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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산행기

맹현(孟峴 1,214m) 서봉(西峰)에서 천마(天麻)를 캐다.(2019/06/06 )

by 휘뚜루50 2019. 6. 21.

▒ 맹현(孟峴 1,214m) 서봉(西峰)에서 천마(天麻)를 캐다.

      - 2019/06/06 -

 

옛 산지인들로부터 천마(天麻)와 산삼산행을 하자는 연락이 왔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십여년전에 다녀온 맹현 서봉의 나의 무허가 천마(天麻)농장과 장뇌밭이 생각났다.

 

강산이 한번 바뀐 십여년의 세월이 흘러 갔는데..

아직도 그곳에서 천마(天麻)가 자랄수 있을지 의심을 하며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산행 들머리에는 예전에 없던 주택도 두채나 들어서 있다.

 

새로 만들어진 다리 주변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였다. 오늘의 산행 목표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천마(天麻)이고 또 하나는 산삼채취이다. 오래전 이곳에서 산양산삼을 재배한적이

있으므로 혹시나 하고 두가지를 목표로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일단 들머리길은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어 있고 오른편 산은 죄다 벌목이 되어 있다.

 

예전에는이 골짜기의 밭 들은 죄다 버려진 묵정밭이였는데..지금은 여러가지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다.

 

계곡에 피어 있는 물참대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산삼을 잡을 것이냐~? 천마를 잡을 것이냐~? 저 마다 꿈을 간직한채 산속으로 가는 사내들..^^

 

사내들은 모두 알고 있다. 잡으러 간다고 해서 잡혀지는 것들이 아님을..그냥 만나게 되면 감사한

것이고..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안달하거나 섭섭해 하지도 않는 경지에 다다른 사내들이다.

6월의 풀향기 그윽한 숲속에서 잠시 머물다가 가는 것만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사내들이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이다. 지난해까지는 무슨 농작물을 재배했던 밭으로 활용되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묵정밭이 되어있다.

 

지금은 어린 소나무를 심어서 임야로 환원하고 있다.

아마도 경제성이 없었거나 농지세가 부담이 되었나 보다.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하고 있는 박사장..맹현 서봉의 기(氣)를 몽땅 받아 가시길..^^

 

묵정밭 한 켠 햇살좋은 양지쪽에는 산딸기가 무르 익어가고 있다.

 

어린 관중 군락지..오래전 이곳부터 장뇌산삼을 재배하던 곳이다.

 

오늘 행운이 있는 자에게는 산삼을 선물할 것이요. 아니면 천마(天麻)를 선물할 것이다..^^

 

보여 달라고한 산삼은 보여주지 않고 손가락 굵기의 산더덕만 간간히 보여주고 있다.

 

45도 경사진 곳을 산삼찾아 삼만리 하였다.

역시 강원도 된비알은 절대로 만만하게 보면 아니된다. 헥헥~

 

특히나 바위 절벽 아래 지역을 중점적으로 레이더망을 굴려 보았지만..참당귀만 보일 뿐이다.

 

아주 굵고 오래된 고사목 한 그루 주변은 산삼 한 두 뿌리는 있을 것 같았는데..

 

지능선 바위에 도착하였다. 아직도 서봉은 멀기만하다. 현재고도 850m 정도이다.

 

지능선 숲속에서 독특한 향기를 날리고 있는 물참대..

 

순백의 꽃색도 좋지만 꽃향기가 온통 이 산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괴목이 있는 부근에서 휴식을 하며 준비해간 빵과 과일로 간식타임을 가졌다.

힘든 노동끝에 먹는 것들은 뭐든지 꿀맛이다.

 

짧은 휴식을 끝내고 하산하는 능선길에서 천마(天麻) 한 뿌리를 발견하였다. 잠시 천마(天麻)에 대하여

한번 알보자~!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병(마비증상)을 치유하는 약초라는 뜻을 가진 천마(天麻)는

엽록소와 뿌리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스스로 자랄 수 없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마와 천마를 혼동

하거나 천마가 마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고 마효능대 천마효능을 비교하지만 전혀 다른 종류이다.

