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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산행기

나홀로 천마산에서 야생화 산행을 하다.(2019/04/02 )

by 휘뚜루50 2019. 6. 21.

 

▒ 나홀로 천마산에서 야생화 산행을 하다.

       - 2019/04/02 -

 

금년 겨울은 건강상의 이유로 산행을 많이 자제하였다. 지난 년말에 감기끝에 발생한 후두염으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는

중이다. 만성 후두염으로 진행하여 앞으로 얼마나 더 고생을 해야 할지 의사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그동안 산행을

자주하지 않으니 온몸이 운동부족증으로 점점 쇠약해 지기에 날씨 좋은 날을 골라 일단 집을 나셨다. 사월의 문턱을

넘어서니 산과 들이 온통 봄 기운으로 가득하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가까운 천마산의

야생화를 만나보기로 작정하였다.

 

지하철과 전철을 세번 갈아타기하고 평내호평역에 내렸다. 평내호평역에서 165번 버스를 타고 수진사입구 종점에 내렸다.

 

야생화산행으로 천마산을 찾아보기는 처음이라 대포총을 맨 진사님을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건강을 위하여 워킹하는 사람들과 가벼운 등산만 하는 사람들 밖에 없다.

 

은행나무 쉼터..

 

어차피 야생화는 계곡쪽에 있을 것이므로 등산로을 따르지 않고 계곡으로 들어가 보았다. 현호색이 먼저 반겨주고 있다.

 

첫번째 계곡 삼거리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청노루귀꽃..

 

흰노루귀꽃.. 많은 개체수는 아니지만 여러곳에 무리지어 피고 있었다.

 

청노루귀꽃은 젊은 시절을 다 보내서 그러한지 색감이 신통치 않다.

 

눈부시게 노란 생강나무꽃..

 

유리산누애나방 애버레집..

 

임도길에 도착하였다.

 

임도길에서 바라본 천마산 기도원과 관음봉..

 

평내호평 방향..

 

본 등산로와 만나는 임도길..

 

서울시 교육청 학생야영 교육장이라고..?

 

학생 야영 교육장에서 오른쪽 협곡으로 갔다.

 

전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협곡이다.

 

예상대로 협곡 아래쪽에는 앉은부체 새싹이 보였다. 그런데 꽃은 한송이도 보이지 않는다.

꽃은 짐승들이 뜯더 먹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보니 꽃은 나오지 않았다.

 

 

앉은부채, 뭔가 이상한 이름이다. 꽃이 지고 난 뒤에 나오는 잎이 부채처럼 크게 자란다고 하여 앉은부채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기도 하며, 꽃차례가 가부좌를 틀고 있는 부처님을 닮은 데다 불염포(꽃싸개)의 모습이
후광처럼 보여서 “앉은부처”라고 불렀으나 차츰 앉은부채로 변화되었다는 설도 있다.

 

앉은부채는 강원, 경기, 충북, 전남 등의 습기가 많은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3~5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애기앉은부채는 잎이 먼저 나고 여름에 꽃이 핀다.) 불염포에 싸인 육수꽃차례를 이루며 갈색으로 피는데

드물게 노란색으로 피기도 한다. 야생화 애호가들은 이렇게 꽃이 노랗게 피고 불염포도 노란 것을 노랑앉은부채라고

부른다. 앉은부채 군락지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에서 오메불망(寤寐不忘) 보고싶었던 노랑앉은부채꽃을 만났다.

 

다시 협곡을 따라 위로 올라가 보았다.

 

더 이상의 봄꽃들은 보이지 않고 협곡은 어지럽게 헐클러져 있었다.

 

간혹 유일하게 보이는 미치광이풀..

 

고목 밑둥에 자리잡고 피어있는 미치광이풀꽃 한송이..

 

더 이상 진향할 수 없는 절벽지대..우화하여 능선으로 올라서 정상부근에 있는 새로 생긴 전망대로 갔다.

 

예전에 없던 805m봉 전망대..

 

805m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마산스키장..요즘도 운영을 하는지 모르겠다. 뒤로 백봉산과운길산, 예봉산이 조망되고 있다.

 

평내호평 시내 전경..

 

몇년전부터 개발되어 완전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있다.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들이 어렴풋이 조망되고 있다.

 

관음봉과 오남리 방향..오늘 정상에 올랐다가 천마계곡을 거처 절골과 오거리고개를 넘어 원점산행을 하다.

 

오남저수지를 줌으로 당겨보다.

 

철마산과 안마산(내마산), 그리고 주금산이 조망되고 있다.

 

과라리봉 너머로 축령서리산이 조망됙고 있다.

