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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광덕산(廣德山) 상해봉(上海峰) 산행

by 휘뚜루50 2021. 1. 14.

▒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광덕산 상해봉 산행

      2021/01/11 - 월요일 -

 

대체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나는 산으로 간다. 산으로 갈 때마다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하게 된다.

산을 전혀 모를 때는 그냥 가고 싶은 산으로 가면 되었지만..수십년동안 산을 오르다 보니 

이제는 계절에 따라 찾아가야 할 산이 따로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요즘 처럼 극한의 한파가 휘몰아치는 엄동설한에는 일천미터가 넘는 고산으로 가면 겨울산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지만..중교통을 이용하여 당일산행으로는 선택의 폭이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금년처럼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이 제한을 받고 있어서 설악산이나 소백산, 또는 덕유산같은

먼산은 그리움의 대상으로 남겨두고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 올 수 있는 산을 고르다 보니

한북정맥에 있는 광덕산을 선택하게 되었다.

 

일단 광덕산은 일천미터가 넘는 고산이므로 겨울철이면 바람서리꽃(상고대)이 잘 피는 곳이고

대중교통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산행 들머리인 광덕고개 버스

하차점이 해발 620m이니 크게 힘들이지 않고 광덕산과 상해봉 정상을 다녀 올 수 있다. 

 

또한 바람서리꽃(상고대)이 삼박자(기온,바람,습도)가 맞지를 않아서 피어나지 않으면 산그리메의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으니..겨울 광덕산 상해봉은 최고의 겨울조망 산행지이다.

 

그리고 폭설이 와도 위험한 코스가 없으므로 안전하게 심설산행을 즐길 수 있으니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당일로 여유롭게 즐기고 다녀올 수 있는 광덕산 상해봉 산행이다.

 

오늘은 비록 나의 바램대로 바람서리꽃(상고대)이 피어나지 않았지만..그 대신에 흐린 날씨지만

가시거리가 좋은 날이라 아름다운 몽환적인 산그리메를 즐감할 수 있는 각별한 날씨였다.

 

견주어 살펴보면 이런 몽환적 산그리메를 만날 수 있는 날은 일년에 그리 많은 날씨는 아니다.

 

남한에서 한북정맥이 시작하는 지점인 수피령에서 올라서면 첫번째 만나게 되는 촉대봉이다.

 

한북정맥 넘으로 지난해 봄에 다녀온 해산(일산)이 조망되고 있다.

 

서너번 다녀온 사명산 전경..

 

휴전선 이북 북한 지역에 위치해 있는 오성산(五聖山 1,062m) 전경..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

 

동서울터미널에서 07시 05분에 출발하는 사창리행 버스를 타고 광덕고개에 도착하니 08시 40분이다.

"德山민家"는 광덕마을의 비석인듯..

 

내심 기대를 하고 광덕고개에 내려 바라보니 바람서리꽃(상고대)이 피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날씨다.

회목현과 천문대로 가는 포장도로는 제설작업이 완벽하게 되어 있다.

 

바람서리꽃이 피기위해 3가지의 조건중 바람의 조건이 맞지를 않았다. 그러니까 기온은 영하 17도이고

습도는 90% 이상이다. 그런데 풍속이 적어도 초속 5m 이상 불어야 하는데, 지금은 제로상태이다.

 

광덕산으로 가는 오솔길 등산로를 따르지 않고 천문대로 가는 자동차도로를 따라 걸었다.

 

멀리 화악지맥의 산봉우리들이 조망되고 있다.

 

잠시 뒤돌아 바라본 국망봉 전경..

 

이번에는 복계산과 대성산을 바라보았다.

한북정맥이 남한에서 시작하는 대성산은 민통선 안이라 수피령 고개가 시작점이다.

 

광덕산 기상관측소와 조경철 아폴로 천문대로 올라가는 자동차 포장도로..

 

심하게 S로 구부러진 도로..

 

고도를 높일수록 건너편 화악지맥의 산들이 속속들이 들어나고 있다.

 

기상관측소와 천문대 방향..

 

"광덕산기상관측소"와 "광덕산조경철아폴로천문대"가 조망되고 있다.

 

주능선에 도착하다. 먼저 우측에 있는 상해봉쪽으로 가다.

 

상해계곡으로 가는 삼거리..

 

삼거리에 있는 이정목..

 

상해봉으로 가는 길..주변에는 육이오사변 때 전사한 유해발굴 표시가 여러곳 있다.

 

암봉으로 되어 있는 상해봉이 눈앞에 있다. 잔설이 남아 있어 약간 미끄럽다.

 

상해계곡으로 내려가는 철계단..

상해봉으로 올라가는 릿지길..배낭은 아랫에 두고 다녀 오기로 하였다. 

 

상해봉으로 올라가는 릿지길..

 

상해봉으로 올라가는 릿지길..

'

상해봉으로 올라가는 릿지길..

 

상해봉 맞은편에 있는 암봉..이곳 암봉이 조망이 더 좋다.

암봉은 밧줄만 잡고 올라 가기에는 조금 까탈스러운 릿지코스이다.

 

하지만 이곳에 올라서야 동서남북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바람이 없어서 영하 17도이지만 견딜만 하다.

또한 이곳은 협소하여 서너명만 올라서면 만원사례이다. 

 

상해봉에서 바라본 한북정맥과 화악지맥의 산그리메..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기상관측소와 천문대가 지척의 거리인데 회색톤이라 구분되지 않는다.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줌으로 최대한 기상관측소와 천문대를 당겨보았다.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북녘의 땅 오성산이 조망되고 있다.

