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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오독산 산두릅과 천마산 야생화 산행.

by 휘뚜루50 2021. 4. 3.

▒ 오독산 산두릅과 천마산 야생화 산행..

     2021/03/29 - 목요일 -

 

궁금하였다. 서울 근교에 있는 나의 무허가 산두릅농장에 산두릅이 과연 움트기를 하였는지..

기상청의 예보로는 계절이 예년(例年)보다 빠르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벚꽃을 비롯하여

목년,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등등 봄꽃들이 동시다발로 만개를 하고 있다.

 

대체로 산두릅의 적기는 현지 들머리에 피는 봄꽃들의 상태로 판단한다. 기상청 예보로는 서울의

벚꽃들을 예년(例年)에 비교하여 약 17일 정도 빨리 피었다고하니 무허가 농장의 산두릅들이

얼마만큼 움트기를 하였는지..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먼산 깊은 산속에 있는 나의 무허가 산두릅농장은 나만의 소유하는 곳들이라 경쟁자가 없어 언제

어느 때 찾아가도 내 몫의 산두릅을 챙겨 올 수 있지만, 서울 근교의 무허가 산두릅 농장은 경쟁자

들이 많아서 어물쩡하는 사이에 내 몫을 챙겨 올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하여..첫 차를 타고 집를 출발하여 시내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전철과 군내버스를 총 4번 갈아타기를 하고

무허가 산두릅농장인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먼산이든 근교산이든 산으로 갈 때는

무조건 집에서 첫 차를 타는 습관이 이제는 몸에 배어서 불편함이 없이 무한 즐기고 있다..^^

 

군내버스에서 내려 무허가 산두릅 농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오래된 벚나무꽃들이 이곳 산두릅의

지표인데..서울과는 달리 전혀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산두릅은 움트기 수준

정도일 것이고, 식용할 크기의 첫 물 산두릅은 아직도 삼사일 이상 기다려야 하겠다.

 

전원주택단지가 몇년째 진행중단하고 있는 언덕배기에서 잠시 뒤돌아 바라보았다.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날씨라 지척거리의 천마산이 가물거리고 있다.

 

사실 산두릅이 언제 어느 때 피느냐는 나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있으면 좋고..없으면 없는대로

봄 야샹화들을 만나면 되는 것이니까..그러니까 산두릅은 산으로 그리고 또 산으로 가려는 구실이다.

 

계곡에는 겨울내내 얼었던 얼음이 녹아 계곡수가 풍부하게 흐르고 있었다.

역시 먼산이든 근교산이든 산속의 봄은 물 흐르는 소리에서 시작하고 있다.

 

계곡을 건너 산두릅 무허가 농장으로 갔다. 예상대로 산두릅은 이제 움트기 수준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진달래꽃이 만개를 하고 있다.

 

오늘(3월29일) 이곳 무허가 산두릅 농장에 만난 산두릅 중에 가장 성장이 빠른 상태의 산두릅이다.

 

남산제비꽃이 여기저기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대체로 햇살이 잘 드는 바람이 적은 양지쪽 산두릅이 조금 빠른 상태들이다.

 

국수나무 새순이 동작 빠르게 돋아나고 있다.

 

정중동(靜中動)에 있는 두릅나무 새순들..

 

최적기의 홑잎 새순..조금만 채취를 하여 귀전우차(鬼箭羽茶)를 만들어 마셔야 겠다.

 

원주리 새순도 한끼 먹을 만큼만 채취를 하였다. 반드시 한 두 포기는 남겨두고..

 

삭풍의 겨울을 이겨낸 노루발풀..

 

대충 무허가 산두릅 농장을 둘러보고 하산을 하는데..어느 부부가 잣나무 낙엽을 잔득 가지고 내려간다.

어디에 무엇에 쓰려고 하는건지 물어보려고 하였더니 총알처럼 빨리도 내려 간다..^^

 

뒤돌아 바라본 오독산 전경..

 

오전보다는 미세먼지 수준이 조금 좋아져 천마산이 확실하게 조망되고 있다. 마섯에서 전철을 타고 

시계를 보니 12시 30분이다. 그래서 평내호평역에서 내려 165번 수진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천마산 야생화 꽃밭으로 어슬렁 걸어 갔다. 

 

수진사 버스 종점에서 바라본 천마산 전경..

 

여러번 이곳을 지나다녔는데..이 돌비석은 처음본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가 계곡으로 들어서니 현호색 꽃밭이다.

 

'비밀'과 '보물주머니'라고하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현호색..

