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산에서 요염한 자태로 피어 있는 광릉요강꽃을 나홀로 알현(謁見)하다.
- 2018/05/11 -
바라 볼수록 무한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높은산 깊은 골짜기에 요염한 자태로 피어있는 광릉요강꽃을 나홀로 알현하고 왔다.
내가 알고있는 경기권의 광릉요강꽃 자생지는 두 곳이다. 한 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은 작년보다 개체수가 2~3포기 늘어난 38포기로 현재(5월 11일) 절반만이 개화된 상태이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은 지난해보다 개체수가 3포기 줄어 든 8포기로 현재까지 개화된 요강꽃은 없었다.
광릉요강꽃은의 학명은 Cypripedium japonicum Thunb이며 이명으로 광릉복주머니란, 치마난초, 광능요강꽃이라고도 하고..
산림청에서는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1급"으로 분류하고..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 동ㆍ식물 1급(1997)로 관리하고 있다.
광릉요강꽃은 잎의 모양새나 꽃의 모양새가 워낙 독특하다보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듬북 받는 꽃이 되었다.
그리고 생육조건이 다른 식물에 비교하여 까다롭다보니 자연에서의 야생상태로는 멸종 희귀종이 되어가고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광릉요강꽃이 이렇게 멸종위기식물로 된 이유로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남획도 한 원인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우리나라 "숲의 그늘짐 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야생 광릉요강꽃 자생지를 수십년간 계속 관찰해 본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남획에 의한
훼손보다는 "활엽수 잎의 그늘짐 현상"과 다른 종의 침범으로 자생지 토양의 영양(균사관계)을 잃어버린 원인으로 해석되었다.
첫번째 광릉요강꽃 자생지인 비밀의 숲을 찾아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건너편 산의 마루금 전경..
광릉요강꽃이 자생하는 비밀의 숲으로 가는..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첫번째 임도길..
폐임도에서 현재 임도 사이에 있는 등산로 능선길..
고추나무꽃..어린잎은 고추잎과 비슷하다 하여 고추나무라 부르는데..이른 봄철 들나물로 인기품종이다.
왕버들꽃..
산 위에 있는 임도길..
임도길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산 마루금..1 이쪽 산행을 자주한 님들은 저 산마루금이 어느산 어느봉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임도길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산 마루금..2 마찬가지로 무슨산 무슨봉이다.
임도길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산 마루금..3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광릉요강꽃이 자생하는 계곡전경..산 위에는 아직 잎들이 피지 않았다.
임도길에서 계곡으로 들어가는 들머리..
주로 협곡형태로 이루어진 너덜 계곡이다.
전혀 사람의 발길이 없는 계곡..
광릉요강꽃이 자생하는 나 이외의 몇 명만이 알고 있는 곳이다.
고목나무 주변에 자생하는 광릉요강꽃은 4~5미터 거리를 두고 한 곳은 다섯 포기가..또 다른 곳은 세 포기가 자생하고 있다.
그 외 서너군데에 한 두 포기씩 자라고 있었는데 어느 곳은 나오고 어느 곳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다섯 포기가 자생하는 쪽의 광릉요강꽃은 아직 꽃대조차 올리지 않고 있다.
광릉요강꽃이 곰취와 동숙하고 있는 풍경..
고목나무에 의지하고 있는 광릉요강꽃..
광릉요강꽃 주변에 있는 곰취나물..
세 포기가 자라고 있는 광릉요강꽃 전경..
개중에 두 포기는 꽃망울을 달고 있다.
앞으로 3~4일 후면 개화를 할 듯하다.
첫번째 광릉요강꽃를 만나고 산너머 두번째 광릉요강꽃이 자생하는 곳으로 이동중에 만난 산작약꽃..
도깨비부채가 힘차게 솟아 오르고 있다.
큰앵초..아직 이곳은 꽃대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몇년전에 쓰러진 아주 큰 고목나무..
봄 산나물 중에 향초로 유명한 누리대(또는 유리대, 누륵취)이다.
정상 능선길..이곳은 등산로 길이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지나간 흔적들이 뚜렸하다.
풀솜대이다. 지장(보살)나물이라고 부르기도하는 풀솜대는 각종 나물요리로 사용할 수 있는 맛있는 산나물이다.
은방울 군락지..
언듯보면 은방울잎과 닮은 산마늘(명이나물)잎이다. 은방울잎은 독초이고 산마늘잎은 식용가능한 산나물이다. 따라서
이 두가지의 잎들은 이른 봄철에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채취하고 먹어야 한다.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독초인 여로이다. 그러나 정확한 법제를 거처서 각종 약용으로는 사용한다.
