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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너에게로 더불어 가는 먼산(밤바치봉)에서 보물찾기 산행..

by 휘뚜루50 2021. 5. 31.

▒ 너에게로 더불어 가는 먼산(밤바치봉)에서 보물찾기 산행..

    2021/05/30 - 일요일 -

 

일요산행팀과 봄날이 더 깊어지기전에 먼산에서 각종 보물(?) 찾기를 하기로 하였다.

 

일단은 산삼을 찾아보는 것을 우선 순위로 하는 팀들은..

 

가능하면 이 정도의 지종급 이상의 산삼을 기대하며 산행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팀은 산삼보다 내실이 있는 곰취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예전에는 이런 포기형 곰취들이 지천이였는데..이제는 이곳 밤바치봉의 곰취도 아작이 나서

아주 비밀스러운 곳에만 포기형 곰취들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에는 멸종위기 식물 2급 식물인 개불알꽃(복주머니란)도 만나고 왔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가평휴계소를 지나면서는 긴 터널의 연속이다.

 

내촌 IC를 빠져나와 서석에서 부대찌게와 된장찌게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신흥동골 마지막 집 부근에 주차를 하고 안부쪽으로 가려고하니 집주인이 그쪽에 자기네가 장뇌삼을

심었으므로 가지 말라고 한다. 장뇌삼밭에 대한 아무런 표시도 없는데 무슨소리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다툼이 싫고..괜한 의심을 받기도 싫어 들머리 장소를 다른 곳으로 하기로 하였다.

 

뒤돌아 바라본 전경..

 

차를 돌려 비밀스러운 장소로 이동하였다.

 

옹달샘이 있는 비밀의 장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각자 자기 취향대로 산삼을 보고싶은 사람은 산삼이 있을 만 곳으로 가고..

 

곰취를 따고 싶은 사람은 곰취밭으로 흐터져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행 종료시간은 오후 2시로 하고..

 

들머리길은 벌께덩굴밭이다. 벌께덩굴의 꽃은 메기의 잎을 닮아 꽃말도 메기이다.

 

미사일을 닮은 큰천남성..

 

그 옆에 참취도 보인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이름없는 1,070m봉 전경..

 

해발 1,095m봉의 이름없는 무명봉 정상이다. 하여 우리들은 편의상 밤바치봉이라 부르고 있다.

산 줄기에 밤바치고개가 있고 산 아래 마을 이름이 율전이라고 하고 있으므로..

 

층층나무꽃과 마가목나무꽃이 함께 피어 있다.

 

줌으로 당겨본 마가목꽃..나뭇잎에 눈이 내려 앉은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밤바치 정상에서 비밀의 곰취농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방울소리가 향기로 나는 은방울꽃밭이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길이 6∼8mm이고 종 모양이다. 갈라진 꽃잎은 6갈래이고 

통꽃이다. 수술은 6개에 암술을 둘러싸고 있다. 씨방은 달걀 모양 3개이고 암술대는 짧다.

 

은방울 닮아서 은방울꽃이라고 했지만 거꾸로 은방울꽃을 보고 사람들이 은방울을 만들었다고 
봐야 맞다. 열매는 수분이 많고 껍질이 얇다. 빨간색으로 둥글게 매달린다. 꽃이 지고 약 한 달 뒤 
7월에 붉게 익는다. 이명으로는 오월화, 五月花, 녹령초, 둥구리아싹, 군영초, 君影草, 초옥란, 

草玉蘭, 향수화, 香水花, 초옥령, 草玉鈴, 콘발라리아초, 노려화, 蘆藜花르호 부르고 있다.

 

빨간 구슬이 주렁주렁 달린 것 같다. 잎사귀도 예쁘고, 꽃도 예쁘고, 향기도 좋고, 열매도 예쁜 
식물로 널리 사랑을 받아 야생화 기르는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영양관리를 잘 해 주면 방울소리는 못 들어도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산지의 숲 속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땅속줄기와 많은 잔뿌리를 가지고 
있다. 2~3장의 넓은 타원 꼴의 잎이 뿌리로부터 자라나오며 길이는 20cm 안팎이고 기다란 
잎자루를 가진다.

전해지는 은방울꽃 이야기..
은방울꽃의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이다. 유럽에서는 5월에 은방울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받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어서 가장 가까운 벗에게 은방울꽃을 선물 한다고 한다. 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면 은은한 사과 혹은 레몬향이 강하게 전해 온다.

 

어린잎은 잎은 ‘산마늘’과 비슷하지만 독이 강해 먹으면 안 된다. 구토와 설사, 심장 마비 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한방에서는 심장이 약하거나 심장이 부었을 때, 심하게 부딪혀서 멍이 
들었을 때,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재로 쓴다고 한다. 독성이 있어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며 
최근에는 고급향수인 샤낼 NO 5 향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은방울 꽃밭 조망이 열리는 능선에서 바라본 방태산 전경..

