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년 산행기

천진암 근교산 무허가 밤농장에서 왕알밤 줍기산행..

by 휘뚜루50 2019. 7. 17.


▒ 천진암 근교산 무허가 밤농장에서 왕알밤 줍기산행..

       - 2018/10/05 -


엊그제 대한해엽을 통과한 태풍(콩레니)의 영향으로 한반도 전역이 거센 비바람을 맞이해야 하였다. 중부지방도 어제는 오전

까지 비바람이 몰아쳐 방콕하다가 오늘 이른 새벽에 나의 무허가 밤(栗)농장이 있는 천진암으로 첫 차를 타고 갔다. 사실 지금

까지 산밤(야생밤)은 주워서 삶아 먹거나 구워서 먹는 정도로만 하였지..밤(栗)이 어떤 것이며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지 잘

모르고 지냈다. 그래서 오늘은 밤(栗)에 대하여 한번 알아 보자.




▒ 다남(多男)을 상징하는 밤(栗)에 대하여..


밤(栗)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북부아프리카 등지에서 재배되고 원산지에 따라 한국 밤, 일본 밤, 중국 밤, 미국 밤, 유럽

밤 등으로나뉜다. 중국밤은 알이 작고 단맛이 강해 군밤으로는 좋으나 해충에 약하다. 일본 밤은 알이 굵지만 단단하지 않아

가공하기 적합하지 않다.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재래종 가운데 밤나무흑벌에 저항성이 있는 우량종과 일본 밤을

개량한 품종이 있다.


한국 밤은 서양 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종으로 꼽히며 국내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에서 재배하는 밤은 대부분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냉해에 약하기 때문에 주산지가 대부분 남부지방에 편재되어 있다.



밤(栗)은 주로 날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데, 수분을 13%정도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꿀, 설탕에 졸이거나 가루를 내어 죽,

이유식을 만들기도 하며, 통조림, 술, 차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각종 과자와 빵, 떡 등의 재료로도 널리 쓰이는데, 특히

유럽의 밤 과자인 마롱글라세(marrons glaces)가 유명하다.


밤(栗)의 영양성분으로는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 잡힌 영양식품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기타 지방, 칼슘, 비타민(A·

B1·C) 등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있고 발육과 성장,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화방지 등에 좋다. 또한 생밤은 비타민 C 성분이

알코올의 산화를 돕기 때문에 술안주로 적합하며, 밤 속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있어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밤은 관혼상제에 필수적인 과실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좋은 밤의 세계적 산지로 알려져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인 진나라 때의 "삼국지 三國志" 위지동이전 마한조(馬韓條)에도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고,

"후한서 後漢書"에도 마한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큰 밤을 생산하고 있는데 굵기가 배만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수서 隋書"에는 백제에서 큰 밤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북사 北史"에도 역시 백제에서 큰 밤이 난다고 하였다. 이와같이 밤은 일찍부터 과실로 이용되었다. 제상에는 껍질을 벗겨 각이 지게 쳐서 높이 괴어 올렸으며, 주안상의 안주로도 많이 쓰였다.



또 다남(多男)을 상징하여 혼례 때 필수적인 과실이었다. 시부모에게 폐백을 올릴 때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뜻에서 며느리에게

밤을 던져주는 풍속이 있다. 며느리는 그것을 받아두었다가 신방에서 먹는다. 이 밖에 삶거나 구워서도 먹으며, 특히 겨울철

밤거리의 군밤장수는 독특한 겨울철의 풍물을 자아낸다.



참고로 밤을 장기간 보관해 두고 먹으려면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믿고 추천할만 한 정보는 없더라
특히 생밤을 보관하는 방법으로 소금물에 오래 담금하였다가 냉동, 냉장 보관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는데..이것 역시
직접 사용해 보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더라~! 그래서 나는 생밤 보관은 포기하고 밤을 약 30분 정도 찜하여 소포장하여 냉장,
냉동보관하여 그냥 까 먹는 것으로만 사용하는데.. 이것이 가장 밤을 오래동안 변질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였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첫 차(05시35분)를 타고 당산철교를 지나며 바라본 미명(未明)의 여의도 풍경이다.



강변역 테크노 마트앞에서 천진암(명학골)으로 가는 13-2번 버스로 갈아타고 천호대교를 지나며 바라본 올림픽대교와

잠실롯데타워 풍경이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아침이라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인 쾌청하게 맑음이다.



