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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기

관악산(冠岳山) 최정상은 연주대(戀主臺 629m)가 아니고 영주대(影炷臺 불꽃바위 632m)이다.

by 휘뚜루50 2020. 2. 10.

관악산(冠岳山) 최정상은 연주대(戀主臺 629m)가 아니고 영주대(影炷臺 불꽃바위 632m)이다.

     - 2020/02/07 금요일 -


관악산(冠岳山)은 정상부에 자연물과 역사적 유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곳이기도 하다.

연주대(戀主臺) 응진전(應眞殿)과영주대(影炷臺) 불꽃바위(632m)가 있다. 연주대(戀主臺 629m)는

677년 신라 의상대사가 '의상대'라고 세워 좌선공부를 한것을 1392(조선 태조1)년에 태조가

중건하고 강득룡(고려충신,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 의 동생.. 처남이라는 설)이 '연주대'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이 시기에 관악사도 창건했다고 하나 입증할 자료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연주암(戀主庵)은 관악산의 화환(火患)을 막기 위해 무학의 말을 따라 태조(이성계)가 1396년

연주(戀主), 원각(圓覺) 두 사찰을 세웠다. '연주'라는 말이 이때 등장했음은 북한산 - 관악산에

머무는 사람들의 주종관계를 정립한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 당시 정서상 고려충신이 전 왕조를

그리워해서 붙여졌다는 것은 낭설이고, 조선건국과 무관한 태종(이방원)의 아들들인 양령,

효령이 왕위를 그리워해서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1411년 양녕,효령이 관악사에서 연주암으로 재건축했다고 하나, 1481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관악사가 존속한 것으로 봐 누군가에 의해 다른 의도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의상대는

연주대로 바뀌었으나, 관악사와 연주암은 독자적으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후 400여년동안

두 사찰 다 폐허상태로 있다가 19세기후반부터 중창불사(명성황후도 1888년 만오천냥을 내

연주암 중창을 도왔다 함)를 통해 현재 연주암만 면모를 갖추고 관악사는 빈 터로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관악산 연주암 홈페이지 등을 참조했음)

 

결국, 이러저러한 연유로 관악산 정상이 연주대(戀主臺 629m)로 잘 못 알려졌으나, 관악산은 엄연히

그 형태와 상징인 최정상은 영주대(影炷臺)의 불꽃바위(632m)가 정상이다. 그리고 연주대(戀主臺

629m) 높이와는 달리 연주암(戀主庵)의 응진전(應眞殿)이 있는 본연의 연주대는 602m이다. 또한

관악이 火山이라는 유래로 보아 '심지형상'이라는 뜻의 전자가 실증적이나 관악이라는 정신적

형이상성에 비춰 후자도 맞다.

 

불꽃바위는 여러 문헌과 자료들을 종합하면, 기이한 모양만큼이나 불안스럽게 기울어져 있고,

수 천년을 지났어도 금방 깨져나온 원석같이 모가 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마치 '삿갓'

(갓冠)처럼 뾰족해 아름다운 바위산이라고 이름지어진 반면, 날카로운 불꽃 모양으로 인해

예로부터 쳐다보기 꺼려하는 산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관악산의 특징은 사찰(寺刹)보다는 단촐한 암자(庵子/菴子)가 많다는 것과 정상부에 연주대(연주암

의 응진전應眞殿)가 있다는 것, 그리고 봉우리(명칭)가 없는 일산일봉(一山一峰)이라는 것이다. 많은

봉우리들로 산을 이루고 있는 북한산과는 다르게 관악산이 비스듬하게 올라 정상을 형성하는 산이

라서 그렇다. 그래서 '삿갓'모양의 관악('갓'冠岳)이라고 유래 되었다. 간혹 정상부를 연주봉이라고

부르는 데 이는 연주대에서 유래했을 뿐이며, 정상 가까이의 이 연주대는 워낙 유명해 지도에는

빠짐없이 표기되어 '관악산정상=연주대'라고 잘못 알려진 원인이 된 것이다.

 

모처럼 관악산으로 가며 생각해보니 매년 한 두번씩 다녀 갔는 것 같은데..벌써 3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일단 들머리를 자운능선을 탈 수 있는 서울대 공학관쪽으로 하였다. 집에서 마을

버스로 당산역으로 가서 2호선을 타고 서울대 입구역에서 내려 5513번으로 갈아 타고

종점(제2공학관)에 내려서 자운능선으로 걸어갔다.

 

겨울철 자운능선은 북면에 해당되어 상대적으로 조금은 위험한 코스들이 있다. 그러므로

겨울철에 자운능선을 한번이라도 다녀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는 절대로 단독산행을 하지

말고 반드시 동행산행을 하기바란다.

