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악산(華岳山), 북봉, 삼일봉, 석룡산에서 나홀로 가을맞이 산행을 하다.
-2018/09/17 -
가을산이 궁금하여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華岳山) 북봉(北峰)을 선택하고 들머리를 실운현(實雲峴)으로 하였다. 들머리를
가평쪽의 화악리나 용수목보다 실운현(實雲峴) 화악터널로 하면 북봉(北峰)을 오르기에 상대적으로 쉬운편이다. 그래서
동서울 터미널에서 사창리행 첫 차(06시50분)를 타고 사창리에 내려 택시로 화악터널까지 갔다.(요금 15,000원)
일년에 대여섯번은 찾게되는 화악산..계절이 바뀔 때마다 야생화들도 궁금하고 각종 산나물과 버섯들과 열매들도 궁금하여
찾게되는 산이다. 화악산은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가평군 경계에 있는 해발 1,468.3m의 고산에 해당하는 산이므로
산행만으로도 버거운 산인데 각종 보물(?)찾기를 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무리한 산행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산정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의 파노라마를 바라보고 등산로변에 있는 각종 버섯들과 열매
들과 야생화들을 만나보기로 하였다. 산행코스는 화악터널에서 구 길을 따라 가다가 금강초롱꽃이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능선을 거처서 주등로를 따라 북봉 정상에 오른 다음 삼일봉과 석룡산을 거처 용수목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다행히 전형적인 초가을의 맑은 날씨라 산행하기에는 최상의 날씨이다.
이렇게 쾌청한 날씨라면 휘바람을 불며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겠다.
버스는 1시간 50분을 달려 예정시간인 08시 40분 정시에 도착하였다. 사창리 터미널에서 바라본 화악산과 응봉 전경이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화악터널에 도착하였다. 화악터널은 1974년 군사목적으로 차량 한대만 지나 다닐수 있도록 개통였다가
관리부재로 1997년 패쇄하였다가 2008년 일반 2차선 지방도로(391번)로 재개통한 도로이다. 터널 위 고개는 에전부터
실운현(實雲峴)이라 하였다. 지명의 유래는 알 수 없고 다만 가평군에 의하면 시룬고개라고 적고 있다. 여기서 시룬은
시루의 ‘떡 찌는 시루’가 아니라 높음을 뜻하는 ‘살’에서 변천된 시루(수리)가 아닐까..그래서 시룬고개가 실운현으로..
화악터널에서 바라본 사창리 방향의 산들..실질적으로 한북정맥이 남한구역에서 시작하는 수피령이 흐릿하게 가늠되고 있다.
산행 들머리길..팔각정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구 도로 방향으로 여유롭게 출발을 하였다.
배초향꽃 같은데..아니것 같기도 하고..그렇다면 너의 이름은..? 인터넷으로 검증해본 결과 이 꽃은 오리방풀꽃이였다.
어린순을 나물로 사용하고 방아풀, 오리방풀의 지상부 全草(전초)를 延命草(연명초)라 하며, 개화기에 채취하여
햇볕이나 그늘에서 건조하여 약용한다고 한다.
흰 고마리꽃.. 네 이름을 몰랐을 땐 너를 몰랐었다. 너를 몰랐을 땐 그리움도 몰랐다.
네 이름을 알고나니 네가 보이고 네가 보이니 그것이 그리움의 빛깔임을 깨닫는다.
단풍취와 투구꽃..
용담(과남풀꽃)..
금강초롱꽃 군락지에 도착하였다.
지난해보다 개체수가 많이 적다. 아마도 금년의 폭염과 가뭄의 영향이 있나 보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의 금강초롱의 꽃 색감은 화려하다.
큰고목나무 그루터기 주변으로 금강초롱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진한 보라색으로..햇볕이 잘 들지 않는곳은 연한 보라색으로..
