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년 산행기

남양주시에 있는 백봉산(柏峰山:590m), 또는 묘적산(妙寂山)산행 (2018/01/28)

by 휘뚜루50 2019. 6. 22.


▒ 남양주시에 있는 백봉산(柏峰山:590m), 또는 묘적산(妙寂山)산행

       -2018/01/28 -


☞ 산행로 / 금곡역 → 남양주시청앞 나들목 → 진곡사 갈림길 → 돌탑봉 → 아르너미고개 → 장내갈림길 →  백봉산 정상 → 
암봉 전망대 → 수레넘이재 방향 → 묘적사 갈림길- 잣나무 임도길 - 묘적사계곡 - 묘적사 - 묘적폭포 - 월문리 삼거리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나홀로 먼산산행은 부담이 되기에 가까운 근교산으로 10여년전에 다녀온 경춘국도변에 있는

남양주시의 화도읍과 와부읍 경계에 자리한 백봉산(일명 묘적산)을 찾아간다. 경춘선 금곡역에서 하차하여 남양주시청 앞

나들목을 출발해 "다산길 7코스" 능선을 타고 백봉산 정상을 향해 오르내린다.



남양주시청 앞 백봉산 등산로 입구 나들목 안내판 가로공원의 다산의 목민심서 전시판이다.
전철 금곡역에서 내려 약 1km 가면(도보,버스이용) 남양주시청 앞 건널목을 건너서면  경춘국도변 가로공원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의 내용 일부를 소개한 전시코너가 세워져 있었다.



- 목민을 잘하는 자는 반드시 인자해야 하며, 인자하게 하려는 자는 반드시 청렴해야 하고..

- 청렴하게 하려는 자는 반드시 검약해야 하니, 절용이란 곧 목민관이 힘써야 하는 것이다.

- 절이란 한도를 두어 절약하는 것이다, 한도로써 제약하는 데에는 법식이 있으니, 법식이란 곧 절용의 근본인 것이다.



"목민심서"에서 다산은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심성과 청렴결백한 자세를 강조하였으니, 오늘의 공직자들이 공무 수행의 지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남양주시청이 마주 바라보이는 길목에 목민관의 공직윤리를 구현해 놓아 공무를 수행하는 이 지역 목민관

들에게 경종을 우려줄 것이라 기대해 본다. 큼큼~



백봉산(柏峰山)으로 안내하는 표시판



"다산길 7코스"를 안내하는 남양주시에서 달아놓은 황금색 꼬리표 리본..



진국사 갈림길..



백봉산으로 오르는 다산길 서편 진곡사 절집 남쪽 능선 끝자락에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임금
고종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홍유릉이 자리하고 있다.



백봉산(묘적산)을 주산으로 하는 서쪽 능선은 풍수지리상 흉지의 지형으로 이곳에 황릉을
안치하도록 한 것은 일제가 대한제국의 국운을 소멸시키려 한 야욕이 숨어져 있다.



진곡사 계곡에 들어서 있는 노송의 자태가 우람하다. 진곡사 골짜기에는 홍유릉의 능역이 인접해 있는 까닥에 검푸른
소나무 숲들이 훼손되지 않고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었다. 검푸른 송림사이로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약수터를 경유하지 ?고 까탈스러운 된비알코스를 오르다가 왼편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본 관음봉과 천마산 전경이다.



힘든 오름길을 보상해 주는 걷기 좋은 휘돌아 가는 길..



율석리 방향에서 오는 길과 마주치는 삼거리..



삼거리 이정목..



이제부터 주 능선길은 유유자적 걷기 좋은 길이다.



백전사 삼거리 이정목..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모호한 돌탑봉에 도착하였다.



돌탑봉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첫번째 전망대 바위..



전망대 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덕소와 미사리 방향,, 남한산성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이 감으로 조망되고 있다.



잠실의 롯데타워 역시 감으로 조망되고 있다. 한강의 삼패리도..아차산과 용마산도 감으로 잡히고 있다.



반대편 평내호평의 시가지와 천마산과 관음봉이 조망되고 멀리 내마산이 가늠되고 있다.



파노라마로 담아 본 한강쪽은 오리무중이다.



산길같지 않는 걷기 좋은 능선길..



곧 이어서 수리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남양주시 문화원에서 발행하는 안내도를 보니 수리봉이 아르너미고개로 표시되어 있었다. 분명 우리말에 의하면

고개는 안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래쪽에 있는 장내갈림길이 되어야 하는데.. 왜 수리봉이 아르너미고개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수리봉(아르너미고개)에서 조금 내려서면 평내호평과 묘적사에서 올라오는 사거리 안부의 장내갈림길이다. 일부 산행지도에서는 이 고개를 아르너미고개로 표시하고 있었다. 장내갈림길 사거리에서부터는 평내호평쪽에서 올라오는 산행샛들이 많았다.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평내호평 신시가지 너머로 관음봉과 천마산 전경이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있다.



