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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2021년도 무허가 산두릅농장 1차, 2차, 3차 산행기..

by 휘뚜루50 2021. 4. 10.

▒ 2021년도 무허가 산두릅농장 1차, 2차, 3차 산행기..

    1차(4/1), 2차(4/2), 3차(4/4)

 

▶ 제 1차 무허가 농장 산두릅 산행(2021년 04월 01일 목요일)

 

예년보다 계절이 빠르다고 하여 서둘러 나의 산두릅 무허가 농장으로 설레임을 가득 안고 출타를 하였다.

 

광동교를 지나며 바라본 무갑산은 변함이 없다.

 

명학리 종점에 내려 산두릅의 지표가 되는 벚꽃이 아직 몽우리 수준이다. 

그렇다면 초물 산두릅도 아직 나올 시기가 아니다.

 

다시 버스를 갈아타기하고 천진암 종점에 내렸다.

 

무허가 산두릅농장으로 가는 길목에 피어 있는 보라색 제비꽃..

 

유독 눈에 많이 뛰는 남산 제비꽃..

 

이곳 무허가농장에서 가장 빨리 산두릅이 나오는 곳으로 들어가며 혹시라도 먼저 다녀간 손님이

있나 지표면을 살펴보아도 다녀간 흔적이 보이지 않고 저 만큼에서 벌써 식용 가능한 크기의

산두릅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총알수준이고 가끔씩 식용 가능한 크기의 산두릅이 보이고 있다.

그런데 가장 곤욕스러운게 이 정도의 산두릅이다. 채취하기에는 어리고 그냥 지나치긴엔 아쉽고..^^

 

어수리나물도 많이 자랐다.

 

이 정도 크기부터는 수확을 하기 시작하였다.

 

가장 알맞는 크기의 산두릅..

 

음~ 너를 만나기 위하여 일년을 기다렸지..

 

예상했던것 보다 장소 위치에 따라 산두릅의 성장속도가 각양각색의 크기이다.

 

그러므로 햇살이 좋고 바람을 피해가는 양지바른 저지대가 오늘의 포인트이다.

 

무허가 산두릅 농장이다보니 나 이외에도 여러명의 채취꾼들을 만났다.

 

저 마다의 채취능력으로 대단위 무허가 산두릅 농장을 휘젖고 있다.

 

다행히 나의 무허가 산두릅 농장은 내가 선착순이라 알차게 거둬 들였다.

 

산위에 올라 바라본 건너편 무명봉은 나의 산다래 무허가 농장이 있는 곳이다.

 

어렸을적에는 진달래꽃이라는 이름보다 참꽃이란 이름으로 불렀고..야생화에 관심을 두면서부터
두견화(杜鵑花)라는 이름을 알았다. 진달래꽃은 산 넘어 어디에선가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을 
완연히 느낄 때 즈음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 시작하는 꽃이다. 

 

진달래란 말의 어원은 달래에 접두어 진(眞)이 붙은 형태로 짐작하고 있다. 달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봄나물뿐만 아니라, 달래란 이름이 흔하듯이 꽃을 나타내는 다른 뜻도 있었던 것 같다.

 

같은 진달래도 토양산도와 유전형질에 따라 빛깔이 조금씩 달라진다. 빛깔에 따라 꽃잎 색이 
연한 연(軟)달래, 표준색깔의 진(眞)달래, 아주 진한 난(蘭)달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어린 
소녀 시절부터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하는 젖꼭지 빛깔을 비유한 말이기도 하다.

 

우리의 옛 문헌에 나오는 진달래는 모두 두견화(杜鵑花)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중국의 전설에서 
유래한다. 중국의 촉나라 망제(望帝) 두우는 손수 위기에서 구해준 벌령이란 신하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국외로 추방당한다. 

 

억울하고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던 그는 죽어서 두견이가 되어 촉나라 땅을 돌아다니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어댔는데, 그 피가 떨어져 진달래꽃이 되었다는 것이다. 두견이의 울음소리가 중국 
사람들에게는 그네들 발음으로 돌아감만 못하다는 뜻의 ‘부루구이(不如歸)’라고 들리는 듯하여 
이런 전설이 생겼다는 것이다. 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라고 한다.

 

머위밭을 맷돼지들이 아작을 내었다.

 

임도길을 돌아 하산을 하다.

 

하산을 하다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산두릅..