 

무슨 '비밀'이고 무슨 '보물주머니'일까..?

 

계곡을 따라 임도 주변까지 오니 여러가지 야생화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꿩의바람꽃..바람에 꽃이 흔들렸나보다..^^

 

흰재비꽃...

 

사랑초(옥살리스, 괭이밥류)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잘 알려진 큰괭이밥꽃이다. 
꽃잎이 하트모양을 하고 있으며 해가지면 잎들이 서로 붙어 껴안고 잠자는 모습을 한다고..^^

 

임도길에 도착하였다.

 

임도길..

 

임도길에서 바라본 천마산 전경..

 

천마인의 집이 있던 오거리 안부..지금은 청소년 수련원으로 바꿔져 있다.

 

오거리 안부에서 잠깐 쉼을 하고 팔현(천마)계곡으로 내려 가는 길목에 귀롱나무잎이 돋아나고 있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이라는 엘레지꽃..엘레지 군락지는 아직 이른편이라 어쩌다 한 두 송이 보일 뿐이다.

오거리 쉼터 안부에서 팔현계곡까지는 천마산 대단위 엘레지 군락지이다. 그러나 아직은 조금

이른편이라 엘레지꽃이 핀 개체수는 많지 않다.

 

얼레지꽃은 연보라, 연분홍, 또는 흰 꽃잎을 한껏 뒤로 젖힌채, 보는 이를 유혹이라도 하는 것처럼 
은근히 안쪽의  자주빛 얼굴을 드러내며 그늘진 곳에서는 새침하게 봉오리를 꼭 달고 있다가는 
햇볕만 나면 그 화사한 꽃봉오리를 아낌 없이 활짝 벌리며 때마침 봄바람이라도 불면 
하늘거리는 모습은 황홀하다 못해 정신이 아찔 할 지경이다.

 

그래서 인지 꽃말도 [바람 난 여인]이다. 얼레지의 자태에 반한 이들이 많은데, 처음에 얼레지를 
보고 이름을 들어 본 사람은 언뜻 외국꽃이려니 생각하기도 하는데..꽃송이며 꽃모양 그리고 
색다른 이름이 이러한 상상을 하기에 충분하지만얼레지는 심심 산골에 자라는 우리나라 
순토종꽃이다.

 

숲속에 홀로 피어있는 그 요염한 자태를 보면 고개 숙이고 다소곳이 맺혀 있던 꽃봉오리는 개화가 
진행되면서 여섯장의 꽃잎을 한껏 펼쳐 내면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여늬 꽃들처럼 
그저 활짝 꽃잎을 벌리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뒤로 젖혀져 꽃잎의 뒷면들이 서로 잇닿을 정도다.

 

보랏빛 암술대를 둘러싼 수술대가 고스란히 드러나 산골의 수줍던 처녀치고는 파격적인 개방이 
아닌가~! 꽃잎이 꺽이어 드러나 보이기 시작한 그 부분에는 톱니같은 보리색 무늬가 선명한데, 
영어로 얼레지를 독스 투스 바이올렛 Dog Tooth Violet(개이빨제비꽃)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무늬 때문인듯 싶다.

 

얼레지 꽃대는 넓적한 두장의 잎새 사이로 올라오며 아기 손바닥만한 얼레지의 녹색의 두터운 
잎에는 자색의 얼룩이 있어 구분하기 쉽고 강원도에서는 이 얼레지 잎으로 나물을 해먹으며 
산행을 하고 내려와 음식점에서 반찬삼아 먹는 산채비빔밥 같은 음식에 간혹 얼레지 나물이 
나오기도 한다.

 

시큼하면서 참나물과 취나물과는 다른 얼레지 나물만의 색다른 맛이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얼레지 
나물을 말려서 팔기도 하는데..깊은 산골 사람들은 먼산에 잔설이 남아 있는 봄이면 얼레지를 
캐러 산에 오른다.

 

얼레지는 약용으로도 이용하며 한방에서는 [편율전분]이라는 생약명으로 이용하고 봄이나 여름에
인경을 채취하여 말리거나 생것을 그냥 이용하는데 건위.진토.지사 등에 효능이 있어 위장염.구토.
화상.최고급 전분원료를 쓰며 물을 달여 마시거나 생잎을 찧어 부치기도 한다.

그런데..얼레지 꽃이름의 유래는 어디서 나온 걸까..? 옛말에 피부병에 무엇인가 돋아났을 때 
'어루러기'라고 한말이 기억된다. 얼레지 잎이 얼룩달록하여 마치 피부병인 '얼루러기', '어루기'
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싶다. '어루러기'에서 '어루기', 그래서 '얼레지' 아닌가 싶은데, 정확한 
어원은 잘 모르겠다.