13-2번 버스는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명학골 종점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천진암까지는 약 4km.. 오늘은 연계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천진암까지 가는 군내버스를 한 시간 정도 기다려 한다. 기다림이 싫어 도장골로 하여 산을 넘어 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바라본 우산천변의 안개이슬 가득한 가을 아침풍경이다.



안개이슬이 자욱한 들깨밭에서는 진한 들깨향이 풍겨오고 있었다.



안개이슬은 아침해도 집어 삼키고 있었다.



강아지풀도 안개이슬을 가득 먹음고 있었다. 그래서 산으로 가는 길은 안개이슬로 바지가랭이가 흠벅 젖는다.



임도길에 올라서서 뒤돌아본 도장골 풍경..안개이슬에 완전히 점령당해 있다. 마치 몽유도원(夢遊桃源)같다.



임도길에 흔하게 피어 있는 가을꽃인 까실쑥부쟁이꽃..



자세히 바라보니 해맑음이 더 없이 청순한 자태이다.



열대와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수크령이다..다년생으로 잔디처럼 자라는 수크령은 주로 목장지에 자라는 외래종으로 길갱이,

랑미초 등으로 부른다. 잎은 질기고 억세서 시루 밑이나 공예품을 만드는데 이용하고 정원이나 공원화단에 심어 관상용으로

사용하며, 화수는 꽃꽃이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전초(全草)는 낭미초(狼尾草), 근경은 낭미초근(狼尾草根)이라 하며 약용한다. 낭미초(狼尾草)는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약효는 눈을 밝게 하고 산혈(散血)의 효능이 있다. 안목적통/결막염(眼目赤痛)을 치료한다. 용법과 용량은 1일 9-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낭미초근(狼尾草根) 연중 채취하여 사용하고 약효는 청폐(淸肺), 지해(止咳), 해독의 효능이 있다. 폐열(肺熱)

로 인한 해수(咳嗽), 창독(瘡毒)을 치료하며 용법과 용량은 1일 30-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유사종으로는 청수크령(총포모의

색이 연하다.)과 붉은수크령(짙은 적색)이 있다.



이곳 천진암 부근의 산에는 한 때 밤농장을 하여 온통 밤나무 천지이다. 지천으로 늘려 있는 밤나무중에 왕밤나무도 더러 있다.



몇년전부터 나만 알고 있는 왕알밤나무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예상한 대로 태풍(콩레이)이 지나간 다음날이라 왕알밤들이 몽땅 땅에 떨어져 있다.



작은 알밤은 발품을 많이 팔지 않고 얼마든지 주워갈 수 있지만, 왕알밤은 산 위까지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물론 산 아래쪽에도 왕알밤나무가 길섶에 더러 있지만..그 왕알밤은 동작 빠른 사람들 몫이다.



한 시간 정도 왕알밤 줍기를 하였더니 약 20kg을 주웠다. 더 이상은 가져가기 힘들어 하산을 하였다.

주워 온 왕알밤은 내 주위의 8명의 지인들과 골고루 나눔을 하였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산벚나무잎이다.



물푸레나무잎도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배초향으로 알고 담아 왔는데..지금보니 아닌 것 같다. 그럼 이 꽃의 이름은..?



아직 이름을 모르는 야생초..???



지금 천진암 밤농장 주변에 가장 많이 점령하고 있는 생태교란식물인 미국등골나물꽃이 한창 꽃피우기를 하고 있다.



하산 임도길..



어제 내린 태풍이 지나간 가을비로 메말라있던 계곡에 청정수가 넘처 흐르고 있다.



산행중에 흘린 땀은 대충 씻기를 하였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기본적 예의로 티셔츠만 새 것으로 갈아 입었다.



천진암 성지..



12시 30분에 천진암을 출발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명학골에서 13-2번 버스로 갈아타기를 하고 강변역 종점에 도착하였다

참고로 금년 산밤(野栗)은 이상하게도 밤벌레(꿀꿀이바구미의 애벌레)들이 먹은게 별로 없었다. 지난해에는 산밤이 30% 정도는 벌레들이 먹었는데..아마도 금년은 수십년만의 최악의 무더위로 밤벌레들이 아작이 나서 그런게 아닐까하고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우짜튼 벌레없는 산밤(野栗)을 왕창 주워서 지인들과 나눔하고 맛나게 간식용으로 두고 두고 잘 먹을 것이다..^^


2018/10/08 - 휘뚜루 -

See You Again Zither / Guzheng Cover(古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