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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설악산에서만 피고지는 산솜다리(에델바이스)꽃을 마등령길에서 만나다.

by 휘뚜루50 2021. 7. 5.

▒ 설악산에서만 피고지는 산솜다리꽃을 마등령길에서 만나다.

    2021/06/25 - 금요일 -

 

설악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어느 때나 찾아가도 좋기만 하다. 단 풍광을 바라볼수

없는 짖은 안개가 끼는 날이 아니라면 설악산은 삼라만상의 오묘함을 언제나 보여주고있다.

 

육이오 전쟁이 발발한지 칠십일주년이 되는 날..푸르름으로 가득한 외설악동을 찾았다.

백두대간 북설악의 황철봉을 갈까하다 마등봉으로 결정하였다. 설악산에서만 살고있는

산솜다리꽃(에델바이스)을 만나보기 위하여...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초행 첫 차(06시05분)를 타고 구리암사대교를 지나며 보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떠 있다. 그리고 보니 엇그제가 일년중 해가 가장 길게 떠 있는 하지였다.

 

이른 시간대라 고속도로는 한 곳도 정체하는 구간없이 1시간 50분만에 석교리를 지나고 있었다.

 

예정시간대로 학사평교차로에 내려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외설악동에 내려 주민증으로 매표소를

지났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경노우대로 그냥 통과시켜 준다. 일인당 입장료 3,500원의 많고 적음을

떠나 사찰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받는건 비합리적이다.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다.

 

권금성 케이블카 방향의 산봉우리들.. 봉화대는 권금성 봉우리라고도 한다.

 

멀리 보이는 저항봉과 걸레봉은 공식명칭이 아니다. 산꾼들이 임의로 부르고 있는 명칭들로 

총 12암봉으로 되어 있는데..저항봉은 저항령에서 따온 봉우리이고 황철봉 쪽에서 바라보면

12암봉이 마치 걸레처럼 너덜하게 보여서 걸레봉이라 부르고 있다.

줌으로 최대한 당겨본 마등봉과 세존봉의 위용..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을 통과하면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뜻으로 만든 신흥사 통일대불청동좌상.. 

 

금강초롱꽃의 무늬가 새겨져 있는 금강교를 지나고..

 

오늘 가고자 하는 마등봉을 다시 한번 인증샷하고..기실 비선대에서 마등봉으로 가는 법정 등산로는

설악산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등산로중 한 곳이다. 잘 정비되지 않은 돌바닥과 끝도 없는 급경사

지대는 일천한 등산객에게는 혼줄을 빼 놓는 구간인 것이다. 그래서 경험 많은 산객들은 희운각에서

마등령을 거처 비선대 방향으로 산행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오늘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작년에 바닥공사를 하더니..걷기 좋은 힐링길이 되어 있다.

 

이름모를 자유용사(自由勇士)의 비(碑)..

 

한국전쟁시 설악산 산악전투에서 중공군을 맞아 용감하게 싸운 수도사단, 재1사단, 제5사단 
소속의 순국장병과 군번없이 참전하여 산화한 학도결사대, 호림(虎林)부대 용사들의 넋을 위로
하고 공훈을 기리기 위해 한국일보사와 제1군 사령부가 강원도의 후원을 받아 건립하였다고..

 

무명용사비를 지나며 바라본 권금성 방향 전경..

 

설원교에서 바라본 저항골 전경..오래전에 한번 다녀온 저항골은 약 6km 정도이다.

 

설악산에 유독 많이 보이는 사람주나무꽃..아름다운 가을 단풍색이 가장 먼저드는 사람주나무..

 

다리 위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적벽..

 

옛 비선대 산장과 휴계소가 있던 자리..

 

이천년대 초반의 비선대 산장과 휴계소 전경..

 

일천구백칠십년대 중반의 겨울 비선대 산장과 휴계소 전경..

 

옛 비선대 산장 주변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적벽 전경..

 

마침 암벽하는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적벽을 오르고 있다.

