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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산행기

먼산에 요즘 피는 산야초들..(2010/06/19)

by 휘뚜루50 2019. 9. 6.

 
 
▒ 먼산에 요즘 피는 산야초들..
- 2010/06/19 자운리에서 -
 

 
6월 중순을 넘어 서면서 우리나라가 장마권에 들어 이번 주말도 날씨가 심상치 않다.
평균적으로 이럴 때 먼산 산행을 하면 십중 팔구는 산행중에 비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비를 맞을 각오를 하고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이번 주는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힘든 한 주여서 생각 같아서 한 주 산행을 빠지고 싶었다.
더군다나 산행중에 비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하니 쉬고 싶은 마음은 꿀떡 같았다. 그러나 육신의 피로
같으면 집에 쉬면 어느 정도 좋겠지만, 정신적인 피로는 집안에서 쉬면 오히려 더 부작용이 초래
됨을 경험을 통하여 알고 있는 바, 이럴 때 일수록 먼산에서 힘에 겨운 산행을 하고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가 해소됨으로 망설임 없이 산행을 강행하였다.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에 길 없는 비탈진 산죽지대를 이를 악물고 올랐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키를 넘는 산죽지대를 올라서자 몸속으로 땀이 비오듯 흐른다.
잠시 산능성에 멈춰서서 호흡조절을 하며 땀을 식힌다. 깊은 산속의 청량한 공기들이
한바탕 내 몸속을 휘젖고 지나가자 흐리멍텅했던 머리속은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물론 한 없이 무겁게 느껴젖던 몸뚱이도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일탈이다. 허접스러웠던 지난 일주일과 결별하는 순간이다. 큼큼~
 

 
푸르름이 짖어가는 유월의 먼산 숲속 어디에서인지 이름모를 산새들의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하모니로
들려 온다. 순간 나는 고혹적인 산새 소리를 찾아 이리저리 시선을 옮겨 보았다. 묘한것은 이쪽인가
하고 들어보면 저쪽에서 들리는 것 같고 저 쪽인가하고 들어보면 이쪽에서 들리는 것 같다.
요즘 산행 때마다 저 산새의 울음소리인지 노래소리인지를 매번 듣지만 아직
한번도 저 산새의 실재의 모습을 본적이 없다.
 

 
혹시나 오늘은 산새소리의 주인공을 볼 수 있을까하여 이러저리 시선을 옮기다가 뜻밖의 산더덕
줄기들이 보였다. 어림짐작으로 10~20년생 되어 보이는 산더덕 줄기들이 여기저기 무리지어 있었다.
 
조릿대밭에서 케는 산더덕들이라 작업하기에는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었다. 거물처럼 엉켜있는 조릿대
뿌리를 먼저 제거해야 산더덕을 켈 수 있었으므로 여간 힘든 것이 아니였지만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작업을 하였다. 한 뿌리 두 뿌리 켈 때마다 진하게 풍겨오는 향기에 취하여 내가 더 없이 맑아지고
있음을 느꼈다.약 한 시간의 작업으로 60여 뿌리를 수확하였다. 예상밖의 대박이였다.
 

 
산더덕 작업을 끝내고 오늘의 산행 목표인 무명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해발 953m 이지만 아무런 표식도 없다. 물론 전문등산객이나 산꾼들조차 찾지 않는 산이다.
 
잠시 휴식시간에 신발속에 들어 간 작은 모래 알갱이를 털어냈다. 좁쌀만한 크기였는데, 여간 성가시고
괴롭히는게 아니였다. 늘 길 없는 산행이라 사전에 철저하게 하였는데도 가끔은 이런일이 생긴다.
 

 
준비해간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있는데 갑짜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빗방울이 나뭇잎에
요란스러운 소리를 낸다. 많은 비가 내릴 조짐은 아니지만 더 이상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을 명하였다. 원래 코스는 오든 길이 아니고 한바귀 돌아서 원점 산행이였으나
 그렇게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됨으로 가장 빠른 코스로 하산하였다.
 
이 산은 산 전체가 조릿대 군락지라해도 과연이 아니다. 다만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산죽이 산 전체를 뒤덥고 있어서 약초꾼들의 발길조차 없는 그런 산이다.
그래서 모든것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 나는 좋다.
 

