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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행기

너에게로 나홀로 가는 대이작도의 부아산과 송이봉 산행

by 휘뚜루50 2019. 9. 1.


▒ 너에게로 나홀로 가는 대이작도의 부아산과 송이봉 산행

       - 2016/12/20 -


문득 겨울바다가 생각나기에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나홀로 갔다. 집부근 지하철역에서 첫 차(05시50분)를 타고 세번 지하철

갈아타기를 하고 인천역에서 택시(7000원)를 타고 갔더니 07시 30분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이작도로 가는 배는 08시00분에 있기에 바로 매표를하고 승선을 하였다. 자월도, 승봉도, 이작도, 덕적도까지 운행하는 일반

여객선에는 관광시즌도 아니고 주말도 아닌 평일라서 그러한지 승객은 주로 주민들이고 나들이객은 몇명되지 않는다.


동지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연안부두를 출항하고 조금 지나서야 일출이 시작되었다.


날씨는 더 없이 쾌청하다. 기온도 영상이라 뱃머리에 올라가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날씨이다.


인천대교(仁川大橋)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에 있는 다리로, 중구 운서동 영종 나들목과 연수구 송도동 연수 분기점을

연결한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구성하는 고속도로 교량이다. 2005년에 착공하여 2009년 10월 16일에 완공, 2009년

10월 19일 0시부터 차량 통행이 시작되었다. 총 연장 21.38㎞에 교량 구간 18.35㎞이다.



첨단공학의 집합체로 수많은 기록과 화제를 낳은 인천대교가 52개월의 역사 끝에 드디어 2009년 10월 16일 개통했다.
바다를 가로지는 그 길이와 웅장함에 사업기간 내내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또한 국내 최초로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외국인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여 시공과 시행을 분리한 국제금융 프로젝트로 추진되어 사업추진방식의 혁신성으로도

높이 평가되었다. 


21.38km로 우리나라 최장 다리가 된 인천대교는 다리 길이로는 세계7위, 교량으로 연결된 18.38km의 사장교 길이로는

세계6위, 주탑과 주탑 사이를 가리키는 주경간 800m 거리의 사장교 규모로는 세계5위이다. 



 

2조 4,234억이 투입된 총 21.38km의 인천대교는 해상교량 부분 12.34km이며, 왕복 6차선이며, 인천대교의 하이라이트인 주탑

높이는 230.5m로 63빌딩 높이에 육박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것이다. 


인천대교를 달릴 때, 첫 번째는 바다를 가르는 청량감에, 두 번째는 차를 춤추게 하는 거친 바람에, 마지막의 거대한

주탑의 위세에 놀라게 될 것이다.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여신상,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 비견되는 인천의

인천대교를 꼭 한번 드라이브 해보시길 권한다.



인천대교는 국제비지니스 도시로 발돋움하는 송도와 국제공항이 갖춰 세계적 물류복합단지로 조성중인 영종을 20분안에
연결하며, 제2, 제3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서울 남부 및 수도권 이남의 인천공항까지의
통행시간은 40분 이상 단축된다.


멀리 영흥도 화력발전소의 수증기가 보인다.


엇그제 다녀 온 무의도의 호룡곡산이다.



대형 유조선(LNG)이 지나가고 있다.


저 말리 영흥도(좌)와 자월도(우)가 시야에 선명하게 들어 온다.


이름모를 자그마한 무인도..



아직 나의 발길이 한번도 닿지 않은 자월도(紫月島)이다. 자월도에는 조그마한 국사봉이 있다. 금명간 한번 다녀 가리라..


자월(紫月)이란 지명이 조선시대에 조문선이 폭풍우를 피하고자 이곳에 머물 때 세운반을 담당하던 장양부의 어떤 아전이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초조한 마음으로 고향쪽의 밤하늘을 쳐다보니 검붉은 달만이 교교하더라는 이유에서 이때부터

소홀도(召忽島)를 자월도(紫月島)라고 불렀다고 한다.  