 

비선대 전경..

 

비선대에서 바라본 적벽.. 적벽을 선녀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비선대 전경..

 

비선대에서 바라본 장군봉..

 

비선교에서 바라본 천불동 계곡..이곳에서부터 양폭까지를 천불동계곡으로 부른다.

 

비선교에서 바라본 비선대 전경..

 

비선교에 있는 출입감시 통제소..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는 마등령 급경사 돌밭길..

 

금강굴 계단입구 삼거리.. 예전에 여러번 다녀온 금강굴이라 그냥 패스하다.

 

금강굴은 외설악의 비선대 서쪽에 솟은 장군봉(혹은 미륵봉) 중턱에 있는 자연석굴이다.

금강굴에서 바라보는 권금성 일대와 화채능선, 그리고 천불동 계곡은 절대 비경이다.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元曉)가 수도(?)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은 신흥사의 부속 암자이다.
하지만 그 어떤 문헌에도 원효대사가 금강굴에서 수도했다는 기록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1960년대 속초에 사는 최의건이라는 사람이 처음 발견하여 철다리를 설치하고 
개발허가를 받아서 입장료를 50원씩 받다가 속초시에 반환했다고 한다. 

급경사 협곡지대라 바람 한 점 없다. 따라서 초반부터 구슬땀이 줄줄 흐른다.

 

잠시 가뿐 숨을 몰아쉬며 뒤돌아 바라본 건너편의 권금성의 산봉우리들..

에너지가 여기저기에서 방전되는 소리가 들린다. 에구~힘들다 힘들어~!!!

 

호흡조절을 하며 바라본 천화대 전경..천화대는 한 때 노인봉이라 부리기도 했다.

 

아침에 맑았던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원레 범봉이 있는 산줄기 봉우리들 전체를 천화대라고 불렀는데..

 

배꼽을 닮은 전나무 한 그루..

 

기상청 예보대로 오후부터는 비가 내릴려나 벌써 흐려지고 있다.

 

날씨가 맑았으면 천불동 계곡의 만물상 바위들을 선명하게 보여 줄 텐데..

이런 돌밭 급경사 지역을 오를 때는 자주 쉼을하며 체력방전을 막아야 안전하게 하산을 할 수 있다.

물론 열량 높은 에너지 식품으로 자주 간식을 하면서..

 

쉼을 하다 무심코 바라본 곳에 칼바위(?)가 한자루 있다.

 

건너편 화채봉의 산봉우리들이 조망되고 있다.

 

다시 봐도 범상치 않는 칼바위(?)이다.

 

일백프로 너덜돌밭으로 되어 있는 오름길..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다고 했건만..

 

말하기는 쉬워도 실제로 급경사 너덜길을 오르는 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온 몸뚱아리가 땀으로 범벅이 되어가고 있다.

비선대에서 마등령 코스가 왜 설악산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코스인지 실감하고 있다.

 

탈골이 되어가고 있는 고목..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그래도 간간히 열리는 조망이 위로해 주고 있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벌써 안개구름이 대청봉을 집어 삼키고 있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니쯤에서 바라보는 1,276m봉은 부드럽게 보인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소나무 뿌리가 온통 다 드러난 모습이 애초롭다.

 

생을 마감한 오래된 참나무 한 그루..

무슨 버섯종류같은데..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벌써 단풍(?)이 드는걸까..?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줌으로 당겨본 달마바위 전경..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마가목 열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오래된 적송이 쓰러져 있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조팝나무꽃..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이제 세존봉 부근에 올랐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마등봉(우)과 마등령(중앙) 전경..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이름모를 무명봉에 도착했다. 안개구름이 넘실넘실 춤을 추고있다. 

 

기대했던 설악산의 안개쇼가 펼처지고있다.

 

대청봉과 공릉능선의 안개쇼..

 

일단 무명봉으로 올라가 보았다.

 

무명봉 너머로 공릉능선의 큰새봉과 나한봉이 조망되고 있다.

