
해안가에 노출돼 있는 세월동안 눈, 비, 파도에 의해 풍화침식을 받게 되었다.



이때 풍화 침식에 약한 석회질 흑색 이암 부분은 많이 깎이고, 풍화 침식에 강한 백색의 규암 부분은 덜 깎인 차별 침식으로

특이하고 아름다운 형상을 보이는 것이다.



대체로 검은색의 줄무늬 모양을 보이며 울퉁불퉁한 형태의 암석이 장봉편암이고, 붉은색을 띠며 밋밋한 형태를 보이는 암석이

1억5천 년 전에 장봉편암을 관입한 화강암이다. 이 화강암에는 지각변동에 의한 힘을 받아 깨어진 틈인 절리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가막머리 전망대 근처에 있는 화강암에 생긴 절리 부분이 바닷물의 파도를 받아 깎여져서 만들어진 해식동굴이다.
동굴안에서 바라본 동,서만도 전경이다. 이 정도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하여 개발 관리하면 졸겠다.



윤옥골 어장..



윤옥골 해변에서 뒤돌아본 동,서만도 풍경..



윤옥골 해변의 전경..1




윤옥골 해변의 전경..2



윤옥골 주변의 전경..3



윤옥골 해변의 전경..4



윤옥골 해변에 핀 해당화와 동,서만도 전경..



윤옥골 해변에 핀 해당화와 아염동 전경..



붉은 해당화와 흰 해당화가 함께 피어 있는 윤옥골 해변..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륀 해당롸꽃..



붉은 해당화꽃..



윤옥골 해변에서 고개을 넘어가는 길섶에는 찔레꽃이 만발해 있다.



윤옥골 고개에서 바라본 전경..



길섶에 여기저기 만발한 찔레꽃 군락지..



언덕위에서 바라본 동,서만도 전경..



길섶에 피어있는 산딸기꽃..



고개마루 길..



길섶에 여기저기 자라고 있는 육모초..



건어장 버스종점에 도착하였다.



건어장에서 바라본 동,서만도 전경.. 건어장에서 2시 25분 버스를 타고 옹암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지금은 '작은멀곳'으로 소개하고 있는 섬의 본래 이름은 '소말도'이다.



바다 가운데에 위치해 가까워도 먼 곳과 같이 못간다는 뜻에서 '멀곳'이라 불리어 지고 있다.



작은멀곳(소말도)으로 가는 구름다리..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롱암선착장 전경..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강화도 산들..



작은멀곳..소말도에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있다. 그런데 몰지각한 사람들이 자리를 깔고 오수를 즐기고 있다.큼큼~



작은멀곳에서 바라본 석모도의 산들..



작은멀곳 주변 풍경..



작은멀곳에서 바라본 모도와 시도 방향..



다시 옹암선착장 방향..



작은멀곳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와 옹암마을..



옹암 앞바다의 죽은여 풍경 ,,



삼목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고 가면서 다시 갈매기와 새우깡 놀이를 하였다.



날쌘 비행으로 먹이에 대한 집착과 기술은 과히 천재적이다.



이제 치열한 삶의 한가운데에서 한발짝 물러나 관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오늘의 내 삶이 여유롭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아직 육신과 정신이 병들지 않아서 축복받은 삶이다.

더군다나 자유롭게 두발로 전국 어디든 마음먹은 대로 갈 수 있으니 핼복한 사람이다..^^


2018/06/03 - 휘뚜루 -

배 띄워라 / 송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