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환경부 멸종위기 1급 광릉요강꽃과 2급 애기송이풀꽃을 찾아서..
- 2018/05/15 -
꽃을..그것도 환경부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는 광릉요강꽃을 야생상태에서 꼭 한번 보고 싶다는 불친님의
간절한 요청으로 광릉요강꽃이 피어 있는 먼산으로 동행산행을 하였다. 야생화를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멸종
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을 자연상태에서 한번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은 단순한 호기심의 차원에서가 아닌 광릉요강꽃이 그 특유의 미적 아름다움을 자연상태에서 보여주는 신비로움
때문일 것이다. 요강이라는 꽃이름도 특이하지만 꽃과 잎의 모양새가 보여주는 신비감은 야생화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조차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까..^^
사실 자연상태에 있는 멸종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을 보존하려면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30여년동안
자연상태의 광릉요강꽃을 관찰해 온 경험론에서 보면 인간들의 남획에 의한 훼손도 더러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초본식물들이
자기수명을 다하고 생을 마감하는 것이 대부부분이였다.
그 중에서 자기수명을 다하는 원인의 첫번째 사유는 광릉요강꽃과 버섯균사와의 관계가 소멸되었을 때이다. 그러니까 광릉
요강꽃 주변에는 반드시 오래된 활엽수 고사목이 존재하거거나 아니면 간벌을 한 지역이라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 사유는
광릉요강꽃 주변의 활엽수 잎들의 성장으로 빛의 차단 때문이다. 광릉요강꽃은 하루 1~2시간 정도의 빛을 받아야 하는데
주변의 활엽수들이 성장하면서 빛을 차단하면 살아갈수 없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의 사유로는(아직은 의심스러운 추측에 불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면 사람들이 옮기는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버섯균사체에 침범하여 일시에 소멸시키는 현상이다. 이 점은 유관단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종의 보존을
위한 집중적으로 연구조사해야 할 부분들이다.
현재 광릉요강꽃 대량증식법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하여 종자발아와 줄기유도 방법을 개발하여 몇몇
곳에서 대량 생산하여 전국 자생지에 곧 이식하려고 한다니 참 다행하고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원예업자들이 중국에서 요강꽃을 수입하여 시장에 일부 유통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남획으로 사라질 운명은 피한 셈이다.
산행길에서 만난 금낭화꽃..
금낭화의 대단위 집단 서식지..
금낭화 대단위 집단 서식지 옆에 꽃 피우기를 하고 있는 순백색의 고광나무꽃..
는쟁이냉이(산갓)꽃..
고산지역이라 처녀치마가 이제사 꽃피우기를 하고 있다.
광릉요강꽃을 만나고 국망봉 정상 부근에 있는 애기송이풀꽃(또는 천마송이풀꽃)을 만나로 갔다. 작년까지 여러곳에서
꽃피우기를 하고 있던 애기송이풀꽃이 모조리 사라졌다. 지난해 있던 곳을 자세히 살펴보니 누구인가 이식해 간 흔적이
남아 있다. 참 나쁜 놈들이다. 아직도 양심에 털난짖거리를 하는 놈이 있다니..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저주를 받아 불행해
질 것이다. 이제 국망봉 정상 부근에서는 애기송이풀꽃을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철죽꽃이 한창이다.
국망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의 산들..조팝나무꽃도 이제사 한창이다.
국망봉에서 만나지 못한 애기송이풀꽃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어마어마한 대단위 군락지를 발견했다. 대체로 붉은색 애기송이
풀꽃들이였다. 우리 땅에서만 자라는 멸종위기 2급 희귀식물인 애기송이풀은 세계적으로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애기송이풀은 문헌상에 알려진 자생지가 북쪽이었다. 개성 인근에도 천마산이 있는데, 그곳에만 자라는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송이풀 집안에는 귀한 종류들이 많지만 이렇게 특산식물이면서 애기송이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지막이 자라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다. 개성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에 이어 최근에는 거제도에서도
발견되어 분포하는 면적이 넓다. 하지만 군락의 숫자는 남한 전체에 10개 정도 남짓할 뿐이다.
애기송이풀은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가 너무 짧은 탓에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다시 가늘게 갈라진 한 뼘 길이 정도
되는 잎들은 마치 줄기를 올리지 않고 방석처럼 바닥에 둥글게 모여 퍼진 것처럼 보인다. 또한, 꽃들 역시 그 중앙에서
줄기 없이 마치 바닥에 둥글게 모인 듯 피어난다. 그 어떤 식물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모습이다.