 

자운능선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

 

첫번째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삼성산 방향..

 

관악산 8봉능선을 타고 삼성산으로 넘어가는 무너미고개..

 

다행히 자운능선 암릉구간에는 눈도 결빙된 곳이 없다.

 

수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에 짓밟히고 있는 명품송 한 그루..

 

연속되는 암릉길..

 

관악산 정상의 군통신안테나와 실질적인 최정상인 영주대(불꽃바위)와 기상관측소,

그리고 통신탑들이 조망되고 있다.

 

신림동 방면..

 

삼성산과 깃대봉, 그리고 장군봉 전경..

 

멀리 안양의 수리봉이 조망되고 있다.

 

자운능선의 명물 중 하나인 검바위인가..?

 

자운능선의 명물 중 하나인 큰바위 얼굴..

 

자운능선의 명물 중 하나인 산토끼바위..

 

산토끼바위와 명품송 한 그루..

 

서울대 전경..

 

이름모를 암릉..

 

명품송 한 그루..

 

왕관바위라고 하는데..이 방향에서는 전혀 아니올씨이다.

 

왕관바위와 자라바위..

 

뒤돌아 바라본 왕관바위..

 

조금 더 먼 거리에서 뒤돌아 본 왕관바위 전경..

 

명품송들이 즐비한 암릉길..

 

신림동 방향 전경..

 

자운능선에 있는 국기봉..뒤로 관악산 정상의 모습들이 역광속에 겹처 보인다.

 

너의 이름은..?

 

국기봉을 지나며 바라본 전경..

 

자운능선의 국기봉이다.

 

관악산(6개)과 삼성산(5개)에는 총 11개의 국기봉이 있다. 그 중의 자운능선에 있는 국기봉이다.

 

자운능선 국기봉 주변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

안내문에는 인증샷을 위해 명품송에 올라가지 말라고 한다.

 

국기봉 주변에 있는 또 다른 명품송 한 그루..

 

국기봉에서 바라본 신림동 방향..

 

국기봉 주변에 있는 명품송 두 그루..

 

국기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전경..

 

자운능선 국기봉 주변에 있는 바위 덩어리들..

언듯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야구글러브바위가 하나 있다.

 

세워서 찍어본 야구 글러브..

 

옆에 가까이 가서 보면 엄청큰 야구 글러브 바위이다.

 

명품송 한 그루..

 

삼성산 방향..

 

정상 방향..

 

자운능선 국기봉 아래에 있는 초보 암벽 훈련장..

 

국기봉에 있는 초보 암벽 훈련장 전경..

 

명품송이 즐비한 암릉 코스..1

 

명품송이 즐비한 암릉코스..2

 

자운능선에 있는 본격적인 릿지코스..

 

암릉에 있는 칼돌 릿지구간..

 

칼돌 릿지구간에 있는 명품송..1

 

칼돌 릿지구간에 있는 명품송..2

 

칼돌 릿지구간에 있는 명품송..3

 

뒤돌아 바라본 지나온 구간 전경..

 

고도를 높여서 바라본 삼성산 전경..

 

줌으로 당겨본 안산 수암봉이 흐릿하게 보인다.

 

다시 지나온 자운능선 전경..

 

잠시 간식을 하며 주변의 돌들로 소망 하나를 오층탑으로 쌓아 보았다.

 

자운능선에서 가장 험난한 직벽에 가까운 릿지코스..예전에는 외밧줄에 의지 하였는데..

지금은 안전철망이 함께 설치되어 있다.

 

릿지코스에 힘겹게 살아가는 명품송 한 그루..

 

위험한 난코스를 올라와서 뒤돌아 바라본 자운능선 전경..

 

삼성산 전경..요즘 삼성산 정상 표시석은 바로 옆에 있는 국기봉에 설치되어 있다.

 

지나온 자운능선과 서울대 방향..

 

신림동과 상도동 방향..

 

강남과 잠실 방향..

 

자운능선의 마지막 난코스인 릿지구간..이제는 이곳도 안전 철심이 설치되어 있다.

 

자운능선을 한 눈에 바라보고 있는 명품송 한 그루..

 

자운능선에서 생(生)을 마감하고 있는 명품송 한 그루..

 

생(生)과 사(死)에 있는 명품송 두 그루..

 

관악산(冠岳山) 정상 부근에 있는 군통신 안테나..

 

자운능선에서 바라본 관악산 최정상 영주대(영주대(影炷臺:불꽃바위) 전경..

영주대를 삼지창바위라고도 부른다.

 

자운능선 마지막 구간에 있는 기상청 헬기장..

 

영주대(影炷臺:불꽃바위) 또는 삼지창바위와 기상관측소 전경..

 

관악산 정상 영주대에서 자운능선으로 가는 삼거리..