7~8월이면 하늘을 향하여 도도하게 꽃피우기를 하는 하늘말나리이다. 상당한 개체수가 보인다.
피나물꽃..
1,000m가 넘는 이곳 산 정상 능선은 이제 나뭇잎들이 움트기 수준이다.
아직 진달래꽃이 피어있다.
철죽은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기 직전이다.
꽃이 너무 작아서 허리를 굽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구슬붕이꽃..
산마늘(명이나물) 군락지..이곳은 1,000m 고지대라 대체로 아직 어린편이다.
참당귀..
곰취나물..
매화말발도리꽃..
산너머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광릉요강꽃 군락지에 도착하였다.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뚜렸하다. 활짝 만개를 한 광릉요강꽃의 자태이다.
다행히 모두 꽃을 무쟈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훼손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지난해의 개체수보다 세 포기가 늘었다. 그리고 광릉요강꽃의 상태로 보아서 모두 건강한 모습들이다.
다만 아쉬운점은 사진을 찍느라고 주변의 땅들이 훼손된 점이다. 하지만 그 정도는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닌가..^^
주변의 땅을 훼손하지 않고 다녀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졸을까만은..^^ 그것은 요망사항이다.
몇년동안 이곳의 광릉요강꽃의 개체수와 건강상태를 관찰해 오고 있는데..
짧은 나의 소견으로는 앞으로 5~6년 이상은 이곳의 광릉요강꽃이 건강하게 잘 자랄 것 같다.
다만 최대 문제는 직사광선이 비처주는 시간이 하루 1~2시간은 되어야 하는데 활엽수들의 성장이 빛을 차단하는게 문제일듯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주변에 썩은 나무들이 계속 존재해야 하는데..
이곳은 십여년전에 간벌을 한 곳이라 아직은 썩은 나무들이 즐비하여 균사관계는 십여년정도는 문제가 없을듯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염려스러워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가므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균 문제이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염려하는 사람의 남획문제인데..이건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요즘은
요광꽃을 중국에서 수입하여 화원에서 분양판매를 하고 있으므로 구태여 산중에 있는 요강꽃을 채취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개념없는 몰지각한 사람이 더러는 있어서 혹시나 훼손할까 염려스러움은 있다.
제발 그네들같은 사람들에게는 이곳은 알려지지 않아야 한다.
한참 광릉요강꽃을 찍고 있으려니 갑짜기 사람들 소리가 들리기에 바라보니 세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포천시에 거주하는 분들로 한 분은 환경청 자연환경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이고, 또 한분은 포천농촌지도자 홍보이사로 활동하는 분들이였다. 이곳
포천에 있는 광릉요강꽃을 어떻게 보호를 하며 알려야 할지..그리고 혹시나 훼손되지나 않았는지 하여 찾아 왔다고 한다.
광릉요강꽃과 개불알꽃(복주머니란) 자생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고 먼저 자리를 따나 하산을 하였다.
하산길에 바라본 건너편의 마루금 전경..
산 아래 마을 전경이다.
하산길에 만난 각시붓꽃..
고도를 어느 정도 낮추니까 철죽꽃이 활짝 피어 있다.
노린재나무가 솜방이같은 꽃망울과 특유의 향기를 날리고 있다.
숲속에 있는 요정같은 팬션..그런데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마지막 하산 지점에서 뒤돌아 바라본 마루금 전경..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저쪽마을에서 이쪽 마을로 넘어 오면서 광릉요강꽃을
관찰하느라고 총 산행 시간이 7시간 걸렸다. 아무튼 오늘은 광릉요강꽃이 건강한 상태로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고온 즐거운
나홀로 산행이이였다. 그리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만 광릉요강꽃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상세한 지명은 모두 생략
하였음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2018/05/14 - 휘뚜루 -
Sundancer / Denean
'2018년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작정 떠난 해당화 피고지는 동해안 여행 (0) | 2019.07.11 |
|---|---|
| 북한산 사자능선의 쌍사자봉 철죽꽃과 팥배나무꽃 산행 (0) | 2019.07.11 |
| 경원선 백마고지역에서 시작한 소이산(所伊山362.3m) 트레킹.. (0) | 2019.07.11 |
| 먼산(깊이봉) 높은 곳(해발 800m)에서 왕참두릅 산행을 하다. (0) | 2019.07.08 |
| 비오는 날 몽환적(夢幻的)인 봄꽃피는 안산 자락길 꽃밭에서.. (0) | 2019.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