오름 길섶에서 만난 명품송 한 그루..



잠시 뒤돌아 바라본 지나온 수리봉(아르너미고개)이 조망되고 있다.



그리고 북한산과 도봉산 방향의 산들도 미세먼지와 연무현상으로 흐릿하게 조망되고 있다.



제법 큰 명품송 한 그루였는데..아쉽게도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제 지척거리에 있는 백봉산 정상이다.



참나무 군락지에서 외롭게 홀로 자라고 있는 오래된 명품송 한 그루..



한없이 부드러운 능선길..



좌측으로 바라본 천마지맥 능선에 있는 암봉 전망대.. 오늘은 저곳에 들렸다가 다시 묘적사 방향으로 하산 할 예정이다.



백봉산(柏峰山) 정상에 도착하였다. 본래 이곳의 이름은 예로부터 잣봉산이라 불리었고, 와부읍 일원에서는 묘적산(妙寂山)이라
불리기도 하였으나, 1910년 경술국치로 인하여 일제식민지 시절 일본인들에 의하여 백봉산(柏峰山)으로 표기되었다.



이로 인하여 현재는 백봉산(柏峰山)으로 불리게 되었다. 백봉(柏峰)이란 한자 표기중 백(柏)자는 잣나무 백(柏)자이며 평내동
일원에 잣나무가 많았으며 지금의 평내 동쪽에 잣골이란 마을 지명도 있었으나 현재는 쓰이지 않고 있다.



일명 묘적산(妙寂山)이라 부르는 백봉산(柏峰山)은  한북정맥의 천마지맥이 북쪽에 천마산을 일으키고 마치고개를 건너서
남쪽 능선에 해발 589.9m의 육산의 백봉산을 빚어 놓았다. 백봉 뫼의 산세는 부드럽고 유려하며 전후좌후 조망이 뛰어나다.



백봉산(柏峰山)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북한산에서 천마산까지의 파노라마 전경이다. 용암봉은 광릉수목원이 있는 수리봉이다.



북한산 전경은 이곳 전망대에서는 나무가지 사이로만 조망되고 있다.



한북정맥의 죽엽산이 관음봉 너머로 살짝 보이고 있다.



한북정맥 수원산에서 시작한 천마지맥의 주금산과 내마산, 철마산.. 그리고 천마산이 조망되고 있다.



한강기맥(또는 한중지맥)의 마지막 구간의 산들인 용문산과 청계산, 그리고 부용산이 조망되고 있다.



이번에는 천마지맥의 고래산과 갑산구간이 조망되고 있다. 멀리 한강 건너편의 양자산이 흐미하게 가늠되고 있다.



천마지맥의 마지막 구간인 갑산, 철문봉, 예봉산, 예빈산이 조망되고..미사리 건너 검단산과 남한산성의 청량산이 조망되고 있다.



산 아래 갈미봉 너머로 미사리의 한강물이 식별되고 있다.



파노라마로 담아본 한강 주변의 산들..



이번에는 북한산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 북한산성길을 걸으며 바라보던 백봉산을 오늘은 백봉산에서 북한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점심시간대이고 오늘이 일요일이라 단체 산행객들이 헬기장에서 삼삼오오 비닐포장지를 뒤집어 쓰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지근거리에 있는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 있는 암릉길..



전망대에 설치되어 있는 통신 안테나.. 그리고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봉산 정상과 지나온 능선길..



퇴계원 별내 너머로 북한산이 조망되고 있다.



평내호평의 신시가지 전경..




십여년전만해도 초라한 시골동네였는데..지금은 대단지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되어 있다.



상명여대 생활관이 왜 관음봉 산자락 높은 곳에 있어야 하는지..평내에서 천마산으로 오르며 늘 궁금해 하였던 생활관..?

어느 산객의 말로는 상명여대 생활관은 잘 보이지 않고 지금 보이는 것은 청량리 동도교회 기도원 건물이라고 한다.



북한산을 다시 최대한 줌으로..



평내호평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다.



이번에는 사진의 각도를 조금 달리하였더니 백봉산 자락의 아름다운 산그리메가 조망되고 있다.



지금처럼 혹한의 겨울철에만 보여주는 벌거벗은 나체의 산그리메 풍광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오늘은 백봉산 암봉 전망대에서 금곡리 방향으로만 보여주는 올 누드 산그리메의 역동적인 풍광이 일품이다.



백봉산 암봉전망대 오른쪽 급사면은 몇년전까지 서울리조트에서 운영하던 스키장이였는데..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백봉산 암봉 전망대에서는 천마산이 나무가지에 가려져 조망권이 없다.



다시 백봉산으로 돌아가는 암봉에 있는 명품숭 한 그루..



백봉산으로 되돌아가며 바라본 백봉산 전경..



백봉산 정상으로 되볼아 왔다. 조금전 단체 산행객으로 시장통처럼 왁작지걸하던 정상주변이 본래의 모습으로 조용하다.