 

무명봉에 있는 코쟁이바위(?)..마치 하늘을 바라보는 바위 모습이 서양인의 코쟁이처럼 생겼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영락없는 코쟁이 모습이다..^^

 

무명봉은 생각보다 높고 넓으며 길게 아래로 뻗어 있다.

능선 아래쪽 좌측은 토막골이고..우측은 설악골이다.

 

주변의 바위를 살펴보니 하얀 산솜다리꽃(에델바이스)이 함초롬히 피어 있다.

 

설악산에만 서식한다는 산솜다리꽃..주로 공릉능선 주변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 암봉에 대단위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건너편 암봉에는 엄청난 군락지였지만 자일없이는 위험하여 바라보기만 하였다.

 

▒ 설악산에서만 피고지는 산솜다리(에델바이스)꽃을 마등령길 암봉에서 만나다. 


한때 설악산에서 나는 솜다리를 에델바이스라고 해서 기념품으로 많이 유통된 적이 있다. 
이는 한 식물학자가 텔레비전에 출연해 솜다리가 서양의 에델바이스랑 똑같다고 하는 
바람에 이를 가지려는 붐이 일어나 생긴 일이다. 

 

또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영화에 에델바이스라는 노래가 나왔는데, 이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어 설악산 입구의 기념품점에서는 솜다리를 압화한 액자가 많이 나돌았던 것이다. 이 바람에
솜다리는 거의 멸종단계에 이르렀지만 요즘에는 재배에 성공하면서 개체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산솜다리는 솜다리 중에서도 더 깊은 산에 분포하는 종으로 우리나라 북부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솜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듯이 식물체에는 솜처럼 흰털이 많이 나 있다.

 

산솜다리는 주변 습도가 높은 곳으로 안개가 많은 곳과 온도차가 많으며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음지 바위틈에서 잘 자라며, 키는 7~22㎝ 정도이다. 잎은 양면이 회백색이고 다소 

누른빛이 돌며 면모와 짧은 털이 있다. 

 

뿌리에서 생긴 잎은 길이 2.5~4㎝, 폭은 약 0.5㎝로 개화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서 피고 회백색의 털이 밀생하며 연한 황색으로 달린다. 열매는 10월경에 긴 타원형으로 
달린다. 국화과에 속하며 참솜다리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솜다리는 현재 한라산과 태백산, 설악산 등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산솜다리는 설악산에서만 
볼 수 있다. 그래서 산악인들은 자신들의 기상을 담은 꽃이라고 해서 ‘산악인의 꽃’이라고 한다.

 

에델바이스 겨울꽃 아닌 여름꽃

흔히 겨울꽃 하면 `에델바이스""가 연상된다. 눈으로 뒤덮인 스위스 알프스산의 얼음집에서 
혼자 살고 있던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의 소녀에 얽힌 전설 때문일 게다. 변덕스러운 신이 
원래 천사였던 에델바이스를 인간으로 만들어 산꼭대기로 내려보냈다. 

 

어느 날 우연히 그곳을 찾은 등산가가 그녀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에 매혹됐다. 산을 
내려온 등산가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했고 이를 전해들은 젊은이
들은 에델바이스를 보려고 앞다투어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에델바이스를 보지도 못한 채 등산 도중 모두 목숨을 잃었다. 이 사실을 안 
에델바이스는 몹시 슬퍼하면서 신에게 자신을 멀리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신은 
한줄기 빛을 보내 에델바이스를 다시 천사로 만들어 하늘로 불러들였다. 

 

그녀가 가버린 뒤 그 집에는 새하얀 꽃이 피었다. 사람들은 그 꽃을 에델바이스라고 불렀다.
에델바이스는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다. 5~30㎝의 키에 눈을 헤치고 2~10개의 
노란꽃을 피운다. 에델바이스는 눈이 쌓인 고산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겨울꽃이라고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사실은 6~7월에 피는 여름꽃이다.

