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고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뿐인데..
아픔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듯한 아픔과 슬픔마져도 진정 그리울때가 있답니다
병실에서 아스라히 꺼져가는 핏줄의 생명선이 안타까워 차라리 이순간을
내 삶에서 도려내고 싶었던 기억마져도..
그런 모습이라도 잠시 내곁에 머물 수 있었던그때가 그립습니다
부족함 투성이로 아웅다웅 살았어도 자츰 멀어져가는 현실의 정들이 아쉬워
사탕한알 서로 먹으려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사람사는 정이 있었기에
돌아올 수 없기에 더 애틋함으로 아려옵니다.
지금의 힘겨움 또 어디쯤에선가 그리워하게 될지
살아온 시간들속에 참 많이도 격은 경험으로 분명하답니다
주저앉고 싶었고 생을 포기하고 싶을만큼의 고통 한 두번쯤 우리곁을 스쳐갔습니다
사는일이 이런 것이라며 주어진 고통의 터널을 헤쳐나가려
안간힘 쓰던 때에는 지금보다는 패기가 있어 좋았고 당당함이 있어 좋았답니다
그 어려움의 시간들을 좋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건 지금에 없는 젊음이 있기때문입니다
사람 사는 일은 지나간것에는 모두가 그리운가봅니다
이별의 고통 마져도 시간속에 아름다움으로 승화 할 수 있으니 시간은, 세월은 약인가봐요
지금 너무 힘들어 하지말아요. 가슴을 파고드는 현실의 비수가 우리삶 어디쯤에서
둥글게 닳아져 있을테니까요.
.
.
.
☞ 문경찬님의 글에서..
Danny Canh / The Calling
'영상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벽파령에서 가을산을 맞이하다. (0) | 2020.09.21 |
---|---|
먼산 무허가 버섯 꽃밭에서.. (0) | 2020.09.15 |
여름과 작별하고.. (0) | 2020.09.08 |
구월이 오는 소리 (0) | 2020.09.04 |
여름의 끝자락에.. (0) | 2020.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