어찌된 영문인지 아직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아는 사람만 다니고 있다.

 

자운능선 삼거리에서 바라본 연주대(戀主臺) 전경..

 

관악산(冠岳山:629m) 정상 전경..

 

삿갓(갓冠) 모양의 자연 표시석의 冠岳山(관악산) 글씨는

2004년 과천시에서 추사체의 글씨로 새긴 것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관악산 정상석이 있는 연주대에서 바라본

영주대(불꽃바위:632m)와 기상관측소와 통신안테나 전경..

 

관악산 연주대에서 바라본 전경..

멀리 좌측으로 수원의 광교산과 백운산이 흐릿하게 조망되고 있다.

 

실질적인 관악산 최정상인 영주대(影炷臺:632m) 또는 불꽃바위 전경..

 

삼성산 방향..

 

구룡산 뒤로 잠실의 롯데타워가 육안으로는 관찰되었는데..

 

다시 한번 영주대(불꽃바위:632m)를 바라 보고..

뒤편으로 안양의 수리산과 수암봉이 조망되고 있다.

 

서울 중심부인 남산과 백악산(북악산) 방향..날씨가 청명하지 않아서 잘 구분되지 않는다.

 

우면산과 구룡산 사이로 잠실 롯데타워 방향..

 

과천 경마장과 청계산 일부..

 

청계산과 광교 백운산 전경..

 

사당능선으로 가는 직벽 릿지구간..이 구간은 아직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연주대 포토존에서 담아 본 연주대의 응진전..

 

응진전은 신라 문무왕 17년(677년) 의상대사가 나한전으로 지은 것인데..

이조시대 태조 때 응진전으로 개명하였다고 함..

 

연주대 포토존에서 내려다 본 관악사 전경..

몇년전까지는 공터였는데 지금 불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연주대 포토존에서 바라본 구룡산 방향..남한산성이 흐미하게 조망되고 있다.

 

과천 청계산과 서울대공원 전경..

 

청계산과 광교 백운간 전경..저 곳도 다녀온지 수삼년 되었으니 한번 다녀 와야겠다.

 

연주암으로 가기전 관악사로 내려가는 테크계단길..

 

한창 복원중인 관악사 전경..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관악사와 기상관측소, 그리고 연주대 전경..

 

사당능선으로 가는 중간 전망좋은 지점에서 바라본 청계산 전경..

 

관악사에서 사당능선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는 이정목..

 

다시 우회길 조망처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전경..

 

줌으로 당겨본 전경..

 

사당 주능선에 접속하다.

 

사당능선에 있는 마지막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관악문(통천문)과 정상 전경..

 

사당능선에 있는 마지막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전경..

 

사당능선 하산길에 있는 명품송 두 그루..

 

사당능선의 명품송들은 누구인가에 의하여 잘 손질(?) 되어 있다.

집안에 있는 명품송이 아닌 자연환경에 있는 명품송을 이렇게 손질(?)해도 괜찮은 것인지 모르겠다.

 

고도를 낮추며 뒤돌아 바라본 관악산 정상 전경..

 

뱀처럼 구불구불 휘어져 있는 사당능선..

 

파노라마-1

 

파노라마-2

 

하산 테크계단길.. 얼마전에 설치되어나 보다.

 

사당능선 -1

 

사당능선-2

 

사당능선-3

 

사당능선에 있는 명품송-1

 

사당능선에 있는 명품송-2

 

하산길..

 

사당능선에 있는 명품송-3

 

사당능선에 있는 명품송-4

 

알바위..?

 

우면산 방향..

 

서울대 방향..

 

거북바위와 명품송..

 

석벽 사면길..

 

사당능선에 있는 명품송-5

 

사당능선에 있는 국기봉(선유천)..이곳에서 어느쪽으로 하산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관음사(국기봉)

쪽으로 가지 않고 선유천으로 하여 남현동으로 하산을 하였다. 몇일전 임프란트를 세개를 한꺼번에

하였더니 컨디션이 난조를 보여 짧은 코스를 선택하였다. 오늘 가지않은 관음사 국기봉의 일급조망

처인 테크계단길은 다음에 들려보기로 하였다.

 

남현동 날머리는 사유지를 경유하는 곳이라 등산로가 이리저리 헷갈리게 되어있다. 서울대 공학관

종점을 출발하여 자운능선을 올라 사당능선으로 하산하여 사당 전철역에 도착하니 대략 4시간

정도 산행시간이 소요 되었다. 모처럼 나홀로 찾은 관악산 겨울산행은 산행하기 좋은 날씨

덕분에 유유자적 즐기는 산행이였다.

 

2020/02/10 - 휘뚜루 -

The House Of The Rising Sun / Bob Wa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