애기송이풀은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가 너무 짧은 탓에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다시 가늘게 갈라진 한 뼘 길이 정도
되는 잎들은 마치 줄기를 올리지 않고 방석처럼 바닥에 둥글게 모여 퍼진 것처럼 보인다. 또한, 꽃들 역시 그 중앙에서
줄기 없이 마치 바닥에 둥글게 모인 듯 피어난다. 그 어떤 식물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모습이다.
게다가 손가락 길이쯤 되는 꽃자루에 달리는 꽃의 크기도 손가락 두 마디 정도는 되도록 비교적 큰 편이고, 꽃 색은 아주 강렬
하고 고운 진한 분홍색이며, 현삼과 식물의 꽃 모양을 그대로 닮아 끝이 일정하지 않게 벌어지는 통꽃이다. 다른 식물들과는
절대로 혼동될 요소가 없는, 정말 우리만의 독특한 식물이다. 높고 깊은 산에만 특별한 식물이 자라는 것이 아니니 적절히
우거진 활엽수림, 작은 개울 옆을 눈여겨 보면, 꽃방석처럼 무리 지어 있는 이 꽃을 발견 할 수 잇을 것이다.
애기송이풀이라는 우리말 이름은 송이풀에 비해 줄기가 작다는 데서 붙여진 것으로 생각된다. 피는 꽃 또한 대형이지만
바닥에서 피므로 작아 보인다. 실제로 꽃은 꽃자루 6cm, 꽃부리 길이 3cm에 이르는데 송이풀속(屬) 식물들에 비해
결코 작지 않은 크기로서 구름송이풀이나 한라송이풀보다 훨씬 크고, 북한에 자라는 큰송이풀에 버금간다.
애기송이풀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잎도 크고 꽃도 큰 식물인 셈이다. 꽃이나 잎은 매우 연약하다. 꽃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에 피어, 우리나라 송이풀속의 다른 종이 대부분 여름에 피는 것에 비해 매우 일찍 핀다. 중부지방의 자생지에서 관찰해
보면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붉은빛이 도는 새싹이 돋아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고사리류의 어린잎처럼 보인다.
애기송이풀이라는 우리말 이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1949년 정태현 박사 등이 펴낸 ‘조선식물명집’에는
천마송이풀로 기록되었으며, 1956년 정태현박사의 ‘한국식물도감’부터 애기송이풀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따라서
우선권 원칙을 준수한다면(우리말 이름에 대한 우선권 원칙이 정립되지는 않았음) 천마송이풀이라 불러야 한다.
애기송이풀은 희귀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며, 꽃이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채취될 위험도 높다. 더욱이 자라는
장소 대부분은 민가에서 가까운 저지대이기 때문에 도로 확장, 택지 개발 등에 의해 생육지 자체가 훼손되어 사라질 위험이
매우 높다. 2012년부터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함으로써 법적인 보호 장치는 마련 되었다.
오늘 내가 발견한 이곳 해발 1.100m부근의 애기송이플 군락지는 약 20여평 이상의 넓이였다.
애기송이풀은 반기생식물이기에 기주식물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초록 잎이 무성한데
왜 반기생식물로 사는 걸까..? 이산화탄소와 수분이 드나드는 기공을 항상 열어두면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갈 것을
우려해 기주식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래저래 개성 넘치는 우리 꽃이다.
개이빨산 정상..
뜻밖의 두 곳에서 새로 발견한 광릉요강꽃..
이름하여 "나그네표"라고 명명하였다.
예전에 있던 광릉요강꽃..
이곳의 것은 "송화표"라고 명명하였다.
대략 10시간으로 광릉요강꽃과 애기송이풀꽃 탐사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아무튼 오늘은 두 곳에서 광릉요강꽃
자생지를 발견한 것과 애기(천마)송이풀꽃 대단위 군락지를 발견한 것은 엄청난 행운의 하루산행이였다.
오늘 산행에 동행해주신 불친님들..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2018/05/21 - 휘뚜루 -
Hello(Adele) / Conor Maynard
'2018년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먼산에 피어 있는 복주머니난(개부랄꽃)를 찾아서.. (0) | 2019.07.11 |
|---|---|
| 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강화도 별립산 산행 (0) | 2019.07.11 |
| 무작정 떠난 해당화 피고지는 동해안 여행 (0) | 2019.07.11 |
| 북한산 사자능선의 쌍사자봉 철죽꽃과 팥배나무꽃 산행 (0) | 2019.07.11 |
| 먼산에서 요염한 자태로 피어 있는 광릉요강꽃을 나홀로 알현(謁見)하다. (0) | 2019.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