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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각종 산나물과 보물(?)들이 가득한 나의 무허가 비밀농장으로 동행산행하다.

by 휘뚜루50 2021. 6. 14.

▒ 각종 산나물과 보물(?)들이 가득한 나의 무허가 비밀농장으로 동행산행하다.

    2021/06/06 - 일요일 -

 

유월의 장미가 눈부시게 화사한 자태를 뽐내던 6월 6일(일요일)..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님들에게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각종 보물(?)들이 가득한 나의 무허가 비밀농장으로 동행하였다.

 

한 때 김대중 선생님 시절에 잠시 별장으로 사용했던 금당계곡의 별장지를 지나고..

 

무허가 농장의 들머리며 날머리인 충동골(전읙골)에 도착하였다.

 

미나리냉이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몇년전부터 산길을 가로 막고있는 잘 생긴 적송 한 그루..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곳에서 개미허리등으로 가고..나는 혼자 덕수산 방향으로 갔다.

 

이곳의 산길은 등산로는 없고 자기 저신이 알아서 가는 산길이다.

 

하여.. 길 없는 숲속으로 오르다 만난 오래된 작약 한 뿌리..벌써 꽃은 지고 열매를 맺고 있다.

 

허걱~!!! 살모사 뱀이다. 요즘 길 없는 산에서 가장 조심하고 경계대상 일호이다.

 

도깨비부채는 범의귀과이고 학명은 Rodgersia podophylla 이다. 본초명은 모하(慕荷), 반룡칠(盤龍七)
이라 하고, 꽃말은 행복, 즐거움이며..유사종으로는 개병풍(줄기에 센털이 있고 꽃은 흰색이다)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북 쪽에서 볼수 있다. 키는 1m 내외까지 자라며, 6-7월에 꽃대가 
나오는데 흰색의 작은 꽃들이 20-40cm길이의 꽃차례에 모여 핀다.

 

도깨비부채라는 이름은 잎 모양에서 비롯된 듯 하다. 손바닥처럼 생긴 커다란 잎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다년생으로 덩굴성이며 근경(지하줄기)으로 번식한다.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약 6종이 분포하는데 한국, 버어마, 중국, 일본의 산 계곡 주변이나 
습기가 많은 숲 속에서 서식한다. 

 

도깨비부채 군락지를 지나니 예상한대로 곰취가 여기저기 보인다.

 

그런데 한 일주일전에 누구인가 손님이 다녀갔나보다. 지난해까지는 아무도 다녀가는 손님이

없었는데..이제 이곳도 나만의 무허가 곰취농장이 아닌가 보다.

 

목련과의 함박꽃나누꽃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련류 식물 중 하나로 잎이 성숙하기 전에 꽃이 
피는 목련과 달리 잎이 완전히 발달한 후 꽃이 피는 낙엽 작은키나무이다. 우리나라의 목련속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꽃이 위를 향하지 않고 옆 또는 아래를 향하므로 구분된다. 

 

꽃받침잎은 3장으로, 꽃잎보다 작고 짧다. ‘산에 자라는 목련’이라는 뜻으로 ‘산목련’이라고도 부른다. 
북한에서는 ‘목란’이라 부르며, 국화(國花)로 지정하고 있다. 한방에서 복통과 위장염에 약으로 쓰인다. 
최근 한국의 여러 연구진들에 의해 함박꽃나무의 약효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함박꽃나무에서 얻은 추출물이 위염과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
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줄기의 수피에서 얻은 추출물에는 코스튜놀리드라는 
산화 질소 화합효소를 억제하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사람의 백혈병 증상을 보이는 
세포에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신약 개발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분류군이다.

 

나무의 생김새가 아름답고 잎이 무성하며 꽃의 모양과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 널리 심고 있는 식물이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건위제나 구충제로 사용하고, 향기가 강하고 맛이 쓴 꽃은 안약으로 쓰거나 두통 
등에 처방한다. 중국에서는 씨를 감싸고 있는 붉은색 껍질을 말린 가루를 고급 요리의 향신료로 
이용하는데 맵고 향이 있다.

 

감자난초이다. 감자난초는 난초과 감자난초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30~50cm이며 잎은 
긴 타원형으로 1~2장이 나온다. 꽃은 황갈색이며 꽃받침이 뒤에서 둘러싸고 있다. 