 
산죽지대를 벗어나면 편안한 임도길이다. 한 차례의 가벼운 소나기가 지나가서 고산의 풀향기는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공기는 더 없이 후덥지근하다. 아마도 저기압 현상으로 대지의
지열이 상승하지 못하여 느껴지는 불쾌지수인가 보다. 그리고보면 세상사의 모든 이치는
하나가 좋으면 반드시 하나가 나쁘기 마련인가 보다. 그렇다면 지금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는것이 이치렸다. 큼큼~
 
아래의 야생화 사진들은 최근 산행하며 찍사한 것들을 모아 보았다.
즐감하시길..^^
 
 
 
▒▒▒ 먼산에 요즘 피는 산야초들.. ▒▒▒
 

 
▲ 복주머니란꽃 또는 개부랄꽃..
 
원래 이 꽃은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인 [복주머니란꽃]으로 [희귀 및 멸종식물]로서
보호되어 있으며, 난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로서 붉은 꽃이 한 개씩 늘어져 피는 꽃을
[향명집]에서는 [개부랄꽃]이라고 이름지어 놓았다.
 
꽃의 모양에서 딴 이름인 듯하나 부르기가 몹시 난처한 이름이라 식물학자 박만규(고려대
식물분류학)씨가 [요강꽃]이라고 바꾸어 놓았고, 다시 [복주머니란꽃]으로 개명하여
지금은 [복주머니란꽃]으로 부르고 있다.
 
약용으로는 이뇨, 消腫(소종), 活血(활혈), 祛瘀(거어), 祛風濕(거풍습), 鎭痛(진통)의 효능이 있고,
全身乳腫(전신유종), 下肢水腫(하지수종), 白帶(백대), 淋症(임증), 류머티즘疼痛(동통), 타박상,
勞傷(노상)을 치료하며, 꽃은 그늘에 말려 갈아 분말로 지혈에 사용한다.

그리고 용법/용량으로는 6-9g을 달여 복용하거나 또는 술에 담가 마신다고 한다.
알고보니 소중한 우리 토종 야생화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 감자난초꽃
 
감자난[Oreorchis patens]은 난초목 난초과로 다른 이름은 감자난초, 감자란, 댓잎새우난초라고 한다.
높이 30∼50cm. 여러해살이풀로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 아래부분은 잎집으로 변해서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입술꽃잎은 황백색으로 반점이 있으며 거의 아래부분까지 3개로 갈라진다. 꽃받침과
곁꽃잎은 끝이 뭉툭한 바소꼴로 삭과는 길쭉한 타원형으로 아주 작은 크기의 씨앗이 있다.
 
뿌리와 줄기 사이에 달리는 비늘줄기 비슷한 부분이 둥근 감자를 닮았기 때문에 감자난이라 불린다.
숲속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제주도 특산의 한라감자난초와는 꽃의 빛깔이 갈색이 아닌 황백색인 점,
잎술꽃잎의 가장자리가 밋밋하지 않고 밑부분까지 깊게 갈라지는 점 등에서 구분된다.
 
잎은 대나무 잎처럼 길쭉하고 한 끝이 뾰족하며 골이 져서 마치 주름이 잡힌 듯이 세로맥이 잘 발달해
있다. 보통 이러한 잎은 땅 위에서 하나씩 올라와 땅위에 누운 듯 펼쳐진다.아주 드물게 두 장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특별히 두잎감자난이라고 부르며 귀하게 여긴다. 잎 사이에서 한 뼘이 더 되는
꽃대가 올라오고 그 끝에 작은 꽃송이들이 줄줄이 달린다. 입술꽃잎은 좌우대칭이며 꽃받침과
길이가 같다. 꽃가루는 끈끈한 덩어리로 되어 있어 곤충에 잘 달라붙는다.
 
관상용으로도 사용하고, 비늘줄기는 약용하는데 종기나 담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로 포기
나누기와 씨앗으로 번식한다. 난초과 식물들이 그러하듯 공생하는 균이 있어 이식에 어려움이 있다. 
 