 

축령서리산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

 

파노라마로 담아본 전경-1

 

파노라마로 당겨본 전경-2

 

805m봉..

 

805m봉 주변에 있는 이정목..어느쪽 등산로 입구인가..? 마석쪽인가 평내호평쪽인가..?

 

정상 주변 등로에 서식하는 명품송들 - 1

 

정상 주변 등로에 서식하는 명품송들 - 2

 

명품송들 사이에서 바라본 마석시내 전경..

 

정상 주변 등로에 서식하는 명품송들 - 3

 

정상 주변 등로에 서식하는 명품송들 - 4

 

정상 주변 등로에 서식하는 명품송들 - 5

 

정상 주변 등로에 서식하는 명품송들 - 6

 

정상 주변 등로에 서식하는 명품송들 - 7

 

정상 주변 등로에 서식하는 명품송들 - 8

 

어느 산악회에서 천마산 제일 높은 암봉에 새긴 동서남북 철로만든 표시판..아마도 이곳이 제일 높은 정상인듯..

 

천마산 정상 표시석이 있는 풍경이다.

 

천마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 사냥을 다니다가 천마산까지 오게 되었는데,

산세를 자세히 살펴보더니 '지금까지 여기저기 많은 산을 보아왔지만 이 산은 무척이나 험하고 높구나. 너무

높아서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도 있겠다'고 감탄했다 한다. 그래서 '천마산' 즉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천마산은 의적으로 이름을 날린 임꺽정이 이산에 근거지를 두고 마치고개에서 활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봉산(묘적봉) 방향의 산들..

 

마석시내 방향과 그 주변의 산들..멀리 용문산 줄기의 백운봉도 조망되고 있다.

 

호명산, 화야산, 고동산 방향의 산들..

 

멸도봉 뒤로 축령산과 오독산, 운두산이 조망되고 있다.

 

서리산, 축령산, 오독산, 운두산이 조망되고 있다.

운두산은 에전에 은두봉으로 불렀는데 언제 왜 누가 바꾸었는지 모르겠다.

 

과라리봉은 예전에 629봉으로만 불렀는데 요즘은 주변에 있는 과라리고개에서 이름 따와서 과라리봉으로 부르고 있다.

 

파노라마 - 1

 

파노라마 - 2

 

파노라마 - 3

 

멸도봉과 과라리봉, 그리고  돌핀샘으로 가는 테그길..

 

최근에 설치된 테크계단길..

 

팔현리로 흘러가는 천미계곡길..

 

멸도봉과 마석시내방향 전경..

 

테크계단를 내려와서 뒤돌아 바라본 전경..

 

멸도봉 가는 길에 있는 명품송들..

 

쉬어가기 좋은 조망처라 이곳에서 준비해간 찰떡으로 요기를 하였다.

 

생을 마감하고 있는 명품송 한그루..바라볼수혹 가슴이 아프다.

 

멸도봉은 생략하고 급경사 돌핀샘 방향으로 하산코스를 잡았다. 천마산에서 각종 야생화의 본거지는 천마계곡이므로..

 

돌핀샘(약물바위샘)이다. 누군가는 돌핀 산악회 에서 붙여놓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누구인가는 샘위의 바위 모양이 돌고래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어떤날 갑자기 꽃이 피듯 바위틈에서 샘물이 피어나고 있다.

돌에서 핀 샘물..돌핀샘이라는 이름을 그누가 지었는지..아름답고 멋진 우리말 이름이란 생각에 새삼 감탄하였다,

 

돌핀샘 삼거리에 있는 이정목..호평동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복수초가 한창이라는 어느 진사님 말을 들었지만 생략하고..

 

팔현리 천마계곡으로 향하였다. 돌핀샘계곡주변은 아직 눈과 어름으로 덥혀 있어서 야생화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돌핀샘에서 한참 내려오니 제일먼저 꽃망울을 달고 있는 는쟁이냉이(산갓)가 보였다.

 

천박한 협곡주변에 서식하는 는쟁이냉이(산갓)..

 

곧 이어서 만난 너도바람꽃..벌써 시들어 가고 있다.

 

꿩의바람꽃 군락지이다. 꿩의바람꽃은 현화식물문,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으로 이명으로 다피은련화, 다피은연화,

은련화라고 하며 전국의 높은 산 습기가 많은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바람꽃속 식물

가운데 꽃받침잎의 숫자가 가장 많아서 구분된다.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10-30개 정도 달려 있어 흔히 5개 달려

있는 다른 바람꽃 종류들과 쉽게 구분된다.