헬기장 조금 아래쪽에 있는 쉼터에서 준비해온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천마지맥 수레넘이 고개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수레넘이재 방향으로 가는 산길에서 뒤돌아본 백봉산과 천마산 전경..이 길은 전체적으로 나무가지 때문에 열린 조망터가 없다.



또한 백봉산 산행객들은 대두분 평내호평과 마치고개 방향에서 산행하고 수레넘이 고개 방향은 산행객이 없는 편인가보다.



원래 묘적사(妙寂寺)로 가는 길은 송전탑 직전 봉우리 삼거리에서 송전탑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나는 안부에서 먼저 우틀하였다.

잣나무와 낙엽송이 뒤섞여 있는 사면지대를 가로질러 임도길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을하여 임도 출입구에 도착하여보니 이 임도는 개인 사유지로 출입을 금하는 임도였다.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있는 벌목지대..



임도 출입구에 새워져 있는 돌비석.. 동호산(東湖山)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아마도 안쪽이 호수처럼 넓다는 의미인것 겉다.



묘적사 계곡을 내려오면 개울 건너 왼편 산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 묘적사(妙寂寺)가 보인다.
경내에 들어서니 옹기종기 들어선 절집들이 매우 소박하고 꾸밈이 없어 정감이 간다.



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기둥에다 단청도 하지 않았으며 벽체마져 돌과 흙으로 쌓아 투박해 보였다.



이같은 절집 분위기는 한때 국가적인 사찰로 호국의 본영 역할을 하였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묘적사(妙寂寺)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무술도량으로 창건한 고찰로 조선 세종 때에 학열대사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세종 임금은 이곳에 국왕 직속의 비밀요원을 훈련시키기 위해 남북군영을 두어 요원을 승려로 선발해 무사로 양성하였다 한다.
또한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승병을 훈련시켜 전투에 출전시켰으며 왜란, 호란 후에는 승려들이 무과시험을
대비하여 훈련장으로 활용하였다고 한다.



대웅전 앞의 팔각칠층석탑(남양주시 향토유적 제1호)은 월정사의 팔각구층석탑(국보제48호)과 인근에 있는 수종사 팔각오층

석탑과 그 양식이 비슷하며 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또 이 탑은 3층과 4층 사이의 체감률이 어색하고 절 동쪽

"활터"에 탑재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본래는 7층이 아니라 11층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북측 산비탈 산영각 암벽에는 경주 토함산 석굴암을 닮은 석굴 암자가 눈길을 끈다.



석굴암에 있는 나한전 좌불상..



사찰 경내에는 수령 2백년 된 보호수인 "보리수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묘적사 설화..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묘적사는 본래 국왕 직속의 비밀기구가 있던 곳으로 국왕이 사람을 뽑아 승려로 출가하게 한 뒤
묘적사에서 비밀로 고도의 군사훈련을 받게한 승병(僧兵)양성 도량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유정이 승군을 훈련시키는

장소로 사용하였고, 난이 끝난 뒤에는 승려들이 무과 시험을 준비하는 훈련장으로 쓰였다고 한다.




한때 박정희 대통령도 이런 묘적사의 역사를 알고는 이곳을 호국교육장으로서 복원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으나, 대통령의
죽음으로 중지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 말을 증명하듯 절에서 동쪽으로 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활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평탄한 대지가 있고, 이곳에서는 간혹 화살촉이 발견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전해오는 얘기에 의하면, 요석 공주가 이곳에 머무는 원효스님을 찾아와서는 차마 절로 바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마을에
머물면서 간절히 만나기를 원했다고 지금도 그곳을 "원터"라고 부른다는 데, 이를 안 원효스님이 소요산 자재암으로
피했버렸지만, 요석 공주는 그 곳까지 찾아가 결국은 서로가 만났다고 한다.



멀리에서 바라본 묘적사(妙寂寺)의 겨울 전경..



절집으로 오르는 구비구비 휘어져 있는 묘적계곡에는 겨울 한파에 폭포수가 얼어서 얼음기둥을 만들고 있다.
한 여름이면 이곳 묘적사 계곡으로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오전에는 맑았던 하늘이 오후가 되면서 먹구름에 가려져 오락가락하고 있다. 마치 구름에 가려진 달처럼 보이는 태양.. 따라서

날씨는 급강하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러나 서둘지않고 구비구비 휘어진 묘적사 계곡을 감상하며 월문삼거리까지 걸었다.

월문삼거리에서 덕소역까지 자주 운행하는 버스(60번, 30-15번, 88-3번)중 먼저오는 60번 버스를 타고 덕소역에 도착하였다.

아무튼 예전에는 백봉으로만 알고 있었던 백봉산이 오래전에는 묘적산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된 산행이였다.


2018/01/30 - 휘뚜루 -


Montreal / Kari Brem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