 
▲ 은대난초
 
전국 여러 곳의 산지 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본과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일반적 특징 :  줄기는 30~50cm 정도로 곧게 서는데 위쪽에 털이 있으며 넓은 피침 모양의 잎이
3~8장 정도 어긋나게 달린다. 끝이 뾰족하고 기부는 줄기를 감싼다. 잎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
털이 난다. 5~6월에 줄기 윗부분에 5~10개 정도의 흰색 꽃이 수상화서로 핀다. 꽃은 활짝 피지
않으며 포는 줄 모양이다. 꽃받침잎은 피침 모양이고 끝이 다소 뾰족하며 꽃잎은 짧은 편이다.
안쪽에 연한 황갈색 주름이 있다. '은난초'에 비해 키가 큰 편이고 털이 있으며 잎이 더 길다. 
 

 
▲ 수정란풀꽃[水晶蘭-  Monotropastrum globosum]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엽록소가 없는 여러해살이풀.
 
보통 식물이라면 당연히 초록색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수정란풀은 하얀 백색에
백수정과 같은 맑은 색을 띠고 있는 것이 보기에도 깨끗함을 느끼게 해주는 부생 초본 식물이다. 
수정란풀의 다른이름은 몽란화(夢蘭花), 수란초(水蘭草), 수정란(水晶蘭), 수정초(水晶草),
석장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도 자란다.
 
수정란(Monotropa uniflora L.)은 노루발과의 기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가 약 18cm이고
식물 전체가 백색을 띠며 뿌리는 매우 가늘고 엉켜서 덩어리 모양이며 표면이 균근으로 덮여서
갈색을 띤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지 않는다. 
 
수정란풀속은 전세계에 3~4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종이 있는데, 구상란풀(석장풀, 석장초:
Monotropa hypopithys Linne)과 나도수정란풀(Monotropastrum humile 'D. Dom' Hara;
수정란풀: Monotropa uniflora L. '나도수정란풀에 닮았으나 가을에 꽃이되고 열매가
삭과인 것을 수정란풀이라고 함') 2가지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퇴화하여 비늘 모양이 되어 있고 백색으로 반투명하며 줄기 아랫 부분에 밀생해서
연결되어 있다. 꽃은 줄기 끝에 단일하게 나고 백색이며 아래 방향으로 드리워지고 꽃떡잎을 갖고
있으며 꽃받침 조각은 4개이고 비늘 모양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기부에 주머니가 없고 가장자리와 내측에 털이 있다.  수술은 10개이며
꽃밥은 짧은 방패 모양이며 적황색이다. 꽃실은 굵고 튼튼하며 털이 있다.  씨방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암술대는 짧고 윗부분이 넓어져서 깔때기 모양의 암술 머리로 되어 있다. 삭과는 5실이고
각각의 실은 벌어져서 5개의 과판으로 되어 있으며 개화기는 가을이다.
 
자라는 곳은 산지의 큰 나무 밑이나 음지에서 자란다.
성분은 전초에 monotropein, β-sitosterol, ursolic acid, glucose, 자당, raffinose를 함유한다. 
그리고 전초에 아르부틴 유사 배당체들과 살리실신 유도체인 모노트로피토시드,
모노트로페인 등이 있으며 안드로메도톡신이 있을 것이라는 자료도 있다.

민간에서 전초 우린액을 진정약, 진경약, 기침약으로 호흡기질병, 전간, 경련에 쓴다.
수정란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맛과 효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맛은 약간 짜고 성질은 평하다.  허약체질을 보양하는 효능이 있다.  허로, 해수를 치료하며 복용시
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약한 불에 고기와 함게 넣어서 푹고아서 복용한다.]라고..
 
수정란풀은 진해작용, 허약체질, 기침, 이뇨, 익정의 효험이 있으며, 부드러울 때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몸보신용으로 식물 전체를 삶아 먹을 수 있고 식용 및 약용으로 효험있는 식물이라 한다. 
 