 

잎술 모양의 꽃잎은 꽃받침과 같은 길이로 흰색이고 반점이 있다. 감자난초는 땅속으로 
두더지처럼 기어가던 뿌리의 일부가 비대해지는데, 그 알줄기가 마치 감자 같다고 해서 
감자난초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리고 감자난초의 꽃말은 '숲속의 요정', '변덕'이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숲 아래에서 자라는 감자난초는 유난히 아름답다. 조그만 황갈색 꽃들이 
줄기 끝에 모여서 피는데, 꽃봉오리가 서서히 열리면 하얀 꽃잎이 드러난다. 녹색 꽃대와 황갈색 
꽃, 그리고 하얀 꽃잎술이 조화를 이루어 꽃말 그대로 '숲의 요정'이라고 부를 만하다.

 

은대난초는 전국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 혹은 양지의 
물 빠짐이 좋은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30~50㎝이고, 잎은 길이가 5~15㎝, 폭이 1.5~4㎝로 끝이 뾰족하고, 뒷면과 가장자리에는 
털과 같은 작은 돌기가 있으며 긴 타원형으로 어긋난다. 꽃말은 탄생이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건너편 1,010m 무명봉을 바라 보았다.

 

선답자가 지나간 곳을 피하여 암릉지대로 가 보았다.

 

암릉을 휘돌아 가다 만난 석벽지대..

 

다시 구릉을 넘어서니..

 

온전한 초기형 곰취밭이다. 이곳은 아무도 다녀가지 않았나 보다.

 

벌써 크기가 방석만 하다.

 

요즘 만나기 힘든 산작약 군락지이다. 

 

그리고 왕둥굴레 군락지도 많났다.

 

한 포기를 캐보니 뿌리가 튼실하다. 가을에 한번 다녀 가야겠다.

 

건너편 금당산과 거문산이 실제로는 가늠되었는데..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다시 온전한 포기형 곰취밭을 만났다.

 

이곳 곰취 무허가 농장에서 내 몫은 충분히 챙겼다.

 

도깨비부채 군락지..

 

관중 군락지..

 

하산길 계곡 아래쪽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순백의 고광나무꽃 군락지..

 

고광나무꽃 군락지를 지나..

 

계곡을 넘어 작은 능선에 올라가다 나도수정초 군락지를 만났다.

 

▒ 수정처럼 맑고 청초한 순백의 아름다운 나도수정초..


숲 속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 자라는 부생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0-30cm이고 기둥 
모양으로 곧추선다. 잎은 비늘 모양이며 빽빽하게 어긋난다. 끝은 둥글고 육질이다. 꽃은 4-8월에 
흰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1개가 종 모양으로 밑을 향해 달리는데, 열매가 성숙할 때는 곧추선다. 

 

꽃받침조각은 일찍 떨어지고 꽃잎은 5장, 씨방은 한 칸이다. 열매는 타원상 구형인 장과다. 
여러해살이 부생식물이다. 꽃은 4-8월에 핀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러시아, 
일본, 중국 및 인도차이나, 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0-30cm, 기둥 모양이다. 잎은 빽빽하게 어긋나며, 비늘조각 모양으로 
길이 1-2cm, 폭 5-8cm, 끝은 둥글고 육질이다. 꽃은 줄기 끝에 1개가 종 모양으로 밑을 향해 
달리고 흰색이며, 열매가 성숙할 때는 곧추선다. 꽃받침조각은 일찍 떨어진다. 

 

모든 식물체는 뿌리를 통하여 수분과 영양분을 섭취하고 줄기와 잎으로 보내지면 햇빛과 조화를 
이루어 광합성이란 작용으로 성장을 시작한다. 그러나 오늘 공개하는 식물(나도수정초)은 광합성 
활동을 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 나도수정초 야생화이다.

자연속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 대부분은 자리를 옮길 힘이 없다. 동물들은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식물의 특별한 개체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자라는 지역을 고집하는 편이다.
식물이 움직인다는 이야기는 영양분의 섭취를 위한 뿌리 활동을 조금 이동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나 신출귀몰한 행동으로 우리들을 놀라게 라는 식물들도 있다. 작년 이맘 그 자리에 가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땅을 자세히 살펴보아도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야생화로 인하여 
고개를 까우뚱거리게 만들어 버린다.

 

나의 기억을 의심하면서 주의 넓은 반경으로 헤집고 찾아 보아도 그들의 흔적은 찾을 길이 없다.
올 해도 마음먹고 그들의 화려한 모습을 보려고 넘 길 숲속으로 달려갔지만 끝내 나를 실망시킨 
장본인이 나도수정초 야생화이다.

