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갑작스런 너울이었다
그 높고 낯선 너울에 갇혀 허적이던 가을날
날들은 흐르고 흘러서 너울 덮친 바다엔 파도 소리뿐
시리고 애틋한 시간이여 그리도 꼿꼿하던 그리움이여
끝내 가을도 낡아지고 그리움도 늙는구나.
그리움도 늙는다 / 김필연
출처 / 월간 목마르거든 2020년 11월호 포토에세이에서..
Tears In The Storm / Chamras Saewatap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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