 
▲ 초롱꽃
 
초롱꽃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원산으로 일본과 동부 시베리아에도 분포한다.
햇볕이 잘 드는 들이나 낮은 산에서 자라며, 꽃이 아름다워 심어 기르기도 한다. 키는 30~100 센티미터
남짓이며, 줄기는 곧게 서며 옆으로 기는 줄기가 함께 난다. 전체에 거친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심장꼴 달걀 모양이며, 줄기에서 나는 잎은 잎자루가 아주 짧거나 없고 삼각꼴 달걀 모양
이거나 넓은 바소꼴이다.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종 모양으로 핀다. 꽃이 꼭 초롱 모양 고개를 숙이고 있어 이름이 초롱꽃이다.
흰색 꽃도 있고, 연한 자주색 꽃도 있는데, 꽃의 길이는 4~8 센티미터 정도이고 꽃받침은 5개이며
사이에 뒤로 젖혀지는 부속체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8~9월에 익는다. 이른 봄에 나는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진해, 거담에 잘 들어 약으로도 쓴다.
 

 
▲ 흰벌개미취꽃 (6월에 피는 들국화꽃/개량종)

한국 특산의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벌개미취의 학명중 속명인 Aster 는 희랍어 (별)에서 유래 된 것으로 별처럼 생긴 꽃 모양에서
비롯되었다고.. 종명은 koraiensis는 한국산이라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만 있는 꽃이다.
 
벌개미취는 대단히 번식력이 강하다. 6월말경이면 벌써 피기시작하여 9월까지 화려하게
온 벌판을 장식한다. 벌판에 피는 개미취라하여 벌개미취라고 한다.
 
벌개미취는 일명 [포드등]이라고도 하고 북한에서는 별개미취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보통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잘 자라지만 산비탈 바위 틈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강인한 우리 야생화이다.
 
벌개미취 꽃은 6∼10월에 피는데, 두화(頭花)는 연한 자주빛이며
지름 4∼5cm로서 줄기와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립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바소꼴이고 11월에 익으며, 4월말∼ 6월 말 경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여러해살이풀 개미취, 벌개미취의 뿌리를 [자원(紫苑)]이라고 부르는데,
[고감미온·화담지해(苦甘微溫·化痰止咳)]라 하여 진해, 거담, 항균작용이 있으며
폐암과 폐암에 의한 토혈, 또는 복수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학명에서 잘 나타나듯이 벌개미취는 다른 나라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 특산식물이며
습지나 계곡주변에서 물이 많은 곳에서 자생하고 있다. 토종 국산 벌개미취꽃은 붉은 자주색인데,
2002년부터 국가생물종연구소에서 다년간 개량을 하여 현재 신품종으로 화경이 큰 흰백색의
벌개미취꽃도 개발되었다.(위 사진의 흰벌개미취꽃은 오지의 깊은 산속에서 발견함)
 
벌개미취는 인공적으로 대량번식이 가능하고 경제성이 뛰어나며, 뿌리가 대단히 튼튼하고 성장이
왕성하여 노출된 절개사면, 척박지 등에 식재하면 토양고정 능력이 뛰어나 토사유출 방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방공사용 소재,
도로 주변의 화단 식재용 소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 달맞이꽃(Oenothera odorata)

남아메리카의 칠레가 원산지이며 한국 곳곳에서 귀화식물로 자란다. 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벌어지기 때문에 밤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키는 50~90㎝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로제트로 달리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며 너비가
좁고 길이는 길다. 잎가장자리에 작은 톱니들이 있다. 꽃은 지름이 3㎝ 정도이고 노란색이며
7월부터 가을까지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4장이며, 수술은 8개이나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4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긴 삭과(蒴果)로 맺히고 위쪽부터 갈라져 나오는 씨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약으로 쓰인다.
큰달맞이꽃(O. lamarckiana)과 함께 관상용으로 심고 있는데, 큰달맞이꽃은 꽃지름이 8㎝
정도로 달맞이꽃에 비해 매우 크다.
 
감마리놀렌산(Gamma-Linolenic Acid : GLA)은 모유와 달맞이꽃 종자유, 블랙-커런트꽃 종자유,
보레지꽃 종자유 그리고 일부 식물과 미생물의 발효물 등에 함유되어 있는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이다.
 