금강초롱꽃은 고산식물로 한국의 특산식물이다. 전세계 2종이 있는데 모두 한국에 자생한다. 평북과 함남의
심산지역에서 자생하는 검산초롱꽃이 있다. 꽃색은 연한 남보라색이다. 본 종에는 흰금강초롱꽃도 있다.
금강초롱꽃은 우리나라 중부 및 북부 이북의 고산지대 깊은 숲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반 그늘 혹은 양지 쪽의 바위틈이나 계곡의 물이 많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30~90㎝ 정도 된다.
이곳 금강초롱꽃 군락지도 나무잎들이 햇빛을 가려 앞으로 수년이내 금강초롱꽃 군락지가 사라질것 같다.
늪지대..예전에는 각종 야생화들이 많이 자라던 곳이였는데..몇년전부터 조릿대 군락지로 바뀌고 있다.
실운현(實雲峴)에서 북봉으로 가는 주등산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아직은 모두 푸른잎을 하고 있는데 유난히 붉은 잎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단풍잎이다.
일종에 군계일확(群鷄一鶴)이 되고 싶었는가 보다.
까실쑥부쟁이꽃..
길섶에 나딩굴고 있는 잣 한송이..아마도 철솔모 녀석이 미처 가져가지 못한듯 하다.
금년은 유래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버섯들이 전무후무한 상태이다. 숲의 건강한 상태를 위하여 버섯이 많아야 하는데..
북봉으로 가는 길목에 버티고 있는 괴목..해마다 마주치는 괴목인데..앞으로 몇년을 더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다.
화악산에서 고도상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마가목이 올 해는 열매를 맺고 있다. 숲 사이로 이칠봉이 조망되고 있다.
조금 더 숲속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작은 마가목나무에 엄청난 마가목 열매가 달려 있다.
양지바른 곳이라 벌써 마가목 열매들이 농익어 있다.
옆 나무로 올라가서 가지 휘기로 채취를 하였다.
약 5kg 정도 수확을 하였다. 이 정도면 주변 사람들과 나눔할 수 있는 량이다.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서 길섶에서 마주친 회목나무..다른잎보다 단풍색이 빨리 물들고 있다.
회목나무 열매와 단풍잎..
중봉으로 올라가는 군사도로..
고사목 덕분에 충분한 햇빛을 받아서인지 단풍잎들이 다른곳 보다 빨리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다.
화악산 9월 단풍이 주는 아름다움이다..^^
등산로 주변에 숨어 있는 군 토치카..이곳이 첫번째 조망 포인트 지점이다.
사창리 방향의 산들과 이칠봉 전경..이칠봉 이름은 산 아래 27사단의 명칭에서 유래하였다. 독산은 요즘 놀미뒷산으로 부른다.
건너편 응봉의 산들..실운현(實雲峴) 고개에서 아리랑길을 따라 응암봉과 이칠봉으로 가고 오른편으로는 촉대봉으로 갈 수 있다.
릉봉에서 촉대봉으로 가는 화악지맥의 능선들..
화악지맥의 몽가북계의 산들도 흐릿하게 조망되고 있다.
화악산 북봉과 실질적인 정상인 군부대와 이동 통신탑이 조망되고 있다.
파노라마로 담아 본 응봉의 산들..
파노라마로 담아본 화악산 북봉의 전경..
줌으로 당겨본 이동 통신탑..갑짜기 적군들처럼 안개가 급습하고 있다.
잠시 뒤돌아 지나온 실운현(實雲峴)과 응봉의 아리랑길을 담아 보았다.
까실쑥부쟁이가 피어 있는 벙커 부근에서 중봉으로 가는 군사도로을 담아 보았다.
적군처럼 소리소문없이 밀려오던 안개는 순식간에 화악산 정상의 이동통신탑을 집어 삼키고 있다.
곧 이어서 이 벙커도 안개가 집어 삼킬것 같아서 반대편 사창리 방향의 산들을 조급하게 담아 보았다.
그런대로 맑은 날씨인데 가시거리는 좋지 않은 날씨이다. 남한 구간의 한북정맥이 시작하는 수피령은 오리무중이다.