자월도에 몇 명의 승객을 하선시키고 곧 바로 출항하여 승봉도로 가는 중 뒤돌아 본 자월도 전경이다.


멀리 승봉도(좌)가 보이고 우측으로 대이작도의 송이봉(좌)과 부아산(우)이 조망되고있다.


승봉도로 가는 중에 바라 본 대이작도(좌)와 소이작도(우).. 


​20여년전에 몇 번 다여 간 승봉도..



승봉도에 있는 동양콘도미니엄이다. 한 때 잘 나가던 숙박업소였는데..지금은 부도가 나서 영업이 중지된 상태라고 한다.


일반선보다 요금이 배 정도 비싼 쾌속선..물론 배시간이 절반 정도 빠르다.


승봉도를 출항하여 대이작도로 가면서 바라 본 전경.. 멀리 상,하공경도가 조망되고 있다.



대이작도의 송이봉(좌)과 부아산(우) 전경..


대이작도(좌)와 소이작도(우) 전경..


내가 타고 온 일반선(대부5호)..인천에서 대이작도까지 대략 2시간 30분 소요되었다. 요금은 쾌속선보다 절반 정도싸다.

 


선착장에 대려서니 바로 앞에 자연이 살아 숨쉬는 대이작도라고 하는 표석이 눈에 들어 온다. 정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인지

대이작도를 유유자적 걸어 보아야겠다. 대이작도(大伊作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紫月面) 이작리에 딸린 덕적군도

(德積群島)의 한 섬으로, 인천으로부터 44㎞ 거리에 위치하며, 동쪽의 소이작도(小伊作島)와는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작도는 옛날에 해적이 은거하여 이적도라고 불렸다고 한다. 서남해의 여러 섬처럼 고려 말에 왜구의 거점이었으며, 삼남지방에서

올라오는 세곡선을 약탈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 이적도가 바뀐 게 바로 이작도라고 한다. 대이작도는 대략 20여년전에

낚시하로 몇 번 들락거린 적이 있으나 산행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선착장에서 큰마을로 가는 중.. 멀리 오형제바위(우)가 조망되고 있다.


선착장에서 큰마을로 가는 해안 도로.. 

​해안도로에서 바라 본 오형제바위(우).. 산행은 저곳(오형제바위)에서 능선을 타고 시작하는게 좋다.



줌으로 당겨 본 오형제바위..



대이작도 큰마을에 있는 초미니 이작분교..


큰마을에서 해안도로 둘레길을 따라 오형제바위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목..


오형제바위는 옛날 효심이 지극한 형제가 어부인 부모님을 기다리던 곳으로, 지금은 바위만이 남아 있다. 오래전 옛날 백제시대에

대이작도 북서쪽 산허리 바위에서 형제들은 어부인 부모님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다리던 곳으로 유명하다. 어부인 부모님은

자식들을 위하여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물고기를 잡기 위하여 바다로 나갔다가 몇 날 며칠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부모님이

돌아올 때까지 슬피 울던 오형제가 죽어서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곳이다.



그 후 오형제바위가 있던 곳에서는 자주 불상사가 생겨 마을 사람들이 한 해의 마지막 날 대이작도만의 풍물놀이인 기원제를

올리고 대성배를 띄워 액운도 없애고 무사안녕과 만서, 오형제를 위한 제사를 지내주었던 장소이다.



큰마을 전경..


부아산으로 가는 등산로를 안내하는 이정목..이곳에서 부아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임도길을 따라가도 되고 능선으로 가도 된다. 


나는 임도길을 따라가다 다시 능선길로 갔다.



내가 좋아하는 세룰리안블루(Cerulean Blue)의 하늘빛이다. 대이작도에는 주로 서어나무와 굴피나무가 주종를 이루고 있는 듯..