 

중국에서는 류머티즘, 신경통, 암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본 분류군의 식물에는 생화학적으로 활성이 있는 사포닌(saponin)이 24가지 종류가 함유되어 있고, 사포닌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에 대한 저항성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종양에 대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세포의 면역 체계를 증가시키는 항원 보강제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서 생약으로 개발될 잠재력이 높은 식물이다

 

천마계곡쪽은 복수초(얼음새꽃)의 개체수가 많지 않다.

 

꿩의바람꽃과 동숙하고 있는 얼음새꽃(복수초)..

 

협곡 석벽에 살고있는 괭이눈..

 

햇살바른 양지쪽에 서 자라고 있는 양지꽃..

 

바람으로 씨를 뿌리는 만주바람꽃이다. 식물 이름 앞에 지명이 들어가면 대부분 그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식물을

의미한다. 그런 종류는 대개 특산종으로 취급되며, 다른 곳에서는 생육이 잘 안 되는 것도 많아 보호식물로 지정받은

게 많다. 만주바람꽃은 만주에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도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에 부엽질이 많은 양지쪽에서 자란다.

 

바람꽃은 바람을 유난히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종인 바람꽃은 꽃이 7~8월에 흰색으로 피는 여름 꽃이지만 만주바람꽃은 4~5월 피는 봄꽃으로 꽃샘추위가 끝날 때쯤이면 꽃을 피우는 강인한 들꽃이다. 키는 15~20㎝이고, 뿌리 부분은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많은 괴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마치 개구리 발톱과 같은 모양으로

올라온다.

 

잎은 한 잎에서 3갈래로 갈라지고 다시 잎은 2~3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옅은 노란색과 흰색으로 잎 사이

에서 한 송이씩 달리며 지름은 약 1.5㎝이고, 긴 꽃자루가 있다. 열매는 6~7월경에 달리고 종자는 검은색이다. 대개의

바람꽃 학명에는 ‘아네모네'라는 것이 붙는다. 이 학명은 그리스어로 바람을 뜻하는 ‘아네모스’에서 유래한다. 아네모네

라는 꽃도 물론 있다. 바람꽃과 비슷한데, 알뿌리에서 7~8개의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4~5월에 피는

꽃은 간색, 흰색, 분홍색, 하늘색, 노란색, 자주색 등 아주 다양한 색상이 있다.

 

이들 바람꽃에는 그리스신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을 때 흘린 피가 바로 바람꽃이 되었다고 한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인 만주, 우수리 강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도 꽃도 가냘픈 만주바람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꿩의바람꽃과 만주바람꽃이 동숙하고 있다.

 

큰괭이밥꽃..

 

모두 고개를 떨구고 있어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딱 한송이만 본 산자고..

 

처녀치마꽃..

 

처녀치마꽃을 담고 있는 진사님들..

 

처녀치마 군락지..

 

개별꽃..

 

졸방제비꽃..?

 

천마계곡 아래쪽 여러곳에 집단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꿩의바람꽃..

 

천마계곡에서 철골삼거리에 도착하여 팔현리 오남저수지 방향으로 갈까 하다가 절골을 넘어 호평동으로 원위치 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전철과 지하철을 이용하여 집으로 가는게 편할 것 같아서..절굴 아래쪽에서 만난 얼레지꽃 군락지..

아직 꽃이 핀 여석이 한송이도 없었다. 여기 어디쯤에 흰얼레지꽃도 있는데..^^

 

곧 이어서 대단위 현호색 군락지도 만나고..

 

절골의 길은 걷기 좋은 산길이였다.

 

계곡 위쪽은 아직 얼음이 많이 남아 있다.

 

산길치고는 걷기에 아주 부드러운 길이다.

 

언제 기회되면 이 길을 다시 한번 걸어야 겠다. 무념무상의 의미로..

 

절골 중간쯤에 있는 쉼터..

 

오거리(옛 천마산장 부근)에 도착하였다.

 

오거리 공터에서 바라본 천마산 전경..아래쪽 숲속의 집은 서울시 학생야영 훈련장이다.

 

임도길을 따라 걸었다.

 

다시 서울시 교육청 학생 교육원 삼거리에 원위치 하였다.

 

호평동으로 내려가는 본 등산로 길이다.

 

무작정 발길가는대로..마음가는대로 찾아간 천마산 야생화 산행을 나홀로 마무리하며..노랑앉은부채꽃을 비롯하여

각종 봄꽃들을 두루두루 만난 즐거운 하루산행길이였다. 물론 누구인가 마음이 맞는 사람과 동행이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전철과 지하철을 이용하여 퇴근시간대이지만 막힘없이 편안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2019/04/05 - 휘뚜루 -

Fascination / The C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