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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경기도 먼산 조무락골에서 조우한 산갓(는쟁이냉이)과 너도바람꽃밭에서..

by 휘뚜루50 2021. 3. 14.

▒ 경기도 먼산 조무락골에서 조우한 산갓(는쟁이냉이)과 너도바람꽃밭에서..

    2021/03/09 - 화요일 -

 

나만 바람꽃인 줄 알았더니..너도바람꽃이더냐..^^
바람꽃도 제비꽃 못지않게 종류가 많다. 바람꽃은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 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여러 바람꽃 중에서 너도바람꽃은 아주 이른 봄에 핀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줄기가 삐죽 나오기도 하니 정말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임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 꽃이 피면 봄이 왔음을 알았다고 한다. 겨우내 얼어붙은 계곡에서 졸졸졸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어느새 너도바람꽃은 얼음장 같이 차가운 대지를 뚫고 싹이 올라온다. 
흔히 복수초가 얼음을 뚫고 올라와 피는 최초의 봄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일찍 피는 
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사실 얼음을 뚫고 식물이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먼저 줄기가 올라온 뒤 나중에 눈이 내리
면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특히 너도바람꽃은 입춘 즈음에 피기도 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했다. 

 

너도바람꽃은 우리나라 북부와 지리산, 덕유산 등 높은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산지의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키는 15㎝ 정도이며, 잎은 길이 약 3.5~4.5㎝, 폭은 4~5㎝이다. 

잎이 길게 세 갈래로 나누어지며, 양쪽 갈래는 깃 모양으로 다시 세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흰색으로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피는데, 꽃의 크기는 지름이 약 2㎝ 정도 된다. 꽃이 필 때는 
꽃자루에 꽃과 자줏빛 잎만 보이다가 꽃이 질 때쯤에 녹색으로 바뀌는 것이 특이하다. 꽃잎은 2개
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술이 많은데, 바로 이 부분이 너도바람꽃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열매는 6~7월경 달리며, 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야생화이다.

 

금년들어 처음으로 가평권의 먼산으로 출타를 하였다. 코로나-19로 전철과 버스시간이 전면적으로

개쳔되어서 중간에 갈아타기를 할 때마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서 이른 새벽에 집을 나셨지만

용수목 종점에 도착하니 10시 10분이였다. 사진은 가평역 정면에 새로 신축하는 건물들이다.

 

용수목 종점의 봄은 아직 겨울속의 정중동(靜中動)이다.

 

조무락골 들머리는 생태환원 공사중이다.

 

조무락골..산새소리보다 계곡의 물흐르는 소리가 봄을 알리고 있다.

 

화악산 중봉이 조망되고 있다.

 

설마했던 기우가 현실적으로 눈앞에 펼처지고 있다. 겨울내내 얼었던 얼음이 북면은 그대로이다.

 

조무락골 삼팔교 들머리에서 약 2km 지점에 있는 이정목..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동토의 땅이다.

 

복호동폭포 입구..

 

복호동계곡은 완전 얼음으로 뒤덥혀 있다.

 

복호동폭포 아래쪽에는 엄청난 형태의 크레바스(crevasse)가 생겨나 있다.

 

오늘 조무락계곡으로 온 목적은 등산보다 산갓과 이른 봄 야생화를 만나기 위함이다.

 

계곡 위쪽은 두꺼운 얼음으로 뒤덥혀있어 산갓은 포기해야 하겠고 얼음새꽃(복수초)이 혹시나

피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복호동폭포 위쪽으로 우회하여 올라가 보았다.

 

복호동폭포를 우회하여 위쪽에서 내려다 본 풍경..

 

폭포 위쪽으로 올라 갈수록 아직은 빙판현상이 심하다.

 

산수국의 산형화..

 

언니통봉이 바로 눈 높이에 있다. 낙엽송지대를 이곳 저곳 뒤져 보았으나 얼음새꽃도 보이지 않아 더

이상 산행은 등산의 의미밖에 없어 산 아래쪽으로 내려가 산갓과 너도바람꽃을 만나 보기로 하였다.

 

길 없는 하산길에서 만난 땅따먹기님의 리본표.. "힘내세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마치 님을 이곳에서 직접 만난것처럼..^^ 

 

건너편의 석룡산이 조망되고 있다.

 

조무락골 아래쪽에서 만난 오래된 81m/m 박격포 불발탄 한 개..

 

수거해 가져가 신고하기에는 무겁고 위험해 안전한 바위틈 사이에 보관해 두었다.

 

멜라초(산괴불주머니)이다. 멜라초는 양귀비과에 속하는 식물로 춥고 습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다년생 풀이다. 멜라초(산괴불주머니)는 뇌졸증(뇌경색) 등등 여러가지에 효능이 있다.

 

멜라초에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진통 효과를 주어 복통, 관절통, 생리통 같은 통증에 도움을 
주고..멜라초 알칼로이드 성분이 위분비물을 억제해주어 위 분비 억제하여 항궤양에 좋고..

 

어혈 제거 및 중풍 치료에 좋고..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고..생리불순,

산후 현기증, 무릎통증, 멍 등에 효과적이고..특히 뇌경색 증상 완화에 좋고..신경안정에 좋다.

 

멜라초 먹는 방법으로는 먼저 초기의 독성을 줄이기 위해 5분 정도 블랜칭(데치기)하고.. 5시간에서

6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각종 나물무침이나 찌개용으로 사용한다. 멜라초 주스는 

멜라초에 물을 조금 넣고 갈아서 함께 마시면 된다. 

 

조무락골 아래쪽 양지바른 지계곡으로 가니 예상대로 산갓(는쟁이냉이)이 보인다.

 

군락지는 아니고 어쩌다 한 두 포기씩 자라고 있다.

 

가장 알맞는 크기의 산갓이다.

 

원뿌리는 남겨두고 주머니칼로 조심해서 채취를 하였다.

 

대략 500g 정도 채취를 하였다. 이정도면 나막물김치와 열무김치를 담을 적당한 량이다.

 

산갓채취산행을 마무리하고 야생화 탐색산행을 해 보기로 하였다.

 

귀목봉과 강씨계곡, 임산계곡의 야생화 탐색산행은 여러번 해 모았지만 조무락골은 처음이다.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만주바람꽃을 만났다.

 

아직 이른철이라 꽃망울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갔다.

 

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너도바람꽃 꽃밭을 발견하였다. 주변을 살펴보니 사람들의 흔적이 없다.

이 정도의 너도바람꽃밭이면 나만의 비밀의 화원으로 해도 무방하겠다..^^ 큼큼~

 

조무락골에 이렇게 너도바람꽃 군락지가 있을줄 예상조차 못하였다.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조무락골에 있는 너도바람꽃 군락지에서..

 

산갓도 만나고 너도 바람꽃 군락지도 만나고 했으니 일찍 용수목 버스종점으로 하산을 하였다.

 

16시 10분에 목동으로 가는 버스시간보다 약 한 시간 일찍 하산하여 용수목 버스 종점 의자에서

산갓나물을 손질하였다. 산갓나물은 채취하는 시간보다 뒷손질이 더 많이 걸린다. 한시간 정도

손질하니 버스가 왔다. 가평읍내 감자 옹심이 메밀국수로 저녁을 먹고 여유롭게 전철로

귀경을 하였다.

 

2021/03/14 - 휘뚜루 -

바람꽃(선덕여왕ost) 가야금 / 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