 

천마는 난초과에 속하는 고등식물로 잎도 없고, 뿌리도 없어 광합성이 불가능하며,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해 뽕나무버섯 균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 기생식물이다. 특이한 생육새태 때문에 최근

까지도 인공재배가 불가능하며 생장조건상 자연 산출량이 적어서 예로부터 산삼보다 구하기 어려운

귀한 한약재라는 인식이 있었다. 현재까지도 야생천마는 산림청에서 보호 약초 제 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마(天麻)의 효능
천마의 영양성분으로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함량이 높아서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체액의

산성화 방지, 학습능력증진 및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 감소에 천마 효능이 있다. 이는 효과를 인정

받아 건강식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진통을 가라앉게 하고 진정작용, 항경련, 중추신경흥분억제

작용을 할 수 있는 게스트로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천마의 에르고티오닌 함유량은 영지버섯의 60배, 강남콩의 50배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그동안

천마의 효능에서 에르고 티오닌은 밝혀지지 않았다가 최근에 기능성 물질로서 밝혀졌는데, 이로인

해 천마 효능은 더욱 가치있게 여겨지게 되었다. 동의보감 탕약편에서도 천마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허와 어지러운 증세에 천마가 아니면 치료하기 어렵다다고 기록되어 있다. 먹는 사람에 따라

달고, 쓰고, 짜고, 맵고, 구수하고 아리고, 누리고, 비리고, 아리한맛 등을 느낄 수 있는 신비한

맛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표적인 천마의 효능은 혈액순환에 좋은 약초라는 것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질환이 발생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뇌혈관질환, 그 중에서도 중풍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천마 효능이다. 날이 추울 때 중풍 발병률이 높은데 이유는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이 응고될 가능성이 커져서 혈액 흐름에 문제가생기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동맥경화증이 있거나 혈관이 약해져 있는 사람은 혈관이 터질 염려가

있어 옷을 따뜻하게 입고 모자를 써주는 것은 필수이다. 생명과 직결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천마 효능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천마에는 게스트로닌이라는 유효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게스트로닌 성분은

혈관 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청소해 주고 이를 통해 혈압을 정상수치로 돌려주며 혈류량을

늘려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어 준다.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므로 당연히 뇌경색, 뇌출혈 등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이다. 또한 심근경색에도 좋은

음식이며 예로부터 풍을 다스리는 풀이라 여긴 신비의 약초이다.

 

천마(天麻)의 부작용
천마 효능과 부작용 중에서 이번에는 천마 부작용을 알아 볼텐데..약효가 강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들이 있다. 강한 약성과 특이한 향이 있어서 복용 후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거나 울렁거림, 나른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명현현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잠시 복용을 멈추고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며칠

간격을 둔 후 원래 먹던량에서 반정도로 줄인 후 복용을 다시 시작해 보도록 한다. 체질에 맞는다면

이후에는 천마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지만 다시 복용해도 똑 같은 현상이 있다면 몸에 맞지 않으므로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

 

천마(天麻) 섭취하는 방법

천마를 쪄서 말린 것은 설사 치료에 좋으며, 생즙은 변비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열독이 있을

경우에는 줄기와 잎을 찧어 붙이고 또 씨로 밥을 지어 먹으면 열기가 사라지게 된다. 신경통이

있을 때는 자연산 천마주 효능이 좋으며 생즙을 먹어 땀을 낸 후 관절통이 있어서 아픈 부위에

생즙을 붙이거나 술에 담가 우러난 천마를 갈아서 붙여주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어혈이나 멍이

든 곳에는 강판에 갈아 파스처럼 붙이기도 한다. 천마 먹는 방법은 질환이나 몸의 상태에 따라

다영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유의 냄새와 점액질이 있어서 생으로 먹기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 경우에는

천마차로 마셔주는 것이 좋다. 2~4g의 천마를 200cc 가량의 물에 달여 마셔주면 된다. 이때

대추, 생각, 꿀 등을 적당량 넣어 복용한다. 천마의 영양성분을그대로 복용하고 싶다면

천마가루, 천마주, 천마즙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의견이 많다.

 

1, 생마 : 30~40g의 천마를 씻어서 껍질까지 강판에 갈아서 즙으로 섭취한다.