다시 정상부근의 안개는 사라져 가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안개구름에 따라 내 마음도 춤을 추고 있다.
아주 오래전에는 이곳이 전나무와 구상나무 군락지였던 곳이였는데..무차별 벌목으로 사라지고 지금은 메발톱나무 군락지이다.
예상대로 금년은 날씨 때문인지 매발톱나무 열매가 최대 흉작이다.
사실 오늘 화악산을 찾은 이유중에 하나가 매발톱 열매 수확이 였는데..
매발톱나무 아래 숲속은 곰취 군락지라 아직 곰취들이 마지막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북봉 오름길 조망터에서 다시 사창리 방향을 조망해 보고..
응봉방향..
촉대봉 방향..
북봉 석벽지대에 피어 있는 바위 구절초꽃..
화악산(華岳山) 북봉(北峰:1430m) 정상에 도착하였다. 북봉(北峰)의 높이가 1,430m가 맞는지 모르겠다.
지도마다 높이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어서 정확한 높이를 알수가 없다.
북봉에서 바라본 이칠봉 방향..
응봉방향..
촉대봉 방향..
화악리방향..
북봉에서 바라본 화악산 정상..기상관측소(둥근 돔) 건물이 실질적인 화악산 정상이다. 군부대내에 있어서 일반인 출금지역이다.
북봉 정상은 조망권이 썩 좋지 않아서 삼일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면 북봉 최고의 전망터가 있다.
북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명지산 방향의 산들..
귀목봉과 민둥산 방향의 산들..
석룡산과 국망봉 방향의 산들..
한북정맥에서 화악지맥이 시작하는 도마봉은 도마치봉에 무처서 구분되지 않는다.
반대편 응봉 방향의 산들..
명지산과 국방봉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다.
날씨가 맑아지기에 화악산 정상을 다시 담아 보았다.
산 아래 용수목 방향의 조무락골 과 한북정맥의 산들..
다시 고도를 100m 정도 낮춘 조망터에서 바라본 중봉 방향..
명지산과 귀목봉 방향..
조무락골과 한북정맥의 산들..
삼일봉과 석룡산, 그리고 한북정맥 국망봉의 산들..가시거리가 좋을 때는 명성산 뒤로 고대산과 금학산이 조망되는 데..
한북정맥의 광덕산 방향의 산들..
한북정맥의 광덕산과 복주산 전경..오른쪽 수피령과 대성산은 전혀 조망되지 않고있다.
조무락골 전경..가을산은 산 위에서부터 산 아래로 슬금슬금 내려가고 있다. 봄 산은 반대로 산 아래에서 산 위로 올라 오고..
북봉 석벽에 바위구절초가 피어 있는 모습..
역시 고산의 바위구철초는 건강미가 철철 넘처 흐른다.
붉은인가목 열매..
꽃의 모양이 닻을 닮아서 닻꽃이라고 하고,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꽃인데..
꽃은 지고 열매만 맺고 있다. 특히 화악산과 응봉 벙커 언저리에 많이 자라고 있다. 꽃을 보려면 8월에 찾아 와야 한다.
가야할 삼일봉과 석룡산을 조망해 보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제 2의 매발톱 무허가 농장에 도착하였다, 역시 금년은 이곳도 최대 흉작이다.
쨈 실험용으로 사용해 보려고 300g 정도 채취를 하였다.
함박꽃 열매..
밀버섯 종류..
이곳을 지날 때마다 담아보는 명지산 전경..
줌으로 당겨본 산그리메..
삼일봉(三一峰:1,260m) 정상이다. 예전 군헬기장으로 사용하던 곳..정상석은 원래 없던 곳..3년전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었는데..지난해부터 노란 프라스틱판에 삼일봉 명찰을 만들어 달아 놓았다. 아마도 Seoul Mountain에서 작년에 달아 놓은 것 같다.
방림고개(또는 쉬밀고개)로 내려 가는 길목의 석벽길..