 

상해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산 아래는 뽕나무와 누애로 유명한 잠곡리 방향이다.

 

상해봉(上海峰, 1,010m) 정상이다.

상해봉은 정상을 이룬 바위지대가 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암초와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복주산 방향..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화악산과 응봉 방향..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화악산과 응봉 바향..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한북정맥 국망봉 능선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회목현 능선과 국망봉, 명지산, 화악산, 응봉, 이칠봉 방향..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천문대 방향..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잠곡리 방향..

 

상해봉 정상 아래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

 

몽환적(夢幻的)인 산그리메 풍광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상해봉 정상에 오래 머물다 ㅘ산하였다.

 

상해암봉 아래 평상 쉼터 옆에 있는 예전 상해봉 정상석..

 

뒤돌아본 상해봉과 대성산 전경..해산이 가물거리며 보인다.

 

잠시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줌으로 당겨본 상해봉 전경..

 

다시 천문대로 가는 포장도로 길에 진입하다.

 

조경철천문대의 명칭은 '광덕산 천문대'다. 별과 함께 살아온 아폴로박사 고성 조경철 박사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 10일 화천군의 주도로 건립되었으며, 이 곳 조경철천문대에서는 
대중과 친근한 과학자로, 과학의 대중화를 꾀하고, 우주과학 입국을 위한 계몽자로써 큰 공헌을 
하신 조경철 박사님의 꿈과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천문대에 마련된 '조경철 
기념관'에는 박사의 열정 가득한 삶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전시공간에는 천문전시실이 있어 
우주중력체중계에 올라가 볼 수 있고 별자리 스템프도 찍을 수 있다. 무엇보다 천문대의 스케일 
큰 밤하늘 보기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천문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산그리메..

 

천문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산그리메..

 

천문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산그리메..

 

광덕산 기상레이더 관측소 전경..

 

기상관측소에서 광덕산 가기전에 있는 군벙커 앞에서 준비해간 먹거리로 요기를 하였다.

따뜻한 멸치국수 한 그릇은 오늘같은 극한의 날씨에는 평생 잊지못할 먹거리였다.

영하 17도를 계속유지하는 극한의 추운날씨지만 따뜻한 멸치국수 한 그릇이

온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 발걸음도 가볍고 마음도 여유롭기만 하다.

 

광덕산(廣德山, 1,046m) 정상에 도착하였다.

 

광덕산은 포천시와 철원군과 화천군의 3개 시군에 걸처 있지만 정상석은 포천시에서 새운것 뿐이다.

 

광덕산의 조망은 상해봉보다 일부분적이다.

 

광덕산(廣德山)에서 바라본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명성산과 지장, 금학산 방향..

 

지장산도 요즘 이름이 바뀌어 보개산이라 부르는데..나는 예전에 부르던 지장산으로 부르겠다.

 

명성지맥의 각흘산과 명성산, 그리고 각흘지맥의 대득봉까지 조망되고 있다.

 

줌으로 당겨보니 지장산과 명성산이 바다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육안으로는 지장산과 명성산 사이로 고대산이 조망되었는데..

 

가볍운 산행을 하기로 하였으므로 광덕고개로 하산하였다.

이쪽 코스에서는 오늘 산행객을 서너명 만났다.

 

광덕산 오르고 내리는 길에 있는 최고의 조망처..

 

휘어진 광덕고개길도 아름답고 눈덥힌 광덕마을도 정겹다.

 

지금은 산촌마을이라고 하기보다 관광지로 더 유명한 광덕마을..

 

전망좋은 이곳에서 잠시 망중한의 시간을 보냈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풍광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풍광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풍광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풍광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풍광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풍광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풍광들..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夢幻的)인 풍광들..

 

얼마전에 새로 구입한 등산스틱이다. "휴몬트 카폰4단 폴딩 등산스틱" 제품으로 접었을 때

길이가 38cm 정도이고 한 개당 무개가 약 150g이라 간편하고 가벼워서 좋았다. 

몇번 사용해보면 장단점을 알 수 있을 터.. 그때 다시 품평을 해 보겠다.

 

몇 개의 암봉 중에 하나..아랫쪽으로 내려 올수록 경사가 심하다.

 

오늘 광덕산 정상에서부터 우리들을 안내한 멍멍이 한마리..광덕마을에 사는 개인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서 어떤이가 야그하기를 기상관측소에서 기르는 개라고 한다. 어쩐지 광덕마을까지

우리들을 안내하고 멍멍이는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마지막 잣나무 단지를 지나고..산아래로 내려오니 기온은 영하 7도 수준으로 올라왔다.

 

날머리 지점에 도착하였다. 대략 5시간 30분 산행을 하였다.

 

광덕산 버스정유소에 도착하니 14시 30분이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시외버스는 모두 단축운행을

하므로 아침에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님에게 오후 시간을 확인해야 하는데..물어보지 않은 실수로

예전 버스 시간표을 맞추어 보니 오리무중이다. 하여 주변에서 노점을 하는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15시 05분에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그 시간도 오답이 였고 동서울행 버스는 광덕고개에서

15시 30분에 있었다. 약 2시간을 달려서 17시 30분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바람서리꽃을 기대하고 광덕산 상해봉으로 갔지만..바람서리꽃(상고대) 대신에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몽환적인 풍광들을 원없이 바라볼 수 있는 하루산행이였다. 특히 상해봉에서 바라본

북녘의 산인 오성산 풍경은 가 볼수 없는 산이기에 두고두고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오늘도 함께 동행한 더불어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1/01/14 - 휚뚜루 -

Nature's Lullaby / Tony O'Con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