 

작년 이만때 그들과 첫대먄을 하면서 얼마나 가슴 떨며 사랑을 나눈 이야기는 지금도 머리에 
또렸하게 남아 있다. 올 해는 생각하지 못한 엉뚱한 장소에서 불쑥 백마같은 모습으로 나타사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작년대비 그 장소에는 풍성함은 사라지고 겨우 몇 송이만 나를 반겨주는 아름다움이었다.
아마도 시기적으로 잘 맞추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들만의 숨은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사료된다.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여러해살이 부생식물로 보아 식물로 분류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광합성
작용을 하지 않고 낙엽들이 썩어 발생되는 영양분을 먹고 자라 엽록소가 없어 온 몸이 수정같이 
맑고 아름다운 순백색이다.

 

부생식물이란 생물들의 죽은 몸과 배설물 등의 영양분을 공급받아 생활한다. 일반적인 녹색의 
푸름을 가진 식물같이 엽록소를 지니고 광합성 작용을 할 수 없는 식물을 두고 이야기 한다.

 

그와 비슷하게 생긴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수정난풀이 있다. 생긴 모습으로
구부하라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피어나는 시기를 살펴보면 구분이 확실해 질 수 있다.
나도수정초는 봄철 5~6월경에 피어나고..수정난풀은 가을 9~10월경에 만난 기억으로 구분한다.

 

가을에 선보이는 수정난풀 보다는 봄철에 피어나는 나도수정초가 더 청초하고 깨끗한 느낌을 받는다.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나도수정초는 푸른빛이 많은 반면 가을의 수정난풀은 노란빛을 
발산하고 있다.

☞ 참고로 아래 사진은 나도수정초와 엇비슷한 수정난풀과 구상난풀 사진이다. ↓↓↓

↑ 개화시기가 9~10월달인 노루발과의 수정난풀..

 

↑ 개화시기가 6~7월인 노루발과의 구상난풀..

 

오늘 나를 여러번 산삼인가하고 속인 오가피들이다..^^

 

하지만 박사장은 행운의 지종급 산삼 한 뿌리와 가족삼 6뿌리를 횡재를 하였다.

 

지종급 산삼의 자태..

 

덕수산과 개미허리등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원점 회귀하였다.

 

폭포수에서 하루 종일 흘린 땀을 씻고 새 옷으로 갈아 입었더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약속한 시간보다 약 15분 지각하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돌아 오는 길에는 새말에 있는 오래된 막국수 전문집인 우천식당에 오랫만에 들렸다.

 

옛 생각만 하고 들린 메밀막국수 맛이 옛 막국수 맛이 아니다.

이마도 두번 다시는 찾지 않을 맛으로 바꿔져 있었다.

 

식당 주변에 있는 꽃들을 잠시 담아 보았다. 원예용 양귀비꽃..

 

붉은 색감이 가히 유혹적이다.

 

보리수가 아직 덜 익었다.

 

앞으로 열흘 정도면 농익을 것이다. 노고산에 있는 나의 보리수 무허가 농장도 다녀 와야지..

 

샤스타 데이지꽃인가..? 자세하보니 마가렛꽃인듯..^^

 

술패랭이꽃은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이나 들과 
바닷가에서 자란다. 여러 대가 한 포기에서 나오는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다. 밑부분이 
비스듬히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지고 윗부분은 곧추 자라며 전체에 분백색이 돈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4~10cm, 너비 3~9mm 정도의 선상 피침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밑부분이 서로 
합쳐져서 마디를 둘러싼다. 

 

7~8월에 개화하며 꽃은 연한 홍색이다. 꽃잎은 5개로서 밑부분이 가늘고 길며 끝이 깊이 잘게 
갈라지고 그 밑에 털이 있다. 삭과는 원주형으로 끝이 4개로 갈라지고 꽃받침통 안에 들어 있다. 
‘패랭이꽃’과 달리 꽃이 연한 홍자색이고 꽃잎 끝이 술같이 갈라졌으며 포는 극히 짧고 폭이 
넓으며 끝이 짧게 돌출하였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붉은색 병꽃나무꽃..

 

삼색 인동초꽃..

 

인동초꽃과 장미꽃..

 

미색 초롱꽃..

 

자주색 초롱꽃..

 

유월의 초록색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붉은 장미꽃.. 라트비아 원곡 '백만송이 장미꽃 '을 

들으며 서울로 귀향하였다. 함께 동행했던 더불어님들..수고하시고 감사합니다..^^

 

2021/05/14 - 휘뚜루 -

벡만송이 장미꽃 /라트비아 원곡