끈적긴뿌리버섯이 작년보다 크고 숫자도 많아졌다. 현재 3년째 관찰하고 있는 중이다.
바위떡풀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방림고개..또는 쉬밀 고개이다. 원래 이 고개의 이름은 수밀고개였다. 산 아래 사창리 방향의 수밀마을에서 유래된 것으로
쉬밀고개로 변형되어 불리다가, 다시 방림(芳林)고개(향기있는 숲)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 허나 요즘은 수밀리 방향에서
산행을 하는 사람이 없어 그쪽은 전혀 길 흔적이 없는 미로이다.
조무락골로 내려 가는 길.. 오늘은 조무락골을 사양하고 석룡산으로 간다.
석룡산 오름길에있는 고사목..이 고사목도 생을 마감한지 5~6년 된 것 같다.
석룡산(石龍山) 정상이다. 그동안 정상석이 또 바뀌었다. 예전에는 조그만 오석이 였는데..지금은 엄청난 크기의 조각작품이다.
뒤면은 한문으로 石龍山이라 표시되어 있다.
주변을 살펴보니 예전 오석 정상석은 숲속에 아무렇게 내팽개처져 있다. 한켠에 잘 모셔두면 좋을텐데..동행자가 있으면 어찌해 보겠는데..혼자의 힘으로는 감당항 수 없어 그냥 바라보기만 하였다. 여러명이 산행하면 이 정상석 바로 좀 새워 주시라요..^^
지금의 석룡산 정상은 국망봉쪽만 살짝 조망되고 있을 뿐이다.
예전의 석룡산 정상이였던 곳..이곳의 화강암 정상석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예전 정상석이 있던 곳은 그런대로 조망권이 열리고 있다. 삼일봉에서 북봉까지 한눈에 조망되고 있다.
화악산 북봉과 중봉이 조망되고 있다.
삼팔교 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만나게 되는 이정목..
석룡산의 협곡지대..
석룡산 부근에서 가장 조망권이 뛰어난 전망대..
명지산과 칼봉산, 대금산까지 조망되고 있다. 저쪽 산줄기도 밟아 본지 오래되었다.
귀목봉 방향..
민둥산 방향.. 차돌박이산도 조망되고 있다.
줌으로 잡아본 산그리메..
조무락골이 시작되고 있는 화악산 북봉과 중봉의 골짜기를 담아 보았다.
조무락골의 상단 모습..
조무락골의 중단 모습..하단의 모습은 앞 봉우리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파노라마로..
분취꽃..
하산길에 마주친 군계일확(群鷄一鶴)의 단풍잎..
오래된 참나무 한 그루..
노거목 아래에는 엄청난 도토리들이 땅바닥에 떨어져 나딩굴고 있었다.
낙엽송 지대로 하산을 하였다.
옛 백백교 본부가 있었던 곳을 경유하려 했더니 그곳은 얼마전에 벌목이 되어 있기에 그냘 하산을 하였다.
조무락골 날머리길..매년 이맘때면 이 숲길은 가을 야생화로 온통 뒤덥혀 있었는데..금년은 야생화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도 75번 도로의 삼팔교에 도착하였다.
용수목 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버스시간을 계산해 보니 약 30분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인근 계곡에서 간단히 씻기를 하였다.
평일이라 그러한지 4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혼자 타고 가평역으로 향하였다.
늘 용수목에 오면 바라보게 되는 신비한 산세(?)를 하고 있는 섹시한 풍경..^^
가평에서 감자옹심이 칼국수를 오랫만에 맛보고 전철로 느끗하게 출발하였다. 모처럼 먼산인 화악산(華岳山 1,468.3m),
북봉(北峰 1,430m), 삼일봉(三一峰 1,260m), 석룡산(石龍山 1,147m)의 가을 맞이 산행을 나름대로 의미있고 보람있게
마무리한 하루산행이 였다.
2018/09/19 - 휘뚜루 -
At Peace / B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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