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산에서 산갓(는쟁이냉이) 채취를 위하여 나의 무허가 농장을 다녀오다.
- 2018/03/18 -
입춘이 지나면서부터 기다려 온 산갓..그러나 먼산 높은 계곡의 얼음과 눈이 녹기를 기다리기를 한 달이 지나도 지난 겨울의
혹한 때문에 산골짜기의 눈과 얼음은 좀처럼 녹지를 않는다. 따라서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산갓을 채취하로 나의
무허가 농장으로 갔다.
용수목 군내버스 종점에서 도마천길을 따라 걸었다.
도마천을 따라 도마치고개를 넘어 사창리로 연결된 75번 국도는 언제나 한가롭다.
고새피골도 지나고..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계곡에는 녹다만 얼음조각들이 보이고 있다.
38도 경계선 지역이다.
적목리 공동생활 유적지-1
일요일이라 MTB 팀들이 가끔 지나간다.
아직은 봄이라 이름하기에 2% 부족한 신작로길을 묵언수행으로 걸었다.
용수동 군내버스 종점을 출발하여 약 40분만에 용소폭포에 도착했다.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적목리 신앙공통체 유적지이다.
적목리 신앙공통체 유적지는 1999년 12월31일에는 경기도 가평군 향토유적 제13호로 지정된 곳이다.
나의 산갓(는쟁이냉이) 무허가 농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괴목 한 그루..
계곡 초입은 아직도 두꺼운 얼음 덩어리로 덥혀있다.
걔곡 중간쯤에서 첫 만남을 한 산갓이다. 잠시 산갓에 대하여 알아보자~!
▒ 산갓(는쟁이냉이, 산개)에 대하여..
산갓은 높고 깊은 산골짜기에서 사는 여러해살이 풀로 학명은 [는쟁이냉이]이다.
고서[古書]에는 산개[山芥], 즉 산에서 나는 겨자로 주요 고농서[古農書]나 음식조리서에 산개침채법(山芥浸菜法)이 빠짐없이 수록된 걸 보면 산갓은 우리의 선조들이 매우 즐겨 먹었던 산나물인 듯하다. 채취시기는 주로 3월, 4월이 적기이고 5월이면
꽃이 피어 독특한 밋이 사라짐으로 가능하면 5월이전에 채취를 해야한다
▶ 산갓나물에 대한 효능, 효과에 대하여..
산갓나물의 맛에 대한 기록은 350여년 전에 쓴 한글 최초요리서인 규곤시의방[음식디미방]이나 또한 '증보산림경제'에 기록된
산갓김치 담는 법이 있을 뿐, 아직은 산갓나물의 효능이나 효과에 대한 한의서나 민간요법은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산갓나물]의 효능, 효과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기사들이 판을 치고 있어서 심히 위험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블로그님이 [산갓]과 [삿갓]을 같은 내용으로 오기하여 퍼트리는 바람에 [산갓나물]이 [삿갓나물]
로 둔갑하여 소개되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삿갓나물]은 독초이다. 그러므로 옛부터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한의학에서 법제을 하여
약용으로만 사용하는 물질인 것이다. 이점을 명확하게 알고 산갓나물을 애용하기 바란다.
그리고 산갓나물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 있어서 어디에 얼마나 좋은지는 지금 00대학교에 실험연구와 더불어 분석중에
있으므로 금명간 좋은 결과가 발표될 것이다. 분명한건 산갓나물이 우리들 건강에 대단히 유익한 물질임에는 틀림이 없다.
▶ 고기와 먹으면 잘 어우러지는 산갓..
입춘절식에도 빠지지않는 산갓김치는 이제 우리의 식탁에서 자취를 감추어 극히 맛보기가 어렵다.
꼭 와사비 먹는 것처럼 코 끝이 싸하다. 고추냉이랑 같은 종이 아닐가 생각해 본다.
높은 산, 북향 깊은 골짜기 냇물가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 산갓나막 물김치 담그는 법
북어머리, 다시마, 멸치등을 넣고 육수를 만들어 한 대접 넣고 찹쌀풀을 쑤어 무우, 미나리, 파, 양파, 등을
통째로 넣고 무우 동치미 만들듯이 한다. 그런데 나는 그냥 생수로 하는 것이 담백하여 좋더라~!
밖의 온도에 따라 하루, 이틀 정도 외부에서 발효시킨 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며 섭취한다.
그리고 산갓물김치를 담글 때 고추종류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 이틀 지나서 산갓나막 물김치가 완성되면 붉그스레한 색상을 띄우게 되고,
이 산갓나막 물김치에다가 국수를 말아서 먹으면 톡쏘는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한번 먹어 본 사람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짝사랑의 맛으로 기억하고 있다.
봉화 춘양 강씨 종택에서는 산갓나막 물김치와는 조금 다른 [산갓 챗물]이 아직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외가 양반이 높아야 산갓 챗물을 잘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체 높은 양반집들에서만 내려오던
귀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은 입춘을 전후하여 [입춘오신방]이라하여 산갓(는쟁이냉이), 당귀싹, 미나리싹,
무우, 움파 등 5가지 시고 매운 생채요리를 만들어 봄의 미각을 돋우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까지 산갓을 인공재배하려고 여러곳에서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좋은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흘러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될 것 같다.
그리고보면 나는 복 받은 넘이다. 이른 봄철마다 산갓을 맛볼 수 있으니..^^ ㅋㅋ~
험악한 계곡에서 약 2시간 작업을 했지만 아직은 어려서 대략 500g정도 밖에 채취하지 못하였다.
이정도면 나막물김치와 삼겹살 쌈용, 그리고 부침개 등등을 맛볼 수 있는 량이라 작업을 종료하고 하산을 하였다.
천연동굴 입구에서 준비해간 간단한 음식으로 나홀로지만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다시 계곡을 따라 하산을 하였다.
잔빙이 남아 있는 계곡을 벗어나 도마천 도로에 도착하였다.
용소폭포에 잠시 들려 휴식을 하고 아침에 걸었던 도마천길을 따라 걸었다.
다시 38선도 지나고..
자라목을 지나 용수동 군내버스 종점에 14시 30분에 도착하였다. 15시 30분 버스를 기다리며 산갓을 손질하며 생각해보니
금년은 계절이 약 일주일 정도 늦게 지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진정한 봄은 들녘에 소리소문 없이 와서 있으므로
다음주부터는 냉이와 산갓산행을 분주히 다녀야 할 것 같다.
2018/03/21 - 휘뚜루 -
The Sound Of Angels / Tedium Of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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