 

미처 예상하지 못한 장소였는데..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군락지가 아니라 산발적으로 흐터져 있었지만 제법 많은 량이였다.

 

오늘 수확한 산두릅..

역시 첫물이라 수량에 비교하여 무개가 별로 나가지 않는다.

 

오늘 수확한 산나물들..달래, 꼬들빼기, 씀바귀, 어수리, 산두릅..

 

봄나물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고 있다.

 

하산길 계곡 주변에서 만난 독초인 앉은부채..어려서 아직 꽃은 피지 않는다.

 

꿩의바람꽃 군락지..

 

이곳에서 처음 발견한 꿩의바람꽃 군락지이다.

 

제법 넓은 범위에 꿩의바람꽃이 자리를 잡고 있다.

 

현호색꽃도 한창이다.

 

엄청난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아쉬운건 딱 한가지 색상 뿐이다.

 

오늘 수확한 첫 산두릅은 가까운 두 명의 지인들과 나눔을 하였다. 한 끼의 맛보기 정도로..^^

 

2021/04/01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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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차 무허가 농장 산두릅 산행..(2021년 4월 2일 금요일)

 

어제 천진암 무허가 산두릅 농장에서 첫물 산두릅을 약 3kg 정도 수확을 하였으므로..오늘은 오독산

언저리에 있는 무허가 산두릅 농장에도 첫 산두릅이 나왔을 것 같아 조금 늦은 시간에 집을 나셨다.

 

아파트 집을 나서며 바라본 벚꽃이 절정의 시기이다. 벚꽃이 피어 있는 상태만으로 점처 보기에

오독산 언저리 산두릅은 아무래도 빠를듯..허나 현장 확인을 하기전에는 예측불허이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신내역을 지나며 바라본 북한산과 도봉산 전경..

 

북한산 전경..

 

도봉산 전경..

 

탑거리 들머리에 있는 벚꽃은 이제 꽃망울을 트터리고 있다.

 

이 정도면 아주 극소수의 산두릅만을 만날수 있을 것 같다.

 

들머리길에서 만난 개나리꽃..

 

눈부시게 화려하다.

 

토종 민들레꽃..

 

전원주택단지로 개발중지된 곳에서 뒤돌아 바라본 천마산과 과라리봉 방향..

 

줌으로 당겨본 천마산 전경..

 

오독산 언저리 무허가 산두릅 농장 전경..

 

예상대로 무허가 산두릅 농장에 가니 초물 산두릅이 아주 가끔씩 보인다.

 

식용 가능한 것들만 채취를 하다.

 

따라서 많은 발품을 팔아야 했다.

 

축령산 전경..

 

서낭당고개..

 

대충 3Kg 정도 수확을 하여 하산하였다.

 

이른 시간에 당산철교를 지나며 바라본 여의도 전경..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봄 풍경..

 

오늘 수확한 산두릅은 인척들과 조금씩 나눔을 하였다.

 

2021/04/02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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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차 무허가 농장 산두릅 산행(2021년 4월 4일 일요일)

 

어제는 하루 진동일 비가 내려 무허가 산두릅 농장엘 아무도 가지 않았으므로 오늘 가면 다른 날보다

조금 수확이 좋을 수 있으므로 새벽에 집을 나서 부지런히 천진암 무허가 산두릅 농장으로 갔다.

 

광동교를 지나며 바라본 무갑산 전경..

 

어제 내린 비로 계곡수가 조금 불어 있다.

 

비밀의 무허가 산두릅 농장으로 직행 하였더니 내가 선착순이다.

 

이틀사이에 산두릅이 많이 성장을 하였다.

 

그래도 아직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내 몫을 챙길수 있다.

 

제법 많은 량을 수확하고 하산하여 지인을 기다렸다.

 

우산리 계곡의 봄 풍경..

 

주인이 떠난지 오래된 빈집..

 

모처럼 주말의 맑은 날씨라 나들이객들이 많아 오래시간이 걸려서 지인이 도착하였다.

 

값비싼 한정식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광주도요백자 도요지 고개를 넘어 돌아서 늦은 시간에 서울에 귀경을 하였다.

지금까지 산두릅 산행은 오픈게임이였다면..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산두릅철이 시작되겠다.

그렇다면 언제 어느곳을 공략해야 할지 날마다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내일 모래쯤에는 어느산으로 가야할까..?

 

2021/04/10 - 휘뚜루 -

봄 / 이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