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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깊이봉의 광릉요강꽃을 찾아서..

by 휘뚜루50 2021. 6. 9.

▒ 깊이봉의 광릉요강꽃을 찾아서..

     2021/06/04 - 금요일 -

 

광릉요강꽃을 나 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나그네님의 요청으로 깊이봉의 광릉요강꽃을 찾으로

단 둘이서 동행을 하였다. 깊이봉의 광릉요강꽃 정보는 지난달 가평에서 우연이 만난 산길나그네님

의 개략적 정보로 하였다. 

 

기실 개략적인 정보만으로 깊은 산속에 비밀스럽게 피어 있는 멸종위기 1급 광릉요강꽃을

찾는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둘이서 이잡듯이 3시간동안 뒤져 보았다.

 

결과는 꽝이였다. 보물찾기 산행을 마무리하고 여러가지 퍼즐을 맞춰보니 가장 단순한 방법을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였던 것이다. 금명간 다시 한번 재도전하여 광릉요강꽃을 알현하리라~!

 

들머리를 강씨봉 휴양림으로 하였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설치한 철망..

 

오뚜기 삼거리로 가는 임도길..

 

깊이봉으로 가는 등산로에 있는 유일한 조망처..

 

조망처에서 바라본 민둥산과 석룡산 방향..

 

화악산의 산봉우리들..

 

명지산과 수덕산 전경..

 

명지산(1봉, 2봉, 3봉)과 귀목봉 전경..

 

새로 개설중인 임도길을 따라 계곡으로 접근하였다.

 

포기형 곰취들이 먼저 반기고 있다.

 

이 계곡은 이런 포기형 곰취들이 온전한 것으로 보아서 사람들이 들락거리지 않았나 보다. 

 

제법 큰 산더덕도 보인다.

 

큰 당귀도 보이고..

 

곰취가 지천이다.

 

한 잎이나 두 잎은 반드시 남겨두고 채취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매년 곰취를 만날수 있으니까..^^

 

어느듯 곰취와 참취(대취)로 배낭이 가득해 졌다.

 

물론 본래의 목적이 였던 광릉요강꽃 찾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다섯 계곡이 만나는 바위지대 협곡 부근까지 내려갔다. 

 

깊이봉의 광릉요강꽃이 자생할 것 같은 가장 의심스러운 두번째 포인트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주변을 뒤져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석벽 주변에 쓰러진 나무 때문에 생긴 공간으로 명지산이 조망되고 있다.

 

큰앵초 군락지에 피어 있는 소담스러운 큰앵초꽃..

 

큰앵초꽃밭을 지나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 보았다.

 

깊이봉 광릉요강꽃이 자생할 수 있는 첫번째 포인트에 도착하였다.

 

산길나그네님이 알려 준 포인트 부근인데..보이지 않는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퍼즐개임으로

맞춰보니 이곳에서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갔다면 광릉요강꽃을 만날수 있었을 것 같다.)

 

깊이봉 정상에서 나그네님과 만나 간식 타임을 하고 남사면을 조금더 조사해 보았다.

 

남사면은 광릉요강꽃이 자생할 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혹시나 해서 가 보았으나 역시나였다.

 

강씨봉 휴양림 물놀이장에 도착하였다.

 

하루 종일 흘린 땀을 씻고 광릉요강꽃 퍼즐개임을 재 점검해보니 딱 한곳 빠트린곳이 있다.

금명간 재도전해 보기로 하고 강씨봉 휴양림을 출발하였다.

 

목동에 있는 콩국수집에 들려 늦은 점심겸 저녁으로 곱배기 콩국수를 배불리 먹었다.

지난번에 들렸을 적에 야생토끼를 붙잡아서 키우는 토끼가 잘 자라고 있다.

비록 꽃을 찾지는 못했지만 화끈하게 운동을 해서 몸이 가볍다. 새처럼..^^

 

2021/06/09 - 휘뚜루 -

넬라 판타지아 / 박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