 

2021/06/25 마등령길 무명 암봉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마등령길 무명암봉에서 산솜다리꽃을 만난 기쁨은 하늘을 찌른다.

건너편 암봉에는 산솜다리꽃이 엄청난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산솜다리(에델바이스)꽃에 매료되어 있는 사이에 안개구름이 적군처럼 밀려왔다.

 

아무래도 날씨하는 조짐으로 보아서 곧 비를 뿌릴 것 같다.

 

많은 량의 비는 아닌것 같고..살짝 뿌리는 정도의 비일것 같다만..

 

마등령 금강문 아래쪽에 있는 바위 군상들이 안개구름에 점령 당하고 있다.

 

하늘을 응시하고 있는 코쟁이바위 두상..

 

암봉에서 생을 마감하고있는 노송 한 그루..

 

이제 이 무명 코쟁이바위도 안개구름에 곧 점령 당할 것 같다.

 

산 아래 토막골 전경..

 

유난히도 꽃색갈이 선명하게 빛나는 금마타리꽃..

 

금마타리는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라고 한다.

 

주로 원예 및 조경용으로 사용한다고..

 

바위양지꽃 역시 선명한 노랑색이 빛나고 있다.

 

안개구름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를 하는 사이에 안개구름이

거치면 마등봉으로 올라 갈 것이고..계속 안개구름에 덮혀 있으면 조망이 없을 것이므로 그냥 하산

하기로 하였다. 밥 한숫가락 떠 먹고 하늘 한번 바라보기를 반복헤도 하늘은 점점 흐려져 간다.

 

우리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나무가지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까마귀 한마리..

 

결국 하늘에서는 가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그냥 하산하기로 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있기에 배낭의 커버만 하고 하산을 하였다.

무더운 날씨라 비옷을 입으면 땀으로 젖을 것이므로 그냥 비를 맞기로 하였다.

 

함박꽃..

 

다행히 거치른 빗줄기가 아니고 가랑비 수준으로 조금 내리다 멈추었다.

 

안개구름도 조금씩 거치고 있었다.

 

공릉능선의 큰새봉과 나한봉이 조망되고 있다.

 

조금전 우리들이 산솜다리꽃을 보고 맛난 점심식사를 한 코쟁이 무명 암봉 쉼터가 보인다.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내려가는 길에..

 

울산바위 전경..

 

범봉 뒤로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이고 있다.

 

산 아래 설악골에는 햇빛 한 조각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건너편 화채능선의 산봉우리들도 조망되고 있다.

 

조금전까지 거치던 안개구름이 다시 엄습하여 온다.

 

물끼를 가득 머금은 안개구름은 후덥지근하다.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으로 보아서 산 아래에 내려가면 해맑은 날씨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내림길은 한 눈을 팔 수 없는 급경사 너덜길이다. 장군봉을 지나고..

 

비선교에서 바라본 천불동 계곡 전경..

 

옛 비선대 산장터를 지나고..

 

해맑은 청정수와 와폭의 암반이 있는 부근에서 간단하게 씻기를 하였다.

산행후 이렇게 간단하게 발만 씻기해도 산행의 피로도를 약 20~30% 해소한다고..^^

 

설악은 산만 아름다운게 아니고 비취색의 계곡물도 더 없이 아름답다. 

 

암밤위로 흐르는 와폭..청정한 물소리에 몸과 마음까지 다 씻고..

 

이 여름 다 가기전에 설악의 계곡을 한번 더 다녀 가야겠다.

 

오늘은 예매한 버스 시간이 19시라 여유롭게 하산을 하였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9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속초 IC를 지나며 바라본 설악의 산봉우리들..

오늘은 마등봉 정상을 다녀오지 않았지만..설악산에서만 볼 수 있는 산솜다리꽃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나보아 횡재를 한 날이다. 역시 비선대에서 마등령 오름길은 고난이도의 산길이였다.

그래도 행복했던 하루산행길이였다..^^

 

2021/07/09 - 휘뚜루 -

설악가 / 신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