 

자연 석부작(石附作)이 되어 있는 원추리 새싹..

 

꿩의바람꽃의 이름은 꽃의 뒤태가 꿩이 날아가는 모습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흰노루귀꽃..

 

노루귀꽃은 이쪽보다 팔현계곡 위쪽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오늘 딱 한 포기만 만난 청노루귀꽃..

 

앉은부채이다. 우엉취, 삿부채풀, 삿부채잎이라고도 한다. 우엉취라는 까닭은 잎이 마치 우엉 잎처럼 

넓게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잎이 땅에 붙어 있고 부채처럼 넓게 펼쳐진 모양 때문에 앉은부채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성체 앉은부채는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나오지만 씨앗에서 나온 어린 앉은부채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잎부터 난다. 짧은 뿌리줄기에서 긴 끈 모양의 뿌리가 나와 사방으로 뻗는다.

 

줄기는 없다. 온포기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앉은부채는 꽃을 피울 때 스스로 열을 내고 온도를 
조절하는 신비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른 봄에 두텁게 쌓인 눈을 녹이면서 꽃이 올라온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잎은 삶아서 묵나물을 만들지만 독성이 다소 있어 흐르는 
물에 며칠 담가 독을 빼고 오랫동안 말려야 한다. 뿌리에는 잎보다 독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온포기를 취숭(臭菘)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취숭은 냄새 나는 배추라는 뜻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꿩의바람꽃이다. 전국의 높은 산 습기가 많은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높이 15-20cm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1-2번 3갈래로 갈라지며, 보통 연한 녹색이지만 포잎과 함께 붉은빛을 띠는 경우도 많다. 

 

꽃은 4-5월 줄기 끝에 1개씩 피며, 흰색이다. 꽃을 받치고 있는 포잎은 3장이며, 각각 3갈래로 
끝까지 갈라진다. 꽃받침잎은 8-13장이며, 꽃잎처럼 보이고,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없다. 
수술과 암술은 많고, 씨방에 털이 난다. 약용으로 쓰인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높이 15-20cm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1-2번 3갈래로 갈라지며, 보통 연한 녹색이지만 포잎과 함께 붉은빛을 띠는 경우도 많다. 

 

꽃은 줄기 끝에 1개씩 피며, 흰색, 지름 3-4cm다. 꽃을 받치고 있는 포잎은 3장이며, 각각 
3갈래로 끝까지 갈라진다. 꽃자루는 길이 2-3cm이며, 긴 털이 난다. 꽃받침잎은 8-13장이며, 
꽃잎처럼 보이고, 긴 타원형, 길이 2cm쯤이다. 

 

꽃잎은 없다. 수술과 암술은 많고, 씨방에 털이 난다. 꽃은 4-5월에 핀다. 전국의 높은 산 낙엽활엽
수림 밑에 습기가 많은 곳에 주로 자라지만 변산반도 등지에서는 저지대에서도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바람꽃속 식물 가운데 꽃받침잎의 숫자가 가장 많아서 구분된다.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10-30개 정도 달려 있어 흔히 5개 달려 있는 다른 바람꽃 종류들과 쉽게 구분된다.

 

중국에서는 류머티즘, 신경통, 암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본 분류군의 식물에는 생화학적으로 
활성이 있는 사포닌(saponin)이 24가지 종류가 함유되어 있고, 사포닌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에 대한 저항성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종양에 대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세포의 면역 체계를 증가시키는 항원 보강제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서 생약으로 개발될 잠재력이 높은 식물이다

 

팔현계곡 삼거리에서 부터는 꿩의바람꽃으로 시작하여 곧 이어서 큰괭이눈꽃으로 시작한다.

 

사랑초(옥살리스, 괭이밥류)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잘 알려진 큰괭이밥꽃이다. 꽃잎이 하트모양을 하고 

있으며 해가지면 잎들이 서로 붙어 껴안고 잠자는 모습을 한다. 전국의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

이다. 작은 잎은 삼각형, 끝은 가운데가 조금 오목하다. 잎자루는 털이 나며, 길이 8-20cm이다. 

 

꽃줄기는 4-5월에 잎이 나기 전에 뿌리에서 나오며 그 끝에 꽃이 1개씩 핀다. 꽃은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고, 꽃잎은 5장이며, 자주색 줄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여러해
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가늘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 잎은 삼각형, 길이 2-5cm, 폭 2-6cm, 끝은 

가운데가 조금 오목하다. 잎자루는 털이 나며, 길이 8-20cm이다. 꽃줄기는 길이 10-20cm이며,

 4-5월에 잎이 나기 전에 뿌리에서 나온다. 