 

줌으로 당겨보니 깃대봉과 방태산과 구룡덕봉이 확연하게 들어나 보인다.

 

나의 비밀의 곰취 무허가 농장에 도착하였다. 강한 햇살을 받은 여린 곰취잎이 축 늘어져 있다.

 

곰취는 전국의 비교적 높은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00-200cm다. 뿌리와 잎은 신장상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3장쯤, 작고, 잎자루 밑이 넓어져 줄기를 싼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은 7-10월에 줄기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노란색이다. 꽃차례는 길이 30cm쯤
이다. 머리모양꽃에는 혀모양꽃이 5-9개 달린다. 모인꽃싸개는 종 모양, 8-9개의 조각이 1줄로 붙는다. 

 

열매는 수과이며, 우산털은 갈색이다. 곤달비에 비해서 잎은 밑이 창 모양이 아니라 심장 모양이며, 
잎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지 않고, 혀모양꽃은 5-9개로서 많으므로 구분된다. 초본성 고산 식물이다.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곰취속의 식물들은 주로 북부지방이나 높은 산지에 자란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의 섬에 자라는 
갯취(Ligularia taquetii (H. Lév. & Vaniot) Nakai)를 제외하면 북한 지방과 남한의 일부 고산지대에 
자라는 곤달비(L. stenocephala (Maxim.) Matsum. et Koidz.)와 곰취는 남한의 육지부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곰취속 식물이다. 

 

곰취는 곤달비에 비해서 잎은 밑이 창 모양이 아니라 심장 모양이며, 잎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지 않고, 
혀모양꽃은 5-9개로서 많으므로 구분된다. 이명으로 산자원(山紫菀), 대구가(大救駕), 웅소(熊蔬)라고도 
한다. 곰취라는 이름은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온 것이다.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잎은 향취와 맛이 좋아 나물로 먹는다. 특히 잎을 삶거나 쪄서 밥을 싸 
먹기도 하고 짱아찌로 먹는다. 가을에 뿌리를 캐어 말린 것을 호로칠(葫蘆七)이라 한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황달, 성홍열, 류마티즘성 관절염, 간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관중과 동숙하고 있는 곰취나물..

 

조릿대밭에서 자라는 곰취나물..

 

강한 햇살에 여린 곰취나물이 흐물거리고 있다.

 

톱니바귀가 유난하게 보이는 곰취나물..

 

곰취나물의 종의 번식을 위하여 어린잎과 여분의 잎 한 두 장은 남겨둬야 한다.

 

덤불속에서 자라고 있는 곰취나물..

 

여기에도 곰취나물이고..

 

저기에도 곰취나물밭이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작업을 하니 35리터 배낭이 포화상태가 되었다.

이 정도면 오늘 내가 세운 목표량을 초과한 상태이다. 

 

곰취나물밭에서 만난 운지버섯..

 

쓰러진 고목나무 틈사이로 맹현봉이 조망되고 있다.

 

줌으로 당겨본 맹현봉 전경..

 

큰애기나리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숲 속에서 
자란다. 근경은 옆으로 벋으며 줄기는 높이 35~70cm 정도로 자라고 밑부분이 잎집 같은 잎으로 
둘러싸인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6~12cm, 너비 2~5cm 정도의 긴 타원형이고 3~5개의 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와 뒷면 위에 작은 돌기가 있다. 

 

5~6월에 개화하며 꽃은 밑을 향해 달리고 6개의 꽃잎은 연한 녹색이다. 열매는 지름 7mm 정도로 
둥글며 흑색으로 익는다. ‘애기나리’와 비슷하지만 가지가 보다 많이 갈라지고 꽃잎에 녹색이 돌며 
암술대와 씨방의 길이가 비슷하다.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 하지만 어린순을 데쳐서 먹기도 하는데 
줄기와 뿌리는 독이 있으니 먹으면 안 된다. 관상용으로도 쓰인다.

 

함박꽃이 터지기 직전이다.

 

김사장이 산행중에 만난 산새알 5개..

 

약속시간에 맞추어 날머리에 오니 모두 도착하여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산삼을 보러 간 사람들 중에

장원은 지종삼을 캔 장사장님이고..김형과 김사장도 좋은 산삼을 한 뿌리씩 캤다. 산삼 대박날이다.

돌아 가는 길에 서석 삼셥살 집에서 곰취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고 행치고개에 있는 멸종위기 야생

복주머니란(개불알꽃)을 알현하로 갔다.

 

다행하게도 복주머니란(개불알꽃)은 아직 홍자색의 건강한 색감으로 피어 있었다.

 

총 6촉인데 한 촉은 피지 않았다.

 

먼산이 있어 행복했던 하루..산삼과 곰취와 복주머니란이 있어서 더욱 즐거웠던 하루산행..

그리고 더불어 함께하는 님들이 있어서 고마웠던 하루 산행이였다..^^

 

2021/05/31 - 휘뚜루 -

낙화유수 / 하모니카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