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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행기

KTX로 다녀온 나의 각종 무허가 농장인 덕수산(德修山:1,022m) 산행

by 휘뚜루50 2019. 7. 11.


▒ KTX로 다녀온 나의 각종 무허가 농장인 덕수산(德修山:1,022m) 산행

       - 2018/06/20 -


한 때 나의 각종 보물창고로 애용되었던 평창군 대화면 계수리에 있는 덕수산을 나홀로 다녀 오기로 하였다. 아직은 평창군에서

도 오지 산에 속하는 대화면 계수리에 있는 덕수산 충동골에서 곰취산행을 하기로 하고, 07시 22분 청량리발 강릉행 KTX 기차는

정시인 08시44분에 평창역에 도착하였다. 곧 이어서 택시를 타고 충동골 마지막 지점에 도착하였다.(요금 23,000원)



이곳 골짜기를 충동골이라 하기도 하고 전의골이라고 한다. 몇년전까지 주인이 살고 있었는데..지금은 폐가(廢家)가 되어 있다.



1980년대 말부터 들락거리기 시작한 나는 처음 마을 사람들에게 충동골이라 들어서 지금도 충동골로 부른다.



총동골 마지막 삼거리 지점이다. 이곳에서 좌측은 덕수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고..우측은 개미허리등으로 가는 길이다.



짧은 휴식을 하고 덕수산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쪽 방향 오름길에 곰취가 심심하지 않게 있었으므로..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오판이였다. 그동안 숲속의 환경이 바뀌어 곰취는 다른 곳에서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각종 보물(?)찾기를 하며 산을 오르다가 땅 바닥에서 발견한 파란색 알 하나.. 무슨 알일까 추론 하다가 일단은

산새알로 정리를 해 보았다. 그러나 주변을 자세히 살펴 보아도 산새집은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위의 사진이 검색되었는데..붉은머리 오목눈이 알(일명:뱁새 알)이라고 한다.

그리고 뱁새 알이 밖으로 떨어진 것은 십중팔구 뻐국기새끼의 짖이라고 한다.



곰취 사냥을 하다가 만난 산당귀 군락지.. 대형 산당귀는 어른 팔뚝보다 굵고 키는 내 키보다 크다.



그리고 이 산 숲속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나도 수정초풀꽃..



오늘 산행중 발견한 곳은 한 두군대가 아니고 수십군데 발견하였다.



덕수산 정상 표말이 있는 능선 삼거리..실질적으로 정상은 이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암봉이 덕수산 정상이다. 그런데 굳이

이곳에 덕수산 정상 이정목을 설치한 이유는 암석으로 되어 있는 1,022m봉(충성바위, 또는 퉁탱이바위라고 함)의 좁고

위험하여 편의상 삼거리 1,002m봉을 정상으로 표시한 것 같다.



일명 충성바위 또는 통탱이바위라고 하는 실질적인 덕수산 정상이다. 09시30분쯤 산행을 시작하여 이젓저것 보물찾기를 하다가 약 2시간만인 11시30분에 덕수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흐린 하늘에 개스까지 덥혀 있는 상황이라 가시거리는 제로상태이다.



따라서 먼거리의 산들은 조망되고 있지 않다.

준비해 간 간식용 먹거리로 요기를 하고 암봉 바위에 걸터 앉아서 망중한의 시간을 보냈다.



십여년전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따난 산친구가 몹씨도 그립다. 아마도 그와 이 산을 동행한 횟 수는 일백번은 되는 것 같다.



필경 저 봉우리들의 높이쯤이면 자기 이름을 가지고 있을만 한데..지역 주민들조차 부르는 이름이 없다고 하였다.




예전에는 이름없던 무명봉들이 최근 인터넷에서 장자봉(872m)과 개미둑산(697m)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다.



덕수산 정상(충성바위, 또는 통탱이바위)에서는 동북 방향만 조망되고 있어서 40여분간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다  

정상 조금 아래쪽 전망대 바위로 가서 남서방향의 산들을 조망해 보았다.



날씨가 좋으면 가리왕산과 남병산과 청옥산이 그리고 백덕산이 지간거리로 조망되는데..



덕수산 정상을 출발하여 개미허리등쪽으로 향하였다. 능선길에는 예전에 없던 미역줄나무들이 엄청난 세력을 넓혀가고 있었다.



다시 곰취들이 서식하는 측사면으로 들어가 보았다.



하지만 대페로 건조한 분위기라 대형 곰취들이 군락으로 살기에는 부적합하여 곰취들은 간혹 이싹줍기 수준으로 보일 뿐이다..



그래서 조금 더 습한 계곡쪽 넝쿨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예상한대로 무성한 숲속에 포기형 곰취들이 숨어 있었다.



한 포기에 대략 20여개 이상 자라는 초대형 곰취들이 군락으로 자라고 있었다.



초대형 곰취들은 대체로 무성한 숲속에서 잡초들과 무한경쟁하다 보니 가는 줄기를 보통 1m 이상의 높이로 뻗고 있다.



도깨비부채풀 군락지에서도 곰취는 잘 자라고 있었다.




개미허리등에 도착하였다. 개미허리등에서는 육안으로는 금당계곡 건너편의 외솔배기 길이 조망되었는데..사진으로 전혀

가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충동골로 곧 바로 하산을 하였는데..수년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길은 사라지고 없다.

때문에 밀림지대를사투를 벌이며 하산하였다.



수년전에 새로 들어선 황토 너와집..



마지막 농가인 황토 너와집에서 바라본 금당계곡 건너편의 새아우봉 전경..보이는 봉우리가 아마도 막내봉이다. 대략 6시간의

덕수산 곰취 산나물 산행을 마무리하고 청정계곡수에서 하루 종일 흘릴 땀을 씻고 새 옷으로 갈아 입었다. 하루산행중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다. 아침에 타고온 택시를 다시 콜하여 평창역에 한 시간 일찍 도착하였다.

아무튼 KTX를 타고 당일로 다녀 올 수 있는 평창 덕수산은 나에게 추억이 많은 산이다.

함께 동행산행해서 고마웠던 사람이 많이 생각나는 시간들이였다.


2016/06/21 휘뚜루

Thank You For Hearing Me / Sinead O' Con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