믹서기나 녹즙기 이용이 가능하며 우유나 요구르트 꿀 등과 섞어서 마시면 좋다. 식후에 마셔주며

하루 3회까지 마셔도 된다.

 

2, 분말 : 1회에 차스푼 2개 정도의 분말가루를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며 대추와 생강을 끓여놓은

물로 타서 드셔도 좋다. 1일 3잔까지 마실 수 있다.

 

3, 건마 : 물은 약 1,8리터에 건마 80~100g 을 넣고 30~40분 달여준다. 맛이 좋도록 천궁, 인삼,

대추, 생각을 혼합해도 된다. 냉장보관하여 마신다.


천마주(天麻酒) 담그는 법

천마주를 담글 때는 생천마를 깨끗이 씻어 7시간 정도 겉 표면의 물기를 풍분히 건조시켜준다.

용기에 4/5를 천마로 채운 후 과실주용 소주 25% 이상으로 용기를 채워준다. 6개월 이상 숙성

시킨 후 하루에 소주 한 잔으로 취침전 1~2잔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절대로 1~2잔

이상 마시면 않된다. 과음하면 엄청난 부작용으로 건강을 망칠 수 있다.

 

천마(天麻) 자생지 주변을 이잡듯이 뒤져봐도 더 이상의 천마는 없고..지난해의 종균천마는 땅속에

다시 고이 묻어 주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 다 되어 계속 능선를 타고 하산하다 오래전 천마

자생지를 찾아가 보았다. 십여년의 세월이 흘러 숲속은 나무들이 자라 햇빛이 전혀 들어

오지 않는 환경으로 변하여 천마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하여 은사시나무숲으로

하산을 하였다.

 

길 없는 숲속산행의 마지막 넝굴지대를 통과하는 김사장..

 

산 아래 방내천 전경..

 

날머리 길 섶에 피고 있는 참다래꽃..

 

엄청난 세력으로 번져가는 개다래잎..

개다래잎이 하얗게 변하는 것은 물잠자리를 비롯한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한 고등전술이라고 한다.

 

오래전 산더덕 무허가 농장이였던 골짜기의 능선들..

예전 묵정밭은 엄청난 투자를 하여 사과 과수원으로 만들고 있다.

 

약 4시간의 길 없는 약초산행을 마무리하고 원점으로 돌아 왔다.

다른 사람들은 벌써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다리아래 방내천에서 간단하게 씻기를 하고 장사장의 지인 별장이 부근에 있어서 방문해 보았다.

해발 510m 고도의 동남방향에 위치하는 플라스틱 조립건물로 1,000평에 2억으로 나온

매물이라고 한다. 일단 집 터로는 아주 좋은 명당자리이다.

 

집앞 마당 한 켠에는 밭딸기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달콤 새콤한 밭딸기 맛과 향이 일품이다.

 

노지재배하며 전혀 관리를 하지 않은 밭딸기라 딸기 본연의 신선한 참 맛이 자꾸만 따먹게 한다.

 

집앞에 있는 배나무..올 배 같은데 관리를 하지 않아 돌배가 되어 가고 있다.

 

배나무 주변에 있는 독일붓꽃..

 

집 주변에 있는 불두화(산수국)꽃..

 

집앞 텃밭에 있는 대파꽃..

 

집 주변 언덕에서 바라본 방태산과 맹현 서봉이 조망되고 있다.

 

언덕 넘어에 있는 빈집..문득 오래전에 읽었던 젊은날에 요절한 천재시인 기형도의 "빈집"이 떠올랐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빈 집 / 기형도

인생 자체가 빈집인 것을 아파할 것도 없는 것.. 공허함과 절망감 인생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 공허함과 절망감을 기형도는 "빈집"으로 형상화했다. 큼큼~

 

오늘 수확은 내가 캔 천마 한 뿌리가 유일한 수확이다. 계곡방향에서 돌아 다닌 장사장이 곰취와

참나물을 조금 수확을 하여 돌아오는 길에 상남에서 삼겹살과 곰취와 참나물 파티를 하고 귀경

하였다. 역시 자연산 곰취와 참나물은 살아있는 맛과 향기를 전해 주었다.

 

2019/06/08 - 휘뚜루 =

Desparado 연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