오래전부터 미국 동부에 살고 있던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달맞이꽃을 채취하여 잎과 줄기, 꽃과
열매까지도 환으로 만들어 염증, 발진 등의 상처에 바르거나 종기에 붙이곤 하였고, 기침을
하거나 통증이 있을 때에도 내복약으로 사용해 왔으며, 특히 천식이나 피부질환에
그 효능이 뛰어나 특효약으로 알려져 왔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감마리놀산의 효능에 대하여 잘 못 알려진 부분이 여성호르몬에 대한 것이다.
감마리놀산이 어느 정도 여성호르몬과 간접관계는 있으나 직접관계는 없다. 그러므로 감마리놀산을
섭취해야 하는 사람은 산화된 지방을 과다섭취하는 사람이거나, 지나친 음주와 담배를 하는 사람,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 그리고 극도의 산성화 체질로 이행되고 있는 사람에게
체질개선제로 추천할만 한 물질인 것이다.
 


▲ 참다래꽃

다래나무과(―科 Actinidiaceae)에 속하는 낙엽덩굴식물.
우리나라 곳곳의 깊은 산골짜기나 산기슭의 마른 땅에서 자라며 길이가 7m 정도에 이른다.
줄기의 골속이 갈색이며 계단 모양이다. 윤채(潤彩)가 없는 얇은 잎은 어긋나고 잎밑은
약간 들어 갔으며 잎가장자리는 잔 톱니처럼 되어 있다.
 
털이 나 있는 잎자루는 길이 3~8㎝ 정도이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 몇 송이씩 모여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달린다. 열매는 계란 모양이며 10월에 황록색으로 익는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열매를 따서 날것으로 먹거나 다래주라는 술을 빚기도 한다.
다래나무의 열매를 다래라고 하며 이 열매를 햇볕에 말린 것을 미후도(獼杭桃)라고 하는데,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또한 당뇨병, 황달의
치료에도 좋으며 갈증을 없애주기도 한다.
 
추위에 잘 견디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며, 나무에서 새싹이 잘 나와 꺾꽂이로 쉽게 새로운
개체를 얻을 수 있다. 시원한 그늘을 만들기 위해 아치형을 만들어 정원에 흔히 심는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 개다래·쥐다래·섬다래가 있다. 섬다래는 전라남도에서 자라는데, 꽃차례와
꽃받침에 갈색 털이 빽빽하게 달린다. 개다래와 쥐다래의 잎은 두껍고 윤채가 난다. 쥐다래는
줄기의 골속이 계단 모양이며 연한 갈색을 띠나, 개다래나무는 백색으로 꽉 차 있다.
 
흔히 양다래라고 부르는 키위도 다래나무와 비슷한 식물이나 열매의 길이가 3~5㎝ 정도로 크며
열매 겉에 털 같은 것이 잔뜩 난다.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의 다래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5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 고광나무꽃
 
수국과(水菊科 Hydrangeaceae)에 속하며 약 75종(種)의 관목들로 이루어진 속.
유럽 남부, 동아시아, 히말라야,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이 원산지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줄기는 높이 1~2m 정도이며, 수피가 종이처럼 얇게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는데, 꽃이 피는 가지에
달리는 잎이 꽃이 피지 않는 가지에 달리는 잎보다 훨씬 작으며 잎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거나
아주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흔히 2송이씩 짝을 이루며 원추(圓錐)꽃차례와 비슷하게 무리져
핀다. 꽃잎은 4장이며 암술머리는 4갈래로 갈라졌다.
 
우리나라에는 잎과 줄기에 털이 많이 달리고 봄에는 향기로운 하얀색 꽃을 피우는 서울고광나무
(P. seoulensis)가 흔하며, 고광나무(P. schrenkii)는 북쪽 지방에서만 자라고 있다.
미국에서 들어온 미국고광나무(P. grandiflorus)는 뜰에 많이 심는다.
 

 
▲ 동의나물꽃
 
동의나물이라고 한다. 주로 고산 그늘진 숲속에 곰취와 엇비슷한 환경에서 나는 식물이다. 모양새가
흡사하여 곰취를 처음 뜯을 때는 누구나 한 두번 혼동을 일으키는 동의나물이다. 식용으로는 하지
않고 약용으로만 사용하는데, 주로 변비치료용으로 소량씩 사용 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설사약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개인의 체질에 알맞는 량을 한 두번만 사용하는 것이지 연용하다거나
과용하면 화를 부른다고 하니 전문가와 상의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 쥐오줌풀꽃(길근초)

키는 40~80㎝ 정도 자란다.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뿌리줄기에서 쥐의 오줌과 같은 냄새가 나서 쥐오줌
풀이라고 한다. 깃털처럼 5~7갈래로 갈라진 잎은 겹잎으로 마주나는데 잔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연분홍색의 꽃은 5~8월경 줄기끝에서 산방(繖 房)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의 끝이 5갈래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3개이다. 민들레의 열매처럼 털이 달리는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는다. 습기가 조금 많은 그늘진 곳에서 흔히 자라며, 뿌리와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길초근(吉草根)을 히스테리, 신경통, 간질의
치료에 쓰며 해열제, 진통제로 사용한다.
 