 

꽃은 꽃줄기 끝에 1개씩 피며, 붉은빛이 도는 흰색, 지름 2.0-3.0cm이다. 꽃잎은 5장이며, 자주색 
줄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길이 2-3cm이다. 꽃은 4-5월에 핀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 자란다. 잎을 약용한다.

 

본 분류군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흔히 잡초로 자라는 괭이밥(Oxalis corniculata L.)에 비해 잎이 
크고 꽃이 화경 끝에 1개만 달리고 흰색인 점에서 쉽게 구분되며, 주고 깊은 산의 계곡에서 발견
된다. 또 애기괭이밥(O. acetosella L.)과 비교했을 때, 전체가 크며, 작은 잎이 역삼각형이고, 작은 
잎은 넓은 도삼각형으로서 끝은 가운데가 조금 들어가고, 칼로 자른 모양이며 삭과인 열매 안에 
4-5개의 씨가 들어 있는 점에서 다르다.

 

본 분류군 학명의 종소명인 obtriangulata는 역삼각형이란 뜻으로 작은 잎의 모양을 보고 지었다.
어린잎을 식용으로 쓰기도 하나 잎에 옥살산(oxalic acid)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시 

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함으로써 우리 몸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미치광이꽃은 가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강한 독이 있는 식물로, 사람이나 동물이 잘못 먹으면 
발열과 흥분, 환각 등이 나타나 마치 미친 것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하여 ‘미치광이풀’이라는 이름
이 붙었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이며, 진정제, 진통제로 사용된다. 꽃말도 미치광이이라고 한다.

 

피나물은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의 액이 나온다.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나는 것에
빗대어 피나물이라 흔히 부르나 매미꽃과 유사하여 노랑매미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액은 붉은색이나 꽃은 노란색이고 열편이 4개로 양귀비과의 전형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애기괭이눈꽃..

 

산자고..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만주바람꽃이다.

식물 이름 앞에 지명이 들어가면 대부분 그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식물을 의미한다. 

 

그런 종류는 대개 특산종으로 취급되며, 다른 곳에서는 생육이 잘 안 되는 것도 많아 보호식물로 
지정받은 게 많다. 만주바람꽃은 만주에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
도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에 부엽질이 많은 양지쪽에서 자란다.

팔현계곡에는 얼음이 녹은 청정수가 힘차게 흐르고 있다. 봄의 서곡을 진두지휘하며..

 

팔현계곡 물가의 바위나 나무뿌리 근처에서 무리 지어 피는,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녹색의
잎 가운데 조그만 황금색의 보물상자들이 들어 있는 듯한 금괭이눈꽃이다. 금괭이눈은 쌍떡잎식물
이며,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씨앗이 고양이의 눈을 닮았으며, 꽃을 둘러싼 잎이 
노란색이라 하여 '금괭이눈'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다.

 

이른 봄 뿌리에서 올라온 원줄기에서 나온 잎은 마주나기하는데, 잎자루는 둥글거나 선형을 
이루고,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는 털이 나 있다. 꽃은 4~5월에 노란색
으로 피는데, 4장의 꽃잎은 길이가 2.5 mm, 폭은 2mm 정도이다. 끝이 동그스름하며 
박스형으로 사각을 이뤄 곧게 선다.

 

수술은 8개이고 그중 4개는 꽃잎 밑에 붙어 있습니다. 2개의 암술대는 길이가 매우 짧고, 끝이 
바깥쪽으로 젖혀져 있다. 금괭이눈은 꽃이 아주 작은 노란색이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꽃을 
둘러싼 녹색 잎이 꽃과 같이 노란색으로 물들게 된다. 그 모양이 마치 잎에 금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다. 작은 노란 꽃이 큰 꽃처럼 보이게 되는 모양이다.

 

이것은 꽃이 곤충의 눈에 잘 띄어서 꽃가루받이를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노란색으로 물들었던 잎들은 다시 녹색으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이 작은 꽃의 세계에도 오묘한 
생명의 질서가 깃들어 있는 듯하다. 

 

금괭이눈의 꽃말은 '골짜기의 황금' 혹은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고 한다. 황금색이 되었다가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녹색으로 돌아가는 잎의 모습을 그렇게 비유한 것일까..? 금괭이눈은 

고산으로 올라갈수록 색깔이 더 진하고 화사해진다.