봉수대에 도착했다. 봉수대는 횃불(밤)과 연기(낮)를 이용해서 군대의 이동 상황이나 적의 침입에 대한 정도를 중앙(한양:조정)에
전해주는 군사용 신호체계이다. 대이작도 부아산(159m) 봉수대는 연변봉수(해안가 및 도서지역설치)이며 한반도 최고의 해상

충지 중 한 곳으로 5기를 설치하였다. 



평상시-1거, 해상 적선 출현시-2거, 적선 해안에 접근시-3거, 적선 접전시-4거, 적이 육지(섬)에 상륙시-5거로 남양부

(현재 화성시)을 경유 최종 집결지는 한양(한성)의 목멱산(현재 남산) 봉수대이다.관리는 군사 10명과 오장 2명이 하고

처벌은 적 출현 및 접근 미 거화시 장형 10~199대, 적과 교전 미 거회시 참형에 처하였다고 한다.


부아산(負兒山:159m) 정상이다. 부아산은 대이작도 장골마을 북쪽에 있다, 산 정상(159m)은 어머니가 아기를 업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고.. 날씨가 아주 맑은 날은 이곳에서 인천 시내와 주변의 승봉도, 소이작도, 사승봉도, 덕적도, 소야도, 굴업도 등이

한눈에 보인다.


부아산 정상은 이런 유형의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전망대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부아산 정상 조금 옆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 데크..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 본 대이작도 선착상과 소무이도 전경..



사각정자 넘으로 장골부리 해안이 조망되고 있다.



대이작도의 주봉 송이봉이다. 좌측으로 승봉도가..우측으로 사승봉도가 살짝 보이고 있다.



맑은 날씨인데 해무 때문에 승봉도가 흐릿하게 조망되고 있다.



아직은 밀물시간대이라서인지 풀등이 보이지 않는다. 육안으로는 살짝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봉화대 주변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



대이작도의 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구름다리이다.



​구름다리는 이른 새벽 안개가 그윽할 때 신선들이 세인들의 눈을 피해 걷는 장소라고 한다. 연인들끼리 건너면
신선들의 축복으로 백년해로 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믿거나 말거나이다..^^


정갈하게 꾸며 놓은 계단길을 내려서면..



아기 업은 고개에 도착한다. 좌측은 콘크리트 포장길로 자동차길이고..우측은 비포장으로 임도길이다.


좌측에 있는 사각정자..


산객들을 위한 열린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밴취..


밴취에서 뒤돌아 본 부아산 정상과 전망대 데크가 있는곳.. 팔각정이 있는 곳은 봉수대..


산 아래 여객선이 지나가고 있다.


사각정자에서 바라 본 승봉도 전경..



승봉도를 줌으로 당겨 보았다.



같은 장소에서 바라 본 송이봉 전경..

​아기 업은재 우측에 있는 팔각정자..주변의 나무들은 벚나무들이라 꽃피는 봄철에 오면 멋들어진 풍광을 볼 수 있겠다.



팔각정자에서 바라 본 송이봉과 사승봉도..


승봉도(좌)와 송이봉..


가을 숲속의 낙엽이 많은 부식토에 군생하는 식용불명의 '테두리방귀버섯'이다. 자세히 보니 주변에 10여개 이상 보였다. 



송이봉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목..


부아산에서 송이봉으로 가는 길은 완전히 해안선까지 냐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부아산에서 해안선까지 내려가는 길은 완전히 이런 형태의 너덜길이다.



그리고 서식하고 있는 나무는 주로 서어나무와..



굴피나무들로 이루어져 있다. 굴피나무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아래 주소를 클릭해 보시길..^^

▒ 한 때 귀족나무로 대접 받았던 '굴피나무'에 대하여..☞ http://blog.daum.net/pile55/8893149


​장골해변 왼쪽의 풍경..



장골해변 오른쪽은 장골부리이다.



생태습지공원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갈대만 무성하다.


등산길을 안내하고 있는 해변에 있는 이정목..


임도길에서 송이봉으로 가는 이정목..

