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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산행기

먼산(白石山:1,364m)에서 보물(산더덕과 산달래)찾기 산행 (2019/03/08 )

by 휘뚜루50 2019. 6. 21.

 

▒ 먼산(白石山:1,364m)에서 보물(산더덕과 산달래)찾기 산행

       - 2019/03/08 -

 

대동강 얼음물도 풀린다는 우수, 경칩이 지나니까 온 천지가 봄 기운이 가득하다. 지난번 산행은 남녘의 변산에서 봄꽃

(노루귀꽃과 얼음새꽃)과 조우를 했으니 이번주 산행은 먼산에서 보물(산더덕과 산달래)찾기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오늘 수확한 결과물인 산더덕이다.

평균적 크기로는 10~20년생 이상의 산더덕으로 요즘처럼 귀한 산더덕으로는 대박수준이다.

 

가장 큰 산더덕이다. 굵기가 어른 손목만하다. 이 정도의 크기면 산삼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들 한다.

 

산더덕 산행에서 부차적으로 수입한 야생 산달래이다.

이것 역시 요즘 재배용 달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독특한 향취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님들과 청량리역에서 만나 강릉행 06시 22분 KTX 기차를 탓다.

 

주말(금요일)이라 객실은 대체로 만석수준이다.

모두 이른 새벽에 집을 나왔으므로 부족한 잠을 약 1시간 정도 땜질하고 08시 35분에 평창역에 도착하였다.

 

평창역에서 콜한 택시를 타고 모릿재 방향으로 가다 중간쯤에서 우측 골짜기 택시가 갈 수 있는데까지 깊숙히 들어갔다.

 

택시에서 내려 골짜기로 들어가다 지능선으로 올라가니 안부에 도착하였고 곧 이어서 임도가 나타났다.

 

마치 70~80년도 지방도로 같은 임도이다. 최근에도 자동차가 여러대 다닌 흔적이 남아 있다. 아마도 야간 사냥꾼들의

흔적인듯..주변에 엽총탄피가 어지러히 널려있다. 산 허리를 구비구비 휘돌아가는 임도길이라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고 있다.

 

누구인가 말했다.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기 위해 개통된 차마고도(茶馬古道) 같으다고..

온 천지가 고요속에 빠져있다. 절해고도(絶海孤島)감이 느껴지는 임도길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따사로운 햇살이 길동무해 주고 있다.

한 구비를 돌아가면 또 다른 한 구비가 묘한 궁금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그냥 바라보고 있는 산그리메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풍경들이다.

 

강원도 평창 백석산 던짓골의 산그리메 풍경들..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이다. 왕버들인지..호랑버들인지..아직은 구별하기 어렵지만 잎이 나오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호랑버들은 다른 버들보다 잎이 넓고 크다. 호랑버들은 ‘호랑이의 버들’이란 뜻이다. 겨울눈이 붉은빛으로 뚜렷하고

약간 광채가 나므로 ‘호랑이 눈 같다’고 하여 호랑버들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최근 산림과학원은 폐광된 금속광산의

흙을 나무로 정화하는 실험을 했다. 소나무, 물푸레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그리고 호랑버들을 심어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중금속을 흡수하는 식물을 찾아냈다.

 

이 나무들 중 호랑버들 잎에서 카드뮴과 아연 함량이 가장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카드뮴의 경우, 다른 수종의 다섯 배,

아연의 경우 10~40배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다섯 종의 버드나무 종류로 실험한 결과에서도 호랑버들이 카드뮴을

가장 많이 흡수하였으며, 아연도 카드뮴과 마찬가지로 호랑버들이 가장 높게 나왔다고 한다.

 

흡수량은 뿌리가 가장 많고 잎, 줄기 순서였다. 이런 결과는 몇 번의 현지 확인 실험을 거쳐야 하지만, 공해물질을

나무를 심어 손쉽고 값싸게 제거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호랑버들이 물가의 평범한 버들 나무가 아니라

인간에게 유익한 식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다시 임도길을 따라 걸었다.

 

임도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갔다. 잠시 뒤돌아 바라보니 차마고도(茶馬古道)길 같다.

길 없는 능선은 강원도 된비알 코스라 호흡이 거칠어 진다.

 

오래된 노송 한 그루.. 쭉쭉빵빵 잘 생겼더라면 목재용으로 살아 남지 못했으리라..^^

 

역시 못생겨서 살아 남은 오래된 참나무 한 그루..주 능선에 올라서니 한쪽은 따사로운 봄이요 반대편은 싸늘한 겨울이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능선에서 잠시 쉬었다. 두 계절이 교차하는 능선에서 짧은 휴식을 하고 다시 목적지로 향하였다.

 

남사면은 마른 가랑잎 밟는 소리만 들린다.

 

그러나 북사면 구간은 아직 지표면이 꽁꽁 얼어 있다. 따라서 북사면을 걸을 때는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구간은 절대 서두리지 말고 발 밑을 살피며 쉬엄쉬엄 걸어야 한다.

 

950m 무명봉 마지막 구간을 쉬엄쉬엄 올랐다.

 

950m 무명봉 주변에 있는 기형의 참나무..

 

또 다른 950m 무명봉이다. 이 무명봉은 조릿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950m 무명봉 부근에 있는 아주 오래된 큰 고사목 한 그루..

 

목적지 직전에 있는 또 다른 안부지대..멧돼지들의 쉼터인 것 같다.

 

오늘 보물(산더덕)찾기 목적지이다.

이곳 낙엽송 조림지역은 두릅나무와 엄나무, 산초나무, 딸기나무 등등 가시나무 밭이라 보물찾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산더덕 마른줄기와 씨방을 발견했을 때는 가시에 찔려도 아푼줄도 몰랐다.

 

오늘 보물찾기에서 발견한 행운의 제일 큰 산더덕..

 

온 산을 지그재그로 이리저리 누비며 보물찾기를 하였다.

역시 산더덕 보물찾기는 축적된 오랜 경험과 집중하는 만큼 보이는 것이였다.

 

오전에 습기를 가득 머금었던 회색하늘이 내가 좋아하는 파란하늘로 바뀌고 있다.

 

낙엽송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내 마음을 빼앗고 있다.

 

아랫쪽은 누구인가 산더덕을 더듬어 간듯..보물들이 보이지 않는다.

 

돌아 갈 시간을 계산하여 하산을 결정했다. 남는 시간은 마을주변에서 냉이 사냥을 하기로 하고..^^

 

하산 지점에서 오늘 수확한 보물들을 정리해 보았다.

 

오늘 산더덕중 제일 큰 녀석이다. 크기는 어른 손목만큼 굵은 산더덕이다.

 

대충 계산으로 약 1kg 정도는 될 것 같다. 모처럼의 산더덕 산행에서 이 정도면 요즘 수준으로는 행운의 대박산행이다.

 

마지막 길 없는 코스로 하산하고 있는 중..

 

편안한 임도길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오른편으로 삼나무인지..편백나무인지..상록침염수가 밑으로 축처져있는 길을 지나고..

 

임도길 끝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였다.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며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냉이나물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도 소작농이 아닌 기계영농을 하여

과도한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여 냉이같은 환경지표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아침에 타고온 택시를 콜하고..

기다리는 동안 KTX 기차표를 핸폰으로 예약하였다. 곧 이어서 도착한 택시를 타고 평창역에서 16시 59분 청량행

KTX 기차을 타고 편안하게 귀경하였다. 모처럼 더불어님들과의 산더덕 보물찾기 산행에서 기대 이상의 수확을

한 행운의 하루 산행이였다.

 

2019/03/13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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