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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행기

먼산(깊이봉) 높은 곳(해발 800m)에서 왕참두릅 산행을 하다.

by 휘뚜루50 2019.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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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산(깊이봉) 높은 곳(해발 800m)에서 왕참두릅 산행을 하다. 

       - 2018/05.02 -

 

대체로 왕참두릅은 해발 700~800m 높이의 깊은 골짜기에 서식함으로 두릅산행으로는

마지막 시기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일반적 두릅산행과는 달리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따라서 평소에 길 없는 산행을 많이 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만나기 어려운 왕참두릅이다.

 

오늘은 최근 몇년동안은 나만이 알고 있는 왕참두릅 무허가 농장으로 가 보기로 하였다.

해발고도가 700~800m 이상 높은 곳이다보니 일교차가 심하여 왕참두릅의 채취시기를 정확하게

맞추기 힘들어 어느 해는 너무 일찍 가게되고 어느 해는 너무 늦어 꽝치기 일쑤였다.

 

가평역전에서 여러명의 안면있는 산행객들과 만났다.

그네들은 모두 국망봉과 견치봉쪽으로 가고 나만 논남종점에서 내렸다.

 

홀로가는 논남계곡 임도길에서 만난 벌깨덩굴꽃이 만개를 하고 있다.

 

연녹색의 깊은 산속 임도길이 무언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어제 지나며 바라본 수달레 피어 있는 계곡..

 

어제 오늘..불과 하루사이인데도 오전과 오후라서 그러한지 귀룽나무꽃이 활짝 만개를 하였다.

 

논남계곡 주변에 흔하게 자라는 귀룽나무이다. 세계적으로는 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 프랑스와 지중해 지역을 제외한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어린가지를 자르면 고약한 냄새가 아고,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으며 긴 달걀

모양으로 생겼다.꽃은 5월에 총상꽃차례로 무리져서 하얗게 피며 줄기는 밑으로 약간 처진다.

 

핵과인 열매는 6월에 동그랗게 검은색으로 익으며 맛이 떫다. 가지를 비틀어서 뗏목을 묶는 데

쓰고 가지에서 나는 냄새를이용하여 파리를 쫓기도 한다. 작은 가지 말린 것을 구룡목이라고

하는데, 체증에 쓰거나 다리에 나는 부스럼에 생즙을 내서 바르면 효과가 있다.

 

7월에 잎을 삶아서 말려 묵나물로 먹으며, 열매는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북쪽으로 갈수록 많이 분포한다.

 

다시 임도길을 따라 걸었다. 몇군데 두릅농장엘 들려 보았더니 모두 웃자라 있었다.

 

햇살 쫗은 곳에 자리한 홀아비바람꽃 군락지..

 

홀아비바람꽃밭에 고군분투하는 피나물꽃 한 포기..

 

여러곳의 무허가 왕두릅 농장을 거처서 마지막 왕두릅 농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적기의 왕참두릅이 자라고 있었다.

 

개중에는 웃자란것도 있지만 대체로 식용 가능한 알맞은 왕참두릅이 온전하게 자라고 있었다.

 

배낭을 벗어 놓고 약 한 시간 정도 작업을 하니 약 10kg 정도의 왕참두릅을 수확하였다.

 

해발 1,050m의 귀목봉을 넘어가야 함으로 더 이상의 왕참두릅의 무게는

부담이 됨으로 작업을 중단하고 산위로 올라갔다.

 

일천미터 산위는 잎새들이 아직 움트기 수준이다.

 

하지만 나무그늘 밑의 모든 새싹들은 힘찬 발돋음을 하고 있다.

 

언제나 동작 빠른 박새잎들이 선발 주자로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박새잎에 뒤이어서 박쥐나물이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름길로 하산하는 능선에는 투명하게 청초한 아름다운 철죽꽃이 만개를 하고 있다.

 

이곳의 철죽꽃은 오리지날 우리나라 철죽꽃이다.

 

지리산 바래봉이나 소백산의 진한 붉은 색상의 철죽들은 산철죽꽃이라고 한다.

 

토종 우리 철죽꽃은 보시는 봐와 같이 연분홍색이다.

마치 수줍어하는 처녀의 볼 같은 연분홍 빛깔이다.

 

연분홍 철죽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다시 임도길이다.

 

앞산은 명지산이다. 오락가락하던 비도 멋고 하늘이 개이고 있다.

 

뒤돌아 바라본 귀목봉 전경이다. 숲은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짖게 물들어 가고 있다.

 

해마다 조팝나무꽃이 한창일 때 산두릅도 적기였는데..올 해는 그러하지 않았다.

 

돌아 가는 버스 시간이 여유로워서 흘린 땀을 씻고 새옷으로 갈아 입고 산두릅 보따리도 정리를 하였다.

 

금년의 마지막 산두릅 산행으로 가장 품질이 좋은 왕참두릅의 일부이다. 아침에 만났던 지인을

돌아 가는 버스에서 다시 만나서 약간의 산두릅을 나눔하고.. 나머지는 전부 사전 주문한

지인에게 배달하였다. 이제 산두릅은 끝나고 본격적인 산나물철이 시작 되었다.

그리고 광릉요강꽃이 피는 계절이니 수일내로 광릉요강꽃을 알현하로 가야 겠다.

 

2018/05/08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