 


해송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리고 해송 아래 잡목 숲속에는 산형화된 삽주가 심심하지 않게 보이고 있었다.


송이봉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대이작도 송이봉 정상(188,7m)석이다.



송이봉 정자에 올라가니 썰물 시간대라 대이작도의 명품인 "풀등"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장대한 "풀등"이 전부 보이려면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라 가능할 것 같다.


송이봉에서 바라 본 승봉도..


계남마을 넘으로 상,하공경도가 흐릿하게 조망되고 있다.


송이봉에서 바라 본 장골부리..


송이봉에 있는 이정목..


송이봉 정상의 팔각정자..오늘 산행길에 유일하게 만난 서울 영등포에서 왔다는 등산객 두 분..


계남마을로 내려 가는 목책 계단길..


다시 한번 "풀등"을 줌으로 최대한 당겨 보았다. 그런데 순식간에 적군처럼 밀려 온 해무((海霧))가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그런데 순식간에 어디에서 밀려 온 것인지 순식간에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해무(海霧)가 송이봉 팔각정자를 집어 삼키고 있다.

해무((海霧))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찬 바다 위를 지나면서 이슬점 아래로 냉각되어 발생하는 이류안개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송이봉에서 목책 계단길를 통하여 계남마을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다시 일반 자동차 도로를 따라 계남마을로 향하였다.



자동차도 사람도 없는 섬마을 산길..


목장불 해수욕장 전경이다.


60년대 영화 "섬마을 선생님" 찰영지인 계남마을로 가는길..


잠시 뒤돌아 본 해무(海霧)에 뒤덥혀 있는 송이봉 전경이다.


큰풀안 해변..목장불 해변..장골마을..계남마을로 가는 사거리 이정목..



"풀등"이 보이는 큰풀안 해변..



육안으로는 그런대로 보였는데..줌으로 당겨 보아도 "풀등"은 해무(海霧)현상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쩝쩝~



계남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돌아 갈 배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아 있어서 "섬마을 선생" 영화 찰영지는 몇년전에 낚시하로 와서

찍었던 사진으로 대처하기로 하고 발길을 돌려 속보로 선착장을 향하여 걸었다.



1992년 문을 닫아 폐교가 된 자월초등학교 계남분교에는 1967년에 제작된 영화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이다.



'맨발의 청춘'으로 유명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마을 선생님'은 서울에서 내려온 총각 교사와 섬 처녀의 사랑 이야기로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인 문희, 오영일, 이낙훈, 김희갑이 출연한 영화이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영화보다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의 노래가 더 유명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현재 이곳은 사유재산이라 인천시에서 매입하여 관광자원화 하려 해도 소유자가 엄청난 금액을 요구하여 미개발 상태라고 한다. 



1968년도 서울 국제극장에서 개봉하였던 "섬마을 선생" 영화 포스터이다.




선착장으로 되돌아 가며 바라 본 "풀등"..


송이봉으로 올라가는 삼거리 고개이다.


장골마을에 있는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대이작도의 장승들..


삼신할미약수터에 있는 명품 소나무 한 그루..


삼신할미 조형물..


삼신할미 약수터 안내문..


삼신할미 약수터 전경..

​큰마을에 도착하였을 때는 짖은 해무(海霧)가 적군처럼 엄습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인천으로 출항 할 때는 해무(海霧)가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대이작도를 출항하며..


돌아가는 뱃머리에서 줌으로 당겨 본 소이작도에 있는 손가락바위..


돌아오는 길에 바라 본 인천대교..


스처 지나가는 유조선..




인천연안두부이다. 


대이작도의 당일 섬 산행이라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여 산행은 그런대로 하였는데..해안길은 제대로 못 걸어 보았다.

꽃피는 봄날에 다시 한번 찾아서 해안길을 걸어 봐야겠다.


2016/12/22 - 휘뚜루 - 

섬마을 선생님 / 이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