 
▲ 톱풀(호랑이눈섶풀)
 
톱풀은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가새풀, 배암세라고 하며 잎이 호랑이
눈섶처럼 생겼다고 호랑이눈섶풀이라고도 한다. 키는 1m까지 자라며, 줄기에는 연한 털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가장자리가 빗살처럼 갈라져 있고 기부가 줄기를 감싸며 잎자루가 없다.
 
흰색의 꽃은 7~10월경 줄기 끝에서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는데 하나하나의 두상꽃차례는 마치
하나의 꽃처럼 보이며, 이러한 두상꽃차례가 산방(繖房)꽃차례처럼 달린다. 두상꽃차례의 가장
자리에 피는 설상화(舌狀花)는 암술만 있는 암꽃으로 5~7개이며, 가운데 피는
통상화(筒狀花)에는 암술과 수술이 모두 달린다.
 
봄에 어린잎을 캐서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어 그늘에 말린 것을 신초(神草)라고
하여 강장제, 건위제, 해열제로 사용하거나 치질의 치료에 쓰며, 최근에는 항암물질이
발견되어 현재 모대학병원에서 임상실험단계에 있다.
 

 
▲ 곰딸기(또는 멍석딸기, 고무딸기)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 길이는 3미터 정도이며, 가시가 드문드문 있고 붉은 선모(腺毛)가 빽빽이
나 있으며, 잎은 어긋난다. 새 가지 끝에 연한 붉은색 꽃이 총상(總狀) 꽃차례로 피고 7월에 열매가
붉게 익는다. 그늘진 습지에서 자라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산딸기 중에 가장 맛있고 품질이 우수한 종이다. 일반 나무 딸기보다 당도가 2~3 브릭스 정도 높으며
씹히는 육질감도 부드러워서 산딸기 중에서 가장 사랑 받는 딸기이다. 현재 고창 지역에서
생산하는 나무 딸기보다 한 단계 위의 품질인데, 아직 이 산딸기는 재배하는 곳이 없다.
농가에서는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 꿀풀꽃(하고초)
 
꿀풀은 5~6월까지 피고 여름이면 시든다고 하여 [하고초(夏枯草)]라고 부른다. 꽃을 빨면 꿀맛이
난다고 하여 [꿀풀]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학교 화단에 외래종인 붉은[샐비어]도 꿀풀과인데
꿀풀보다 크고 단맛이 있어 시골 어린이들이 꽃을 뽑아 빨아 먹는다. 꿀풀은 전세계에 7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3변종이 있다. 꿀풀, 두메꿀풀, 흰꿀풀이 자란다.
 
꿀풀의 다른 이름은 석구(夕句), 내동(內東), 연변(燕面), 꿀방망이, 가지골나물, 가지래기꽃,
하고초, 조개나물 등으로 부른다. 꽃이 핀다음 꽃이삭이 붙은 윗부분 전초의
줄기를 베어 잎이 붙은 채로 말려서 사용한다.
 
전초의 물 또는 3퍼센트 알코올 추출액은 동물 실험에서 혈압내림작용과 오줌내기작용이 있다.
칼륨염이 오줌내기작용을 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그보다는 플라보노이드와 우스솔산을
비롯한 트리테르페노이드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민간에서는 염증약으로 달인물을 입안염, 편도염을 비롯한 상기도 질병에 입가심하거나 마신다.
또한 가래약으로 호흡기 질병과 후두결핵 그리고 갑상선기능항진, 디프테리아에도 쓴다. 수렴약,
건위약으로 설사, 위장염, 적리, 고장에도 쓰며, 당뇨병, 백대하, 전간에도 효험이 있다.
 
