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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에 관한467

금진항 합궁골에 숨은 이야기 헌화가(사랑을 위하여) / 박수진 詩. 김애경 曲(클릭하여 듣기) ▒ 금진항 합궁골에 숨은 이야기 일출 마다 벌어지는 합궁골의 정사 정동진이야 드라마 모래시계로 젊은 연인들의 명소가 되었다. 정동진이 콧등이라면 언덕하나 넘어서 그 윗입술이 심곡항 아랫입술이 금진항인데 정동진 가본 사람치고 금진항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울 가서 남대문 안보고 올수는 있지만 강릉 인근에 와서 금진항 합궁골을 안 찾는다면 그 유익함이 반감되는 까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동해의 푸른 파도가 연출하는 절경을 바다와 열 발자국 안으로 밀착하여 감상할 수 있는 7번국도 끝 지점 금진에서 심곡에 이르는 2.7km의 도로를 ‘헌화로’라고 이름 한다. 이름에서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를 연상하셨다면 맞다. 신라 성덕왕 시대에.. 2022. 8. 10.
설악산(雪嶽山)의 세 망경대(望景臺)에서 본 전경들.. 대황하(춤추는용)노무라 소지로(野村宗次郞)오카리나 연주자(클릭하여 듣기) ▒ 설악산(雪嶽山)의 세 망경대(望景臺)에서 본 전경들.. 만경대(萬景臺)란 만(萬)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앞이 탁 트이고 경관이 좋은 곳이란 광의의 장소이고, 망경대(望景臺)란 단지 조망이 좋은 곳이라는 협의의 장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만경대(망경대)란 이름을 가진 산들이 서울의 북한산과 북한의 금강산 등 전국에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산이 산중미인인 설악산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설악산을 감상할 때 가장 감상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서 망경대(望景臺)란 이름을 3곳에 붙였다. 가장 먼저 조선 정조때 실학자 성해응이 편찬한 '동국명산기'에 내설악의 망경대가 소개되어 있다. 설악산의 빼어난 절경을 .. 2022. 7. 8.
우리말 산이름 전체 10%도 안 된다. ▒ 우리말 산이름 전체 10%도 안 된다. ‘고유의 산이름 되찾기 운동’ 벌이거나 산이름 알기 쉽게 변경.. 산 정상에는 이름을 표시한 이정표가 있지만 가끔 무슨 의미인지 전혀 알 수 없는 표지를 만난다. 친근한 산이름이나 이해하기 쉬운 산이름으로 바꾸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싶다. 우리말의 한자비율은 약 70%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한자를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한창 벌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 구성비율은 별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 들은 한자를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우리말의 한글비율은 매우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순우리말 이름을 가진 산이 전체 중에 몇 %나 될까 궁금하다. 아직 통계 를 내 본 적이 없어 정확히는 알.. 2022. 5. 15.
산불 현장에 남겨진 흔적들.. ▒ 산불 현장에 남겨진 흔적들.. ▲ 산불 후 숲을 싹쓸이 했다. 산불 복구가 아니라 산림 파괴다. 여기는 몽골 사막지대가 아니다. 산불이 지나간 후, 숲의 나무들을 싹쓸이 벌목해 민둥산으로 만들었다. 동물의 가죽을 벗겨 놓은 듯 시뻘건 산림 토양이 흉물스럽게 드러났다. 불탄 나무 재와 토양이 유실되며 댐을 오염시키고 있다. ▲ 불탄 나무들을 싹쓸이한 까닭에 토사가 댐으로 쓸려들어가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이곳은 1년여 전인 2021년 2월 21일 경북 안동의 임하댐 주변에 산불이 발생했던 곳이다. 단 한그루의 나무도 남기지 않고 벌목했다. 모든 나무들이 불에 탔기 때문일까..? 시뻘건 거죽을 드러내고 있는 산불 피해 현장을 돌아보았다. 참혹한 현장 곳곳에서는 진달래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산불 .. 202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