 

족두리풀꽃이다. 족두리는 옛날 여자들이 결혼할 때 머리에 쓰던 쓰개다.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마치 족두리를 닮아서 족도리풀이라고 한다. 족도리는 족두리의 옛말인데, 옛말을 아직도 고스란
히 간직하고 있는 들풀이다. 꽃말은 '모녀의 정'이라고 한다.

 

족도리풀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 또는 양지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15~20㎝이다. 뿌리줄기는 마디가 많고 옆으로 비스듬히 기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폭이 5~10㎝이고 줄기 끝에서 2장이 나며 모양은 하트형이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잔털이 많으며 줄기는 자줏빛을 띤다. 

 

꽃은 5~6월에 자줏빛으로 피는데,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항아리 모양이다. 잎 사이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잎을 보고 쌓여 있는 낙엽을 들어내면 속에 꽃이 숨어 있다. 열매는 8~9월경에 두툼하고 
둥글게 달린다.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며, 약재용 이름은 세신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산갓..'는쟁이냉이'다.

 

폭포수를 이루며 임차게 흐르고 있는 팔현계곡의 3월 풍경..

 

팔현계곡에서 유일하게 집단서식하고 있는 처녀치마 군락지에 도착하였다.

 

처녀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과 일본 등에 분포하는 고산식물이다. 

 

이른 봄의 개화는 10cm정도의 낮은 꽃대에서 시작되지만, 기온이 올라가면서 꽃대가 
차츰 자라 50cm 높이까지 자란다.

 

바람에 의해 씨를 최대한 멀리까지 퍼트리기 위한 것이다. 잎은 방석처럼 퍼지며 가죽질
이고 윤기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뿌리와 줄기는 짧으며 수염뿌리가 많다. 

 

산 속의 습한 응달에서 자란다. 꽃이 아름다운 식물로 남획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자생지의 
보호가 필요하다.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학명은 Heloniopsis koreana Fuse & al. 이다. 

 

성성이치마, 치마풀이라고도 불린다. 잎이 땅에 퍼져 있어 치마폭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에서 치마
풀이라는 이름이 유래했지만, 처녀치마라는 이름은 일본이름을 잘못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에서 로제트를 이루며 나오는 잎은 길이 7~15㎝, 너비 1.5~4.0㎝의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
하며, 표면은 광택이 있다

 

3월초에 꽃대가 30㎝까지 올라와 하순에 꽃대 윗부분에서 3~10개의 
보라색 꽃들이 고개를 숙이면서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수술 6개는 길어 꽃덮이조각[花被片] 밖으로 나온다. 

 

8월경에 익는 역3각뿔 모양의 열매는 삭과로 겉에 3개의 능선이 있다.

 

번식은 이른봄에 포기나누기를 하거나 여름에 씨로 번식한다. 

 

이 풀은 겨울철에 마르지 않고 땅에 깔려 겨울을 나고 봄에 바로 꽃대가 올라오는 점이 특징이다. 

 

잎은 보이지 않고 꽃대만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흰처녀치마는 북한산, 소백산, 태백산 등지에서 자라며 꽃 색깔이 흰색이다. 

 

칠보처녀치마는 수원의 칠보산에 생육하고 6월경에 꽃이 핀다.

 

처녀치마 군락지에서 청노루귀와 얼음새꽃(복수초) 등등 야생화를 보기 위해 돌핀샘까지

올라 갈까 망설이다 그냥 오남저수지쪽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처녀치마가 자생하는 군락지 전경..

 

개별꽃..

 

산괴불주머니꽃..

 

버들강아지..

 

다시 호평동과 오남호수공원으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진달래꽃..

 

다래산장..

 

특이한 주택..

 

요즘 가장 저렴하게 구입랄 수 있는 주택..

 

냉이꽃 종류..

 

벚꽃이 이제 피기 시작하고 있다.

 

제비꽃..

 

오남호수공원으로 터벅터벅 걸어서 내려오는데..지나가던 소형 포터 한 대가 멈추더니 전철역까지

태워다 준다고 한다. 안양에서 설비공사를 하시는 나와 동년배쯤 되시는 분인데..이곳에서 공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이란다. 참 고마운 분이시다. 덕분에 집까지 편안하고 일찍 도착하였다.

가로등 불빛에 벚꽃이 눈부시게 화사하다..^^

 

201/04/03 - 휘뚜루 -

Jeg Ser Deg Sote Lam

(당신곁에 소중한 사람)

Susanne Lund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