삼출성 소질과피부결핵, 선병질, 부스럼, 꽃돋이, 피부염, 머리비듬에는 달인액으로 씻는다. 잎으로
만든 고약은 방부약으로 치질에 바른다. 6~12그램을 물 2리터를 붓고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열내림, 오줌내기, 독풀이의 목적으로 쓴다.
 

 
▲ 바위취이다.

숲속 물기 있는 바위 틈에 잘 자란다고 해서 바위취라 하고, 어린 잎에 부드러운 털이 촘촘히 난 모습이
호랑이귀를 닮았대서 범의귀 또는 호이초(虎耳草)라고 하며, 활짝 핀 꽃이 한자의 큰 대자[大]를 닮았
대서 대문자꽃이라고 하며 번식력이 강해서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어놓으면 뿌리에서 옆으로 뻗는
줄기가 나와 그 끝에서 자꾸 새로운 싹을 만들어 금방 주위를 독차지 하는 강인한 식물이다.
 
추위에 매우 강해서 다른 잎이 다 져버린 한겨울에도 보송보송한 털을 덮고 바위 틈에 웅크리고 있다.
그 동그랗고 귀여운 잎을 만져보면 애처럽게도 잎 뒷면은, 추위에 떠는 아기의 귓볼이나
뺨처럼 빨갛게 상기되어 있다.
 
그래도 그 추위 속에도 웅크려 견디는 용감한 모습이 대견하여 더욱 사랑스런 꽃이다. 민간에서는
중이염을 앓는 귀에 즙을 내어 넣기도 하고 백일해, 화상, 동상 등에 쓰기도 한다. 6~7월에
어린순을 따서 쌈을 싸 먹기도 하며, 쪄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 일엽초(一葉草)이다.

일엽초는 고란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습기있는 바위위나 나무 위에서
자란다.  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었고 버들잎을 닮은 잎이 하나씩
돋아나기 때문에 일엽초(一葉草)라고 부른다.

깊은 산속의 고목에 무리로 기생하는 것과 고목나무 아래 물이 떨어지는 곳에
사는 고사리과(─科 Polypodiaceae)에 속하는 상록 다년생초이다.

그 중에서 고목에 기생하는 것으로 그 크기가 10센티정도로 적고 가늘게 잎의 모양을 가진
일엽초가 장 좋다. 깊은 산속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채취가 어렵고 귀하다는 것이다.
뿌리가 솜털처럼 부드럽게 생겼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자라고,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잎이 나오는데, 잎은 길이가 10~30㎝,
너비가 0.5~1㎝ 정도이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끝은 뾰족하다. 약간 타원형인
포자낭은 잎 뒷면에 2줄로 나란히 달리며 벌레집처럼 생겼으며 포막(苞膜)은 없다.

깊은 산속 축축하고 그늘진 바위나 오래된 나무 표면에 붙어 자란다.
식물 전체가 1장의 잎으로 이루어진 고사리 무리를 흔히 일엽초, 또는 일엽이라 한다.
 
▶ 결석 녹이고 암세포 없애는 일엽초
 
민간에서 위암, 자궁암, 유방암 등에 효과가 매우 좋다고 알려져 왔다.  일엽초를
5~8월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건조한 전초는 대부분은 여러 그루가 감겨서 한 덩어리로 붙어 있다.  일엽초의 잎은 맛은
싱겁고 성질은 차며 독이없다.  뿌리줄기는 맛이 쓰다.  일엽초의 성분중에
곤충 변태 호르몬인 엑디스테론을 함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감기와 임질, 산기, 고환과 음낭 등의 질환으로 생겨나는 신경통과 요통및
아랫배의 음낭이 붓고 아픈 병 등의 약으로서 뜨거운 물에 달여 복용한다. 

홀씨 주머니는 잎 뒤의 주된 잎맥의 양쪽에 규칙적으로 줄지어 생겨나며
둥글고 노랗다. 생약명은 와위, 칠성초, 골비초라고도 한다.
 

이상의 산야초들은 금년 봄에 먼산에서 나와 조우한 것들이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산야초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아무튼 그런대로 즐감해 보시길..^^ 큼큼~
 
 
 
 
2010/06/22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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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는 꽃 / 삼진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